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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짠합니다. 입학식 마치고 기숙사에 놔두고 온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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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8 15:50:02


방금 진주 다녀왔습니다.
막내 녀석 입학식 갔다가 기숙사 입소 시켜놓고 점심먹이고 왔습니다. 어제 밤에 모자간에 뭔 이야기가 많은지 늦께까지 이야기 했는데도 짠한지 두고 올때 아내가 애절해하더군요. (아직 군대가 남았는데 쩝~ 그때는 울겠죠?)

집에 오니 막내 녀석에게 온 해외 지름질 소포 하나 부전 자전이라고 아빠의 해외 지름질 버릇이 막내에게도 이전되었나 봅니다. 아이가 없는데 덩그런이 놓인 CD소포가 애닳기만 합니다.


님의 서명
文史哲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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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8 15:55:07

입학시즌이네요. 전주라면 혹시 상산고인가요?

2017-02-28 15:57:51

혹시 공군사관학교 아닌가요?

WR
2017-02-28 16:02:41

그정도는 아니고 연암공대 ^^;

2017-02-28 16:07:38

역시 공대 계열은 좋은 학교가 지방에 있다 보니 부모님들이 짠한 순간을 일찍 경험하시게 되는군요.

그래도 금방 적응하실 겁니다.

봄이 오고 캠퍼스 생활에 빠져든 아드님께 서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ㅎㅎㅎ

2017-02-28 16:10:51

대학생이군요. ^^

2017-02-28 16:25:06

2년전에 17살 딸애를 구미에서 전주까지 데려다 주고 오던 때가 생각나네요.

가기전에는 제가 데려다 주고 올 때 울면 어떻게 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다행이 그런일은 없었..

요즘은 그냥 왔다갔다 일상이 되었어요.

WR
Updated at 2017-02-28 16:46:11

자기 꿈을 잠시 접은터라 더 그렇습니다. 못난 부모 만나서 하고 싶은 음악도 못한지라 안타깝죠. 연년생인데 작년에 숙대들어간 누나가 설득을 했습니다. 쉽게 말해 잠시 억눌린 욕망을 가지라는... 누나인 큰딸인 자기도 글쓰고 싶지만 당장 돈을 많이 벌수있는 과를 선택할수밖에 없었다. 너도 음악작곡이 하고 싶다고 하지만 지금 넉넉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음악잡고 있으면 될일이냐 등등 한살위 누나가 굉장했습니다. ㅎㅎ 일단 문과보단 LG에서 세운 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고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면 그때가서도 얼마든지 음악작곡할수있다 였습니다. 부모 말은 안듣는데 누나 말은 듣더군요. 허~ 참. 막내가 썩공부를 잘한것은 아니고 고딩때 음악을 할려니 이미 늦었다는 느낌을 자기도 받았죠. 친구들은 중딩때부터 했으니(학원교습등등) 자기의 한계를 보고, 일단 인생 계획, 수정하기로 한거죠. 뭐 당장 6월에 신체검사도 남았는데 지혜롭고 합리적인 많은 이야기 들으면서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문가 안가고 이과 전기전자쪽 가서 맘이 놓이나 봅니다. ㅎㅎ

2017-02-28 16:46:17

제가 그런 식으로 대학 선택했습니다.

잘한 일인지는 아직도 결론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어쨋건 그 덕에 없는 집안에서 자라서 지금 저와 가족들 별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있기는 한데, 한편으로 생각 해 보면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인가 하는 질문에서는 자유롭지가 못하네요. 전공공부하면서도 취미로 하고 싶은 것은 계속 하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7-02-28 17:05:49

 연암공대.... 수업이 고등학교랑 비슷하게 엄청 빡빡하죠 -0-;;

 수업따라갈려면 많이 힘들거에요 집에 오면 맛난거 많이 해주세요 ㅎㅎ

2017-02-28 18:42:17

저도 어제 딸아이 기숙사에 짐 옮겨주고 밥사주고 빠이빠이 하고...

차의 룸미러로 멀어져가는 딸아이를 보는데,

방금전까지 웃고 떠들던 아이가 황망한 얼굴로 쳐다보더군요.

덜컥 겁나겠죠. 

애고... 가슴이 애립니다.

 

2017-02-28 22:02:04

저는 내일 데려다 줍니다. 아무생각 없었는데 이글을 보니 갑자기 찡 합니다. 오늘 저녁에 맥주 한 잔 주면서 얘기라도 몇 마디 해야 될 듯 합니다.

2017-02-28 19:11:28

저희 큰달아이는 천만다행으로 집에서 통학 가능한 학교에 입학했네요

처음에 지방에 있는 학교 합격했을때는 저도 암담했는데

다행히도 예비로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추가합격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에휴 ~~~

딸 키우기엔 세상이 너무 살벌해서...

2017-03-01 02:56:53

 저는 울산에 놔두고왔는데.....  마음한구석이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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