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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 진짜 너무 얄밉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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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12 18:39:44

상가나 마트에서 유리문을 지나갈때
그냥 발로 툭 차서 제 몸만 빠져나가는
무개념+이기적 1인이었습니다

몇해전이던가,
지하철과 연결된 백화점 대형문앞에서
손녀 둘을 안고선 난감해하시던 할아버지를 보고
꽤 오랜시간(10여초?) 문을 잡아드리고
(신기한게 한 명만 나서면, 다른사람들도 군말없이 기다려준다는)

별것아닌 일에 과분한 감사인사를 받은 이후에
웬만하면 친절을 베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D
그래봤자, 보통 뒤를 살펴보고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으면
문이 확 닫히지않도록 잡아주는 정도지만요..



며칠전이던가,
뒤에 바짝붙은 사람이 있기에 주머니에서 손까지 빼서
문을 잡아줬건만 그 사람이 보이지 않는겁니다
좌우시야가 가리는 패딩모자를 벗고, 다시 살펴보니
제가 잡아준 사이에 몸만 쏙 빠져나가서, 앞에 걸어가고 있더군요

이런경우, 보통 손잡이를 바통터치하고 간단한 목례정도

하는게 상식 아니겠습니까..

내가 만약 도어맨이라면 급여받으니까 억울하지나 않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가만히서서 째려보니
본인도 민망했는지 눈치보다가 고개 푹숙이고 후다닥 뛰어가네요

심지어 어제 마트에서는,
스마트폰을 보고 걷고있던 사람이 마침 문이 열리니까
용케다 싶어 쏙 빠져나가려고 하길래
괘씸해서 문을 그냥 놓아버렸습니다..

(성격이 못돼먹어서 폰보며 돌진하는 사람에겐 길 안 비켜줍니다)

 

그래도 한국사회 다양한 곳곳에서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해왔는데ㅜ

스마트폰 보급/사용량이 높아짐에 따라

다른 선진국들도 규제와 계도 사이에서 많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는, 다른 보행자에게 민폐끼치는것은 물론이요
정작 본인이 운전할때 저 습관을 버리지못하면
음주운전자 못지않은 도로위 시한폭탄이 되는것을...


 

답답하고 짜증나는 마음에 꼰대스러운
넋두리 몇마디 해봤습니다

dp여러분~ 좋은아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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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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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01 06:53:44

저도 잡아주는 쪽인데, 요즘은 뒤에 오는 사람 행동을 보고

문을 이어서 잡을 모션이 아니면 잡거나 말거나 확 놓아 버립니다.

자기만 아는 얌체족들 진짜 많아요.

WR
Updated at 2017-02-01 06:27:10

네, 작은 호의를 받았을때 짧은 인사가 오고가면
두명 모두 하루가 기분 좋을텐데 말이죠~~
저러면 잠깐 몸은 편할지 몰라도, 되려 찝찝하지 않은가 묻고싶네용

2017-02-01 06:19:51

과할 정도로 문 잡아주는 나라에서 지내다 보니 버릇이 되어서 한국 가서 똑같이 했더니 말씀하신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그 후로는 일부러 신경써서 그냥 놓아버립니다. 그냥 뒤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 지나갑니다.

WR
2017-02-01 09:23:47

교육의 문제인지, 여유의 문제인지 답답할뿐입니다ㅜ

Updated at 2017-02-01 07:20:34

 지금 미국에서 잠시 체류하고 있는데요.

 여기와서 깜짝 놀란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을 닫기 전에 뒤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심지어 제가 몇 걸음 뒤에 있는데도 제가 갈때까지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기 와서는 입에 땡큐를 달고삽니다.

 한국에서는 얌체족들때문에 열받았던 기억만 있는데말이죠.

2017-02-01 09:06:09

저도 경험했지만 참 친절하긴 하죠.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듯 하네요.

WR
2017-02-01 09:24:36

잘만 주고받으면, 참 서로 기분좋은 일인데 말입니다

Updated at 2017-02-01 07:23:02

얄밉긴하네요. 저같은경우는 반대로 다른거에 신경쓰다가 남의호의을 지나쳐 나중에 민망했던기억이 있는데 좋게생각하시면 기분이 좀 풀릴겁니다.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WR
2017-02-01 09:52:36

"그러려니~" 해야하는데 쉽지않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
2017-02-01 07:31:05

저도 비슷한 경험을 자주하는데요. 기분 정말 나쁩니다.
그때마다 생각하길 이게 국민종특인가 과도기인가?

2017-02-01 08:37:19

사촌이 최근 중국에서 그렇게 잡아줬다가 1분넘게 움직이지 못했다고 성토하더군요.

1
2017-02-01 08:45:19

 그래서 저는 잡고 지나가면서 제가 다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놓습니다. 단 거동이 불편해보이는 사람이나 애들이라면 예외적으로 지나갈때까지 잡아주죠.

