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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윤석열은 어떻게 검찰총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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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2 22:24:37

 예전에 저는 대통령 문재인이 왜 남득하기 힘든 인사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개인적 성격에서 비롯된 문제와 총선을 앞둔 당정 관계의 문제, 그리고 실수를 초법적 조치로 만회하려 하지 않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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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던 글이지만 다소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그 글에서 윤석열과 법무장관들의 역학관계, 즉 어째서 윤석열을 퇴진 시키지 않고 조국, 추미애 두 법무장관들만을 날렸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했지만 분량이 길었던 관계로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취임하게 된 내막에 대한 이야기를 누락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윤석열 커플이 양정철을 비서실장 하며평에 올려놓고, 양정철이 그런 이야기가 지속되는 걸 막느라 트로트 도전을 하니 어쩌니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분통이 터져서 지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 생각에 양정철과 주진우는 이낙연과 함께, 민주당이 재집권을 실패한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내부자들 중하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윤석열이 어떻게 계통을 무시한 고속승진으로 서울지검장을 거쳐 검철청장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동안 정부의 이너서클에 있었던 내부자들의 증언등을 토대로 재구성 하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고리는 윤석열 사단과 주진우의 친분관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박근혜 정권 당시 윤석열은 박근혜 정부하에서 자행된 국정원, 기무사 등의 여론주작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며 정부와 척을 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은 좌천을 당하고 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주진우는 이명박과 다스의 관계를 추적하면서 정권의 깊숙한 비리에 대한 탐사보도로 주가를 올리기 시작되었고, 나중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임 대통령들의 비리와 위법사항들들에 대해 모은 자료들을 검찰측의 수사협조 요청에 따라 제공하게 됩니다. 이 때 주진우는 대통령들 뿐 아니라 삼성에 대한 각종 비리에 대해서도 국내 그 어떤 기자들보다도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할만큼 깊숙하게 알고 있었고, 이  정보들 또한 검찰측에 제공하면서 검찰 사람들과 광범위한 친분을 쌓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삼성 바이오 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일명 삼바 분식회계 사건인데, 이를 수사한 것은 바로 한동훈, 이복현이었습니다.  당시는 아직 검찰의 무도한 행태가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박용수 특검팀과 거기 합류했던 윤석열 등이 언론의 호의적인 태도를 등에 없고 기세 등등하게 국민적 지지를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주진우가 친검찰적 행태를 보인다고 해서 딱히 비판을 받거나 할 이유가 없었죠. 

 

 또 한 편에는 양정철과 김어준이 있었습니다. 양정철은 속칭 3철(양정철, 이호철, 전해철)이라 일컫는 문재인 핵심 측근 그룹 중 한 명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양정철의 스타일은 아주 미세하게 업그레이드 된 이준석 쯤 될겁니다. 이준석처럼 아주 이기적이거나 포퓰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막후정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략통으로 자신을 자리메김했습니다. 그러나 양정철은 적당한 선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지지난 17년 대선과정에서 드러난 예가 있었는데, 바로 영정철이 지휘하는 광흥창 팀의 선거전략 월권 행위였습니다. 당시 김정숙여사의 동창이자 유명한 브랜딩 전문가였던 손혜원은 정계에 뛰어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을 전담하고 있었습니다. 선거 포스터, 문구, 폰트, 현수막 등의 디자인 전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 분인의 인사였고 확인해 준 것입니다. 그러나 손혜원의 브랜딩 작업에 불만이 있었던 양정철은 선거운동이 한창인 시점에서 자기 멋대로 손혜원의 선거포스터 디자인과 사진들을 멋대로 바꾸고 인쇄에 들어갑니다. 손혜원은 이 사실을 알고 매우 분노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통으로 보고했습니다.  손혜원의 보고를 들은 문대통령은 직권으로 손혜원에게 상황에 대한 전권을 위임했고 손혜원은 즉시 윤전기를 멈추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손혜원이 개인 라이브와 여러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당시 광흥창 팀의 조잡한 선거 홍보물들을 보여줬는데 정말 참담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사건 뿐아니라 양정철은 이미 여러번의 월권행위로 문재인 대통령의 눈 밖에 났었다고 손혜원은 전합니다. 양정철은 내심 청와대 비서관 자리를 꿈구고 있었지만 이런 이유들로 정권 인수기에서부터 철저하게 밀려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양정철을 띄워준 것이 바로 김어준이었습니다. 김어준과 양정철이 어떻게 친분을 맺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주진우가 중간에서 서로를 소개해줬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주진우는 그 이후에도 양정철과 윤석열을 소개시키기도 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밀려난 양정철을 김어준은 그의 인터넷 방송과, MBC에서 새로 맞게된 프로그램인 블랙하우스를 통해 띄우기 시작합니다. 대충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충심으로 보좌했으나 자의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을 지우기 싫어서 물러난 사람으로 포장하면서 말이죠. 당시 그 포장이 얼마나 감상주의적이고 어설펐는지는 지금도 남아있을지 모르는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김어준이 진짜로 위험하다고 생각햇던 것이 바로 그 방송이었습니다. 양정철 띄우기는 전혀 저널리즘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어설픈 감성 자극에 불과했습니다. 이전에도 황우석 변호, 개표조작 음모론, 세월호 고의 변침 음모론 등으로 김어준에 대한 의심이 있어왔지만 그것은 김어준이 과학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아 허황된 사고를 해서 그런 것이지, 어떤 다른 욕심이 있어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때까지 저에게 김어준은 직관은 번뜩이지만 체계적인 사고를 할 줄 모르는 아마추어 저널리즘 엔터테이너에 가까운 사람이었을 뿐입니다. 그나마 상식적인 정의감이 있었기에 아주 싫어하지는 않았을 뿐이죠. 그러나 양정철 띄우기는 그 전의 어설픈 음모론들과 궤가 달랐습니다. 밀려났다 하더라도 양정철은 어디까지나 정치인이었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갈등 문제도 밖으로 불거지지 않아서 여전히 파워풀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노골적으로 양정철을 우상화하는 작업을 한다? 지금와서야 그것이 단순한 김어준의 호의였고, 김어준 특유의 선입견에 기반한 오판이었음을 짐작하고 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김어준이 이명박근혜 정권동안 싸워온 업적은 대단한 것이었으므로 그렇게 물렁한 인물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무슨 다른 욕심이 있는 줄 알았죠. 

 

 이 때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 초부터 민주당의 숙원중 하나였던 검찰권력의 해체를 위해 착실하게 준비를 합니다. 조국을 임명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은 학자 출신(연세대 법학과 교수) 박상기를 법무장관으로 낙점해 정지작업을 하고, 핵심적인 개혁작업은 조국으로 하여금 처리하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차기 법무장관과 보조를 맞춰 검찰 내부의 반발을 무마하고 제대로 개혁작업을 할 수 있도록 차기 검찰총장을 물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양정철과 윤석열이 주진우의 소개로 만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당시 양정철은 한동훈이 총선 직전 그랬던 것처럼 미리 동원된 듯한  기자들의 사진기에 모습이 포착되는 등, 이상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해서 총선을 통해, 혹은 다른 경로로 권력의 중심에 접근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추측할 뿐입니다. 나중에 같은 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의 취재에 의하면, 주진우는 윤석열과 양정철의 만남에 합석하면서 반농담조로 윤석열에게 양정철을 행해 충성맹세를 하라고 시켰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주진우는 이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지 못했고 여러 의심스러운 상황을 스스로 만듭니다(김용민에게 오해를 풀기 위해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김용민은 그런 전화가 온 사실이 없다고 바로 반박을 하는 등의)

 

