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카프카책 펀딩을 하는군요.

굿즈 컵이 괜찮군요.
그 컵에 커피를 마시면서 카프카 땜시 나간 멘탈 원워치 시키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전 주문햇습니다. ㅎㅎ

카프카 책은 재미로 읽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정신을 해체한번 해보고 싶다 싶으면 저처럼 3대장편만 읽어도 됩니다. (소송, 성, 실종자) 멘탈이 나가지만 신기하게도 그 나간 멘탈 한번더 경험해보고 싶은 마력이 있습니다. 특히 소송과 성은 혼란의 극치, 그 혼란도 수렁에 빠지듯이 닥치면 가지고 있던 상식을 뭉개버림.

오죽했으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제가 바다로 달려갔겠습니까? 넓은 바다와 파도를 보니 좀 났더라고요. 그후 미친듯이 독일에서 제작된 영화까지 수단과 방법 안가리고 찾아서 다 봄. 그러니까 더 미침 ㅎㅎ 그후 성이라는 책은 가장 좋다는 번역판으로 다시 구매하고, 카프카 평전까지 사서 이젠 카프카 빠가 되어버림. 그래도 그 흔한 변신을 아직도 안읽었습니다. 가장 쉽게 읽히는 일러스트판을 가지고 있는데도.

특히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카프카”는 책을 읽고 꼭 보시기 바람. 어마무시하게 재미있습니다. 책 안읽고 보시면 재미가 없는데 읽고 보시면 무척 재밋고 카프카의 세계가 이런거라는걸 제대로 보여줍니다. 강추~ 다시 말씀드리지만 책 안읽고 보시면 뭔소리 하는지… 이런 기분의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