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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저는 일본문화를 별로 접해보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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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0:07:47

보통 감수성 높은 청소년기에 접하는 것들이 평생동안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제가 10대였을 때는 왜색이라고 해서 일본문화를 터부시해서 거의 접해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88올림픽때 소녀대라는 예쁜 애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거 보고 와~ 일본에는 저런 가수도 있구나~ 놀라기도 했지요.

90년대부터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시작해서 관련책도 쏟아져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미 머리가 굳은 때라 미야자키 하야오하고 에반게리온 같이 아주 유명한 애니만 좀 봤고 달리 더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지요. 

건담도 안 봤고 일본 작가들 책도 거의 안 봤네요.

그래서 지금도 일본문화는 그리 친숙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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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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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0:11:12

저도 만화책도 소설도 무쟈게 읽었지만...

어느틈엔가... 한국인 한국인의 의식구조라는 책을 읽고..

일본인들의 의식구조는.. 이라는 궁금증이 동하여

각종 역사책 그 외 온갖 자질구리한 책들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저의 결론..

 

거래는 하되 감정은 나누지 않는다...입니다...

WR
2024-04-24 10:17:21

한국인이 어떻고 일본인이 어떻고 하는 책도 많았지요.

축소지향의 일본인하고 전여옥이 표절한 책이 생각나네요.

옵하님은 업무상으로 일본과 거래하실 일이 있지만 저는 그마저도 없어요. ㅎㅎ

2024-04-24 10:14:01

 어릴때 일요일 아침이면 방송해주던 미래소년 코난 정도.......

이후 딱히 접할 기회도 없었죠

WR
2024-04-24 10:18:44

저는 짱가 정도가 마지막으로 본 애니 같네요.

그 이후로는 tv를 안 봐서 코난도 몰라요. ㅎㅎ

2024-04-24 10:16:09

일본만화 엄청보면서 컷죠.
은하철도999,캡틴하록,메칸더 등등

WR
2024-04-24 10:19:46

볼 당시에는 몰랐다가 나중에 일본 애니라는 걸 알게 됐죠. ㅎㅎ

2024-04-24 10:17:03

그 시절만 해도 일본문화가 음지의 문화였기 때문에 대부분은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WR
2024-04-24 10:20:43

디피에는 일본문화에 빠삭한 분들도 많은 것 같더군요.

어떤 경로로 접했는지는 모르겠어요.

2024-04-24 10:17:57

 

소녀대...서울국제가요제에서 국내에 공식(?)적으로 소개됐었죠...

 

그리고나서는...올림픽 전에 KOREA로 다시 한 번 국내에 다시 히트쳤던 기억이 나네요...

WR
2024-04-24 10:22:20

이거 기억나네요. ㅎㅎ

코리아는 알고 보니 얘네가 리메이크한 건데 원곡보다 훨씬 히트쳤더군요.

2024-04-24 10:37:16

 

86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징기스칸이랑 뉴튼패밀리도 출전했었는데...

 

그 때 만난 징기스칸의 레슬리 만도키와 뉴튼패밀리의 에바 선이 부른 노래가 원곡이죠...

WR
2024-04-24 10:40:31

원작자가 그렇다고 들었어요.

근데 징기스칸하고 뉴튼패밀리가 방한했던 건 몰랐네요. 

2024-04-24 10:28:16

90년대 까지만 해도... 마이너한 문화였지요. 

DJ가 일본문화 개방을 한 후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고...

 

하다못해 여기 DP 초창기 음반/DVD 관련 게시판에 이른바 '종로좌판'이라는 곳의 정보가 주기적으로 올라오던 시절. 종로좌판이 당시 정식수입 되지 않는 일본 음반, 영상물, 각종 굿즈 등의 통로이던 시절.

 

이후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90년대생 이후로는 이전의 70~80년대생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고, 또 깊게 빠진 사람들도 많지요.

 

나무위키 같은 곳 보면 이건 뭐.... 일본관련 자료가 가장 방대하다고 봐도 무방 ㅎ

철덕 같은 마이너한 취미도 보면 한국철도 관련 내용보다 일본철도 관련 내용이 더 세세한 경우가 ㅎ

WR
2024-04-24 10:44:11

저도 좀 늦게 태어났으면 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본문화가 활성화됐을 때는 이미 먹고사니즘에 바빠서... ㅎㅎ

2024-04-24 10:29:34

저는 어려서 전자오락을 쪼매 좋아하다 보니...

WR
2024-04-24 10:44:51

저도 오락실에는 꽤 다녔는데 그게 나중에 게임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네요. ㅎㅎ

2024-04-24 10:46:57

주로 손가락 빨면서 구경하던 축이라 그런지 나중에 커서 이걸 채우려는 기제가 많이 발동했던 거 같습니다요.