 또한 이 때, 윤석열은 검찰 총장 인선을 위한  청와대 비서실 주재의 인터뷰에서 아주 강력하게 자신을 어필합니다. 조국 장관에 의하면 윤석열은 조국을 한국에 케네디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조국의 주변 인물들에게 말을 흘렸고, 그것이 조국 귀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국은 그 말을 듣고 참 "재미있는" 사람 다보겠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말았지만 그런 아첨을 곱게 볼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조국 자신은 그 당시 인사검증의 책임이 있는민정수석으로서의 입장을 선명하게 밝힌 적이 없지만 공직기강 비서관이었던 최강욱의 증언에 의하면 반대입장이었던 것으로 열려져 있습니다. 최강욱 본인은 물론 윤석열의 인사파일에 온통 빨간 칠로 범벅을 했을 정도로 강력하게 반대했고요. 그러나 결국 어떤 연유였는지 윤석열은 검찰 총장에 취임하게 됩니다. 나중에 유인태 전의원은 청와대 내부인사의 전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에게 꽃혔다"고 밝힙니다. 물론 유인태 본인이 사실 상당히 의심스러운 인물이지만 그의 전언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습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의 배신을 알았을 때, "조국과 윤석열이 환상적인 팀을 이뤄 검찰개혁을 할 것을 기대했다"고 말한 적이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문재인 정부의 인사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통계청, 검찰청, 감사원 등의 독립기구들 수장이 모조리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들었으며 특히 검찰청과 감사원장의 개인 정치를 위한 배신은 우리 헌정사에 남을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이 문제는 나중에 철저하게 다시 반성적으로 검토해야할 사건들로, 인사권자였던 문재인 대통령 본인의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전에도 밝혔듯, 저는 아마도 이것이 사람을 무턱대고 믿고 호의적으로 대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품이 만들어낸 비극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윤석열은 밖에서는 양정철을 통한 인맥으로, 내부에서는 인사권자와 검증 책임이 있는 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아첨하고 자신을 어필하는 작업을 통해 로비를 벌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양정철의 인맥이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당시 양정철은 문재인 대통령 눈 밖에 난 상태였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내막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양정철이 전화 통화나 사적인 만남을 통해서 청와대 내부의 기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설사 양정철의 영향력이 미미했고,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온전한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과 사적인 만남을 갖고 그에게 호의적으로 굴었던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의 얼개를 보면 당시 이상했던 김어준의 태도도 이해가 갑니다. 당시 김어준은 윤석열의 반란이 명확했을 때 조차도 사실 윤석열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성심을 거지고 그랬을 것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다스뵈이다를 통해 하곤 했습니다. 그것이 친검찰 기자였던 주진우의 인맥을 통해 형성된 김어준, 주진우, 양정철, 윤석열의 느슨한 친분의고리 때문이었다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요? 그 이후 주진우의 이상하리만치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포지션도 그렇고요. 물론 윤석열이 조국을 치자마자 사태를 파악한 문재인과 김어준은 윤석열의 적의를 알아차리고 태도가 변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김어준은 반 윤석열 태도를 명확하게 했고, 중간에서 난감해진 주진우는 있는 듯 없는 듯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맡아서 연명해갔죠.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윤섣열의 배신을 알아챘지만 원칙주의자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언론의 집중포화를 당한 조국이 법무장관 역사상 최단기간 낙마하고 후임으로 추미애가 들어와서 윤석열을 통제하려 하고 있을 때, 윤석열의 온갖 비위사실을 알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의 보고를 받고 윤석을 "목불인견"이라고 까지 말하며 분노를 표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에게 물러나라고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는 두 가지 큰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는 법으로 보장된 검찰총장의  임기였고, 또 하나는 당시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윤석열을 건달지 말아달라는 당시 당대표 이낙연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추미애의 증언) 그래서 결국 추미애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장관직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입니다. 

 

 사건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박지원은 문재인과 조국이 두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합니다. 당시 조국 또한 원칙주의자로서, 민정 수석 시절, 그리고 범부장관 지명자 시절 일절 윤석열 검찰총장과 소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이 갑자기 조국에게 수색영장을 발부할 때도, 그 전에 총장 후보자 시절에도 조국은 윤석열이 향후 어떤 액션을 취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박지원은 자신이 조국과 윤석열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자청했으나 거부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조국이 박지원의 권고를 들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박지원은 말하더군요. 또 하나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최소한 추미애를 날릴 때, 윤석열도 동시에 날렸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칙적으로는 문제의 소지가 있지만, 국민들의 불만과 지지율 하락을 무마 저지, 하고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사태로 인해 조국은 커리어를 완전히 망쳤고, 추미애는 총선을 포기하고 입각했다가 야인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차, 포를 동시에 잃었던 사건이었고, 그 배후에는 경쟁자를 제거하고 싶었던 이낙연의 입김도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이낙연은 이후로 윤석열에 대한 비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처리했어야 하는 것이 최선이었는지는 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교훈 하나는 확실하게 얻었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원칙을 내세우면서 신속한 사건처리를 하지 않는 것은 송양지인에 불과한 어리석은 행위고, 견제를 위해 사람을 불러들였으면 최선을 다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도왔어야 했다는 겁니다.  당시에는 판단이 어려웠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무턱대고 비난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한 번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사검증에 만전을 기하고, 반란이 일어났을 때 그 징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 비공식적 통로를 만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일어났을 때는 원칙보다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것을 다시는 잊지 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서 김어준의 실수들을 비판했고 이 부분은 김어준도 철저하게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아직도 생각하지만(그러나 김어준의 그 덜렁대는 성격상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지난 총선까지 오는 과정에서 김어준은 실수를 만회할만한 큰 공(겸공, 꽃 설립)도 세웠고 어떤 개인적 욕심을 발견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주진우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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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0
2024-04-22 22:24:59

윤석열 이낙연..문통안목이 대단

WR
36
Updated at 2024-04-23 08:29:59

그 먹다 뱉은 쓰레기를 자당의 대선후보로 새운 국힘 지지자들 안목 대단. 아울러 없어진 미래 대단.

그래도 문대통령은 실수이기라도 했지, 지들이 인사청문회에서 이미 다 들춰냈으면서도 그 물건을 기어이 대선후보로 새운 놈들이 무슨 할말이 있겠음? 욕해봐야 지 얼굴에 침뱉기지.  

4
2024-04-23 10:15:15

윤석열 지지 대단.

26
Updated at 2024-04-22 22:26:32

 그 난리를 겪을 때 온갖 설들과 주장들이 난무하며 대체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정말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직전의 총리이자(그것도 꽤나 인기가 좋았던) 여당의 당대표였던 이낙연의 행보입니다. 말씀대로 이낙연은 윤석열과 검찰의 행태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간간히 던지는 말이라봐야 가장 원론적인, 그야말로 복장터지는 말 뿐이었고요. 

이낙연의 거지같은 행태는 이후 대선까지 이어지더군요. 

단언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이낙연이 경선에 굴복하고 제대로 선거를 도왔다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정치인입니다.

WR
2024-04-22 22:39:43

동감입니다.

3
2024-04-23 02:55:07

안찰수가 국힘 접붙일때 심상정의 곤조도 한 몫했죠.

대한민국의 암덩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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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22:33:06

윤석열이 검찰총장된 이유에는 세평이 한몫했죠
양정철
조국밑에서 일한 비서관 박형철과 이인걸이 있습니다
윤석열 끄나풀이였습니다 그들은 긍정적인 리포트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문통밑에서 파견근무했던 윤대진이 그 당시 같이 근무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좋게 말해주고 말이죠

그리고 부정적인 반응은 검찰 내부에서 나옵니다 위험하고 편협한 자라고
심지어 한동훈도ㅡ반대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WR
1
2024-04-22 22:40:30

저보다 더 상세하게 내막을 설명해주실 수 있을 것 같으십니다. 나중에 폴라네프님의 추측과 해설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4
2024-04-22 23:06:40

윤석열 자체가 사교성이 좋았죠
국정원사건이후 민주당의원들과 친해졌죠
정동영이랑 아주 친했다고 합니다 정대철증언으로 말이죠
저런 평가가 지배적인데 부정적인 의견은 소수이고
대부분 검찰발이였죠
그나마 성한용이랑 한국일보 대기자인 분이 검찰총장 그만두고 나서야 나중에 위험한 자라고 경고했었다라고 고백했죠
한국일보기자의 글은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윤대진 얘긴 정봉주가 얘기했고 한동훈은 헬마가 한걸로 기억되는데 헬마도 뉴스버스 기자에게 들었다고 합니다

유인태 말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봅니다

2
2024-04-22 22:49:32

한동훈도 반대했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흥미로운 정보네요. 관련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2024-04-22 22:35:22

 마치 첩보소설을 읽는듯 했습니다.  지금이야 흥미롭게도 보지만 역시 뼈아픈 과거사라 여전히 아픔이 크네요. 나름 똑똑고 통찰력도 있을법한 사람들이 왜 윤석열을 제대로 파악하고 미리 싹을 자르지 못했나 싶지만 어디 역사가 이론적으로 납득이 되게만 흘러왔던가요? 

