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미니빔 시리즈의 끝판왕, ‘​LG ​미니빔 ​TV PF1500’

​글 | ​DP​ 컨텐츠팀(​contents@dvdprime.com)

휴대성에 더해 밝기와 화질을 담아낸 ‘​LG ​미니빔 ​TV PF1500’

LG​전자가 ​LED​ 프로젝터를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08년 ​HS101​이다. 그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존 제품의 약점과 단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LG​의 미니빔은 ​LED​ 광원을 사용한 프로젝터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외산 프로젝터들이 거치형 프로젝터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동안 휴대용을 앞세운 초소형 프로젝터에 대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 LG​ 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했던 ​LED​ 프로젝터 ​HS101

​LG​ 전자가 초기에 선보인 ​LED​ 프로젝터들은 기존 프로젝터에 비해 크기를 압도적으로 줄여놓았지만, 낮은 해상도와 상대적으로 어두운 밝기로 인해 소비자들, 특히 홈시어터에 집중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데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해상도와 밝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일반 거치형 프로젝터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LED​ 프로젝터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거치형 프로젝터와 비교해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LG​ ​미니빔 ​​TV​ ​PF1500(​이하 ‘​PF1500’)​은 이러한 ​LG​ 전자​가 쌓아온 그간의 노력이 1차적인 결실을 맺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LED​ 프로젝터의 약점을 모두 극복한 ​PF1500

원 핸드 그립 디자인

​​LG​ 전자의 ​미니빔은 작고 슬림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뤄왔다. DVD 타이틀 한장 크기와 두께도 동급 ​LED 프로젝터​와는 차별되는 슬림한 디자인을 보여주었다.

​PF1500은 광량이 더욱 풍부해지고, 해상도가 높아진 탓인지 기존과는 다소 다른 컨셉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평면적인 크기는 ​기존 제품들보다 조금 커졌으며,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두께는 기존 720​p 미니빔의 약 2배정도로 두꺼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한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원 핸드 그립 디자인’을 적용하였으며, 무게도 1.5​kg​으로 가벼운 랩탑 수준이다.

​​​​▲ PF1500​의 크기는 ​DVD​ 타이틀과 거의 비슷하다

​​​▲ 블루레이 타이틀 보다는 약간 더 커졌으며, 전통적인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공기 배출구가 렌즈가 있는 전면이 아닌 후면에 위치해 시청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으며, 좌우 측면에는 각각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스테레오 사운드를 지원한다. 

포커스 조절은 수동방식으로 전면의 렌즈를 통해​ 맞출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포커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초점거리가 길어질 수록 칼 같은 포커싱을 맞추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상단에는 줌 레버를 통해 화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으며 또한, 역시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겸한 조작키를 통해 각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 중앙에 자리잡은 렌즈. 전면과 후면, 측면에 모두 홀이 있으나 전면과 좌우에서 공기가 들어가고 후면에서만 발열 공기가 나오는 구조다​

​​​▲ 상단에는 줌 레버와 전원키를 겸한 방향키를 제공한다.

무광 화이트 재질의 ​PF1500​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으며, 휴대용이 아닌 거치형 제품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입력단자는 전면 기준 우측과 후면에 자리하고 있는데, 측면에는 헤드폰 단자, 컴포넌트 입력, 컴포지트 입력, 광 출력, ​USB​ 단자 2개, 이더넷 단자, ​HDMI(ARC​ 지원)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후면에는 ​MHL​ 호환 ​HDMI​ 단자 1개와 어댑터 입력, ​HD​ 방송수신을 위한 안테나 단자를 제공한다.

​​​▲ 측면에 있는 각종 입출력 단자

​​​▲ 후면에는 안테나 입력단자와 ​HDMI, ​전원 입력단자를 갖췄다.

화질과 밝기의 개선으로 더욱 강력해진 활용성

기존에 출시된 미니빔 자체는 국내 환경에서 활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홈시어터 구축을 고려하는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기존 중급 스펙의 ​미니빔​의 경우 720​p​의 해상도, 거치형 프로젝터에 비해 낮은 밝기 등으로 인해 선뜻 구매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PF1500은 이러한 기능성은 물론이고, 해상도와 밝기를 모두 잡은 ​LED​ 프로젝터의 끝판왕 같은 모습이다.

