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재심 - 좋은 밸런스
어제 파주 메가박스 2시20분 관람하였습니다.
영화는 변호사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법정씬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보다 인물과 사건이 벌어지는 순간에 집중하여 관객의 쉬운 이해를 돕습니다.
친절하면서도 전개자체는 꽤나 빠르게 넘어가기 때문에 관객이 이해하여야 하는 면도
있다고 여겨지긴 합니다.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보니 부러진 화살이나 제보자등의 영화들이 떠올려졌는데
제 시선에선 부러진 화살은 너무 극화되었고 제보자는 되려 다큐에 가까웠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재심>은 꽤나 영리하게 그 밸런스를 잘 맞추어낸 영화라고 보여집
니다.
실제 사건에 대해 무리하게 변형시켜 다루지않으면서 영화적인 구현을 상당히 잘 해내었기
때문에 몰입이 잘되는 편이었고 나름 많은 정보를 주입하면서도 이야기를 과도하게 끌어대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론 영화의 배우 한명한명 연기 정돈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정우가 맡은 이준영
변호사 캐릭터나 강하늘이 맡은 조현우의 성장 과정이 잘그려져있고 그러한 성장의 결과로서
이 영화를 마무리해낸 점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갔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만 의외로 영화가 좋은편이었기에 만족감이
컸던것 같습니다.
엄청 피곤한 가운데 감상을 하였는데도 이러한 생각을 할수있는건 꽤 좋은 영화여서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
1. 엔딩장면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2. 의외로 영상미가 있습니다.
3. 정우라는 배우는 사실 그렇게 저에게 와닿았었던 배우는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서 다시 보게되
더군요.
4. 감독의 전작인 또 하나의 약속이란 영화가 있는데 사실, 이 영화를 보기가 쉽지않아서 아직 보지
못하였는데 한 번 찾아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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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씀 해주시니까 더 기대되네요.
법정 씬이 많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전무에 가깝죠...
평소 법정 씬을 좋아해서 보러 가려 했던 분들 계시다면
그런 영화는 아니라는 거 알아 두시는 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