WR
1
2024-04-22 22:41:44

그렇습니다. 지금 와서서야 선명해보이지만 그대는 밪진 정보들이 많았으니까요. 다만 어렵게 얻은 교훈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1
2024-04-22 22:46:06

원래 다른동네에서 노는데 여기선

가입하고 첫 리플 다네요 ㄷㄷㄷ

실패는 항상 복기하고 반복하지 말아야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당시에 취했어야 할 대책은 이렇습니다.

1. 2019년도 말에 검찰개혁을 하랬더니 검찰개판을 쳤으면

대통령이 사과박고 '권고사직'요구했으면 됐을 일입니다.

물론 정상인에게 유효한 방법입니다.

그는 서초를 가득메운 촛불시위를 보고도 뭉개고 있었거든요.

 

2. 대한민국 여당이 점유한 국회의 180석은 

개헌과 죽은사람 살리는 일 빼고 다 할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총선승리 이후 국회의 검찰총장 탄핵안 의결같은 정치적 방법,

부산저축은행, 피의자와 동거 등과 관련한

특검법 제정 등의 실력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입법요청권이 있습니다.

 

3. "추윤갈등"같은 허위를 방치했으면 안됩니다.

거짓말을 하루 48시간 계속 세뇌를 하니

채널에이의 "선임병장회의"같은 희대의 기사가 나오질 않나,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 부하가 아니라는 망언이

사실인양 "보도"가 되도록 방치한건 여당의 명백한 실책입니다.

 

 

근본적 문제는 언론개혁 실패에 있고, 그걸 여당이 앞장서서 막았다는 점입니다.

 

p.s. 정권 넘겨준 것 이상의 "역풍"이 있는지 저는 지식이 일천하여 잘 모르겠습니다.

WR
3
2024-04-22 22:48:37

세밀하고 정교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목햇던 것들도 있지만 말씀하신 모든 사항에 동감합니다.

9
2024-04-22 22:46:41

동의합니다. 저도 이 게시판에서 여러차례 언급했었습니다만... 문재인 정권 최대의 문제점은 여기저기에 적중작적해있던 음험한 인물들이 요직을 꿰차고 있었다는 점이지요. 

이낙연, 양정철,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패거리들... 스스로의 야욕을 위해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개인의 성품을 이용하고, 양정철의 과시욕과 정권 중반기까지 음험하게도 속내를 숨겨왔던 이낙연의 분탕질 덕분에 경쟁후보들을 윤석열이란 망나니를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제거했지요. 

저 추잡한 국힘이란 집단조차도, 자기 식구들은 끔찍히도 감싸는데... 이낙연이란 작자가 권력의 중추에 앉아서 벌인 짓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윤석열을 비호하고 조국 추미애 등등을 철저히 외면했지요.

그 음험함이, 계산밖의 변수였던 이재명의 부활을 맞아 추접하게 허물어진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결국 남의 칼을 제대로 빌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없는 빈깡통 두마리가 협잡하여 나라를 크게 망쳤지만...천만다행으로 조국조차도 이재명을 능가하는 수준의 계산외 부활을 하였고, 협잡꾼의 협박에 이재명이 넘어가지 않자 제풀에 지쳐 협잡꾼이 민주당을 탈당해준 덕분에 (아직 일부 수박들이 남아있지만) 내부의 적에 대해서는 이전보다는 훨씬 적은 부담을 가지고 전선을 펼칠 수 있게 된 점은, 그나마 아직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하지는 않았구나...란 생각을 들게 만들어주었어요.

WR
2
Updated at 2024-04-22 23:00:16

이재명을 부활시킨 것은 이낙연에게 실망하여 새로운 대안을 찾았던 의원들과 당원들이었음을 알기에 민주당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런 움직임이 한참 진행되었을 때도 이낙연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무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12
2024-04-22 23:00:58

이낙연에 대한 지지가 한때 정말 대단했었기에, 그를 뒤집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저는 문재인과 척을 졌던 이재명의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했기에 이재명을 한때 상당히 싫어했었습니다만, 이낙연도 뭔가 껄끄럽긴 했었어요. 

다행히도 이재명은 과거의 정뭐시기랑은 달리, 와신상담하면서 크게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고, 반면 이낙연은 경선과정에서 그 더러운 가면이 완전히 벗겨지면서 의문부호를 느낌표로 바꾸기에 충분한 추태를 보여주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낙연을 종교적으로 광신해서,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버린 구 민주당 지지자들을 이 게시판에서 목도했지요. 믿음(?)과 호의를 거두기가 그만큼 어려운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가까운 지인중에서, 이재명을 너무 싫어한 나머지 온갖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가며 윤석열을 뽑은 사람이 있거든요. 그전까진 일체 국힘계열 지지한 적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적어도 사안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후엔 날카로운 비판을 지속하고 계시는 rockid께서 부끄러워하실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늘 논리정연한 글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4-04-22 23:02:33
9
Updated at 2024-04-22 22:53:37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최고의 결정권자 자리에 있었던 문재인을 그저 그의 성품과 원칙주의 때문에 어쩔수 없었던것처럼 인정하는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김어준의 공과 과를 이야기하셨는데 문재인도 예외가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이 양정철을 띄우고 윤석열을 두둔한것은 그 역시도 문재인에게 무한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당시 저포함 많은 문재인 지지자들이 그랬던것처럼.

WR
4
Updated at 2024-04-22 22:59:55

제가 글을 잘못 썼거나 잘못 읽으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개인적인 성품과 원칙주의를 원인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어쩔 수 없었다거나 실수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문재인의 인사 스타일은 분명히 반성하고 다시 저지르지 말아야할 실수였습니다.

 

문재인이건 김어준이건, 또 그들을 쉽게 신뢰했던 우리건 간에, 믿음 때문에 비판능력을 상실했던 것은 모두 충분히 반성해야할 실수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호의와  인사권자로서, 혹은 검증 책임자로서 해당 인물에 대해 도덕적 능력적 의심을 거두지 말하야 한다는 것을 모두 배웠기를 바랍니다. 

7
2024-04-22 23:16:33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글쓴분 께서는 문재인의'실수'라고 하셨지만 저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이라면 실수겠지만 두번 세번 반복된것은 의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WR
5
2024-04-22 23:19:35

의도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 고의로 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인사실패를 '의도' 했다고 추측하기는 힘듭니다. 명확한 확신을 가지고 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일로 인해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다면 그것은 실수이지 의도가 아닙니다. 

7
2024-04-22 23:30:43

문재인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의 의지가 없었으니 의도된 인사였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지만 이걸 인정하니 그당시의 많은 의문들이 풀리더군요

WR
4
Updated at 2024-04-23 00:29:46

추미애의 전언은 다릅니다.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거라고요. 따라서 상황을 오판한 것이지 의도라고 보기 힘듭니다. 아마 이 문제를 흐미님처럼 바라보는 사람은 아주 드물 겁니다. 

5
Updated at 2024-04-23 00:44:11

추미애라고 문재인의 깊은 의중을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설사 알았다고 해도 이제와서 문재인을 비난하는것은 누워서 침뱉기이고 민주진영의 분란만 야기할뿐이니 필요한 만큼만 이야기했다고 보여지고 옳은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때 이미 민주당은 이낙연이 장악했고 이낙연을 임명한것도 문재인이죠

WR
4
Updated at 2024-04-23 01:02:29

추미애가 말한 것은 문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이야깁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너무 쉽게 생각했다고요. 외람되지만 저는 흐미님의 가설이 오히려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의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동기를 설명할 수 잇어야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개혁이나 검찰개혁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가 그저 보신주의나 복지부동한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하시는거라면 그걸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3
2024-04-23 01:17:07

마지막으로 답글 적자면 박근혜탄핵전까지 가야겠네요. 기득권이 최순실 테블릿을 왜 터트렸을까요?
통제되지않는 권력이긴 했지만 이게 터지면 다음 정권은 민주당으로 넘어갈 확율이 거의 확정적이고 유력 야권후보 문재인이 당선되면 적폐기득권은 박살이 날텐데...
이게 항상 의문이었는데 문재인 정권 끝나고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군요.

