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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스타트렉 비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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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22 06:44:28

비기닝과 다크니스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뒤 우리 커크선장은 신나는 모험을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엔터프라이즈호를 타고 5년간의 신나는 미션을 할 예정이고 저는 그가 만드는 신나는 모험활극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그 기대는 산산이 부서집니다.그들의 모험은 벌써 어디서 굴러먹었는지 3년이 훌쩍 지나버렸고 커크는 이리저리 선물셔틀이나 하는데 진절머리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트렉은 어찌보면 우직하게 아니면 지나치게 조심스럽다 싶을 정도로 각 캐릭터와 스타플릿이라는 토대를 쌓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기닝에서는 어떻게 커크가 함장의 길을 걷는가, 다크니스에선 저 콤비의 유대가 어떻게 단단해지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비욘드에서는 스타플릿이 왜 탐험가여야 하느냐에 대해 구구절절히 설명을 합니다.

초기의 스타플릿의 멤버들은 기나긴 우주전쟁의 영웅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들은 낯선 행성에 도착하자 "새로운 영토를 찾았어"라고 기뻐합니다. 또한본부와의 연락이 두절된 이후에 토착문명과 갈등을 겪은 듯 최종적으로 3명 밖에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스타플릿의 그동안의 활동상을 계속 주시하면서 치명적인 무기가 될 외계인 유물의 행방을 쫓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니고 있는 엔터프라이즈호를 자신들의 행성으로 끌고 옵니다. 그 이후는 아시는 대로...

스타트렉에 마크로스를 끼얹은 듯한 모습이 꽤나 재밌었습니다. 정체불명의 외계인의 대규모 습격, 머리가 쭈글쭈글한 부관과 대머리(?) 상관, 전투복 어깨무늬... 그리고 민메이 어택.

강대한 적을 쓰러뜨리는 것은 현란한 레이저와 어뢰가 아닌 상대를 재밍시킬 수 있는 나름 평화적인 주파수 공격이라니 딱 군인과 과학자의 싸움이라는 느낌이더군요.

결국 이번편도 스타플릿 내의 싸움이었습니다. 미지의 성운을 이제서야 발견했으니 제대로 된 모험은 또 다음번에... 라는 조금은 너무한 결론을 내고 막을 내립니다... 이러다 배우들 다 늙겠어요. ㅠㅠ

p.s 엔타프라이즈가 미국 항공모함인건 다 아시죠. 요크타운도 항공모함 이름이라 슬쩍 찾아보니 요크타운급 항공모함이 3척 있었더군요. 요크타운, 엔터프라이즈, 호넷. 호넷은 일본과 전투 중 피해가 막심해서 홀로 남겨졌다가 일본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고 합니다. 영화 내용과 슬쩍 걸쳐져 있는 내용 같네요. (자매들이여 내가 돌아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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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8-22 08:45:45

어제 밤에 수원 롯데 슈퍼플렉스에서 봤습니다.  세부적인 스토리와 크롤의 행동거지 개연성이 굉장히 어설프긴 했는데, 큼지막한 화면에서 빵빵 터트려 주니 돈 값은 한 것 같아요. 요크타운이나 크롤 드론떼 들의 비쥬얼도 압도적이었고요.

 

민메이 어택 장면에서 나온 음악이 비스티 보이즈의 Savatage 맞죠? 굉장히 오랫만에 듣는 음악이라 반가웠습니다. "이거 클래식인가" 대사가 나왔을 때는  풋 했네요.

WR
2016-08-22 08:56:15

네 깨알같은 재미가 있어서 좋더군요.

2016-08-22 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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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6-08-22 16:22:08

분노의 질주 7인가 그렇죠? 전에 예고편만 봐도 액션을 멋지게 뽑아내던데 블루레이 구입해봐야겠네요. (실사버전 민메이어택... 감동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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