2024-04-24 10:30:35

80년대에는 대학가 중심으로 논노잡지를 보고 일본스타일 ( 안전지대 , 빌리지 ) 보세옷을 팔고 그랬죠.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패션 쪽은 거의 일본 영향이였다고 봅니다 

WR
2024-04-24 10:49:11

패션에 무관심한 저도 논노라는 이름은 들어봤네요.

Updated at 2024-04-24 10:34:31

무관심이 답일 수도 있고, 적극적 관심이 어처구니없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죠.

어찌됐든 옆나라로서 교류하고 살아야하는 것이 필연이기 때문에 

상대를 잘 알아야만 어떤 분야에서든 부당하게 손해보고 당하지 않습니다.

일제총독부가 설치되기 전, 후로도 저들은 삼국시대-조선-대한제국에 대해서 

한반도-만주 전 분야에 걸쳐 꼼꼼한 조사와 연구를 해왔죠. 그걸 토대로한 마타도어는 당연했고...

과도한 국뽕이나 혐일을 주장할 필요도 없습니다.

상대를 알지 못하면 협상도 못하고 이기는 방법도 모릅니다.


WR
2024-04-24 10:49:37

지당한 말씀입니다.

4
2024-04-24 10:55:52

 DJ가 일본문화 개방했다고 까는 분들 당시에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으로 한국 가요계 표절의 대부분은 일본노래였어요. 이거 바로잡은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봐요.

아무래도 플라자 합의 전까지는 일본은 돈이 넘치는 나라였고 문화적으로도 융성했으니까 동경했던 사람도 많았던것 같네요.

WR
2024-04-24 11:02:24

격차를 체감했던 것이 플라모델이었어요.

일제 타미야를 보니 국산과 품질이 비교가 안 됐는데 가격도 ㅎㄷㄷ...

Updated at 2024-04-24 11:45:02

꼬꼬마 시절 우리가 열광했던 만화영화와 만화책들 상당수가

사실은 일본꺼라는 사실을 알게됐을 때의 충격과 열패감...

조금 크고난 뒤에는 드라마, 영화, 가요 그리고 패션이 그랬구요

해방 이후 1990년대까지 청소년기를 보낸 세대들 대부분

직긴접적으로 일본 대중문화의 

상당한 영향 아래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이런 양상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해당하는

WR
2024-04-24 12:41:57

네, 나중에 알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일본것이거나 베낀 것이더군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격세지감이네요. ㅎㅎ

Updated at 2024-04-24 11:42:02

영화를 파다보니 영화제에서 젤 인기있는게 일본 영화였죠.애니는 어릴때부터 익숙하고.책도 좋아하다보니 일본 문학,만화에 푹 빠져살았는데,지금은 뭐 애니정도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수준이 더 높아서 그렇게 아쉽진 않습니다.얘네들이 우익이거나 앞으로 우익일 애들만 남아서 백스텝하다보니 팔 사람들이 몇명 안남기도 했구요.오랫동안 금지되다보니 선망,금단의 맛 뭐 그런게 있었는데,막상 개방되고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던 걸로.특히 영화.

WR
2024-04-24 12:35:40

일본영화를 본 게 뭐가 있나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네요.

저는 없는 것 같아요. 

Updated at 2024-04-24 12:58:25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본영화는  

극장판 애니와 성인물(닛카츠 핑크 영화부터 제목보단 품번으로 통용되는 AV까지)

그리고 청춘물과 일상물 영화들이 서브컬쳐로 향유되고 있죠

아, 극소수 작가 영화들도 있겠네요

 

그리고 개인적 느낌으로 

현재 10대 20대 대한민국 남지들한테 일본은

여전히 (또는 근래 들어 부쩍) 

아주 매력있는 나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04-24 11:45:43

일본배들이 화투를 전파하려고 고의로 한국영해에 접근해서 해경에 나포된다던가, 중독성이 강한 사무라이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영화나 트롯을 비롯한 일본대중가요가 전파되면 국내 연예계가 와해된다는 주장이 있었지요. DJ가 일본문화개방을 결정하기 직전에도 새벽시간 KBS사회교육방송에 출연한 게스트가 공공연하게 늘어놓던 멘트였는데요. MBN의 한일가왕전에 출연한 가수들이 부르는 일본노래를 들으니 새삼스럽네요. 특히 <긴기라기니 사리게나쿠>는 역시 인기가 있더군요.ㅎㅎ