WR
5
Updated at 2024-04-23 01:30:12

이제 그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근거없는 추측이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음모론입니다. 설마 문재인이 보수들과 손을 잡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은건지요. 

6
2024-04-23 02:53:36

뭐 음모론도 그럴듯하기라도 해야지 원...
형제보다 가까웠던 친구가 그들의 손에 죽었습니다. 본인도 그들에게 비웃음 당하고 모욕 당했구요.
이미 대통령인 그가 도대체 그가 무슨 부귀영화를 더 누려보겠다고 그들과 손을 잡습니까?

인사에 대해 무능에 가까웠던 것은 변명하기도 힘들지만요.

2
2024-04-22 23:04:31

주진우는 인맥과 처세술이 좋은지 불교방송 라디오 밤 9시에 DJ하더군요.팝송선곡.
기자라서 시사 정치 진행은 어울리지만 순수음악프로까지.
(월화수 밤11시에는 김어준 채널에서 아닌 밤중에 주진우)
https://www.youtube.com/live/AVa-ozHH6ng?si=MS-5ZQj7S-ufXlBy

WR
2024-04-22 23:05:52

루노라쿠스는 좋아하는 음악 유튜버인데 주진우랑 엮였군요....

8
2024-04-22 23:06:25

 사람을 잘 알긴 어렵습니다.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소릴 해대던 때에는 대부분 우직하게 한우물만

파는 정직한 인사로 생각했죠. 당시 국짐당도 결사 반대할정도였고요. 

그런자가 속으론 욕심이 있었고 모든걸 잘못 알았을땐 이미 늦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된것도

마치 파도에 휩쓸리듯 뭔가 이상한 기류에 국민들이  속아 넘어간것같습니다.

예전에 이명박이 좋게 이미지메이킹해서 해먹었듯이요.

어차피 나중엔 결국 똑같이 되겠죠.

WR
9
2024-04-22 23:11:31

당시 윤석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트집잡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친 민주당성향 유권자는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뉴스타파 같은 언론은 제 할 일을 했고, 조국과 최강욱 등도 그랬죠. 사실 계통을 무시하고 초고속 승진이 되어 검찰총장까지 오른 것은 대통령 본인의 책임이 제일 컸던것은 사실입니다. 민정수석실이나 공직기강 비서관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탈락시키거나 최소한 차기로 미루기만 했어도 검찰개혁이 이토록 어그러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있을법한 실수였던 것은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반성할 건 반성 해야죠. 그 실수로 인해 입은 피해가 너무 크기도 하거니와요.

2024-04-22 23:18:37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운거지만 항상 역사는 그래왔어요.

아마도 나중은 그리 편안하지만은 않을겁니다.

7
2024-04-22 23:11:33

국힘에서 가장 반대한게 김진태였습니다

김진태가 청문회에서 한말.
야 윤석열 거짓말쟁이 다 됐네 였습니다
김진태는 윤석열 대학후배이자 검찰선배죠
나중에 그 청문회를 보니깐 김진태의 그 경멸어린 표정이
진짜 진심으로 보였습니다
내가 알던 술 좋아하는 선배이자 후배가 아니네 하는 눈빛이였죠

4
Updated at 2024-04-22 23:26:01

 정말 속쓰린 이야기 네요

다른사람도 아니고 문정권이 키워준 ....  

 그때 조치를 취햇어야죠  두고두고 욕나오죠

그게 이렇게 3년후 나라가 개판되는 추후의 사태가 일어나고 말이죠

WR
2024-04-22 23:23:33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사실입니다. 그러니 지지자들도 더욱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말아야죠. 

2
2024-04-22 23:24:38

모든 내용에 동의합니다 다만 주진우는 그런 회색의 존재라서 우리가 아는 주진우의 정보력이 나오는 것이니 그걸 탓할수는 없겠습니다 역시 양정철과 이낙연의 협잡이 큰 거죠

WR
1
2024-04-22 23:27:06

그래서 저널리스트는 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력을 얻기 위해서 악마와 거래해도 안되고 더욱이 주진우가 했던 것처럼 관력과 정치 사이의 거간 노릇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가지고는 조선일보의 정보력과 다를 것이 없죠. 

1
2024-04-22 23:31:05

네.. 그가 악마기자 정의사제라는 제목의 책을 냈었죠 그가 반어법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했던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3
2024-04-22 23:26:06

 이 문제에 관해서는 되도록 생각을 안할려고 하는데 그럴때 마다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의심은...........윤석열은 이명박의 사람인데 그 이명박을 내내 쫓아다니며 가카 깜빵 보낸다고 외친 주진우는 어째서 윤석열을 욕하는 새끼들은 다 개새끼들이다라는 식으로 여론몰이를 했는지와 좁아터진 바닥에서는 숨만 쉬어도 알수 있는 사실들이 있는데 하물며 그 바닥의 핵심중에 핵심에 있었던 문재인은 왜 노무현을 죽인 이명박의 따까리 윤석열을 그자리 까지 앉혀놨느냐............정말 생각하기 싫은데 참 뭔가 시커먼게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기분은 어쩔수 없단 말이죠. 뭐 문재인과 김어준에게 최대한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자면 뜻은 있으나 사람만 좋고 순진해 빠진거라고 본다치고 그럼 도대체 이명박 깜빵 보내는게 인생 목표고 그 와중에 살해협박도 받고 있다는 암시를 했던 주진우는 도대체 뭐냐? 

 

음모이론 중에 역음모 라는 공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 외계 문명의 것이 확실해 보이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떨어졌고 목격자도 여럿에 온갖 증거가 퍼지면서 막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걸 막을려는 측에서 이런 소문을 퍼뜨립니다 '그거 안드메다 성운에서 날아온 외계 비행체 맞고 미국은 오래전에 외계인과 협상해서 온갖 기술을 제공받고 외계인 미국을 통해 지구를 지배하고 나아가 자기별과 싸우는 또다른 외계종족과 싸우는데 지구인을 병사로 쓰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다. 사실 진짜 트럼프는 30년전에 죽었고 현재는 외계인의 위장이며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이렇게 지구 정복을 마치고 네바다2ㅜ 51구역에서 외계와의 전쟁을 위해 우주전함을 건조중이다'.........이렇게 3류 찌라시에서도 취급안할 저급한 음모론을 고의적으로 퍼뜨리다 보면 사람들은 ' 거봐 외계인은 무슨? 저딴 개소리를 보고도 외계인 소리가 나오냐?'

이런 반응을 보이고 그때즘에 적절한 변명거리 '그거 사실 미국의 신형 스텔스 정찰기인데 군사기밀이라 말 못하는거임' 이렇게 말해주면 진짜 음모는 쏙 감춰진다는 말이죠.

 

전 주진우가 내내 떠들고 다녔던 눈이 찢어진 아이 타령이나 캐나다에 존재했다는 가카의 비자금이나 전부 이런 맥락으로 읽게 되더군요.

WR
1
Updated at 2024-04-23 08:38:54

그렇게까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또 솔직히 생각되어지지도 않습니다.... 아마도 지금처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고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편이 문대통령이나 김어준이 실체를 감추고 연기했다고 믿는 것 보다는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3
2024-04-22 23:35:21

위에도 언급했지만 전 문통이나 김어준 모두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순진함이 바탕에 깔린 사람이라고 봅니다. 세상을 사람을 너무 착하게만 보고 있었다는 말도 되죠. 거기에 문통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원리원칙을 따지며 정치적인 융통성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게 양정철 같은 인간한테 속아 넘어간 이유가 되겠죠. 김어준의 경우에는 그게 주진우가 될테구요

WR
1
Updated at 2024-04-23 08:38:39

공감합니다. 김어준을 저는 처음에 의심했지만 나중에 가서야 그게 오해였음을 알았죠. 좋게말해서 순진했고 나쁘게 말하면 조심성이 없었습니다. 김어준 문재인 모두요. 

