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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메탈리카후기] 펑펑 울어버린 18세 락키드로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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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3 21:12:15

 안녕하세요 동방전기입니다.

 

적응안되는 베이비메탈을 어영부영 보내고 엉아들의 신곡으로 화려한 첫 스테이지가 펼쳐집니다

사실 신곡들이 몸으로 반응하기엔 저는 나이가 너무 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sad but true 를 연주하는데 갑자기 가슴에 무언가가 팍 칩니다

첫소절부터 따라 부르는데 목소리가 안나오고 목이 막힙니다

그리고 감격인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펑펑 흐르는 눈물이 범벅되서 사마귀 수술한후 붙인 밴드는 젖어서 이미 나가 떨어집니다

절규인지 감격인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따라 부르는데 갑자기 제가 음악이라는 것을 들은 시간부터 어제 그 공간까지의 시간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운드엔지니어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락을 접한게 고등학생때 본조비의 slippery when wet 음반입니다

 

다시 그전으로 돌아가면 저희집엔 제가 중학교때부터인가 일체형컴퍼넌트가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편집 댄스음악만 듣다가 사촌형이 기타를 치는게 너무 멋져 보여서 저는 아버지를 졸라 중2때인가 삼익기타를 한대 사게 됩니다

그 기타로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나 연가같은 포크성을 혼자 마구리로 독학합니다

 

그리고 고등하교 올라가서 다시 그 사촌형이 들려준 음악이 위의 본조비 음반의

you give love a bad name입니다 이 음악을 듣는데 가슴이 터질것 같고 당시에 반항스런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거 같아서 바로 레코드샵에 가서 이 음반을 사서 계속 듣습니다

 

다시 그전으로 가서 중학교때부터 급격히 기울던 저의 집 가세에 저는 대학이란걸 포기하고

이공계로 진학합니다 당시에 많은 선생님들이 적극 만류를 했지만 이런 상태로 대학진학을 고집하면서 갖게되는 부모님들의 부담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니 장남인 제 입장은 확고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서울공고 전자과에 나름 괜찮은 내신으로 입학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제 나름대로 청운의 큰 뜻은 있었지만 입학 첫날부터 저의 기대는 산산히 무너집니다

당시 공고의 문화는 제가 생각한 학교와는 너무 거리가 멀었습니다

순간 아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면서 가슴속엔 항상 뭔가 모르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업도 등안시하고 헐렁한 시간을 보내던 순간 들은게 바로 위 본조비의 음악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락음악에 심취합니다 그리고 전 전공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녹음실에

고3 2학기에 취업을 나갑니다

 

 당시 아무 근본이 없던 제가 잘할수 있는건 일찍 출근해서 청소하고 늦게 나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녹음실에서 차차 인정을 받고 제가 받은 월급으로 집안의 형편을 조금이나마 돕게 됩니다

 제가 1992년 10월군번인데 군대가기 전에는 집에 150에서 200만원 정도를 가져다 줄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제대후 저는 점점 더 인정을 받게 되고 엔지니어라는 직업 특성상 귀에 대한 자극을 철저히 피합니다

이때에 저의 락키드 본심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본조비의 첫번째 내한공연을 접했을때도 이런 감동 없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공연을 즐겼고

메탈리카 공연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후엔 직업병이 도집니다 시끄러운 곳은 철저하게 피하고 공연장을 가면

소리를 분해하고  장단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공연을 즐기기 보단 평가를 합니다

 

 그리고 2000년대를 맞이하고 저는 엔지니어로서의 황금기도 보내고 디피도 알게 되고

이래저래 인생사 우여 곡절을 보냅니다 

그러면서 어느덧 저는 많이 지친 중년의 남자로 홀로 남았습니다

 

근데 어제 전 18세당시 첫 락음악을 듣던 저의 심장을 잠깐이나마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시간을 단 한곡의 눈물범벅인 상태로 때창을 따라부르면서  

위로하고 반성하고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메탈리카 엉아들 고맙다 ~~~!!!!

다시 열심히 살께~

 

 

PS: SAD BUT TRUE 이후엔 안울고 정말 즐겁게 뛰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엔 휴식 모드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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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7-01-12 11:40:40

눈 사마귀 제거수술 부작용인 득.

