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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탐조생활] 봄의 절정 남항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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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21:49:31

 미세먼지는 좀 있지만 간식 가방 챙겨서 남항근린공원으로 갔습니다.

 

봄의 색깔이 완연합니다.

 

 

 

용현갯골을 보니 물이 빠져서 뻘이 들어나 있습니다.

 

 

 

뻘이 들어나 물이 얕으니 청다리도요새가 가까이에서 보입니다.

 

 

[청다리도요]

Scolopax nebularia Gunnerus, 1767
도요목 도요과에 속하는 조류로 국내에는 봄과 가을에 흔하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다. 몸길이 35cm. 날개는 17~19cm이다. 여름깃은 머리와 목과 등 쪽이 어두운 회색에 굵은 검은색의 세로무늬가 있다. 몸 윗면은 회갈색에 깃 일부는 검으며, 아래등과 허리와 꼬리위덮깃은 흰색이다. 몸 아랫면은 흰색이다. 겨울깃은 등 쪽이 갈색이고 윗가슴에 있는 무늬는 약해진다. 어린 새는 몸 윗면에 갈색 기운이 강하고 깃의 가장자리는 흰색이며 이마와 옆머리는 흰색인데 검은색의 축무늬가 있다. 바닷가, 하구의 삼각주, 염전, 습지, 호수에 서식하는 흔한 나그네새로서 4~5월, 7~10월경 볼 수 있다. 곤충, 갑각류, 연체동물인 복족류 및 작은 물고기 등을 먹는다. 5월에 4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세계적으로는 유라시아대륙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시아, 호주에서 월동한다. 국내에는 봄과 가을 이동시기 전국의 해안과 습지에서 관찰된다.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쇠오리 옆에 있는 넓적부리가 열심히 볼을 발로 긁고있습니다.

 

 

 

괭이갈매기의 비행

 

 

 

중간 중간 검은머리갈매기가 보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도 몇 마리 보입니다.  빨간 눈과 눈테 그리고 오렌지색 주둥이의 색깔이 인상적입니다.

 

 

 

 

틈새를 비집고 나오는 풀들을 보면서 생명의 끈질김을 느낍니다.

 

 

 

서양민들레가 뻘써 홑씨를 날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풍경을 보니 어릴적 보았던 '초원의 집'이 생각납니다. 풀밭언덕을 뛰어내려오던 자매들 그리고 막내는 따라 내려오다가 넘어지죠.

그 드라마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정말 좋습니다.

 

https://youtu.be/Vk-duNiiZEQ?si=IErIJ4ZsTqa9utvU 

 

 

 

 

 

박태기도 활짝 피어있는데 이렇게 모여있으니 더 예쁩니다.

 

 

 

또르륵 또르륵 소리들리길래 살펴보았더니 나무 꼭대기에서 방울새가 울고 있습니다.

 

 

 

양버즘나무도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양버즘에서 버즘은 나무의 수피 모양이 얼글에 생기는 버짐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렇게 지었는데 이제 아이들은 버짐이 뭔지도 잘 모르고 이름도 제 마음에는 들지 않네요.

 북한에서는 동그란 알모양의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방울나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이 열매로 친구들 머리를 때리는 장난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꽃사과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박태기나무

 

 

 

돌아나오는 길 알락할미새가 길에서 뭔가를 열심히 줏어 먹고 있습니다. 

 

 

 

보리수나무 꽃 

 

 

 

 

바닥에서 뭐가 정신없이 움직이길래 보았더니 방울새 몇마리가 뭔가 먹고 있습니다.

 

 

 

바로 민들레 씨앗을 먹고있네요.

씨앗이 크지도 않은데 간에 기별이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동네 중국집 가서 유산슬과 짜장면을 먹었는데 아내가 짜장면이 영 맛이 없다고 하면서 신포동 진흥각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점심은 진흥각 삼선짜장면으로 하면서 탐조를 마쳤습니다^^

 

님의 서명
후회없이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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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18 22:02:39

검은머리물데새를 당진 왜목마을 일출 보라 가서 봣는데 

정말 대로 다니는걸 보고 왜 멸종 위기종일가 햇던적이 잇네요

그데 정말 수백마리가 몰려다니던.....

 

양버즘나무는 작명 기가 막힌듯요....

어릴데 버즘 핀다고 파부에 생간것과 같은 모양이 나무 에 생기는.....

WR
2024-04-18 22:07:55

왜목마을에는 많이오나 보네요. 여기는 몇마리만 보입니다.

 

양버즘 같은 경우 오래전 힘들게 살 때 아이들 얼굴 보면 버짐이 있는 아이들이 많았죠. 사실 좋은 상태는 아닌데 이것을 나무이름으로 하니 느낌도 그렇고 요새 아이들에게 버짐을 설명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좋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

 수피를 보면 버짐이 떠오르기는 하죠

1
2024-04-18 22:12:12

작명 센스로 다지면 모과나무도 비슷한데 말이죠....ㅋㅋㅋ

겁질 벗겨지는 나무들도 은근 많은....