5
2024-04-22 23:36:31

제 생각은 문재인은 개혁의 의지가 없었고 김어준 포함 문재인 지지자들은 이걸 알수없었다는 결론입니다.

6
2024-04-22 23:29:06

다음 이재명 정부에서는

 

"명심해라~~탕평책을 얘기하는 자가 배신자다~~~~~~~!!!"

WR
4
2024-04-22 23:33:59

다시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으면 배신자죠. 화해는 죄지은 자가 죄과를 치르고 나서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은 죄과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명박근혜조차도요. 

2
2024-04-22 23:42:21

화해도 화해지만

 

나중에 민주당이 정권 잡고나서도

감사원이나 공수처 등엔 중립적인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는 놈들이 배신자라는 애깁니다.  ㅎㅎ

11
2024-04-22 23:34:07

저도 그렇고 시게에 글이나 댓글을 쓰신 많은 분들도 윤석열과 이낙연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면이 벗겨지기 전에는 다들 속고 있었죠.

WR
Updated at 2024-04-22 23:37:26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저는 심지어 대다수의 민주당원과 의원들의 지지가 이재명에게로 옮겨간 뒤에도 사정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인사권자였던 대통령에게는 여러 경로로 정보들이 들어갔고, 솔직히 저였다면 그런 정보를 접하고 덥썩 윤석열을 낙점하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사후적 판단이긴 하지만요. 총장을 시키더라도 한 차례 뒤로 미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윤돼지가 검찰개혁 의지가 있는 것처럼 연기를 너무 잘하긴 했죠. 

3
2024-04-22 23:41:13

솔직하게 문재인을 무한 신뢰했기에 그가 선택한 사람도 신뢰했었습니다.

2
2024-04-22 23:45:49

뭐 저도 그 업보에서 벗어나지 못할 인간으로 변명하자면 우리같은 그냥 평범한 국민들은 아무리 갑론을박 해봐야 결국 알수 있는 정보란게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야 모두 각자의 삶이 있고 정치나 언론 같은걸 업으로 삼지 않는 이상 그저 일과후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 하고 공감하는 정도가 전부죠. 그런대 좁아터진 바닥에서 부딪치며 그쪽에서 일을 하다보면 우리가 백번 떠들어도 상상의 범주에 지나지 않는것보다 훨씬 디테일한 정보를 알게 되죠. 그래서 우리가 그 바닥에서 날고 긴다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 이런거다 하면서 썰을 푸는걸 듣고 열광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윤석열때만 해도 그런 정보를 퍼뜨리며 여론을 끌어가던 자타공인 그 바닥의 전문가 빠꼼이들이 있었죠. 그 와중에 누군가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여론을 호도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누군가는 다 알만하면서도 아무말 하지 않았죠.  결국 이제와서 왜? 무슨 이유로? 라는 의문도 결국 상상의 범주에 지나지 않죠. 우리는 그쪽 사람들이 아니니까요.....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2
2024-04-22 23:47:07

 당시 기사 기억나는게 후보 네 명 중 윤석열만 검찰개혁 한다고 거짓말 했다고 하죠?

적폐수사 때문에 검찰 권력이 비대해 지게 됐고 아이러니한건 그게 검찰의 개혁을 막는 역할을 했죠...

박형철, 이인걸, 윤대진같이 청와대 내에서 윤석열에 대해 좋은 말 해준 검찰출신 인사들 배제했으면 적폐수사가 힘들어 졌을지...

WR
Updated at 2024-04-23 00:28:42

그때는 그들이 검찰주의자들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이 검찰외부에는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배제 자체가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2
2024-04-22 23:50:55

검찰개혁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는데...검찰총장이면 그 핵심자리인데...그 자리를 주변 입김에 넘어가서 뽑았다고 보는건....문대통령 두번 죽이는일 아닐까요?


당시 박근혜 수사하면서 인기도 높았고, 여러 자료나 조언을 바탕으로 문대통령이 주도적으로 뽑았다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WR
1
2024-04-23 00:25:20

제 글을 자세히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결국은 결단을 내린 것은 문 대통령이고 그의 책임이라고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정철과 청와대 내외부에서 윤석열을 비호하던 집단의 긍정적인 세평이 영향을 미친것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주변의 입김에 넘어가서라기보다는 오판을 한 것이죠. 그런 실수를 지적하고 그것이 문대통령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해서 사실이 사실이 아닌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2
2024-04-23 00:17:02

낙엽이......... 하아....

WR
2
2024-04-23 00:26:00

결국 낙엽은 썩어 없어집니다. 그걸 부엽토라고 하죠. ㅎㅎ

3
2024-04-23 00:29:58

이제와서 복기해보면 문재인 주변에 쓸만한 인간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대통령을 꿈꾸던 무능력한 자들이 일을 많이 저질렀습니다.

 

제멋대로 초대 법무부장관 후보를 날려버리고 대통령에게 사후보고한 비서실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개혁을 방해하기만 했던 총리 당대표.

 

대통령 후보 라이벌들을 쳐내기 위해 그들이 난도질 당하도록 내버려두었구요.

난도질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이재명입니다. 개인적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당시 청와대 내부에서 이재명을 인간 취급도 안했다고 합니다. 그 비서실장과 총리 시절이었으니 어련하겠어요.

 

윤석열도 라이벌들을 치는 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반란에 당해버렸죠.

윤석열 취임 후 갑자기 예산을 갖다 바친 기재부 장관 홍남기도 이낙연이 추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병신같이 물러터진 대법원장과 공수처장, 그리고 정치적 영달을 위해 감사원장 자리를 이용한 최재형.

종편을 갈아먹을 타이밍에 쭈뼜거린 그 머저리 여성은 기억도 안나네요. 

 

요소요소마다 가장 물러터지거나 음흉한 인간들로 채워넣었으니 정권을 빼앗길 만도 합니다.

거기에는 정부 상층부의 무능한 참모들이 한 몫 했구요. 결국 인사문제인 겁니다.

 

최초 안경환 낙마로 모든게 틀어졌어요. 비서실장 그놈의 월권만 없었어도 지금 우리나라가 이꼴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WR
Updated at 2024-04-23 00:37:18

확실히 당시 비서실 상황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들어온 이철희 정무수석도 대놓고 이재명에게 비웃음을 흘리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죠. 사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도 지지도가 높아서 비판하기 힘든 인물들의 실수를 제대로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안경환이 낙마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도 상세한 설명을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4
Updated at 2024-04-23 00:42:37

양정철 따위 쩌리가 뭔 힘이 있었겠어요. 저는 모든 사태의 중심에 임종석과 이낙연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안경환 건은 제가 굳이 뭘 설명할게 없습니다. 임종석 본인이 잘했다고 지가 언론에 떠벌린 겁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707049 

WR
2024-04-23 00:49:23

양정철이 영향력이 없었다면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하지도, 나중에 21대 총선에서 영향력을 끼치지도 못했겠죠. 문통에게 다이렉트로 가는 영향력은 없었겠지만, 윤석열 총장 취임 전에 개인적으로 만나고 다니고 했던 걸 보면 주변에 대한 영향력은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설령 윤석열 발탁에 양정철의 영향이 미미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시도를 한 정황이 있는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8
Updated at 2024-04-23 00:36:04

개인적으로 문대통령 높게 평가하지않습니다.
특히 정권초기에 북측과 화해무드에 올인하며 시간보낸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인사가 다 꼬여서 결국 그 실타래에 스스로 갇힌셈아닌가 싶기도 하고 노통모시며
권력의 핵심에서 지켜보았을텐데 왜 그리 무기력하게 시간보낸건지 정권말년에는 본인 자리보전만 하는것같아 화도 많이 나구요 이번 총선때 울산유세하는건 좀 생뚱맞던데요 진작에 굥 잘랐어야지...왜 뒤늦게 유세를. 코로나 치적은 정은경청장님이 온전히 받아야죠.