WR
2017-01-12 11:41:21

ㅎㅎㅎ 그런가요? 오늘 맛난거 사줘용~~ㅎ

2017-01-12 11:46:31

추 ... 추천 

WR
2017-01-12 11:48:38

추천 싫습니다...

2017-01-12 13:01:03
2017-01-12 11:45:41

본조비와 인연이 깊으시군요.

본조비도 무명일 때 스튜디오 청소하면서 꿈을 키우던 락키드였죠.

WR
2017-01-12 11:49:12

뉴욕에 있는 웨이브스테이션인가 그럴 겁니다..^^

1
2017-01-12 11:47:17

 그러셨군요. 전 미국에 와서 Skid Row, Anthrax, Whitesnake 등등의 공연을 보는데 예전같은 떨림이 없어서 정말 슬펐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 이제 나는 천상 기성세대가 되었구나.  저도 메탈리카를 보게되면 동방전기님의 주마등 같은 경험을 다시할 수 있게 될까요? 다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WR
2017-01-12 11:49:48

인생사 우여곡절을 강제로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

2017-01-12 13:45:15

샴페인님, 작년 봄 미주리 콜롬비아에서 시카고 가는 길에 들렸던 로드투유입니다.

이름만 알고 그냥 연락드렸는데, 학교도 구경시켜 주시고, 맛있는 중국 음식과 그 동네의 유명 아이스크림까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한국 들어온지 6개월되었네요.

 그동안 디피에 안들어오다 이름 뵙고 너무 반갑네요.

저도 어제 메탈리카를 스탠딩으로 봤는데, 그들의 관록이 나타나는 멋진 공연였습니다.

공연이라는게 밴드의 연주 능력 외에 구성이나 쇼맨십, 무대, 조명, 사운드 등 모든 것의 총합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연은 좋았는데, 대신 귀도 먹먹하고 허리도 아프네요 T.T

한국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제가 아는 특별한 젤라또를 꼭 맛뵈드릴께요.

잘 지내시구요!

1
2017-01-12 14:04:31

RoadToYou님 정말 반갑습니다. 좀 더 시간이 많았더라면 저희집에서 더 좋은 시간을 보냈을 터인데 참 짧은 시간이어서 아쉬었었습니다. 영특하신 자제분들도 잘 지내고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말씀만이라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때는 음악 얘기를 못했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음악을 좋아하는 줄 미리 알았으면 더 좋을뻔 했습니다.  이렇게 잊지 않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반갑네요. 

WR
2017-01-12 14:06:25

아 위 댓글 보니 저도 미국놀러가서 샴페인형님 댁에서 죽치고 놀고 싶네요 ㅎㅎㅎㅎ

2017-01-12 14:08:36

요즘 제가 쓰는 글에 댓글도 안 주셔서 애정이 식었나 했었습니다. 흥! 칫! 뿡!

WR
2017-01-12 14:10:52

앗 무슨말씀이세요 제눈에 형님글이 잘 안 보였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아주 장문의 댓글로 보답하겠습니다.^^

2017-01-12 14:16:01

아이고 정색을 하시기는요.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옛 글에 그랬지요. "사랑하면 보이나니..." ㅎㅎㅎ

 

요즘 컨서트 안간지 오래되었는데 한번 가봐야할까 봐요. 개인적으로 알터네이트 락을 좋아하지 않는데 Green Day 가 온다니 고래해 볼 까 봐요.  다음날까지 귀가 얼얼한 컨서트 안해본지 꽤 되었네요 (최근에 뉴올리언즈 유명 재즈클럽에서 재즈 음악 들은게 공연의 다네요).

WR
Updated at 2017-01-12 14:27:16

뒤끝 있으시니 좋습니다...ㅎㅎㅎ

미국은 그래도 콘서트가 나름 활발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서 소훌히 하는 경향이 있을거 같아요 저라면 그린데이 무조건 갑니다.. JEJUS OF SUBURBIA 이거 완곡만 들어도 본전은 뽑는 거지요..

 

 제가 가지고 있는그린데이 음반입니다

2017-01-12 14:28:12

알터네이트 락은 기타 솔로가 없어서 좀 펑크 음악 듣는 느낌이예요.  미국 와서 내가 보고 싶었던 밴드 다 보고 드디어 RUSH 하나 남았네요. 얘네들을 봐야할텐데... 미국 오시거든 같이 클리블랜드의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갑시다.  지난달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레이스랜드 다녀왔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적한 곳에 살아도 DP 분들 다녀가신 분들이 있어요. 그때마다 큰 기쁨이었습니다. 제트님 꼬셔서 함께 오셔서 클리블랜드 갑시다!!