​​​​​▲ 스마트 ​TV​ 기능을 탑재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PF1500​은 기본적으로 ​미니빔​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밝기를 1,400안시루멘으로 높여 거치형 프로젝터와 격차를 줄였으며, 해상도 역시 1080​p의 풀HD​를 지원한다. 이로써 그동안 ​미니빔​의 화질 상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을 해소했으며, 일반적인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부가 기능들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PF1500​는 일반 프로젝터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튜너가 내장되어 있고 ​자사의 ​TV​ 등에 탑재되는 스마트 ​TV​ 기능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HD​ 방송 수신, 네트워크를 통한 동영상 재생, ​MHL​ 연결을 통한 스마트폰 컨텐츠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휴대용 컨셉에 걸맞게 외장 배터리 등을 활용한 재생을 지원하여, 캠핑 등 외부에서도 활용이 용이하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파일 뷰어 등의 기능도 빼놓지 않았다.

​​​​▲ 메뉴화면은 LG전자의 ​TV​ 인터페이스를 이어받았다.

​​​▲ 기본적인 외부입력 외에도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차별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 별도의 ​HD​ 안테나를 연결하면 ​공중파 ​HD​ 방송의 수신이 가능하다.

​​​▲ MHL ​단자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영상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위 제품은 ​LG​ ​G3 ​스마트폰) 스마트폰과의 연계를 높이기 위해 ​MHL​ 외에도 미라캐스트, ​WiDi​ 등을 지원한다.

​​​▲ 일반적인 프로젝터와 달리 외장 배터리팩을 사용하면 외부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 더 큰 사운드 출력이 필요하다면 별도의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사용하면 된다. 블루투스 기능은 이전에 소개했던 ​PW700​부터 지원하기 시작했다. 위 제품은 ​LG​의 포터블 스피커 ​​​NP7550W로 20W까지 출력이 가능하다 (프로젝터 자체에도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영화를 감상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사운드는 출력이 가능)

​​​​▲ 이런 세트 구성이면 언제 어디서나 대화면의 영상과 만족할만한 수준의 사운드을 즐길 수 있다.

​​​▲ 리모컨 역시 ​자사의 스마트 ​TV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 PF1500​의 다양한 기능을 보여주는 각종 로고 아이콘들

​​​​▲ 거치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브래킷 홀과 이동형으로 사용하기 위한 삼각대 홀을 제공한다.

1,400안시루멘의 밝기와 우수한 명암비의 안정적인 화질

​PF1500​은 스펙상 1,400안시루멘의 밝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LED​ 광원의 경우 일반적인 램프보다 체감적인 밝기가 더 높게 느껴지는데, ​PF1500의 전원을 켰을 때 체감적인 밝기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2,000안시루멘 전후의 프로젝터 밝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완전한 암막환경이라면 상대적으로 밝기는 더욱 밝게 느껴진다. 이제는 미니빔​이 거치형 프로젝터의 자리를 넘볼 수 있는 대목이다.

​​​​▲ PF1500​의 체감 밝기는 1,400안시루멘을 넘어선다.

​LED​ 광원은 일반 압축수은 램프에 비해 더 높은 색 재현력을 갖는다. ​PF1500 ​역시 115%의 색 재현력을 갖는데, ​DLP​ 특유의 발색과 어우러져 임팩트 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명암비 역시 우수하다. 밝은 부분부터 어두운 부분까지 흐트러짐 없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모드(표준, 게임, 영화 등)에서 명암비와 밝기, 채도 등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하면 원하는 화질을 얻을 수 있다. ​LG는 예전부터 ​​​ISF 전문가모드​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반인은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기본 모드의 설정을 변경해가며 자신에게 맞는 화질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 암부의 표현력이 발군이다.

총 평 : ​​모바일 프로젝터의 끝판왕, ​PF1500

​​LG​는 오랜 시간 포터블 ​LED​ 프로젝터의 시장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타사의 경우에도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오래 버티지 못했다. ​LED​ 프로젝터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해상도와 밝기 등 여러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소비자가 원하던 요소들이 모두 반영되어 출시되었다.

​PF1500​은 ​LED​ 프로젝터 분야에서는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제품이며 - 물론 가격도 끝판왕이다 - 이제 거치형 프로젝터까지 넘볼 수 있는 해상도와 밝기, 거기에 더해 다양한 기능성까지 갖췄다. 지금까지 2% 부족했던 성능으로 인해 ​LED​ 프로젝터의 구입을 망설였다면, ​PF1500​이 그 고민에 대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한다. 인도어에서는 물론 아웃도어에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현시점에서는 PF1500 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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