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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dang]  [라디오] 미국에서 소시 노래 신청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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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0-04-30 15:46:09

제가 사는 이곳 미국에서는 아침마다 아이들을 차에 태워서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립학교의 경우 스쿨버스가 있긴 하지만 저처럼 멀리 살 경우 스쿨버스에서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고 저의 딸아이의 경우는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어 어차피 스쿨버스가 없기에 아침마다 차에 태워서 데려다 주는 것이죠. 저의 딸아이는 4학년이고 학교는 3시 30분에 파하기 때문에 올 때는 엄마가 데리러 가죠.

이 등교 시간은 딸 아이와 단둘이 하는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아들도 함께 태우고 가는데 아들은 학교가 가까운 탓에 먼저 내리고 나면 딸아이와 둘이서 소녀시대 노래를 들으며 매일 아침 등교를, 저는 출근을 합니다. 요즘 딸아이의 선곡은 '무조건 해피엔딩 (Stick with you)' 와 '좋은 일만 생각하기 (Day by day)' 그리고 뜬금없이 Gee 이 세곡인데 딱 이 세곡을 들으면 학교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동네를 한바퀴 딸아이는 자전거로 저는 조깅 스타일로 뛰고 집에 들어와서 컴퓨터를 열어보니 트위터로 옥동자 정종철씨가 보낸 메시지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름아닌 그가 진행하는 '달려라~~디오' 에서 트위터로 신청곡을 받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우연한 일로 정종철씨를 알게 되어 가끔 쪽지 정도 주고 받는 사이지만 갑자기 우리 소시 아이들의 노래를 딸을 위해 신청해 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번쩍 났습니다. 마침 딸 아이도 옆에 있었고 가족들도 한데 모여있던 참이었습니다. 트위터로 즉시 우리 소시 아이들의 '무조건 해피엔딩' 을 신청했습니다. 물론 머얼리 미국에서 신청한다는 사연을 곁들여서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보이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아싸!!!

평소에 제 닉네임인 샴페인으로 쪽지를 주고받다가 실명으로 모르는 척 보냈더니 미국에서 신청이 온게 신기하다고 하면서 다른 사연들을 제쳐두고 보내자마자 제 사연을 소개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딸 아이도 부엌에서 설겆이하던 아내도 함께 정말 신기해 하며 들었습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온 사연은 처음이었던듯 여러번 저와 딸아이를 거론해 주셨고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경 라디오를 타고 우리 소시 아이들의 '무조건 해피엔딩' 이 신나게 울려 퍼졌습니다.


[정종철의 '달려라~~디오!' 방송화면]


아래는 제가 방송중 녹음하여 제가 언급된 부분만을 편집한 짧은 MP3 파일입니다. 김모모씨로 나오는게 바로 접니다요. ^^;;



이 단조롭기 그지없는 미국 소도시의 저녁에 저희 가족에게는 짧지만 참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전영혁씨의 라디오 음악프로에 등장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한국의 라디오 방송을 타보네요. 며칠전 이곳에 Oh! 춤 동영상을 선보였던 딸아이 수빈이와 정말 행복하게 '무조건 해피엔딩' 을 들었습니다. 딸아이의 신기해 하는 모습을 보며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지만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히힛..


[라디오 방송중에 정종철씨에게 날라온 트윗]


나이 40대 중반에도 이러고 삽니다. ^^;; 소시당 여러분도 좋은 하루 되세요~~

P.S. : embed 태그에서 autoplay 를 false 로 했는데도 일부 웹 브라우져에서는 자동으로 mp3 파일이 플레이가 되는 경우가 있네요. 혹시 소리 때문에 놀란분 있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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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04-30 11:28:13

이야.. 대단하다. 멋있어요ㅋ

WR
2010-04-30 11:54:53

감사합니다. 일상의 작은 해프닝이었어요. ^^;;

2010-04-30 11:29:58

샴페인님 정말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저도 나중에 아버지가 되면 가족을 위해 라디오 소개로 깜짝 이벤트 해주고 싶네요-

WR
2010-04-30 11:55:38

아이구 그 정도는 아니구요 (아이들이 절대 동의 못할 겁니다. ㅎㅎㅎ)
아이도 자기의 이름이 한국 라디오에 나오니 신기하고 재미있기는 했
나 봐요. 재밌는 이벤트였습니다.

2010-04-30 11:30:01

어후 당첨 축하드립니다^

WR
2010-04-30 11:56:26

감사합니다. 운이 좋았죠.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
정종철씨가 트윗을 보내왔는데 PD 가 깜짝 놀랐다고 하네요.
인터넷이야 국경이 없으니 사실 신기할 일이 아닌데... ^^;;

2010-04-30 11:39:58

저 멀리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축하드립니다~

WR
2010-04-30 11:56:54

애정이라기보다 작은 즐거운 놀이였습니다. 깜짝 이벤트.. ^^
감사합니다.

