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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유)제이슨 본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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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8 10:38:44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는 얘기가 많네요.

하지만 저는 참 재미있게 봤고 본시리즈의 리부트의 개념으로 이해했습니다.

 

사실 본 아이덴티티, 슈프리머시, 얼티메이텀을 통해 제이슨 본의 자아찾기는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본의 말대로 안죽고 살아남는 것 뿐이기 때문이죠.

본인이 자원해서 살인기계가 되었고 그로인해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으니 이런 원죄로 인해 그는 세상에서 살수 없고 단지 자신이 지은 죄과를 씻기 위해 고통 속에 몸을 맡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죠.

즉 본인이 자원해서 살인기계가 된 게, 그게 사실은 CIA의 주작질이었다는 거죠.

아버지를 테러로 위장해 살해하고 그로 인해 본은 복수를 위해 요원이 된거죠.

그렇다고 본의 원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본은 마음의 짐을 덜고 자신의 죄과를 씻기 위해, 또한 이런 음모가 판치지 않게 하기 위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거죠.

그것이 바로 이번 영화의 기본 목표라고 저는 봤습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말한대로 구시대 사람들은 이제 다 떠났고, 이젠 새로운 세상으로 바꿀 기회가 온거죠.

제 생각에는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동지를 맺고 그는 앞으로 거대한 CIA의 폭정 및 권력에 의한 추악한 음모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울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편은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시리즈의 프롤로그 역할을 충분히 한 거 같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제이슨 본은 예전 본시리즈와는 아예 판 자체를 다시 짜야 했습니다.

예전 3편의 시리즈에서는 항상 저격수들이 둘, 셋 정도 나오고 본은 이들을 차례로 처치해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 한명의 저격수만 나옵니다.

또한 전작의 저격수들은 단지 명령이 그러니까 본을 죽이려고 하는 단지 살인기계에 불과했지만 이번 저격수 뱅상 카셀은 얼굴에서부터 예전 무표정한 저격수와 다르고(본의 이탈 및 배신으로 인해 온갖 고초를 겪어야만 했고, 그의 동료도 희생을 당했음) 본에 대한 원한이 사무쳐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본 시리즈의 전매특허는 모두 다 나옵니다.

군중 속에서의 추격전, 상황에 맞게 임기응변하는 순발력, 1:1 격투신, 여러 팀을 각개격파하는 신, cia상황실의 지휘장면, 흥미진진한 차량 추격전, 음모를 꾸미던 자에 대한 응징, 선한 CIA직원의 등장 등 이게 본시리즈다 하는 전형적인 장면이 그대로 나와 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음악도 예전 그 음악 그대로 심지어는 엔딩곡 까지 똑같아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의 소원이 있다면 이번 영화가 꼭 성공해서 2년에 한번 3년에 한번씩 시리즈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이토록 무뚝뚝하면서도 연민이 느껴지고, 인간미가 있는 그런 캐릭터를 버리기가 너무 아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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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28 10:48:08

저랑 같은 생각이시네요.ㅎㅎ
본 시리즈의 스타일에 뻔하다는 얘기하는 분들은 이제 이 시리즈에 질렸다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본도 시간이 지났고 맷데이먼도 딱봐도 늙은게 티 나는데 옛날과 같길 바라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싶네요.
액션씬도 첫 등장의 원펀치로 쓰러뜨리는 장면으로 이후 액션씬에 대한 설명이 끝났다고 봅니다.
매드맥스 이후로 스릴있는 액션 영화가 나와줘서 기분이 좋았네요~!

WR
1
2016-07-28 10:55:33

맞습니다. 이젠 무려 10년이 흐른 시점인데 어찌 예전만 할까요? 

그래도 그리스 시위 장면은 어떻게 찍었나 싶을 정도로 리얼하고, 마지막 차량 추격신도 기가 막히더군요^^

1
2016-07-28 14:16:19

제이슨 본을 좋게봤다고 해서 감흥이 없었다는 사람들을 멋대로 재단하는건 오만한 겁니다.

제이슨 본에 감흥이 없는 디피회원들이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불호를 내걸진 않아요. 

2016-07-28 14:19:24

오만이라는 단어는 오만한 사람이 쓰는거 아닌가요?
댓글 다신분 멋대로 저를 오만하다고 하는거밖에 안보이네요.
그런 단어는 조심스레 써야합니다.

2016-07-28 14:31:18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감흥이 있는 이유도 여러가지

감흥이 없는 이유도 여러가지가 될수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2016-07-28 15:11:33

넵~ 저도 그런 의도였다면 수긍합니다~^_^

2016-07-28 15:23:10

좋지않은 말을 내뱉은것같아 맘이 편치않군요.

무더운 여름이지만 좋은하루 보내세요!^^

2016-07-28 11:01:35

근데 과연 이게 리부트 시리즈가 될 지는 좀 갸우뚱 하더군요. 마지막에 결국 여자와 부장의 대화 내용을 까발리므로서 복귀도 하지 않는 것 같고... 남은 내용이라면 cia를 무너뜨리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이번 편만 보면 그 정도의 명분이...

스태프롤에 '제작 맷 데이먼'을 보고는 '아, 주변에서 하도 본 얘기를 하니까 감독이랑 손잡고 마지막으로 선물같이 하나 제작한 거구나' 싶더라구요.

공식적으로 후속편 계획이 발표가 되려나요...

WR
2016-07-28 11:16:46

사실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죠ㅠㅠ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차안에서 CIA부장과 그런 얘기를 한 건 자신을 조직내에서 더 높은 위치로 가기위해 어쩔수 없이 속에 없는 말을 한 거 같구요.

여튼 이번편이 잘 되야 후속편이 나오든 말든 할텐데요^^ 

2016-07-28 11:21:34

데이빗 웹이 왜 살인병기 제이슨 본이 되길 선택했는지 그게 의문이었는데,

 그 답을 얻었습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동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엔딩 부분을 보면, 이전 국장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애국자고 권력욕이 있어 보였거든요.

그걸 위해 본을 이용한 게 아닌가 싶고요.

WR
2016-07-28 11:29:13

맞습니다. 엔딩부분 대화가 좀 걸리긴 하죠.

근데 이전 시리즈에서 본을 도와줬던 파멜라 렌디와는 조금 다르게 이번에는 자기 직속상관인 토미리존슨을 총으로 쏴서 죽일정도여서 제가 볼땐 완전히 제이슨 본에 동화된 인물로 봤습니다. 또한 그 딥드림 사장하고 대화에서도 여전히 세상을 바꿀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뭔가 개인적인 욕망보다는 정말 순수하게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들려는 의지가 느껴졌구요..  

3
2016-07-28 12:38:17

 사실 요즘 프랜차이즈 영화들에서 새로움을 기대한다는거 자체가 좀 그렇죠

본시리즈는 제가 본 첩보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인데, 전작은 전작대로 명작이었고, 이번 신작은 신작대로 좋았습니다. 

중간에 좀 늘어지긴 했지만 시종일관 긴장감도 잘 유지했고, 거리 추격신이나 후반부 자동차추격씬은 정말 ㅎㄷㄷ했네요

헤더리와 제이슨 본이 함께 할지 아닐지는 더 봐야 알겠지만,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PS: 늘 이런 대작영화가 나오면 꼭 나오는, 자기 취향과 잘 안맞거나 기대랑 조금이라도 다르면 '망작 타령'하는 사람들, 정말 좀 지겹네요..

2016-07-28 18:00:44

전  재미없다는 반응이 이상하네요

이정도 완성도로 만들기가 쉬운가요?

영화 끝까지 70키로로 달리는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액션도 스토리도 다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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