WR
2
2024-04-23 00:41:13

하지만 윤정권을 지켜보면서 그러한 실무진들의 활약도 최고 통수권자가 뒷받침이 안되면 별무소용이라는 것을 경험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똘이님의 평가는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는 그러한 위기 상황에서 정부를 잘 통제하여 나라를 관리한 것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만큼 뛰어난 리더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일단 인사 오판이 너무 많은 건 확실히 치명적이었죠. 그러나 최소한 인품은 존경할만한 대통령이었다 생각합니다. 결단력과 조심성, 정무감각은 아쉬웠고요.

2024-04-23 00:56:37

문통 회고록 기다리고있는데 나오긴 나오겠죠?

WR
2024-04-23 00:59:40

언젠가 나오기야 하겠지만..아마도 회고록에서 그의 실수에 대해서 우리가 짐작하는 것 이상의 내용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기대는 안됩니다. 만약 그런 글을 읽는다면 정말 실망할 것 같아요. 이미 추미애와 조국의 회고록과 회고록과 비슷한 소설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건 다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ㅠ.ㅠ

10
Updated at 2024-04-23 00:46:46

임명은 속아서 했을 수 있어요.
윤석열이 후보군 중 가장 적극적으로 검찰개혁 의지를 보였다고 하죠.
민주진영 대다수가 윤석열에 열광했고 임명 직전에 이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를 낸 뉴스타파에민주진영 지지자들이 맹폭을 가했던 상황이었으니 그 많은 흠결에도 불구, 대통령이 꽂힐 법도 했다 봅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고쳤어야하는 여러 지점들, 조국을 밥으로 던지고 방치하고 혼자서 전력으로 싸웠던 추미애에게 사표를 요구했던 결정.
저는 이 사안을 파면 팔수록 문재인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임기를 지킬 수 없는 하자가 드러난 임명직의 임기를 보장해주는게 무슨 원칙인가요? 책임을 방기한거라고 봅니다.
문재인을 뜨겁게 지지했고 여전히 그 선의를 믿지만 적어도 윤석열의 임명, 검찰의 연성쿠데타 완성과 관련한 일들은 알아볼수록 그를 지지한 마음이 차갑게 식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문통은 추후에라도 이에 대해 자신에게 큰 책임이 있음을 시인하고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WR
1
Updated at 2024-04-23 00:51:15

대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하신 이 말씀이요.

"문재인을 뜨겁게 지지했고 여전히 그 선의를 믿지만 적어도 윤석열의 임명, 검찰의 연성쿠데타 완성과 관련한 일들은 알아볼수록 그를 지지한 마음이 차갑게 식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문통은 추후에라도 이에 대해 자신에게 큰 책임이 있음을 시인하고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3
Updated at 2024-04-23 01:29:55

개인적으론 문재인을 언더도그마가 강한 사람이라고 판단합니다

아둔한걸 순진한거라고 믿거나, 아픔을 겪은 사람은 남의 아픔을 이해한다라거나 하는

그런 이상적인 생각 같은 것을 강하게 믿는 사람 같아요

 

문재인은 자기가 가진 언더도그마적인 사고방식으로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고 고개를 숙이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면

그들이 자신을 믿게 되어 뜻을 함께 할수 있을거라 순진하게 생각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남을 이용하려 하지만, 바보들은 멍청해서 남을 이용할 줄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죠

현실은 중증 지적장애인들도 할수 있다면 남을 이용하고 착취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보호하는 사랑의 집 같은 곳에서도 지적 장애아들에게 아주 엄격합니다

사랑으로 대해준다고 무작정 포용하면 남을 함부로 해도 된다고 학습하고 지능이 낮기에 교화도 힘들거든요


자기연민에 깊게 빠져 있는 사람은 자기성찰을 못합니다

어떠한 경험에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했을지 피드백을 얻어야 하는데

나는 역시 불쌍해 라는 생각으로 술이나 풀 뿐이니까요

자기연민은 인간이 타인을 학대하고도 자기가 피해자라고 생각할수 있는 괴물이 되게 만드는 대단한 장치입니다

학대의 가해자는 스스로가 불쌍하다고 믿기 때문에 주변에 자신의 불쌍함을 어필하죠

이런 자기연민형 가해합리화는 공감능력이 부족할수록 증폭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고요


굥도 스스로는 자기가 세상의 모든 고통을 안고 있고 어떻게든 감당해내려 노력하지만 세상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눈물 흘리고 있을겁니다

이낙연도 스스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를 꿈꾸던 꿈이 눈앞에서 짖밟혔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포기않고 다시 그 꿈을 다시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는 진심으로 그렇게 믿기 때문에 그 사람의 배경을 고려 안하고 그 사람의 말만 들으면 진실로 들리죠

문재인은 이런 내러티브에 약한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문재인은 아마 굥을 순진하지만 노력하기에 방향을 잘 잡아주고 곁에서 도와줄 좋은 멘토만 있다면

스스로가 서러움을 알아서 타인의 서러움에 공감하며 정의를 보여줄수 있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간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굥의 문제들을 알고도 내치지 못하고 냅둔 것도 문재인 눈에 굥은 언더독이었을테니 스스로 깨닫고 돌아오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WR
2024-04-23 07:39:44

하신 추측에 저는 긍정도 부정도 못하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3
2024-04-23 01:14:59

검찰총장은 그렇다고 해도 대통령이 된건..마치 1987의 국힘버전같은거죠..
23만표차라니..그때는 국민들이 잘 몰랐지만.국힘과 언론 검찰...모두가 한뜻이 되어 국힘당 소멸을 막고자 대통령 만들기에 원기옥을 만들었는데..그걸 국민들이 투표해주었으니까요..민주주의 국가에서..어쩔수 없는 과정이라고 여겨야합니다..지금 이순간..20프로 지지율의 대통령인데..이번 인사로 더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올라갈 일은 없어보입니다..앞으로 잘해야죠..나라 망하지 않을려면..

WR
2024-04-23 07:40:53

그저 빨리 윤석열의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단축할 수 있으면 더이상 바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2
Updated at 2024-04-23 01:43:50

저는 김어준 세월호 이론이 너무 괴상해 도저히 그를 좋아할 수 없었고 그의 방송도 맞지 않아 한 번도 제대로 들어 본 일이 없지만 그가 만든 꽃 때문에 봄 한 철 격정의 밤을 이길 수 있었다는 감사함 때문에 이번에 큰 맘 먹고 후원을 시작한 오래된 민주당 권리당원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이런 글을 읽으면 좀 현타가 오네요 무엇이든 부디 문재인 시절 우리가 실패한 것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되풀이 되는 일이 일어나질 않길 바랄 뿐입니다 수치와 모멸, 공포가 있는 삶은 끔직하지 않습니까.

WR
2024-04-23 07:13:22

네, 동감합니다. 저도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결정적인 인사실패에 대해 자꾸 조명하는 글을 썼습니다.

3
Updated at 2024-04-23 03:32:24

세상사 하나 하나의 사실관계는 심지어 당사자들도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인데ㅡ당사자도, 그렇다고 저 일련의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의 내부자도 아니고, 하다 못해 그런 내부자들로부터 전해 들은 것도 아닌데ㅡ순전히 추측만으로, 사실관계를 끼워 맞추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귀속시키는 일은, 넌센스 그 자체입니다(노파심에 말하지만, 본문 글에 등장하는 누구도 편들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마치 아이돌에 빠진 여고생들이 막 써 제끼는 팬픽 마냥 허무맹랑해 보여요.

좀 아는 범위에서, 알 수 있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사실적 근거에 바탕한 합리적 추론으로만ㅡ이런 걸 볼 수는 없을까요?

5
2024-04-23 03:35:08

현재 상황에서는 개연성이 있는 주장으로 읽히고 마지막 결론 교훈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당사자인 문통, 조국 본인의 목소리를 통해서 확인될때까지는 윤석열이 임명된 배경과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고자 합니다. 

