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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오멘: 저주의 시작>을 보고(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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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4:06:11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이 연출한 <오멘: 저주의 시작>은 리차드 도너의 오컬트 장르의 걸작인 76년 작 <오멘>의 프리퀄입니다.

 

정식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에 도착한 마거릿은 어린 아이들이 지내는 곳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 아이에게 이상 징후를 발견하게 되는데 다른 수녀들과 신부는 이를 무시하고 되려 마거릿의 행동을 저지하려 듭니다.

 

그러던 와중, 이상 징후가 보이던 아이와 가까이 지내던 한 수녀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거릿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놀라게 되고 우연히 광장에서 만난 한 신부가 숨겨진 끔찍한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마거릿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꺼림칙했던 그의 제안이지만 이상한 일들이 계속 발생하자 그를 만나게 되고 숨겨진 사실에 대해 어떤 증거를 통해 믿게 됨과 동시에 마거릿 자신에게도 이상 징후가 생기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쁜 징조라는 뜻을 갖고 있은 '오멘'은 그 단어의 뜻을 고스란히 잘 살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렸을 때 봤던 리차드 도너 연출, 그레고리 펙 주연의 <오멘>은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워하는 작품입니다. 물론 어릴 때 봤던 작품이라 그 공포감이 더해졌을 것 같긴 한데 영화 제작이후 수많은 후일담에서도 그 공포는 이어졌습니다. 아무튼 76년 작의 프리퀄인 <오멘: 저주의 시작>은 예상보다도 훨씬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연출과 이야기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녀 수업을 위해 이방인으로서 로마의 생활을 하는 마거릿은 자신과 같은 입장인 동료와의 일탈을 하고 그 일탈이 나중에 끔찍한 일로 이어지는 고리가 됩니다.

 

캐스팅도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교황 역의 빌 나이도 짧게 등장하지만 역시나 그 존재감이 압권이었고요. 주인공인 마거릿 역의 넬 타이거프리의 비주얼과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수녀가 아니라 준비생이라는 점에서 적역의 캐스팅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76<오멘>과 어떻게 연결될지 궁금했는데 영화 후반부의 그레고리 펙의 사진이 등장하면서 좀 더 섬뜩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파묘>로 인해 오컬트 장르의 관심이 많아진 현재 시점에 적절한 개봉을 한 거 같은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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