1
2017-02-01 09:19:01

그것 뿐만 아니라 자잘한것들 하나하나 자세히 보기 시작하면 엄청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우측통행 거의 안지키고 핸드폰 보느라 앞에 사람이 오던말던 알아서 피해라는 식으로 다니는 사람이 아이 어른할것없이 너무 많더라구요 무거운 짐까지 들고있는데 짧은거리를 걸어가면서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 피해주느라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 하다보면 순간 기분 상할때도 있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선의를 베풀었는데 너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보면 화도나고 했는데 그냥 아무대가없이 내가 해줄수있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하고 난 후 부터는 상대방의 대응에 상관없이 제가 좋아서 하는 선행? 이니 남이 어떻든 신경쓰지않으니 스트레스 받을일이 거의없더라구요^^
그럼에도 저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가끔 기분이 다운되었을때나 힘들때 순간순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생각을 지우려 노력하고 (왜냐면 상대방은 어차피 모를 뿐더러 화내는 본인만 손해라는것을 잘 알기때문에) 남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무식하게 행동하던  그런것들이 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고있습니다 그런게 조금더 현명한 어른의 모습이고 진정한 자존심 아닐까 싶기도하구요
서울살다 지방에 내려오니 저도 글쓰신분과 같은 일을 좀더 많이 겪고 있어서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WR
Updated at 2017-02-01 09:28:23

가끔 개인적일로 기분이 좋지않을때도 있기에
그럴때는 타인에게 여유를 보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이 몸에 배이도록 노력해봐야죠 :D

2017-02-01 09:20:53

나갈때 바깥 쪽에서 들어오는 사람이 문 여는 틈으로 쏙 들어오는 경우 너무 많아요 춥다고 손 안되고 들어오는 거죠
뒤에 따라오는 사람도 그런 경우 많고요

2017-02-01 09:21:14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려구 뛰어오는것을 보면서도 닫힘 버튼 꾹꾹 눌러가며 혼자 쌩~가버리는 사람들도 몇몇 있더라구요 ㅜㅜ

2017-02-01 09:24:11

얌체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저도 요즘은 문 안잡아줘요.

2017-02-01 09:31:10

얌체들 밉다고 내가 예의 안지키면 내가 좀스럽게 느껴져서 그냥 예의를 지킵니다

화전문 잡아주고. 부딪히면 미안하다 하고. 운전할때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 사람기다리면 먼저가라고 수신호 해주고.
남보다 그냥 자기만족으로 예의를 일상화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가 얌체들 만나면 그냥 속으로 "너 참 인생 저렴하게 사는구나" 한마디 해주죠

WR
2017-02-02 09:50:34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여유있는 몸가짐이 항상 꾸준해야 하는데, 쉽지않네요ㅜ

2017-02-01 09:40:54

길 가다가 누가 길 물어보면 이래저래 알려주는게 감사하다는 인사 제대로 한번 받은적 없습니다. 그냥 휙 가버리죠.

잘못 걸린 전화 받아서 "몇번으로 거셨나요? 잘못 거신거 같은데요" 하면 그냥 뚝 끊어버리는 인간들 많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기 귀찮은거죠.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이 도데체 어디에서 나왔나 싶을 정도입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작금의 세태가 워낙에 다들 살기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삶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거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WR
Updated at 2017-02-12 18:43:23

무례할것 같은 사람들을 미리 걸러내는 좋은 방법이 있죠^^
보통 "실례합니다 OO좀 여쭐게요.."로 말을 건네는 분들은 마무리까지 깔끔하십니다..
뜬금없이 "XX 어디로 가요?"라고 묻는 사람들은 답해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죠
심지어 마트에서도 일하시는 분들께,
물건찾는걸 정중하게 여쭤보면, 친절하게 물건앞까지 안내해주신다능~~

2017-02-01 10:13:36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많이 공감됩니다.

문 잡아주는 매너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회사에서 본 보안교육 동영상이 머리 속에 떠오르네요.

외국계 회사이다 보니 외국배우들이 연기하는 사내 보안에 대한 동영상인데,

기억나는 장면은 사원증을 패용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친절하게 웃으며 문을 잡아줘서 들어올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문 잡아주는 매너가 몸에 베었기 때문에, 그로인해 외부인 출입이 많이 발생해서 교육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 같습니다.

2017-02-01 10:28:44

제 입장에서 당기는 문인데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들이 가만히 서 있습니다. 제가 열걸 기대하는지...제가 열고 들어서려하기도 전에 그 열린 틈으로 치고 나오더군요...순간 그 건물 도어맨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뭐 당연히 고맙다라든가 가벼운 목례 조차 하지 않고 열심히 가시더군요.

반대로 같은 진행 방향인데 춥다고 손잡이 잡기 싫어서 문 열어주길(당겨서) 바라며 서 있던 사람도 봤습니다. 실제 이런말도 하더군요..."뒷 사람이 열어줄거야" 그 말에 전 문을 닫아버리고 갔습니다.

WR
2017-02-02 09:48:16

아~~진짜 얄밉x100이네요

2017-02-01 10:29:28

그런데 우리나라도 뒷 사람이 닫히는 문 때문에 다치면 앞 사람이 일정 이상 책임을 지도록 법이 되어 있습니다;;;

저도 저런 사람들 꼴보기 싫어서 제가 잡아주는데 이어서 안 잡고 몸만 나오면

"잡고 다음 사람한테 넘겨주세요" 라고 뒤에서라도 큰소리로 얘기해 줍니다.(보통은 무시당하지만요;;;)

WR
2017-02-02 09:49:22

행동하는 양심이시군요乃
그런말을 해주는걸 고맙게 여기는 사람이라면, 고쳐질텐데 말입니다

2017-02-01 11:03:05

요즘은 잡아줘도 뒤에서 고맙다는 인사 안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저도 안 잡아주고 그냥 뒤에 사람 있는지 없는지 생각안하기로 했습니다.

2017-02-01 15:19:41

가끔 한 10미터는 떨어져 있는데도 문을 잡고 기다려 주는 사람때문에 뛰어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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