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익선동 4.5평우동 - 비프챠슈비빔우동
내공있는 우동으로 유명한 익선동의 4.5평 우동입니다.
이 정도의 면발이면 교토의 어느 골목에서 1시간 이상 줄서서 먹는 우동집들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는데요,
오랫만에 가게앞을 지나다가 새로운 메뉴가 추가된걸 보고 냉큼 시식했습니다.
비프챠슈비빔우동, 음식 이름이 제법 깁니다. 여기에 '매운맛'이라는 수식을 붙이면 주문시 꽤 길게 불러줘야 합니다. "비프챠슈비빔우동 매운맛으로 곱빼기로 주세요~ 유뷰초밥 추가요~"
점심때 면식은 추가요금없이 곱빼기가 됩니다. 밥은 곱빼기 안되고요, 점심시간 지나면 불가능합니다.(오후 3시가 기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는 비프동을 생각하고 밥먹으러 들어갔다가, 좀 다른 메뉴라서 우동으로 급변경.
면발이 쫀득하니 가래떡 같은 느낌에, 면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 맛있습니다.
매운맛 정도는 좀 약한 편. "젤루 매운맛보다 한단계 더 맵게!"로 주문하는 매운맛 홀릭 입장에서는 하나도 안맵습니다. 뒷맛으로 살짝 알싸한 느낌만 나는 정도. 대신 전형적인 일본음식처럼 가츠오부시 맛이 강합니다.
생각보다 소고기 챠슈가 많이 들어있어서, '소주 한병 시킬걸 그랬나'싶더군요. 소주 일병 안주로 충분한 정도.
대충의 메뉴. 점심 식사메뉴가 벽에 붙어있습니다. 사케, 생맥주, 소주등의 주류도 판매하고요, 맛있는 안주거리도 많습니다. 대부분 맛있고 가격도 착한 편.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아래 사진을 참조하세요.
직접 면을 뽑는 자가제면 식당이라, 브레이크타임에 걸려 계산할때는 스텝분들 모두 밀가루 범벅입니다. ㅎㅎ
4.5평 우동
종로구 인선동 (낙원상가 인근, 이비스호텔 바로 옆)
02-741-5051
* 일본식음식이 주류이긴 하지만, 일본음식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싫어하는 눈치. 일전에 일본식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어줍잖은 일본단어 섞어서 질문했더니 정색하시면서 "뭔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일본 식당 아닙니다"라고 답하던 '곤조'있는 식당입니다.
* 사근사근 친절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꽤 쿨하고 무뚝뚝한데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요즘 몇달동안 안오셨었죠? 오랫만에 오셨네요."라고 뜬금없이 고맙게 알아봐주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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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수요미식회에 나온 곳인가요?
가고 싶은곳인데 줄을 서야 한다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