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 슈츠 강추합니다!
미드는 프리즌 브레이크 이후로 불법 다운로드 문제 때문에 관심을 끊었다가 이번 넷플릭스 한국 런칭 덕에 다시금 시선을 주고 있는 중입니다. 브레이킹 배드 같은 초유명 작품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넷플릭스 독점 작품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둘 모두 시즌이 너무 길어서 짧은 시즌의 작품들만 우선 시청했습니다.
데어 데블 시즌 1 (액션)
제시카 존스 시즌 1 (?)
그레이스 앤 프랭키 시즌 1 (드라마)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시즌 1 (코메디)
네 작품 모두 재밌습니다. 하지만 희한한 일은 넷 모두 재밌게 시청했음에도 다음 회가 기대돼서 하루에 두 편 연속으로 시청하고픈 마음이 든 작품은 단 한 작품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데어 데블은 재미는 있었지만 킹핀의 악행이 너무 잔인한 나머지 두 편 연속으로 시청하기가 싫었고, 제시카 존스는 극의 분위기는 정말 맘에 들었지만 데어 데블에 비해 극의 밀도나 재미가 떨어져서 두 편 연속으로 시청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재미는 있었지만 그 재미가 소소한 나머지 두 편 연속으로 시청하기가 어려웠고, 키미 슈미트는 과장된 캐릭터에 지쳐서 하루에 한 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슈츠라는 드라마를 추천했던 인터넷 글이 생각나서 제시카 존스를 2화 남긴 상태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재생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시청했음에도 1화부터 사람을 휘어잡는 매력이 대단했습니다. 덕분에 제시카 존스는 슈츠 몇 편 보다가 지난 주말에야 겨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감상에 방해가 안 되는 선에서 내용을 요약하자면 매력적인 초일류 변호사가 암기력 하나는 기똥차게 좋지만 하류 인생을 전전하던 주인공을 수습 변호사로 받아들이며 펼쳐지는 법정 아닌 로펌(?) 드라마인데 여기서 초일류 변호사로 나오는 하비 스펙터라는 캐릭터가 진짜 매력적입니다. 요새 애들 말로 제 미드 최애캐를 뽑는다면 하비 스펙터를 뽑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정말 철철 넘쳐서 드라마가 어떤 허구성을 가지고 내용이 급진전된다고 하더라도 그냥 수긍될 정도입니다.
아직 시청 안 하신 분이 계시다면 저와 함께 하비 스펙터의 매력으로 풍덩~ 빠져보심이 어떨지요?
덧붙여 아직 시즌 1을 시청 중이니 스포는 안 됩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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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저도 지금 시즌 1 다 끝나가는 중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