 

검은머리 물데새는 오래전이지만 

일출을 보는 곳이 아니라 그 촛대바위잇는 그곳에 엄청 모여 잇더라고요

 


 

 

WR
2024-04-18 22:14:24

예비군복 나무로 부르면 어떨까요

 

많네요. 까만색과 오렌지색 부리가 인상적인 놈들입니다^^

1
2024-04-18 22:19:40

개구리 이름 가진 식물도 잇으니 참개구리처럼 개구리 낭구로....ㅋㅋㅋ

 

사진직을대는 멸종위기종인걸 몰라서 그냥 갈매기 직으면서 몇장 직엇는데

지구에 몇마리 안남앗다고 하도라고요

WR
2024-04-18 22:22:05

개구리복나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네요.

1
2024-04-18 22:17:46

진흥각이 정말 맛있죠. 다들 공화춘이니 이런 곳에 가는데 사실 맛은 진흥각이 최고 같습니다. 

WR
2024-04-18 22:19:16

그렇죠. 맛도 좋고 친절해서, 이 근처에서는 여기만 갑니다.^^

1
2024-04-18 22:22:20

목동서 양치기 하며 사는 제게는 참 꿈같은 풍경이 아닐 수 없네요 ^^;;

주말 비 소식 있기전까진 미세먼지 나쁨이라니, 선 마스크~ 후 탐조생활 누리시길요 


WR
2024-04-18 22:29:50

요새는 근처에 공원 조성이 다 잘 되어 있어서 공원에만 가도 봄 풍경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더워서 마스크 쓰는 것도 힘드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1
2024-04-18 22:24:56

민들레가 여기보다 빠르네요.
공화춘 짜장라면만 먹는데 진홍각 메모합니다.

1
2024-04-18 22:29:10

진홍crimson각이 아니고 진흥각일 겁니다. 

2024-04-18 22:50:53

역시... 진홍각이라니 이름이 현대적이네 했답니다.

WR
1
2024-04-18 22:33:27

공화춘은 상표명 관련해서 소송등이 있죠.

인천 차이나 타운의 경우 인천역쪽 짜장면집보다는 신포시장 옆에 있는 진흥각이 제대로 인것 같습니다.

62년된 집인데 다음에 한국오시면 여기 한번 가보세요^^

1
2024-04-18 22:51:40

짜장면이 향수 느끼게 하는 주범입니다.

WR
1
2024-04-18 22:56:28

맞습니다. 짜장면이 향수를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음식이죠.

1
2024-04-18 22:27:16

우아. 정말 무수히 많은 종류의 새들이 있네요. 제눈에는 왜 보이지가 않는지.

WR
1
2024-04-18 22:35:39

공원에 가시면 천천히 걸으시면서 새소리에 집중하시면 의외로 다양하고 많은 새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원들이 나무도 잘 조성이 되어서 새들이 많이 있습니다.

잠시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것 멈추고 새소리 따라 시선을 돌리시면 됩니다^^

1
2024-04-18 22:49:42

 잘 보고 갑니다. ^^

WR
2024-04-18 22:56:47

감사합니다^^

1
2024-04-19 05:43:04

 사진만 봐도 봄을 넘어 여름으로 가는 느낌이네요.

 

진흥각, 중화루, 중화방, 전가복..

 

신포동쪽이 찐 차이나타운이지요~ 

WR
2024-04-19 06:45:25

봄은 아름다운 대신 짧은 것이 아쉽죠. 사월 지나면 여름 날씨로 접어즐 것 같습니다.
신포동 쪽에서는 늘 진흥각만 가는데 언급하신 주변의 다른 중국집도 기회 되면 가봐야겠습니다^^
인천역 쪽은 완전히 관광객용 중국집이 되어 버려 가고 싶은 곳이 거의 없네요.

Updated at 2024-04-19 06:50:25

넷플의 짜장면랩소디 보고 중화방 갔었는데, 오히려 볶음밥이 제대로더군요. 나중에 구독하는 유튜브에도 나왔는데 거기서도 볶음밥 칭찬을.. 고기튀김도 괜찮았고요..

 

저 네집들이 다 근처에 있으니 한번씩들 들러보세요~ 사람에 따라 선호되는 업소들이 다 다르지만 대체로 평이 괜찮더라고요.

1
2024-04-19 06:46:38

본문중에 꽃사과 꽃이 아니라 서부해당화꽃이 아닐까 싶네요.

WR
2024-04-19 07:20:35

서부해당화는 꽃자루가 자주색이고 꽃사과는 녹색이라고 하는데 사진의 꽃자루는 녹색이라서 꽃사과로 생각합니다.
다음에 가면 좀 더 확실히 알아봐야겠습니다.
자연을 구분하는 것은 늘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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