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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스크린X] 인천상륙작전의 별점이 하나이상 오르는 기적(?)을 보다! 여의도와 왕십리의 스크린X 전격 비교! (초약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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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08 20:18:32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 둘다 2D로도 보고 스크린X로도 보고 상영관도 달리 해서 봤기 때문에 나름 심도 있는 분석이 가능했습니다. 


우선 여의도 9관을 보실까요~


 

스크린X의 황금 좌석인 가장 뒷열 K열에 앉아서 찍은 화면입니다.

왕십리 4관과 다른점은 크게 두가지로 잡을 수 있는데요. 


첫쨋로, 여의도 9관은 '시네마스코프' 비율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이 2.35:1의 비율이니 여의도에서는 화면을 전부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여의도 9관에서는, 사진으로는 양 사이드가 3분의1 정도밖에 안나왔지만 실제 눈의 시야로는 거의 벽면 끝까지 쫒아갈 수 있습니다.(양 벽면이 전부 눈에 들어온다는 얘기) 

여의도관에서는 이게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J열이 끝열인 왕십리 4관에 비해서 한 열이 더 많고(K열), 기본적으로 스크린과 좌석의 배치가 멉니다. 거기다 좌석과 좌석 사이의 간격도 더 넓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왕십리관에 비해 훨씬 긴 벽면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죠. (이점이 스크린X관에서의 퀄리티를 크게 좌지우지 한다는것을 이번에 체험 했습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광활하죠 ^^? 이 엄청난 사이드 영역이 영화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2종류의 방식이 있었는데요.

 

한가지는, 광활한 자연배경을 표현할 때 입니다. 
예를들어, 림계진이 들판에서 '미제 뭐시기 맥카더' 라고 쓰여진 표적을 총으로 쏘는 장면인데, 3면을 활용한 들판과 강의 배경은 정말이지 광활했습니다. 마치 제가 현장에 서 있는거 같더군요! 넓디 넓은 바다나 일몰같은 자연을 표현할때도 멋있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웅장함을 표현하고 싶을때 입니다. 
가령, 인천 상륙작전 개시 전날 항구에 도열해 있는 수십척의 군함과 병사들이 3면을 매우고 맥아더 장군이 내려다 보는 장면은 정말 위용 넘치더군요! 실제 상륙할때 하늘을 뒤덮은 전투기와 바다를 매운 수십척의 배도 웅장 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스크린을 단순히 이어서 넓은 화면의 이점만 사용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사용법이 있었죠. 인상 깊었던 몇가지를 되짚어 보자면, 최석중이 공개처형 당할때 정면 스크린에서는 최석중이를 처형하고 있고, 왼쪽 사이드에선 장학수가 벽돌 구멍으로 실내에서 그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연출 되었죠. 

또 술집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을땐 양 사이드에 군인들이 나를 포위하고 정면을 쏘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요. 수류탄이 터질때 3면이 동시에 번쩍이는것은 정말이지 현장감 있는 화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또 기억나는 것이 병원에서 한채선이 급하게 복도를 뛰어 계단을 내려갈때도 외쪽 스크린부터 시작해서 정면 우측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정말 기똥 찼던거 같습니다. 3D로도 느낄 수 없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죠. 

이렇듯 기술적인 부분의 활용에 있어서도 3면 사용이라는 것은 관객이 영화 속 장면들에 좀 더 입체적으로 현장감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효과들 덕분에 2D를 보면서 식상했던 클리세나 신파적인 장면에서도 내가 이미 '신파'라고 정죄하고 봄으로서 감정 몰입이 떨어지던것이, 현장감과 입체감의 상승으로 '리얼'이 되어 버리니 신파가 더는 신파처럼 와닿지가 않더군요~! 정말 기적적으로 발암같던 장면들이 조금이나마 소생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2D를 보고 별점 1.5를 줬었는데요, 스크린X 관람후엔 별 3개까지도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캬~별점이 두배가 되는 기적 (-_-;)) 

다른분들이 많이 혹평하셔서 놀라셨죠^^? 저도 이정도까지 후하게 평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어느 누구보다 디테일한것을 포착하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음 가짐도 중요하다는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 안 좋게 보려고하면 끝까지 안 좋게 보이고 조금이라도 뭔가 플러스 요소가 있는지를 찾아가며 보려고 하면 또 그만큼 재밌어 질 수 도 있다는 거죠~!
그럼 글을 마치기 전에 불과 몇시간 전에 봤던 왕십리 4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왕십리4관의 특징도 2가지로 말할 수 있겠네요. 

우선 왕십리는 스크린이 '비스타비전' 입니다. 그래서 <부산행>같이 1.85:1의 비율로 상영하기에 적합한 스크린X관 이었습니다. 화면은 왕십리4관이 더 큽니다. 가로는 여의도와 비슷하지만, 세로로 더 높기 때문이죠. 