WR
2024-04-23 07:15:34

저도 몇 가지 증언들을 토대로 엮은 거친 추론을 한 것일 뿐이고 결국은 당사자의 입에서 신뢰성있는 증언들이 나올때까지 기다려 교차검증을 해야 이야기가 확실해지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Updated at 2024-04-23 05:19: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에 김어준씨가 양정철 띄우는 걸 보았을 때 제가 느낀 기억은 '꼭 황우석 소개하는 느낌일세'라는 것이었습니다. 뜨악했죠. 정치에 몸담은 사람은 그런 행보를 보일 수가 없고, 그런 행보를 보인다면 그건 반드시 점프하기 위해 무릎을 꿇었을 뿐이니까요. 전 김어준 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잘 한 일도 많지만, 자신의 거대한 영향력으로 엉뚱한 짓을 종종 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존재라고도 생각합니다. 

 

최근에 <서울의 봄> 영화를 보면서 무척이나 기시감이 들었는데, 왜 윤가놈이 전두환을 칭찬했는지 맥락이 연결되었습니다. 아, 그놈이 결국 했던건 쿠데타였구나. 정승화를 조국으로, 장태완을 추미애로, 전두환을 윤석열로, 최규하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치환시키면 그림이 나오더군요. 무능한 노재현 국방장관은 이낙연 정도 되겠고, 양정철은 전두환을 출세시킨 차지철 정도 되려나요?

 

아마 역사는 이 사건을 검찰의 쿠데타로 기록할 것입니다. 

WR
2024-04-23 07:11:13

그러게 말입니다. 김어준도 조심성이 참 없는 편이죠. 뭐 이번 총선 과정에서 겸공과 꽃의 활약을 보고 많은 민주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것을 생각하면 그런 위험성은 감수하고 안고 가야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말슴대로 저도 김어준의 그런 엉뚱함과 조심성 없음이 매우 위험하게 보였더랬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오류도 인정을 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해서 앞으로는 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4
Updated at 2024-04-23 05:32:57

김어준의 방송을 많이 봤지만….. 김어준이 양정철을 띄운다? 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김어준이 누군가를 띄운다 한들, 인사권자가 거기에 휘둘리면 안되는 일이겠지요.
당시 검찰은 도저히 건드릴수 없을것 같았던 주체들을 수사한 … 말그대로 justice 그 잡채였었습니다

2
Updated at 2024-04-23 06:53:53

블랙하우스라고 SBS에서 했던 프로그램의 첫회였나
권력을 버리고 초야에 돌아간..
뭐 그런 식으로 띄워줬습니다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김어준이 대중이 모르던 인물들을 많이 소개했었으니까 그러려니 했었지요

WR
2024-04-23 10:55:06

https://youtu.be/vzzTpIV72kM?si=9KrgHk4nokLSI6P2

 

https://youtu.be/TnO73ZqnQUU?si=0mMw-mUcIIOw_dKI

 

https://youtu.be/V6iHOEO-4wk?si=96Y9iZ6-J8i7RhQ1

 

https://youtu.be/ovj8EMSVuQA?si=MM5voEZqprqcdZrd 

 

 

4
Updated at 2024-04-23 06:56:14

문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는 김어준이 기여한 바가 컸쟎아요 (정치 입문 이전부터 부추겨 왔으니...)
김어준도 사람이니 뭔가 약간 붕 떠 있어서 -자신의 성공에 취해서- 그런 실수들을 한 것 아닐까요 쩝..

김어준이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사과를 하면 피아를 가리지 않고 그게 공격의 빌미가 될 것이 뻔하니까요
똑똑한 사람이니 스스로 알아서 반성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WR
1
2024-04-23 07:02:10

인제신남님은 김어준의 사진을 프사로 사용하실 정도이니(그걸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김어준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걸물이죠.) 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싶으신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최근까지 김어준은 그 수많은 실수에도 한 번도 사과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황우석 껀은 끝가지 자기가 옳았다고 생각하더군요.  세월호 고의변침 음모론, 화물 보험사기 음모론 등 그냥 던지고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던 일도 많고요. 개표조작 음모론도 그렇고 숡직한 실수들을 하고 사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공격받을까봐 그랬다는 변호는 다른 사람들한테도 적용되어야 하는 일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세상에 실수를 하고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윤석열 조차도 그런 논리가 인정되면 저렇게 고집스럽게 불통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변명거리가 되겠죠. 그걸 감수하고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인정해야 신뢰를 얻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어준은 그런 모습이 부족했고, 김어준의 공이 적지 않지만 이런 문제는 지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지난 총선 전에 병립형을 주장하다가 그 판단이 틀렸었음을 인정하고 이재명 대표의 연동형 선택이 훌륭한 선택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때서야 비로소 저는 김어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1
2024-04-23 07:14:48

나꼼수때부터 들어오긴 했지만 황우석건은 잘 몰랐어요
저는 처음부터 황우석에 대해 비판하는 쪽이었는데요
(저는) 김총수가 황우석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못들었거든요 당시에 제가 다른일이 있었었는지?
끝까지 생각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보고 하신 말씀인지 궁금해요

아 그리고 물론 제가 김어준을 무오류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전문분야에서 자신이 픽한 전문가에게서 얻은 정보만을 가지고 예단하는 경우가 많고 (황우석도 비슷한 경우겠지요)
인터뷰할 때 인터뷰이에게 원하는 답을 억지로 끌어내려 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WR
1
2024-04-23 07:20:35

황우석 사태가 이 정리되고 몇 년의 시간이 더 흐른 다음에, 김어준이 한겨례 신문에 칼럼을 연재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굳이 등장해야할 이유가 없는 맥락에서 황우석 건을 꺼내면서 그 사태에 대해황우석의 책임을 거론하기 보다 황우석을 둘러싼 비판 기류를 비난하더군요.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저는 딴지일보 이래로 김어준에게 호감이 많앗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 고집불통이었어요. 그래서 김어준에게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김어준이 나꼼수부터 해왔던 일들을 잊을 수는 없죠.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호감이 있지만 온전하게 신뢰하기 힘든..뭐 그런 인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1
Updated at 2024-04-23 07:29:53

아... 무슨 맥락인지 알 것 같습니다.

김어준은 아마 황우석을 옹호한다거나 황우석건에서 자신이 옳았다

라는 입장이라기보다...

 

그 당시에 국수주의를 경계하는 흐름 (월드컵 거리응원에 대한 비판 같은)에 대해

좀 좋아하면 어떠냐 라는 논지의 말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 때의 김어준이었으면

최근의 그 상온초전도체 이슈에서도 비슷하게 발 담갔을지도 

WR
Updated at 2024-04-23 07:41:44

지금 자료를 검색해봤는데 찾기가 매우 힘들지만 그런 식의 변명은 아니었습니다. 확실하게 기억나는 건 증거는 없지만 그래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냐 하는 태도를 꽤 길게 유지하고 있었고, 끝까지 황우석이 조작했다는 걸 인정한 적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이렇게 된 것은 언론과 황우석을 띄웠던 분위기가 문제라는 식으로 변명을 했었죠. 저는 그 와중에도 자신이 틀렸던 것은 한 번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억울해하는 김어준의 태도가 불만이었습니다. 뭐 이제는 벌써 십 수 년이 지난 일 가지고 더 뭐라 하고 싶지는 않고 최근의 변화한 조짐이 죽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나중에 또 큰 실수가 나오면 또 비판은 해야겠지만 지금 민주진영이 김어준에게 의지하는 포션이 너무 커요. 그러니 간절하게 그냥 실수 없이 잘하기를 응원하는 수 밖에요. 

1
Updated at 2024-04-23 07:42:23

김어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의 영향력이 너무 크고

한사람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죠

(하지만 그렇게 된 것은 기존 미디어들이 개삽질 했기 때문이기도 하니 T.T)

 

여전히 김어준이 원탑이긴 하지만 최욱이나 헬마우스등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ps. 이 위기가 지나면 MBC가 정상화 될 수 있을까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때도 기대했었지만 기성언론들은 변하지 않더군요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기 때문일까요

WR
Updated at 2024-04-23 08:40:59

아 이제 확실하게 생각이 났습니다. 김어준이 그때 취했던 결정적인 문제는 "모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니냐"는 포스트모던한 상대주의적 시각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언론인이 취하지 말아야 할, 가장 나쁜 태도라고 보고요. 물론 그때 김어준이 언론인은 아니었지만 딴지를 가지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이었음으로 거의 치졸하다고 까지 생각했던 사안이었습니다. 