WR
2024-04-24 12:26:20

긴기라기니는 디스코텍에서 인기곡이었죠. ㅎㅎ

2024-04-24 11:45:49

전 아직도 만화는 웹툰보다는 종이만화를 좋아해서... 일본만화를 많이보게되네요.. 그래서 일본 싫어하시는 분들 있으면 입다물고 있습니다ㅎㅎ

WR
2024-04-24 12:25:59

저는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친숙하지 않을 뿐이예요. ㅎㅎ

2024-04-24 11:48:50

생각해보면 저는 어려서 은하철도 999 마징가, 그렌다이져, 캔디 등등의 만화를 통해 알게 모르게, 일본 대중문화를 접한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러다가 소위 말하는 길보드 에서 카세트테이프로 일본 노래를 접하고, 해적 비디오로 일본 영화를 접하고 가끔 위성방송에서 잡히는 일본 방송 보고 했죠. 

90년대 완전 개방되면서 와장창 들어오면서 접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그렇게 큰 임팩트도 없었고, 다 커서는 그냥 또 다른 외국 문화나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보고 듣고 하긴 했죠. 

WR
2024-04-24 12:25:14

캔디하고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인기 많았는데 그게 일본만화인 걸 알고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길보드에서도 일본노래를 들은 기억이 없어요.

비디오나 방송은 못 봤고요.

Updated at 2024-04-24 13:04:17

 저는 나름대로 일본문화가 익숙한 세대였습니다. 그러나 막 빠져들거나 엄청 좋아한 것은 아니가 나이가 들수록 잘 즐기지 않다가 지금은 일부 아니메 말고는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네요.ㅎㅎ 제가 접한 일본문화는 X-Japan, 아니마인 아키라와 공각기동대, 슬램덩크와 베가본드, 무라카미 하루키 등을 위시한 일본 소설가등이었습니다. 지금 여전히 읽는 일본 소설가는 오오에 겐자부로 정도 밖에 없네요. 

 

*아 영화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그리고 내사랑 사카모토 류이치 선생이 있군요. 이 분음악을 들으면서 왜색이나 일본문화라는 의식의 전혀 없었다는 것이 흥미롭네요.ㅎㅎ

WR
2024-04-24 13:20:45
사카모토 류이치의 음악에 대한 글도 쓰셨지요.

X-Japan은 발라드 몇 곡은 알고 아키라 공각기동대 등등은 인터넷에서 캡처이미지로만 봤네요.

1
2024-04-24 13:02:34

80년 컬러 방송의 시험 방송이 시작됐고 그 이전까지는 컬러 영상을 접하는 방법이 서울에서는 AFKN 아니면 일본 방송을 녹화한 비디오밖에 없었습니다.
70년대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 AFKN에서 방송해주는 영어로 더빙된 일본 애니를 보거나 비디오로 녹화된 로봇물이나 가면라이다같은 특촬물을 보며 자랐습니다.
콘솔 게임은 미제 아타리밖에 없던 시절이었고요.
80년대로 넘어가면서 일제 콘솔 게임들을 하고 장훈과 오오사다하루가 함께 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를 녹화한 경기를 보고 일제 로봇 백과같은 책을 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브가키타이같은 아이돌이나 샤잔같은 록밴드의 음악도 듣고 베스트탑이나 우타노 탑텐같은 순위 프로나 요로노탑스튜디오나 에무스테같은 음악 방송도 비디오로 보고 스크린이나 로드쇼같은 일본 영화 잡지도 사보고 근대영화나 명성같은 아이돌 잡지나 Burrn같은 메탈 잡지도 보면서 컸습니다.
CD로 넘어가기전 LP시절부터 아이돌뿐 아니라 어스쉐이커,44메그넘,바우와우,라우드니스,엔썸같은 메탈 밴드의 음악도 즐겨들었죠.
이미 50이 훌쩍 넘은 나이이지만 70년대부터 일본 문화는 여러 경로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WR
2024-04-24 13:21:40

70년대부터 여러 경로로 쉽게요? 

다른 세상 얘기 같은데요. ㅎㅎ

2024-04-24 13:37:48

 "여인추억" 이라는 소설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WR
2024-04-24 13:39:11

느낌상 왠지 야할 것 같은 제목이네요. 

2024-04-24 14:36:12

어릴 때 AFKN에서 보던 모스페다, 야마토, 마크로스 이런게 일본건줄 몰랐고..중학생때 알음알음 게임샵다니고 친구들이랑 불법복제 비디오(야한거 말구요)로 란마, 보그맨 이런거 보면서 접했군요.
리어카에서 일음 테이프도 되게 많이 팔았던 것 같습니다.

WR
2024-04-24 17:14:09

afkn에서 그런 것도 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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