WR
2017-01-12 14:35:52

정말 꼭 가고 싶습니다

록큰롤 명예의 전당 우와 ~~~생각만 해도 멋집니다

제가 여행한곳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중 하나가 에비로드입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에비로드 녹음실입니다.

 

2017-01-12 14:39:11

멋져요. 애비로드.. 제 지하실에 악기 뒤에 걸려있는 사진이 3D 로 되어있는 비틀즈가 애비로드를 걷는 사진입니다.  못가본 곳이죠.  비틀즈라고는 렛잇비를 부른 가수라고만 알고 있는 바로 옆 직장동료 중국박사도 애비로드에서 사진을 찍고 왔는데 말이죠.

 

버켓리스트에 넣어놨습니다. 애비로드 위를 걸어야지요.  록앤롤 명예의 전당도 가여죠.. 그런 희망 가지고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로 7시간만 가면 되는데 가기 쉽지 않네요. ^^

WR
2017-01-12 14:41:30

저 사진찍은곳 바로 앞이 그 횡단보도 입니다

저도 횡단보도에서 사진 찍으려 했는데 당시엔 차도 많이 지나가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아서 못찍었네요...ㅎㅎㅎ

다음번에 갈일 있으면 꼭 사진 찍을 겁니다..

2017-01-12 11:49:03

 저도 어제 군대군대 울컥울컥 하드라구요...  눈물찔끔흘리고... 목도 매이고...

 

우리형아들 좋아하길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 ㅎㅎ

WR
2017-01-12 11:50:33

ㅎㅎㅎㅎ 저만 바보같이 운건 아니었군요

이놈의 여성호르몬....젠장...ㅎ

2017-01-12 11:51:32

과거를 말씀하시니 공연장에서의 심경이 어떠셨을지 느껴지네요..

행복하셨겠네요.. 부럽습니다.

동방전기님과 같은 그런 자극이 저에게도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WR
2017-01-12 11:53:39

걱정하지 마세요 나타나실 겁니다

^^

2017-01-12 11:56:17

해외에 있는 바람에 이번 공연을 보지 못했지만 글에 많이 공감됩니다.

글을 읽으면서 왠지 울컥하게되는...

갱년기 탓인가? ㅠ.ㅜ 

WR
2017-01-12 11:57:18

역시 올드송이었습니다 ㅜㅡㅜ

갱년기 인정합니다...ㅎㅎㅎ

2017-01-12 11:59:44

감동의 후기예요!

WR
2017-01-12 12:00:32

ㅎㅎㅎㅎ 별말씀을 감사합니다.^^

2017-01-12 12:01:28

초반에 앞쪽에 있다가 첫 곡 시작하고 깔려죽을꺼 같아서 뒤쪽에서 관람했습니다.ㅠㅡㅠ
원, 매스터오브퍼펫, 포훔더벨톨즈 연달아 연주할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을뻔 했습니다
14살때 처음 메탈리카 접한 기분이 들더군요

WR
2017-01-12 12:03:06

전 앵콜직전에 뒤로 빠졌습니다 나름 체력은 괜찬네 했는데 오늘 후유증이 있네요,,,ㅎㅎㅎㅎ ㅠㅡㅠ

2017-01-12 15:24:20

전 오늘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아서 어제 너무 몸을 사렸나봅니다. ㅠㅡㅠ ㅎ

2017-01-12 14:47:52

저도 베비메탈 팬클럽들이 공간을 만들어 준 덕분에 무대 바로 코앞까지 진출했다가 메인공연 한 곡 딱 하고 땀을 엄청 흘리고 나이를 심각하게 느끼게 돼서 숨은 쉴 수 있는 정도까지 후퇴했습니다. 앵콜 공연 다 하고 이것저것 나눠줄 때 뒤로 빠졌는데 내가 그렇게 앞으로 나갔는지 몰랐을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2017-01-12 15:25:36

저도 베비메탈 팬들이 앞으로 몰려와서 앞쪽으로 갔는데 메탈리카 첫 곡 시작하니깐 움직이는게 장난 아니라서 뒤로 빠졌습니다 ㅠㅡㅠ

2017-01-12 12:09:20

전 고딩때 축제에서 어떤 친구가 부르던 엔더샌드맨에 충격받고

 

한 1년을 그것만 듣고 다녔네요....