2010-04-30 11:40:22

정말 멋진 아버지이십니다^^

WR
2010-04-30 11:57:36

에궁 그 정도는 아니고 과찬이세요.
딸이나 저나 수영양을 사랑해서 썩은사과님의 닉을 보면 언제나
반갑습니다. 한참 쳐다보게 되요. ^^;;

2010-04-30 12:09:45

와~ 가족이 함께 소시의 노래를 들으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정말 멋지세요! ㅎㅎ

WR
2010-04-30 12:18:24

네, 정말 온 가족이 함께 듣고 있답니다. 저랑 딸 아이는 정말 열심히 듣고 있고 아들 녀석은 숨어서 듣고 있고 (2NE1 팬인데 아이팟 터치에 보면 소시 노래 플레이수가 제법 많더라구요 ^^) 아내는 저랑 딸 아이가 하도 틀어대고 비디오를 보는 바람에 그냥 옆에서 본의 아니게 들어서 소시 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

2010-04-30 12:11:07

미국 방송인지 알았는데 경인방송에 사연을 보내신거 였군요 ^^ 우선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딸아이에게도 방송 녹음한거 들여주세요~ 딸아이가 정말 기뻐하겠네요 ㅋㅋ

그리고 소녀들도 이 글을 눈팅하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타국에서 자기들 노래를 듣고 싶은 팬이
있다는 걸 알고 정말 고마워했을 것 같네요 ^^;

WR
2010-04-30 12:19:57

넵, 경인방송이었습니다. 딸아이는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나올때 들었고 제가 녹음한 것을 다시 편집하는 것을 옆에서 같이 들었답니다. 내일 또 들려줘야지요. ㅎㅎㅎ

소녀시대 분들도 바다 건너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매일 등교를 하는 소시 춤바람난 소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면 너무 기쁘겠네요. ^^;;

2010-04-30 12:47:19

제가 그 일부 웹브라우져 였네요 ^^

샴페인님 일상이 참 부럽습니다 ㅎㅎ

WR
2010-04-30 12:57:47

헉 죄송합니다. 저의 경우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괜찮은데 크롬에서는 자동으로 플레이가 되더라구요.

미국 생활이 단조롭고 그러다 보니 가끔 이렇게 나이에 걸맞지 않게 딴 짓을 합니다. ^^

2010-04-30 13:05:19

아이쿠........ 샴페인님. 정말 제가 닮고 싶은 아버지상입니다...^^ 비록 아직 미혼이지만...
정말 따님에게 좋은 선물 하셨네요... 굿잡.!

WR
2010-04-30 13:09:43

이곳에 좋은 이야기만 써서 그렇지 사실 딱히 좋은 아버지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딸아이가 재밌어 합니다. 혹은 우리 아버지는 유별나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2010-04-30 13:17:30

신대륙에도 소녀들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지는군요.
훈훈합니다.^^

WR
2010-04-30 13:24:54

하하하 이곳에도 소녀시대의 인기는 대단합니다. 유튜브에 가보셔도
allkpop.com 에 가보셔도 느끼실 수가 있죠. 이제 소시의 인기는 글로벌!!

2010-04-30 13:23:48

훈훈합니다.
동시간대에 들은거네요..

WR
2010-04-30 13:42:29

앗 이 방송을 들으셨어요? O.O
정종철씨의 방송이 이곳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하는 거라
듣기에 딱 좋습니다. ^^;;

2010-04-30 14:13:52

노래엔 국경이 없다....

WR
2010-04-30 14:40:00

맞습니다. 음악은 진정한 Universal Language 입니다!!

2010-04-30 15:27:42

최고입니다.. ^^

WR
2010-04-30 15:46:38

항상 감사합니다. 꾸벅.. ^^;;

2010-04-30 16:00:28

축하드려요......요즘 일상이....계속 소시와 엮이시는군요....ㅎㅎㅎ
팬심이 지극해지면....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이지요...

WR
2010-04-30 16:16:15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신듀엣님의 분석이 정확한 듯..
팬심이 지극해지는 걸까요? ^^;;

2010-04-30 16:25:30

축하드려요

WR
2010-04-30 21:42:39

감사합니다 ^^

2010-04-30 18:29:53

정말 소녀들에게 든든한 미쿡에 사시는 삼촌입니다.~~^^

WR
2010-04-30 21:45:05

미국에 사는 삼촌팬으로 인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5-01 11:04:20

역시 소시당의 자랑이십니다^^

WR
2010-05-01 12:28:27

과찬의 말씀이세요. 총재님의 댓글은 언제나 황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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