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 진짜 너무 얄밉네요(-_-;)
상가나 마트에서 유리문을 지나갈때
그냥 발로 툭 차서 제 몸만 빠져나가는
무개념+이기적 1인이었습니다
몇해전이던가,
지하철과 연결된 백화점 대형문앞에서
손녀 둘을 안고선 난감해하시던 할아버지를 보고
꽤 오랜시간(10여초?) 문을 잡아드리고
(신기한게 한 명만 나서면, 다른사람들도 군말없이 기다려준다는)
별것아닌 일에 과분한 감사인사를 받은 이후에
웬만하면 친절을 베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D
그래봤자, 보통 뒤를 살펴보고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이 확 닫히지않도록 잡아주는 정도지만요..
며칠전이던가,
뒤에 바짝붙은 사람이 있기에 주머니에서 손까지 빼서
문을 잡아줬건만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겁니다
좌우시야가 가리는 패딩모자를 벗고, 다시 살펴보니
제가 잡아준 사이에 몸만 쏙 빠져나가서, 앞에 걸어가고 있더군요
이런경우, 보통 손잡이를 바통터치하고 간단한 목례정도
하는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내가 만약 도어맨이라면 급여받으니까 억울하지나 않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서서 째려보니
본인도 민망했는지 눈치보다가 고개 푹숙이고 후다닥 뛰어가네요
심지어 어제 마트에서는,
스마트폰을 보고 걷고있던 사람이 마침 문이 열리니까
용케다 싶어 쏙 빠져나가려고 하길래
괘씸해서 문을 그냥 놓아버렸습니다..
(성격이 못돼먹어서 폰보며 돌진하는 사람에겐 길 안 비켜줍니다)
그래도 한국사회 다양한 곳곳에서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왔는데ㅜ
스마트폰 보급/사용량이 높아짐에 따라
다른 선진국들도 규제와 계도 사이에서 많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는, 다른 보행자에게 민폐끼치는것은 물론이요
정작 본인이 운전할때 저 습관을 버리지못하면
음주운전자 못지않은 도로위 시한폭탄이 되는것을...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에 꼰대스러운
넋두리 몇마디 해봤습니다
dp여러분~ 좋은아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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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잡아주는 쪽인데, 요즘은 뒤에 오는 사람 행동을 보고
문을 이어서 잡을 모션이 아니면 잡거나 말거나 확 놓아 버립니다.
자기만 아는 얌체족들 진짜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