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간만에 아놀드 주연의 토탈리콜(1990)을 다시 봤습니다. (스포 유)
요즘 걱정거리가 있어서 밤에 잠이 안올 때가 많아서 예전 DVD 영화들을 하나씩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1990년에 나온 아놀드 주연의 '토탈리콜'입니다.
2012년에 리메이크된 토탈리콜도 봤기는 봤는데 그닥 기억에 남아 있질 않네요.
제 스스로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 모양이네요.
그러나 1990년작 토탈리콜은 종종 다시 꺼내서 보내되더군요.
매우 강렬한 장면들이 많아서 더 그런거 같습니다.
제일 논란이 많이 된 것은 역시 진짜 꿈이 맞느냐?
아니면 전체가 다 현실이냐? 하는 것이었지요.
DP에서도 몇 번 관련 글들이 올라왔던거 같네요.
이번에 다시 본 결과, 리콜에서 장치로 인해 잠든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다 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작할 때 나오는 꿈에서 여자는 헬맷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모습이 나오질 않죠.
그래서 여자 파트너 선정시 머리카락 색깔이랑 몸매 정도만 선택을 하는데
모니터 상에 나온 가상의 여인이 꿈속에서 나오게 되고요.
리콜사 모니터 상에 나오는 여러 유적 모습들도 나중에 그대로 나오고요.
그리고 사람들간의 대사 중간 중간에 '꿈'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마지막에 "이게 다 꿈이면 어쩌지?" "그럼 깨기 전에 뽀뽀를...쪽!"
그리고 밝게 빛나는 후광을 끝으로 꿈에서 깬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이고, 이번에 보면서 새로 찾은 증거가 있습니다.
리콜사에서 잠들기 전에 여자 엔지니어가 남자 엔지지어에게
메모리칩 같은 것을 주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Blue sky on Mars"
아마도 화성 첩보원 꿈 에피소드 중에 화성이 푸른 하늘을 가지게 되는 에피소드를
아놀드의 꿈에 주입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 에피소드 내용 그대로 마지막에 푸른 하늘의 화성이 나오게 되지요.
폴 감독과 아놀드와의 음성 해설도 참 재미있습니다.
자, 이제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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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꿈인가 보군요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