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수어사이드 스쿼드> DC는 이제 답이 없다

딱히 내용면에서 언급할만게 없을만큼 이야기가 단순합니다

예고편에서처럼 그냥 빌런들 데려다가 써먹는다는건데...

일단 캐릭터들 매력이 없습니다

초반부 인물들 배경설명에 할애한 시간 외에 극이 진행되는 동안 이 빌런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장면이나 구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술더 떠서 보다보면 이게 빌런인지 히어로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니 말 다했죠

할리퀸이래봤자 그렇게 눈요기감도 안되고 (오히려 다른 영화에서 훨씬 섹시하게 나오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커 역시 분장빨 빼면 뭐 그닥 유니크하지도 않습니다

영화 자체의 톤이 가벼운 편이고 거기에 캐릭터도 따라가다보니 아무래도 히스 레져의 조커 분위기에 매료되었던 관객들에겐 더 이질감이 들만 합니다

너무 혹평일색이었던지라 기대치를 아예 접고 그냥 시원한 극장에 피서 잠깐 온 기분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으나

이 영화가 그나마 침체된 DC의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다줄 희망이었다면 실패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이미 DC 유니버스의 메인 히어로물들이 좋은 반응을 못본터라 앞으로 나올 원더우먼 아쿠아맨 등이 제아무리 잘나와봤자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원더우먼 감독인 패티 젠킨스 역시 십수년전 찍은 몬스터말고는 제대로 된 필모가 없는 여류감독이라 기대도 안되구요

그렇다고 이렇게 짜여진 판을 다시 뒤엎고 새로 하기에는 마블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기에 이래나 저래나 진퇴양난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이번세기에 영화판에서 DC는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