 

왜 그리 가슴이 뛰던지 

WR
2017-01-12 12:10:33

제가 믹싱할때 주로듣던 레펀런스 곡중에 하나였지요

어찌 이런 사운드가 나올수 있지 하면서 처음들을때의 충격은 ㅎㄷㄷㄷ

2017-01-12 12:24:34
Wherever I May Roam


이것도 멋졌습니다.

 

아간만에 저도 유툽으로 곡들을 들어보고있네요.

감사합니다.

WR
2017-01-12 12:27:10

블랙앨범 전체가 사운드 레퍼런스 완전체입니다 ㅎ

2017-01-12 12:21:45

 

저도 어제 몇 년만에 대형 락 콘서트 찾아 갔었습니다.

 

동방전기님처럼 저도 속에서 뭔가 올라오더라구요. ㅎㅎ 

 

집떠나와 타지에서 오래 살다가 마음의 고향을 찾은 기분인지.... 하하

 

어쨓든 어제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WR
2017-01-12 12:23:35

우와 사진 잘 나왔네요 다음번 공연있으면 뭔가 올라오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보죠

단체로 엉엉 울고...ㅎㅎㅎㅎ

2017-01-12 12:31:11

3루쪽 지정석에서 봤는데, 마음은 스탠딩 젤 앞줄에 있었습니다. ㅎㅎ

 

나이가 드니 가족들 생각하면 혹시 다칠까봐 몸 사리게되는군요. ㅋ 

WR
2017-01-12 12:32:31

전 이번에 활활 불사오르겠어란 마음으로 갔어요

 혼자라서 다행이었죠 누가 있었으면 소심해졌을 겁니다.

2017-01-12 12:28:59

안되겠어요 이걸 계속 듣다간 이 열정에 계곡입수를 할 듯합니다.

헉헉헉 

WR
2017-01-12 12:29:57

ㅎㅎㅎㅎㅎ눈밭을 알통구보 오케이?

2017-01-12 12:31:05

좋은 글이네요^^ 행복하시길요

WR
2017-01-12 12:32:48

넵 감사합니다..ㅎ

1
2017-01-12 12:39:16

헉!! 서울공고 전자과!!

아이고 반갑습니다. 

저도 서울공고 전자과 다닐 때 공부는 적성에 안맞는다는 핑계로 안하고 

음악한답시고 기타 메고 다니다가 매일 선생님께 두드려 맞았었습니다..

서울공고 출신을 보니 반가와서 두서없이 댓글 답니다.. ^^

WR
1
2017-01-12 12:40:52

ㅎㅎㅎㅎ동문이시네요 반갑습니다 ㅎ 전 91년 졸업입니다...ㅎ

1
2017-01-12 12:43:34

정말 반갑습니다. 

졸업하고 전자와는 전혀 상관업는 광고쪽 일을 하고 있어서 동문을 만나기가 힘들었는데 말이죠..

저는 87년 졸업입니다.

WR
1
2017-01-12 12:45:12

아이고 대선배님이시네요 나중에 혹시라도 기회되면 짜장면 한그릇 사주세용...ㅎㅎ^^

1
2017-01-12 12:49:06

대선배는요... 

함께 나이들어가는 처지 아닙니까.. ^^; 

짜장면이 아니라 빼갈 한 병 하시죠~

WR
Updated at 2017-01-12 12:55:27

쪽지 보내 드렸습니다 시간 나실때 연락주시면 제가 찾아 뵈겠습니다..^^

1
2017-01-12 16:04:38

그 비주얼에 눈물 펑펑이라니 매치가 안되네요.
나한테 연락하면 위의 선배 아저씨 만날 수 있음.

WR
2017-01-12 16:40:04

자세히 생각해 보시면 들장미소녀캔디의 안소니 같지 않나요?

그리고 딱 한곡만 그랬다구요 ㅜ.ㅜ

선배님과는 쪽지로 연락처교환및 곧 만나기로 했습니다

형님도 같이 만나시죠..ㅎㅎ

2017-01-12 12:40:01

저는 그냥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후반부에 휴식모드로 관람이 가능했죠?

