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들 입대시키고 왔어요..ㅠㅠ
안녕하세요..
올해 50세..
큰아들은 작년에 제대했는데 작은 아들 어제 논산에 입대시키고 돌아 왔네요.
큰아들땐 코로나가 한창때라 입소식도 안했고 퇴소식 x..
자대에서도 면회가 가능했으나 코로나로 신청한 순서대로 해줬던터라 어찌하다 제대까지 면회한번 못했어요..
막내라 그런지 지 엄마도 어제는 울더라구요,,, 저도 찡했지만요..
근데 논산 입영심사대 근처 물건 파는곳에서 어쩔수 없이 필요물품을 샀는데 너무 화가 났었어요.
훈련받을때 아들에게 필요한거라고 해서 참고 사긴 했지만 너무 바가지 같습니다.
대부분 중요 물품들은 미리 구매해서 챙겨갔다고 간건데 , 근처가니 뭐뭐 필요하다고 안내하는 분들이 말해주더라구요. 해서 아래물건을 사고 얼마에요~~ 하니 94000 원인데 현금하면 9만원 주세요.
짜증나서 카드결제 했어요.. 각 얼마인지 당시에 물어보지도 않았었네요..ㅎㅎ
- 텀블러.. 요즘엔 수통안쓰고 텀블러 쓴데요..ㅋ ( 미리사갔더라면 비싸도 2만원 이하 제품이었음 )
- 세탁망.. 훈련소에서 빨래도 해준답니다.. 그래서 세탁망이 필요하다고함..
- 썬스틱.. 선크림은 미리 챙겼는데,훈련 받을땐 스틱제품이 훨씬 낫다고 꼬심..
- 군장배낭 어깨 보호대
- 유격훈련시 무릎,팔꿈치 보호대
- 면봉.. 서비스라고 줌..
이렇게해서 94000 원 결제했어요..
더 짜증났던건 입영소 정문안으로 들어가면 충성마트 ( PX ) 크게 있더라구요.
면세라 매우 싼 제품들이 그득하네요. 크기도 꽤 컸고 깔금하게 정리도 되어 있어서
같이온 가족들이 애들 입영보내고 나올때 전부 줄서서 사가더라구요.
마트안에 웬만한거 다 팔던데.. 진작 알았으면 바가지 안썼을 겁니다.
미래 입영보낼 부모님들 참고하세요..
충성마트에서 세탁망이 1900원 이었던게 충격~~~~
이놈들 얼마를 남겨 먹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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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니 어머니께 절 하고 혼자 버스 타러 나왔던 옛날이 생각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짜장면 곱배기 하나 사 먹고 혼자 훈련단 들어 갔었죠. 전역하니 집은 이사 해 있고....
좋은 아버님이신거 같은데, 영 기분 좋지 않은 경험을 하신 것에 대해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