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범죄의 여왕] 솔직 후기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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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8 09:11:09
전혀 볼 생각이 없다가도 당일 아침에 갑자기 보고 싶어지는 영화들이 가끔씩 있는데
그럴 때마다 운 좋게 수작들을 만나게 되는지라 (우리들, 스위스 아미 맨, 산이 울다, 트루스 등)
이번에도 촉이 들어맞을 거란 확신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별로였으며
중간 중간 나가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ㅠㅠ
'사냥'이나 '카이'등은 보면서 그냥 '못 만들었구나' 싶었다면
'범죄의 여왕'은 나름 개성있고 독특한 영화인 건 분명합니다
근데 그 독특함이 제가 너무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네요
마치 최근에 많이들 보신 '크리피'에 개그콘서트 콩트를 섞어논 느낌이랄까요...
웃기지 않는데 계속 웃기려 드니 인상이 저절로 찌푸려지더군요
유머 코드가 정말 극과 극으로 안 맞아서 힘들었습니다
주조연 배우들의 합도 매우 어색해 보였습니다
주연인 박지영 씨와 403호 사시는 분 (죄송합니다 배우 이름을 몰라서...)을 제외하고는
'나 지금 연기하고 있어'를 너무 티내는 느낌이었어요
제게는 너무 의욕만 앞선 탐정놀이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2의 족구왕이 되긴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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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비됴여행에서 나온거보고 내심 기대했는데 어중간한가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