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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간단감상] 비밀은 없다 - 의외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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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4 00:01:25

앞서 관객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영화가 참 좋습니다.
정치인, 납치, 실종의 지루한 설정을 살짝 미쳐있는 케릭터들과 조금씩 엇나가는 진행, 반발짝씩 절름거리는 교차편집이 영화를 아주 흥미롭게 만듭니다.

이 교과서적이지 않고 과잉된 연출은 안정된 스릴러를 원하는 분들에게 아주 불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거부하지 않고 영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신 분들이라면 분명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꺼에요.

올해 한국 상업영화로는 곡성 다음으로 재미있게 본 듯 합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영화" 라는 말이 무색하게 영화 전반적으로 나카시마 테츠야의 "갈증"이 연상되게 합니다.
"갈증"은 정말 과잉됨의 절정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면서 승화시킨 작품이라면 "비밀은 없다"는 좀더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좀더 과잉되고 미쳐버렸으면 했지만 상업적 영화의 기준으로는 지금 자체만으로도 너무 과잉되었다는 말을 듣는듯 합니다.

아쉬운점은 엔딩 시퀀스가 너무 박찬욱스럽더군요..
나쁜선택은 아니지만 이경미 감독만의 개성이 마지막에 이렇게 '박찬욱 스테레오타입'으로 마감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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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6-06-27 11:41:09

저도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반전 스릴러를 기대하고 보신분은 충분히 실망할수 있겠지만,

과정에 충실한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 , 미국에서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님이 리메이크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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