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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이병헌이 전하는 매그니피센트7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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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09 20:07:16

이병헌은 “제가 맡은 빌리는 1960년대 원작에서 제임스 코번이 했던 역할이 발전된 거다. 굳이 동양인이 캐스팅되지 않아도 될 역할을 감독과 제작진이 동의 하에 저를 캐스팅한 것이 감사했다. 만족스러워할 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그니피센트7’는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이병헌은 현지 반응에 대해 “1000명이 넘는 듯한 관객들과 영화제에서 제가 출연하는 영화를 본다는 것만큼 배우들에게 흥분되는 시간은 없다. 하나하나의 리액션이 감사했고, 저 또한 즐겁게 영화를 관람했다”며 “토론토에서 100군데 정도 TV인터뷰를 한 것 같다. 그 중에 많은 분들이 '놈놈놈'을 보셨더라. '놈놈놈'에 이어 두 번째 서부극인데 어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미국 영화기자들도 상당히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고 즐겨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현지반응을 전했다. 


‘놈놈놈’과 ‘매그니피센트7’ 촬영 중 어느 작품이 더 힘들었는지 묻자 “이 영화가 더 힘들었다”며 “같은 40도가 넘는 기후라도 습도가 천지차이더라. 중국은 흙먼지 때문에 고생했는데, 더위만 보면 루이지내아는 90%까지 습도가 올라가 햇빛에 쓰러지는 사람이 발생할 정도여서 앰뷸런스가 항상 대기하고 있었다. 루이지내아가 늡지대와 습한 것으로 유명해서 스태프 중에 뱀 잡는 스태프들도 있었다. 몇 달 동안 뱀과 악어만 잡았다. 좋게 말하면 이국적인 환경인데 저한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감독이 '놈놈놈'을 봤더라. 그래서 ('놈놈놈' 속) 박창이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서부극을 앞서 한 번 찍어 봤기 때문에 말 타는 것이나 총 쏘는 법 등 촬영을 쉽게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돼서 그런지 쉽지가 않더라. 다시 훈련할 수밖에 없었다. 말 같은 경우도 한국의 말타는 방식과 실제 웨스턴의 스타일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익숙하게 하는데 고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은 “액션 신도 제가 만들어가야 했다. 마을 사람들에게 칼을 가르치는 장면에서는 대본에 ‘빌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칼을 가르치고 있다’ 딱 한 줄이 있었다. 초반에는 조금씩 찍어나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정두홍 액션 감독한테 도움을 청해 현지에서 3~4일 동안 많은 부분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극 중 이병헌은 형제같은 의리를 자랑하는 사이로 나오는 에단 호크에 대해 “실제로도 친해졌다. 팬이었는데 그런 훌륭한 배우와 친구가 됐다는 것이 배우로서 행복했다”며 “서로 촬영이 없는 날에는 같이 술도 한잔 하고 에단 호크는 식구들이 자주 놀러왔다. 식구들과도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에단 호크는 아티스트적인 면이 강하고 두 권의 책도 냈다. 심지어 촬영 마지막 날에는 세 번째 책 초판을 저와 크리스 프랫에게 각각 선물해줬다. 의미 있는 책을 선물해줘 감사했고, 그 때가 계속 생각난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병헌은 안톤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감독 스타일 자체가 배우에게 많은 부분을 열어주더라. 에단 호크와 둘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신을 만들어 와서 얘기해주겠느냐는 형태로 계속 진행됐다. 마지막 종탑에서의 시퀀스는 에단 호크와 제가 거의 상황을 만들어서 찍었다. 특히나 애정이 많이 가는 시퀀스다. 지금까지 다른 영화에서 애드리브 허용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은 제 착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동안 숫기도 없고 제안을 하기도 부끄럽고 용기도 안나 그저 철저하게 대본만 봤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이 열려있고 심지어 신을 만들어서 마치가 우리가 작가인 듯 감독과 새로운 신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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