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월드컵 유니폼은?
오늘 국대 축구경기가 있었나보네요. 저는 축구는 안보지만 유니폼이나 경기장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월드컵 시즌에는 그래도 축구를 좀 보는 편인데, 가장 큰 즐거움은 새로운 경기장과 유니폼을 보는 것이죠.
저는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가 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을 정말 잘 뽑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2014년의 유니폼들은 다들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을만큼 멋졌습니다. 그 때는 포르투갈의 국대 유니폼도 역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독일을 빼놓고는 위에 열거한 요니폼 메이커들이 전부 나이키였는데, 그때가 나이키 국대 유니폼의 최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다만 우리나라는 그 때 책가방 유니폼..ㅠ.ㅠ)
특히 프랑스는 르코크 스포르티브때나 아이다스 때는 정말 디자인이 난삽하고 산만했는데 나이키로 갈아타면서 지금까지 주욱 최고 수준의 디자인 퀄리티를 뽑아내는 것 같습니다.
1. 프랑스 축구국대 2014 월드컵 유니폼
색깔이 정말 깔끔하고 예쁩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프랑스의 패션 유전자가 축구에서도 완벽하게 살아났던 것 같아요. 특히촌스러운 밝은 파란색에서 적절하게 채도를 떨어뜨린 남색에 가꾸운 컬러와 흰색넥칼라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그리즈만처럼 미소년 스타일의 선수가 입으니 더 잘 어울렸습니다.
지난번 22년 월드컵 유니폼도 지난 대회(18) 챔피언 다운 위엄이 보이는 유니폼이었습니다.
2. 독일 축구대표 2014 월드컵 유니폼.
역동적인 V형태의 가슴 무늬가 멋졌습니다. 진한 빨간색에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과감하가 전통적인 검정색 하의를 버리고 흰색 하의를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의 유니폼도 좋았습니다. 이 유니폼은 그 유명한 1990년 챔피언 유니폼을 오마주 한 것인데 원래는 저 가슴문양이 독일 삼색기였죠. 그것을 흑백으로 처리하여 독일의 전통적인 백-흑 유니폼 컬러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감성의 현대적 느낌을 살린 좋은 유니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때부터 독일 대표팀의 암흑기가 시작되었지만요.
3.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2014 월드컵 유니폼.
저는 원래 주황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늘 네덜란드 유니폼이 멋져보였죠.
특히 오렌지와 블랙컬러의 조합은 캐주얼에서도 실패하기 힘든 조합입니다.
거기에 직선적이면서도 날렵한 폰트도 큰 몫을 했죠.
그래서 특별히 2014년 네덜란드의 유니품이 애착이 갑니다.
번외: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2014 월드컵 유니폼.
사실 저는 이전까지 포르투갈 유니폼이 멋지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진홍-초록의 원색적인 보색조합은 패션으로서는 최악입니다. 특히 버건디 컬러는 쓰임에 따라 엄청나게 촌스럽기도 하고 세련되어보일 수도 있는, 난이도가 높은 색상입니다. 이 때 포르투갈 유니폼은 과감하게 초록색을 제거하고 밝은 레드와 조합을 통해서 세련된 조합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포르투갈의 홈 유니폼은 한 번도 멋져보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어웨이 유니폼은 곧잘 뽑더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월드컵 유니폼은 무엇인가요? 물론 한국의 유니폼이겠죠.
그래서 한국 유니폼을 제외하고 답해주세요.
게인적으로 한국 국대 최악의 유니폼은 2014년 책가방 유니폼이었고
최고의 디자인은 2010년/202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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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레전드고 포르투갈도 예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