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맨체스터 바이더 씨 리뷰가 너무 없네요(스포무)
4
1293
2017-02-17 11:29:35
너무 좋은영화인데....
아카데미 후보 영화들을 문라이트만 빼고 다 봤지만...갠적으론 맨체스터에 작품상을 주고 싶네요.
문라이트가 얼마나 좋을 진 또 모르겠지만ㅎ 남우주연상 만큼은 확실하고 적어도 각본상은 가져갔으면 합니다.
(라라랜드의 높은 벽)
결은 다르지만 작년 이 맘 때 즘 캐롤을 봤던 느낌이 생각도 나더군요. 그 겨울의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
맨체스터는 영국밖에 몰랐지만 미국의 맨체스터도 참 방문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별거 없지만 너무 이쁘게 촬영을 해놨어요ㅜㅜ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그 감정을 케네시 에플렉이 정말 훌륭하게 연기로 보여줍니다.
어쩔 줄 몰라하는 감정. 자신에게 닥친 일을 차근차근 해결하면서도 결코 치유되지 않는 마음을 영화는 함부로 위로하려 고 하지 않습니다. 위로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는 영화는 종종 있어 왔는데 저는 이런 영화들이 참 좋더라구요. 그 누가 위로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엔딩도 너무 여운이 남습니다.
조카와의 케미도 너무 좋았어요. 조카역의 배우가 나올 때 마다 살며시 미소 짖게 되는....정말 10대에 아버지를 잃으면 딱 저런 행동, 저런 감정이겠지 하면서 봤습니다. 냉동고 앞에서의 장면은 저도 울컥했어요.
아무튼 씨쥐븨 독점이면서 아트하우스작이라 상영관이 없지만 나중에라도 꼭 챙겨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왠만하면 이 겨울에요.
11
Comments
글쓰기 |
영국 맨체스터가 아니었군요 ㄷ ㄷ ㄷ
전 오늘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