두번째로 여의도와는 다르게 맨 끝열(J열)에 앉아도 양 사이드 스크린의 맨 뒤까지 시야에 안들어 옵니다. 위에 사진은 맨 뒷열에서 찍은게 아니라 맨 뒤에 벽에 붙어 서서 찍었는데도 그래야 겨우 여의도9관 K열에 앉았을때 정도의 시야가 들어옵니다. 이점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가령 <부산행>같은 영화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 됩니다. 좀비에 완전히 둘러싸인(왜냐면 내 뒤에까지도 영상이 나오는데 나는 안보이니까)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영화에는 시네마스코프에 양 사이드를 완벽히 시야에 집어 넣을 수 있는 여의도9관이 더 좋았겠죠. 양 쪽에서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양 끝에서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가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확실히 두 눈에 포착해야 겠죠 ^^? 

이상 하루에 본 두 스크린X 상영관을 간략하게 비교해 봤는데요. 총체적으로 점수를 주자면 여의도9관에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프로젝터의 밝기도 확실히 여의도가 우수했던거 같습니다. 양 벽면에 5개씩 총 10개가 붙어 있는데 정면 스크린에 가까운 앞과 중간은 2개씩 스텍으로 쏴주고 있고 상대적으로 벽면이 적은 뒷부분은 각각 1개의 프로젝터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
(아, 물론 이 점은 왕십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왕십리 4관) 

(여의도 9관) 
 
다음엔 CGV용산과 영등포 스크린X관을 비교 해볼 생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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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08 14:42:05

 죽전CGV도 오늘 인천상륙작전볼때 6관에서 CF를 저렇게 해주더군요. 본 영화는 그냥 일반화면으로 나왔었습니다. 

2
2016-08-08 14:58:09

 오...활용을 정말 잘 했나보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WR
2016-08-08 15:07:06

잘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2016-08-08 15:42:22

 인천상륙작전은 3D도 있더군요.

서울에선 롯데 월드타워에서 지난주 심야에 두번 상영으로 끝났고

메가박스 전주에서만 전국 유일하게 볼 수 있습니다. ㅜㅜ

WR
2016-08-08 20:13:20

전주라니... 거기서 보시는 분들은 운이 좋으신 분들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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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18:43:32

스포일러 짜증나네요.

WR
Updated at 2016-08-08 20:25:22

이걸 스포일러라고 하기엔... 스크린X에 적용된 화면을 설명하기 위해 딱 그 순간의 장면 구성만을 설명한거지 내용이 딱히 스포가 될거 같진 않은데요? 굳이 스포가 될 만한 내용이라면 최석중이가 처형 당한다는 장면 설명인데...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 한 이유는 어차피 예고편이나 줄거리 보시면 거기 나오는 사람 전부가 처형 당하거나 총에 죽는다는게 예상되죠 ^^;) 죽는다는 생각을 하고 보는 영화기에 누가 죽는다 라는 내용이 큰 스포가 되진 않겠죠... 그래도 일단 제목에 스포처리는 해놓겠습니다.

2016-08-08 22:22:02

전 예상 못했는데요? 이게 초약스포라구요?

WR
Updated at 2016-08-09 00:49:15

제가 이정재나 김범수가 처형당하는 장면을 언급하면 그건 스포가 되겠죠! 근데 열명도 넘는 부대원들 잠깐 잠깐 얼굴 비추는 심지어 평소에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전부가 결국 이렇게 저렇게 죽어나가는데, 그중 대원 하나가 처형당하는 장면을 스크린을 설명하기 위해 언급했다고 그게 영화 보는데 큰 감흥을 깰 스포가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심지어 메인 예고편에 진세연(여주)이 최석중이 처형 당하는장면에서 "안돼"하고 외치고 있죠. 그의 죽음은 제작사측에서도 알려도 안알려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거든요.또 다른 티저영상(미리 보라고 만든)보면 박남철이 이정재에게 죽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제가 이정재가 박남철을 죽이는장면에서 스크린이 이러이러했다 라고 설명 한다고 스포가 되는것일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걸로도 스포당했다고 생각 하시는분도 있고 별 지장 없이 보시는 분도 있기 때문이죠. 전 첨에 크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님의 말을 듣고보니 그렇게 생각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제목 수정 했어요. 그 이후는 판단해서 읽으시는분의 몫입니다. 어쨋든 고견 감사 합니다~!

2016-08-09 11:00:47

아니 지금 뭐하시는거죠? 이정재가 죽는다는 스포는 또 왜하는데요?

WR
Updated at 2016-08-09 12:17:35

제가 영화에서 실제로 이정재가 죽.는.다.고 말했습니까?

예시를 들기위해 만약에 제가 "이정재나 김범수가 '처형' 당했다"고 말했다면 스포가 되겠죠 하고 가정 한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정재 김범수 둘다 '처형' 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스포가 아니니까 그렇게 막 예시를 든거죠)

더 이상 의 댓글 서로 안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괜히 님 댓글에 변호하다가 더 스포 당했다고 하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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