Four Horsemen부터 거의 광란의 발악 모드였는데... 배터리에서 완전 방전되어서 마지막 두 곡은 좀 살살 보긴 했어요. 늘 고만고만한 규모 공연 보다가, 큼직한 거 보니 새롭고 재밌더라고요.

WR
2017-01-12 12:41:42

저도 아주 신나게 놀았습니다 공연장안이 땀냄새로 범벅 ㅎㅎㅎㅎ

2017-01-12 12:42:18

저도 어제 공연을 보면서 lp를 테잎으로 녹음해서 master of puppet 이 한곡을 한 시간 넘게 주구장창 들었던 그때!!

용돈을 모아 구입한 이들의 앨범을 조심스레 턴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을때의 감정!!

그리고, 나의 고3시절 등하교 시간을 추억나게 해준 enter sandman의 그 인트로 리프들...

동방전기님의 감정처럼 어제 그 공연은 40대 중반으로 치닫는 저와 혈기왕성했던 10대 락키드 시절의 저를 만나게 해준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커크 엉아의 머리숱이 시간을 거스른 것 처럼, 저 역시 과거의 저를 만난 잊지못할 시간들 이었습니다.

메탈리카 형님들!! 고마워요~

WR
1
2017-01-12 12:43:54

얼터에 치이고 그런지에 치이고 펑크에 치이고...

그래도 락은 메탈입니다...ㅎㅎㅎㅎㅎ

2017-01-12 13:23:58

 울보!

WR
1
2017-01-12 13:24:25

내사랑 울보?

2017-01-12 13:26:03

울보, 술보!

WR
2017-01-12 13:27:47

ㅎㅎㅎㅎ 반박할 수가 없따~~~~~

2017-01-12 13:30:19

트쌤이랑 저녁이나 한번 잡아봐요!

 

낙원동에서 간만에 한잔하게

WR
2017-01-12 13:32:27

오늘 보기로 했는데용?  7시에

2017-01-12 13:28:25

옆지기가 메탈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제가 메탈리카를 들으니까

그나마 같이 들어 주더라구요. 특히 샛벗츄루를 젤 좋아해요. 제목과 가사가 맘에 든다나..

WR
2017-01-12 13:31:53

가사 죽이죠,,,

I'm your truth, telling lies
I'm your reasoned alibis
I'm inside open your eyes
I'm you

Sad But True

난 거짓을 말하는 너의 진실.
난 너의 공정한 알리바이.
난 네 안에 있지.
눈을 떠봐.
난 바로 너야.

안됐지만 이건 엄연한 사실이야.


우와 어제 다른 디피분도 부부동반으로 오셨더라구요

신랑보고 티셔츠 안사줬다고 투정 부리는데 죽창을 못 찾아서...ㅎㅎ

2017-01-12 13:33:12

 중년의 열정이 담긴 글에서 감동이 전해져옵니다.

체력방전은 아쉽지만 다른쪽 에너지는 풀챠지 된것이 마냥 부럽습니다! 

 오늘 운동할 때 본조비의 샤낄라하!ㅋㅋㅋㅋ들으면서 해야겠어요~

WR
2017-01-12 13:35:12

감동까지야 뭐...제가 요즘 센치한가 봅니다..ㅎ

초보락키드에겐 본조비는 영웅이죠 열심히 운동해서 초코렛복근 홧팅~~!!!!!

2017-01-12 13:54:24

1998년 첫 내한공연때 운 사람 진짜 많았습니다. 비디오로나 접하던 그들이 한국에 오는 날은 영영 안 올거라고들 생각했거든요. 

 

당시 음향이야말로 동방전기님 말씀처럼 개판중의 개판이었지만 (체조경기장...)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메탈리카가 내 앞에 서서 연주를 하고 있는데. 

