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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너의 이름은' 아쉬운 점(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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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09:36:27

주말에 애니메이션이라면 애들이나 보는거라 여기는 마나님 손을 꼭 붙잡고 관람하고 왔습니다.

400석 넘는 좌석이 거의 만석이더군요.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나님은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대중지향점을 제대로 짚은 듯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는데요.

 

- 역시나 명불허전의 배경입니다만, 전작인 언어의 정원에서 보여줬던 투명하고도 서정적인 느낌은 오히려 좀 덜 했던 것 같아요. 언어의 정원이 이미지 위주의 짧은 런닝타임 작품임에 비해 이건 본격적인 장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시각적인 서정성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느낌입니다.

 

- 스토리의 개연성 부분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데, 뭐 적당했다고 봅니다.

 

- 엔딩곡이 워낙 잘 어울려서 아예 뮤직비디오 처럼 느껴졌던 초속 5센티미터나 언어의 정원에 비하면 마음에 훅 꽂히는 음악이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연출이라 락 계열의 음악을 넣은 것 같은데, 노래는 좋긴 하지만 여운이 좀 덜하다고 해야 하나... 그렇네요.

 

- 감독 특유의 커플브레이커 정서가 상당히 희석되었습니다. 이건 대중성을 위해서 선택한 부분이겠지만 특유의 아련함/씁슬함 같은 느낌이 없으니 아쉬울 따름. 장편 하나 했으니 다음편엔 초속 5센티미터 같은 단편물 하나 더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암튼, 제가 보긴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관람 연령대가 부모랑 같이 온 초딩부터 머리 희끗한 부부까지 다양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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