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족사진...

장인어른 칠순이시기도 하고 지난번 가족사진이후 한명 더 늘어서 다시 가족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몇번 얘기했었지만 처가는 세자매이고 저의 아내는 둘째입니다.

처형, 아내, 처제 모두 자녀를 3명씩 낳는 바람에 가족사진을 몇번을 찍었나 모르겠네요....^^;;;

장모님은 산후 조리 끝나면 다른 딸이 오고 그 딸이 끝나면 다른 딸이 애 낳아서 오고....ㅋㅋㅋㅋ

손자, 손녀들 합해서 총 9명

장인,장모님과 사위, 딸들 합해서 8명 

총 17명이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ㄷㄷㄷ

손자, 손녀들은 최고령이 저희 첫째딸인데 현재 중3, 막내는 처제의 셋째딸인 1살이고 그중간에 다양하게 끼어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것 치고는 여러 컨셉(전체, 아이들만, 어른들만, 가족별로)을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정도 걸렸네요~사진 고르고 결제하기까지가 1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저는 사진찍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래는 좋아합니다만 정확히는 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이 한살한살 먹으니 어떻게 찍어도 마음에 안들고 웃는게 너무 어색하더군요....

평상시에 잘 안웃게 되어서 어색해졌어요...누구보다 많이 웃는 사람이었는데....;;;;;

근데 이번에 가족사진찍으면서는 그냥 과하게 웃었습니다~

어차피 촬영기사님이 계속 웃으라고 하시니 안웃을 수도 없고 살짝 웃는 거로는 사진촬영이 안되더라구요....그렇게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웃었더니 나중에 사진 고를때 촬영하신 분이 제가 가장 표정이 자연스럽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그렇게 셀카 찍을때마다 표정이 어색해서 사진 지우고 혹시나 해서 다시 찍어봐도 어색해서 지우고...그냥 아내랑 애들 위주로 찍고 그랬는데 말이죠....

다른 지역에서 오느라 촬영시간을 11시 30분으로 잡아서 오후 2시 넘어서야 식사를 했는데 촬영하는 것도 힘들고 식사장소도 굉장히 좁은 골목길에 있어서 찾는 것도 주차도 어려웠고 오는 고속도로도 막혀서 시간도 걸리고 거의 뭐 집에와서 뻗었습니다....;;;;그와중에 비도 왔다죠....(어제는 날씨 좋았는데...)

진짜 체력이 거의 뭐 바닥수준이라 이렇게 지역을 넘어서 이동하면 정신 못차리겠네요....ㅠ.ㅠ

처갓집 가족사진은 이제 정말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누가 넷째를 낳지는 않겠죠..설마....^^;;;)

나중에 10년 넘어 장인어른 팔순되시면 그때 한번 찍을까...라는 말은 나왔습니다만..다들 지쳐서 그때가서 생각하자고..했습니다....^^;;;;

그래도 장인장모님 두분이서 시작해서 딸, 사위, 손자, 손녀까지 15명이 더 늘었으니 꽤 뿌듯하고 보람된 인생을 사셨다고 생각합니다~

뭐 키우는 저의 세자매 가정은 죽겠습니다만....ㅠ.ㅠ(다자녀 가정 좀 나라에서 제대로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토요일을 정신없이 보내니 아쉽네요......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