 

어제도 그랬다고 들었는데 당시 기타 솔로까지 전부 따라불렀습니다. 메탈리카도 저 미지의 나라에 이렇게 자기들 광팬이 많으리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가 어마무시한 반응에 광분했었구요. 지금까지도 메탈리카는 이 공연을 자기들 가장 인상적인 공연 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더불어 멘트를 한 마디도 못알아들어 데꿀멍 했던 기억도 갖고 있죠 ㅎㅎㅎ  한창 분위기 뜨고 있는데 햇필드가 You guys, Are you Tired? 했는데  전부 예에에에~ 당황한 햇필드, Really? 했더니 또 예에에에~

제가 어제 간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어제는 전부 "Yeah~"로 답변할 수 있는 질문만 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WR
2017-01-12 13:58:32

98년의 첫공연 대단했죠 ㅎㅎㅎㅎ

제가 당시에 그냥 다른 직업을 갖고 락키드를 유지했다면 저또한 엄청 발광했을 겁니다.ㅎㅎㅎ

당시엔 멘트를 너무 빨리 던지고 관중들 웅성 거려서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ㅋㅋ

2017-01-13 11:31:16

이번공연의 거듭된 질문은 " Are you alive?" 였습니다. 그러니 yeah라고 대답할수 밖에 없엇다는.ㅎㅎ

1
2017-01-12 14:40:15

 정말 멋진 글입니다! 

 

사운드 엔지니어 셨군요!

제가 가요앨범 사면 누가 작사, 작곡, 편곡했는지 그런 크레딧을 관심깊게 꼼꼼히 읽는편인데, 분명 동방전기님 성함이 적혀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즐기기보다는 평가를 하게된다는 말씀을 들으니, 예전 듀스 이현도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어떤 음악을 접하면 그걸 즐기기보다는, 귓속에서 음악을 악기트랙별로 쪼개서 이건 어떻고 저건 좋고 그건 별로고 하면서 분석을 하게 된다고...직업병이라고 하더군요. ㅎㅎㅎ

WR
1
2017-01-12 14:43:49

ㅎㅎㅎ한가지 말씀드리면 신승훈 I BELIEVE 제가 믹싱한 겁니다...ㅎㅎ

 

직업병에 환청에 그래서 밤마다 술한잔하고 억지로 잔 경우도 많았습니다.^^

2017-01-12 14:52:13

감동적인 후기였습니다
다행히 몸살은 안 나셨나봐요

여담이지만 저도 공고 전자과 출신
근데 지금 하는 일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네요

WR
2017-01-12 14:54:18

ㅎㅎㅎ 감동이라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니 감성돔이 먹고 싶네요

으잌..ㅋㅋ

앗 전자과 나오셨군요 전 지금 전자에 대해선 아무 것도 모릅니다 ㅎㅎ

2017-01-12 15:50:04

어제 스탠딩 가장 뒷쪽 공터에서 뛰어 놀던 분은 아니시죠??

스탠딩 지정 공간 끝의 스피커 뒷편 왼쪽에서 두세명이 뛰어놀고 소리지르면서 방방뛰는거 보고

같이 있던 친구들 엄청 웃어댔습니다..

스탠딩은 연주자들이 보이는 젤 앞이 제맛이기도 하지만

저렇게 젤 끝에서 신나게 노는것도 방법이겠구나 싶었어요.. ㅎㅎ 

WR
2017-01-12 16:40:59

아닙니다 저는 나구역 센터 중간 가장 밀집지역에 있었습니다.ㅎㅎ

2017-01-12 16:45:51

저도 후유증 겪고 있네요~

공연 첫곡 두번째곡 사이에는 정말 힘들더군요;; 좀 앞쪽에 있었는데 비집고 들어가려는 넘들과 뒤에서 밀어대는 것들은 정말 패주고 싶었다는;;; 그 뒤로는 그냥 포기하고 약간 뒤로 빠져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40대긴 하지만 아직은 생각보다 체력이 좀 있나보네요. 하지만 두번은 못할 듯;

개취라 메탈리카가 제 베스트는 아니어선지 눈물나고 이런 건 없었지만 어제 공연은 한동안 아재로, 신나는 일 없는 중년 솔로에서 잠시라도 벗어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모자라지 않은 벌이에도 표값 생각하면서 벌벌 떨다가 조지 마이클형 소식에 화들짝 놀라서 바로 주문 넣었네요. 그리고 후회는 1도 없고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기를 바랄 뿐입니다

WR
2017-01-12 16:49:56

ㅎㅎㅎ공연을 즐기신 분들 나름대로 좋은 추억과 의미를 찾은 즐거운 공연이었던거 같습니다

2017-01-12 22:56:41

저의 청춘과 함께했던 형님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행복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WR
2017-01-13 07:54:01

이제부터는 맘껏 즐기며 펑펑 울겁니다
ㅎㅎㅎㅎ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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