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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2024년 4월 세이지힐/ 사우어스마운틴/ 메일박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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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06:15:45

Sage hills

아래 링크(2019년 사진 보시면)에서처럼 활짝 피면 온 산이 노란 물결인데 제가 갔을 때에는 10-20프로만 피어 있었습니다.

https://www.wta.org/go-hiking/trip-reports/trip_report.2019-05-04.0241214744

 

우점종인 발삼루트와 함께 루팡도 있었고요.

 

잦은 산불로 나무가 없다시피 한 민둥풀밭에 꽃이 한 가득 핍니다.

 

그림 같은 위치에 있는 집이지만 거센 바람과 뙤약볕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과 달리 살이가 척박한 곳입니다. 그래서 더 튼튼한 고급 주택이 많이 있더군요?!!!!

 

오리잎 채진목(Amelanchier alnifolia) 또는 서비스베리라고 하는 나무입니다.

https://www.picturethisai.com/ko/wiki/Amelanchier_alnifolia.html 

희귀하다는 채진목은 잎모양이 매끄러운데 잎이 톱니모양이라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서비스베리임을 알았습니다. 

 

양지바른 언덕이 다른 곳보다 봄소식이 빨리 와서 빽빽하게 피었습니다. 

 

꽃 구경 다음은 시원한 맥주가 좋죠. 가까운 독일마을 가서 쏘세지와 맥주를 즐겼습니다.

 

다음 날은 Sauer's mountain에 갔습니다.

https://www.wta.org/go-hiking/hikes/sauer-mountain

 

트레일 초입이 국유림과 사유지 경계지역에 있고 바로 옆 포도농장이 인디언 소유인 것 같습니다. 토템들이 앙증맞습니다.

 

용 같은데 미친 듯 머리에 꽃을 달았고

 

개나 늑대일텐데 눈 속에 유령이 있습니다. 

  

독수리 미니어처와 토템이 나란히 있고

 

관광지에서 흔하게 보는 토템과 조금 다른 모습이네요. 

 

이건 장난스럽고요.

 

토템 사진이 많으니 원래 여기 온 목적이 꽃이었던 것을 잊을 뻔했습니다.

 

꽃은 정면이든 아니든 하늘 배경으로 최대한 몸을 낮춰야 하죠. 미인에겐 숙여야 해요.

 

세이지 힐과 달리 나무가 많이 있는 가파른 산 언덕이라 꽃과 함께 숲과 그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니까 멀리 유명한 봉우리들이 눈을 이고 아직 겨울 속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점심식사하고 내려오면서 또 꽃들을 봅니다.

 

아발란치 릴리도 있네요.

http://www.indica.or.kr/xe/garden/7398894

 

Mailbox Peak

꽃놀이 등산 후에 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못 갈것 같다가 주말이 되니 최면술 걸린 듯 가까운 곳을 갔습니다. 그게 근방에 제일 험한 메일박스 ㅠㅠ 

 

여전한 돌무더기 언덕을 반영하듯 구름도 닮은 모양으로 부서집니다.

 

몸은 힘들어도 오길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레이니어 산이 웅자를 보여줍니다.

 

캐나다 제이가 점심 먹고 있는 제 등 뒤 나뭇가지에 앉아 모르는 척 기회를 노립니다.

 

아이고 허리야.

지금 밖에는 비가 오고요. 나는요~ 비가 오며언 ~ 마음이 편합니다. 빗소리라 생각하고 아래 두 노래를 동시 플레이시켜 놓고 몽환에 빠집니다.

 

https://youtu.be/crBVVxNkLhc?si=QR4Y6VTr9Ar4m4UW

https://youtu.be/zsMWnoJpLXY?si=ELZN_e2L6fTxrDnz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지금 창밖엔 비가 내리죠 


그대와 난 또 이렇게 둘이고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소릴 무척 좋아하나요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 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지금 창밖엔 낙엽이져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그대 모습은 낙엽속에 잠들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할 말을 잃어 묵묵히 앉았네요

그대 모습 낙엽속에 있고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내모습은 찻잔속에 잠겼네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을 심어놓고 떠나간 그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그대 모습 낙엽속에  낙엽속에

 

솔밭길 홀로 걸어요 

낙엽속에 잠겼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님의 서명
인생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전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해야 하고, 하늘을 바라보아야 하며, 노래하고 춤추고 시를 써야 하고, 고통 받고 이해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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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6 07:37:50

이렇게 멋진 사진 계속 공유해주기 위해서라도..

건강하셔야 합니다

WR
2024-04-26 0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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