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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대세동참) 4X년동안 안하던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지 1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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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8 05:04:49

요즘은 눈팅 댓글족인데, 오랜만에 글 씁니다.

어릴땐 손자를 아주 귀하게 여기셨던 할머니가 계신데다 누나까지 두명 있었고, 집을 떠나서는 한번도 혼자서만 살아본적이 없다보니, 지난 4X년 동안은 요리를 하고 음식을 챙겨주는건 항상 다른 사람의 몫이였고, 결혼후에는 그나마 설겆이를 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계란 후라이, 라면, 있는 재료들을 막 때려넣는 볶음밥/주먹밥 정도가 아주 드물게 혼자 있어야 하고 나가서 먹기 싫을때 해먹는 음식이었구요.

 

그러다가 아내가 2015년 9월부터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어쩔수 없이 아이들 아침, 점심, 저녁을 제가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생애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음식이란걸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이제 1년반이 지났네요. 

아직은 요리라고 부르기 그렇지만, 뜻밖에도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어주고, 생각보다 음식만드는게 재미가 있어서, 이제는 집에서 주로 먹는 왠만한 음식들은 직접 하고 있습니다. 대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남은 음식이 아까워 자꾸 먹게 되면서 체중이....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도 많이 그리고 예쁘게 찍어둘것 그랬네요. 휴대폰 뒤져서 발견한 몇가지 사진 올립니다. ^^

 

 

 

 

 

 

 

요기 아래는 연말에 낚시 여행가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제가 직접 다한건 아니고 돔은 껍질 벗기고 같이간 동생들이 회뜨는 동안 각종 심부름만 한거고, 나머지 음식들은 같이간 엄마들의 손길이 닿은겁니다. 미국에 계신분들이 많이 그렇듯이 여기는 회를 먹기 힘들어 직접 잡아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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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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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18 02:33:54

헐.. 이 야밤에.. ㅠㅠ 어흑

물론 계신곳은 시차가 다르니.. ㅠㅠ

WR
2017-01-18 02:37:08

이제 여긴 점심 먹으러 갑니다. ^^ 시차때문에 대세 동참은 대부분 못하거나 늘 뒷북입니다..

2017-01-18 02:43:49

외할머니 생각납니다. 보고 싶다...

모두 맛있어 보이는데

제게는 두부 감자 호박 넣고 끓인

투박한 된장찌개가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

WR
2017-01-18 03:03:45

저도 갑자기 할머니, 외할머니 모두 뵙고 싶어지네요. 투박한 된장찌게 실제로도 맛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혹시 미국 오는중에 깨질가봐 꽁꽁 포장해서 보내주신 된장으로 만들었거덩요

2017-01-18 06:21:34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까지 라면, 볶음밥, 떡볶이 빼고는 다른 음식 해본 적도 없네요. 잡아 올 곳도 없는 곳에 사는 전 정말 회 부럽습니다.

WR
2017-01-18 07:09:51

저도 할수 있을거라 생각 안해봤는데 막상 해보니 되더라구요. 워낙 레시피가 잘 나와 있기도 하구요^^ Hole님 사시는데는 바다는 멀지만 깨끗한 동네라 호수나 강에서 낚시 가능할듯 싶은데요.

Updated at 2017-01-18 06:24:17

송구한 말씀이지만..
볼품은 없어 보이는데...
굉장히 맛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ㅋ
모든 요리들이 제가 좋아할법한 재료들입니다^^
침넘어갑니다...
괜히봤어요-_-

WR
2017-01-18 07:12:26

하하하 맞습니다. 애들도 모양보고는 안 먹을려다가 좀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해줍니가. 플레이팅에 좀 신경 써봐야겠네요 ㅎㅎㅎ

2017-01-18 08:04:53

이제는 미국에서까지 ㅠㅠ

 

나빠요.

WR
2017-01-18 08:18:09

디피가 워낙 글로벌화 되어 있다보니, 뒤늦게 참가해봤습니다.

전 이제 저녁 퇴근하고 저녁 먹으로 갑니다. ^^

2017-01-18 08:06:25

 음식테러를!!! 생선구이 아주 맛나 보이네요!

 

저는 요즘 머리가 터질 일들이 계쏙 터져주고 계셔서 미치겠네요.

WR
2017-01-18 08:19:41

점성어인데요. 소금만 살짝 쳐서 구웠는데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다음날은 찜을 해서 먹었는데 그것도 괜찮았구요. 그래도 젤 맛있는건 감성돔이었습니다. ^^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오늘은 훌쩍 까먹고 버리세요.

2017-01-18 08:21:32

요리들이 모두 "실전" 이라고 외치는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에 소주 한병 더해서 한잔 나누고 싶네요, ^^

WR
2017-01-18 09:05:19

정확하게 보셨어요. 아이들과 저의 삼시세끼, 생존을 위한 요리입니다.^^

2017-01-18 08:22:44

아침에 봐서 다행이네요 ㅎㅎ 점심때까지만 참으면 됩니다-_-

WR
2017-01-18 09:06:38

맛있는 점심 드세요.

2017-01-18 08:55:50

 사진을 보니 어줍짢은 남자의 요리 솜씨가 아닌듯 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는 진짜 이쪽으로는 손재주가 없어서 과일도 못깎는데... 부럽네요...^^

WR
2017-01-18 09:12:27

첨에 백종원보고 그대로 따라해보니깐 되더라구요. 너무 달고 짜서 요즈음은 다른 레시피 찾아서 하구요^^

2017-01-19 20:32:18

저도 같은 이유로 백종원 식당은 안갑니다. 새마을 식당 이나 우삼겹 집 등 백종원 프렌챠이즈는 모두 엄청 달고 짭니다... 전 단걸 먹으면 안되는 지병이 있다보니 더 피하게 되네요..

2017-01-18 10:05:15

 와 정말 감탄했습니다.  남들은 아내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힌다는데 저는 제 손에 물한방울 안 묻히고 25년을 살았습니다 (으... 이거 챙피해 해야 하는 것 맞죠?)

 

얼바인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여러모로.. 존경합니다.

 

WR
2017-01-18 10:15:59

각 집마다 다른거죠. 샴페인님이 더 대단하세요 ^^ 샴페인님은 손에 물을 안 묻히는 대신에 다른 일들을 그만큼 하시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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