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이가 들면서 '무항산 무항심'이라는 말이 와닿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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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7 22:14:24
일정한 생산(벌이)이 없으면 일정한 마음이 없다.
반대로 수입이 들쑥날쑥하면 마음도 들쑥날쑥하다는 얘기겠죠.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연륜도 쌓이고, 그만큼 일희일비 안 할 거 같은데
거꾸로 생각하면 입지가 좁아지다 보니까,
정말 그달의 벌이에 따라서 내 마음도 또 자신감도 오락가락하네요.
수입이 줄어드는 달은 불안감도 커지고 왠지 마음도 작아지고
수입이 늘어나는 달은 마음도 넓어지고.
일정한 고정 수입이 있는 게 정말 마음 든든한 거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사회적 안전망 없고 무한 경쟁 사회는 더한 거 같아요.
ps) 꽤 벌이가 있고 자산이 있는 사람도 가족이 있다 보면 지출이 커져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수입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쪼들리더라구요.
AWS 다니는 연봉 2억인 친구를 봐도 재계약 실패하면 강남에 집 팔고 지방 가야 한다고.. 자녀 1명인데도 외벌이라 그런가 이렇게 얘기하네요.
하이닉스 팀장인 분도 심정지 왔는데,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지면 다시는 올라탈 수 없을까봐 계속 직장 나가심..
나이 40대 후반~ 50대는 정말 파리 목숨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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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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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선생님 좋은 말씀 많이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