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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스포) 인디펜던스데이 2.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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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6 00:32:35

뭐... 영화가 1편보다 못하더군요.

개연성이 떨어지는건 1편이 오히려 더 심할텐데... 왜 못하지? 싶어 생각해보니..

1편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수 없는 플롯이 문제였습니다.

1편의 매력은 비주얼이나 cg나 미국뽕이나 다 맞지만
현재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기술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적이 있다..
이를 어떡하지?
이 상황에서
논리고 개연성이고 있건 없건 나발이건 간에
어쨌거나 현재 기술로 그 무서운 적을 무찌른다는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7월 2일 외계인 공격의 충격적 영상과
7월 3일 글자가 화면에 뜰 때 온 극장에 울려퍼지던 한숨소리가 지금도 생생한데요..
그런만큼 7월 4일 새벽의 대통령의 연설이 그렇게 감동적일 수 있었고,
(아직도 제가 영화의 연설 중에 최고의 연설로 꼽는게 저 연설입니다)
F-18 전투기의 미사일이 외계인 우주선에 꽂힐때의 쾌감이 대단했던거죠.

하지만 2는 지금 이 세상과는 다른 세상인겁니다.
별도 로켓 추진체가 없이 달과 지구를 왕복하는 이동수단이 있고
전투기가 활주로 없이 이착륙이 가능한 세상이죠.
F-18의 미사일이 외계인 우주선의 배리어에 아무것도 못하고 튕겨나오던거에 비하면,
핵미사일도 통하지 않던 상황에 비하면,
2의 전투기는 독파이팅해서 적을 격추시킬순 있잖아요.

1편에선 빌게이츠가 외계인을 고문해서 윈도우 95를 만들었건 어쨌건
지금 우리 세상을 쟤네들이 파괴하러 왔다는 감정이입이 되는데...
그런게 없어요.
외계인이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저 세상은 우리 세상이 아니네? 해버리니
뭔가 와 닿지가 않습니다.
이게 안되니 명장면도 안 나오고...
전직 대통령도 연설하고, 대통령 권한대행도 연설하고...
연설마저 분산되니...
거기다 현직 대통령은 아무것도 못하고...
뭐 하나 건질것도 없네요.


P.S. 권한대행(윌리엄 피크너)이 처음에 장군으로 나올때
"우주 왕복선 몰더니 출세했네?"했더랬습니다.
아마겟돈이 비슷한 시기(1편 개봉 2년뒤인 1998년)에 개봉했었죠 ㅋㅋㅋ 헷갈렸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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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6 00:28:31
공감합니다. 정말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수 없는 플롯이 가장 문제더군요.
2016-06-26 01:25:30

QQ로 화상통화하고, '멍니우' 상표 우유를 마시고 안젤라 베이비가 나오고 중국어 대사가 나옴으로 중국에서의 흥행은 보증이구나라고 생각하며 아무생각없이 봤습니다.

2016-06-26 05:48:45

1편 감상 당시 극장에서 관객들이 자유의 여신상 쓰러진거 보고 진짜 탄식을 질렀죠^^

2016-06-26 06:13:56

그리고 비행선 안착 후 단 하루만에 사건이 해결되 버리니 그닥 위기감을 느낄 여력도 없었습니다.

정말 몇달을 기다려온 영화인데....너무 실망감이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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