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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범죄도시 4에 대한 아쉬움(스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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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6 15:32:00

범죄도시 시리즈(범도)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보물같은 작품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애정하고 있고, 저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어젯밤 <범죄도시 4>를 보고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이야기해보려합니다. 

일단 범도 시리즈가 가져가야하는 몇가지 미덕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것 같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 -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림. 

2 무식하면서도, 순수한 웃음을 주는 또 다른 범죄자들 + 경찰 간부들 - 긴장감을 완화하는 코메디 요소들. 

3 그들과 맞서서 정의를 지켜내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마석도 - 이 시대엔 없는 '정의'의 사도 + 코메디. 

4 마석도와 함께 목숨을 걸고 달려드는 경찰들 - 조력자들과의 동료애!  

5 마석도의 강력크한 액션 - 액션 영화로서의 쾌감! 

 

이정도 생각이 나네요. 이를 [범죄도시 4]에 대입해 보면, 

1 - 빌런 캐릭터를 끌어올리는 방법의 문제 : 첫등장과 캐릭터를 극대화시키는 촬영법, 대사, 움직임이 아쉬움. 

이동휘와 김무열. 그리고 현봉식 : 이런 류의 영화에서 악역을 끌어올리려면, 새로운 인물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혀 보지 못했던 배우의 캐스팅 혹은 조커 같은 완벽한 캐릭터 변신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관객들이 잘 아는 사람으로 배치를 시킨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결국 대결구도의 영화인데 극적긴장감이 없으니.. 심심해지죠.     

*특히 4의 메인 빌런인 김무열의 첫 등장이 너무 아쉽습니다. 프롤로그에서 힘이 다 빠져버린다고 할까요?

 

2 - 범도4에서 집중한 건 코메디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중간에 나오는 동네 깡패들을 너무 희화화 시켜버렸죠. 마석도의 코믹 애드리브는 살리되, 다른 배역들은 범도1 처럼 선을 지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 마석도는 그 자체입니다. 뭐라고 깔게 없죠. 마석도는 더하기도 빼기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끝까지 놈을 잡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기 위한, 피해자 이야기는 너무 짧고, 걷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베테랑>까지는 아니더라도피해자 부모와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 정도까진 표현해줬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 - 동료들과의 캐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익히 알려진 김민재 배우를 캐스팅한 것도 아쉽고, 사이버수사대 여경 이주빈 이 나온 것은 신선했지만, 그저 도구로만 쓰여지는 것도 아쉬웠네요. 몇개의 장면들이 있었지만, 마석도와 한팀으로 느껴지기보단, 각기 따로 노는 분위기였습니다. 

 

5 - 가장 실망한 지점입니다. - 그동안 스타(?) 무술감독으로 이름을 떨친 허명행 감독의 작품이라... 솔직히 액션만큼은 기존의 범죄도시랑 차별화 된 타격감을 줄거라 기대했습니다.  기대는 실망을 부른다고 하지요. 

 액션을 참 좋아하는 팬으로서, 123보다도 한참 떨어지는 액션이었습니다. 타격감을 키우는 샷구성도 아니고, 원씬으로 꽉 짜여진 호흡과 실제와 같은 움직임을 강조한 액션도 아닌, 사운드로만 채워놓은 뻥 액션이 많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몇몇 장면에선 프레임 장난을 친 느낌도 받아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퍼스트 클래스 액션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거 하나로 상쇄하기엔,,, 구 무술감독 출신 감독이란 타이틀이 안타깝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이수 덕분에 적당히 잘 즐기고 보았습니다. 

애정이 많은 만큼 아쉬움도 큰 것이겠죠. 이번에도 분명 천만이 넘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마석도를 영화내내 계속 쓰러뜨리고, 무너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데... 나중에는 그러겠죠. 

부디 다음 작품에는 기본적인 캐릭터 빌드업과 감정연결을 잘 해줄 감독과 액션을 키워줄 무술감독 그리고 엄청난 빌런 이렇게 세가지는 꼭 따로따로 잡고 가시길 바래봅니다. 

제 기준

1>>2>>>3>>>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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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6 15:31:31

허명행감독은 넷플 황야에서 어느정도 검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24-04-26 15:33:32

네.. 그런데도 너무 기대한 제가 ㅠㅠ 

해외 무술감독 출신 감독들은 그래도 액션하나만큼은 잡고 가는 걸 봤어서 그랬습니다. 

2
2024-04-26 15: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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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24-04-26 15:49:00

작은 디테일의 차이에서 부족함이 드러납니다.  사실 1편에서 너무 완벽하게 소소한 연결점들을 다 만들어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 뒤에 숫자를 바꾸고, 4편이 1편, >>> 1편이 4편이라면.. 그야말로 시리즈가 점점 더 성장한다고 느껴지겠죠. 

1
2024-04-26 15:56:56

 그나마 장이수 캐릭터라도 있어서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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