 

그리고 헬마 등은 저도 즐겨봅니다. 임경빈작가가 판세를 읽는 눈은 정말 대단한 통찰력이 있더군요. 최욱도 보여지는 것 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되고요. 최욱의 예측에 대해서 감탄한 적 많습니다. 

 

MBC문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정도까지 버텨주는게 고맙게는 생각됩니다.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간 것은 맞지만 비정상화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 내부에서 동조한 자들과 침묵한 자들에게 차등적인 추궁이 있지 않는다면 늘 이렇게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골병드는 짓을 반복하겠죠. 그런데 방송권력도 이미 온라인 생태계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온라인 스피커들은 레거시 미디어처럼 커다란 자본을 가지고 돈이 드는 취재를 하기가 어렵죠. 특히 외신 같은 경우는요. 그러한 점이 보완되고 유튜브 플랫폼을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나오면 아마 레거시 미디어 자체가 몰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Updated at 2024-04-23 07:08:25

문대통령은 관료로서는 만점이지만 정치인으로는 빵점이라고 생각 해 왔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행동들을 해 왔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rockid님의 추론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는 그렇다 쳐도
현재의 행보도 이해가 안갑니다
말로는 책방주인으로 살겠다고 하면서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것도 답답하고
본인의 과오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워요

뮨파와 함께했던 SNS(누군가가 대신 관리할듯한)에서의 괴상한 행보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고
이번 선거 때 새로운미래를 언급하는 것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Ps. 하지만 희망회로인지는 몰라도
문재인과 경산하던 그 때의 이재명은 깜이 되지 않았었고 (이후로 계속 성장 해 왔고)
문대통령은 코로나를 훌룡하게 지나왔고
윤석열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검찰과 기득권 세력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으니
(이래도 지지하는 국민들을 보면 이정도로 극단적인 인사가 대통령이 된게 오히려 전화위복? T.T)
이제 다 잘될지도? ㅎㅎㅎ

WR
Updated at 2024-04-23 07:58:27

저도 언급하신 점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낙연이 방문하고 새로운미래를 만들어 나갔을 때 특별당비를 납부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확실하게 한 점 등으로 미루어봐서 이낙연 등에게 마음이 기울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도 태도를 더 강도 높게 확실히 해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이낙연이 저지른 짓 등, 일을 여기까지 몰고온 행위에 대해서 민주당 지지자들만큼의 문제의식은 없는 것 같아보여서 아쉬웠습니다. 

1
2024-04-23 07:15:26

댓글 한 줄 쓰려해도 웨이팅이..

잘 읽었고 많은 생각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뭐 정알못 일개필부 이다보니 더할 글도 없지만.. "검찰개혁"이라는 키워드를 볼 때마다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둘 있습니다

한명은 문무일 또 한 명은 채동욱

다들 잘 아실만한.. 전직 검찰총장이죠
특히 문무일 전총장은 경찰에게 떠받들며 살아왔던 검사들의 수장이 되자마자 먼저 경찰청을 찾아갔던 인물이죠 그리고 국가(검찰)에 의해 자행되었던 폭력의 피해자인 국민들께 사과한다고 까지 했었구요 하지만 거기까지였죠 검찰개혁은 안하겠다하고 스스로 옷을 벗었죠
그 때 그 상황이 저는 검찰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가를 방증하는 사건이라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검찰개혁을 어렵게 만들었던것 중 하나가 503의 채총장 날리기 사건이 아닐까 싶어요
개혁은 당연히 중요하고 꼭 이뤄야하지만 개혁 하고 끝! 이 아니기에.. 검찰의 고유권한이 계속 필요한 이상 개혁 및 그 이후의 로드맵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첫물꼬가 터지지 않는다면 그 이후도 없다보니 19넌도에 우리는 서초동에서도 촛불을 들 수 밖에 없었었지요

WR
2024-04-23 07:24:04

특히 마지막에 말씀하신 부분에 저도 크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계속해서 AS가 필요한 작업이죠. 

1
2024-04-23 08:05:40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고 저도 의견을 보태려고했다가 이미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내주셔서 할말이 없는데 굳이 보태자면, 저는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 정부 다음으로 일잘한 정부라고 생각하는데 몇안되는 단점 그러나 치명적 단점 중에 하나가 인사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학자 스타일이지 냉혹한 정치인 타입이 아니라 노통의 서거만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초야에 묻혀서 있을 타입이라 더더욱 냉혹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WR
2024-04-23 08:09:33

국민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는 행정 측면에서는 확실히 최고 수준이었다 생각합니다. 다만 수구와 야당의 합작에 의한 지속적 공격을 풀어내야하는 정치의 영역에서 정무감각에 대한 아쉬움이 좀 크죠. 저도 본문과 댓글에서 섰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총평을 하자면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았던 정부였다고 생각합니다. 

1
2024-04-23 08:10:55

저도 윤이 검찰총장시절 지지했고 이낙연도 좋게봤는데..대선기간에 보여준 행동들이 지지를 할 수 없게 만들더군요..
그래도 언론의 마사지에 속아서 뽑은 사람들이 더 많아서 윤이 당선되고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고 검찰개혁,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개혁하는 사람 뽑을겁니다.

WR
2024-04-23 08:13:23

다들 그랬죠. 실체를 몰랐으니까요.  검찰개혁은 국민들의 폭 넓은 지지를 얻는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일할 사람만 잘 뽑으면 이제는 이루어지지라 생각합니다. 

3
2024-04-23 08:55:50

노영민이 빠졌네요. 

총장임명 당시 노영민/양정철이 밀고, 최강욱/조국 반대했다고 했죠.

결과는 알다시피 최강욱/조국은 조지고, 노영민/양정철에게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죠.

문통은 사람보는 눈은 진짜 없는 듯...

WR
2024-04-23 09:53:01

그렇군요. 위에 폴라네프 님이 말씀하신 박형철과 이인걸, 그리고 윤대진 등과 함께 노영민도 윤석열을 밀었군요. 문대통령의 인사는 여러 번 적었지만 치밀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없었다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24-04-23 10:50:33

본문이 흥미진진해 쭉쭉 읽는 맛 난다 가볍게 보려했으나 최대 권력 정점에서 개혁이란 이름 아래 실행됐어야 했던 일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유야무야된 그 시간들이 다시 떠올라 복장터지네요. 

본문과 댓글 모두 저마다 해석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과 한탄에 감정이 묻어있어 씁쓸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이루지 못한 미완에 사명을 이번 압도적 총선 결과 힘으로 얼마나 강하게 밀어붙일지 기대하곤 있으나  매국친일 태극기 극우일베 세력으로 이루어진 이번 정부 패악질과 변하지 않은 악랄한 보수언론 환경에서 이번에도 역시나 순탄치 않을거라 봅니다. 거대 야당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 이놈 저놈 어중이 떠중이들 다 튀어나와 민심을 곡해하고 엄중 역풍 협치 언급하며 몸 사리자는 식으로 힘 빼는 상황 연출하는 놈들부터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텐데 어찌될지...한치 앞을 내다보기 참 어려운 정치 환경입니다.

WR
2024-04-23 10:57:42

그래서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또 양정철 같은 사짜가 정권 근처에 어른거리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한 번 한 실수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겠죠.

3
2024-04-23 11:04:21

이런 가치있는 양질의 글을 게시판에서 무료로(?) 자주 볼 수 있다니 저나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정말 큰 복이네요.
(갑자기 님의 정체가 궁금해진다는 ㅋ)

사실여부를 떠나 글이 재밌고 설득력도 있고 신뢰도 가네요. 특히 님의 어느 한쪽에 지나치게 치우치치 않는 균형잡힌 시선이 맘에 듭니다.ㅎㅎ

제가 웬만하면 구독은 잘 안하는데 님의 글은 구독했어요.
(님의 화술은 못들어봤으나 적어도 글쓰는 능력과 전체를 보는 판세분석은 유시민 작가 못지 않은듯 ㄷㄷ)

앞으로도 좋은 글, 정보 부탁드리며 마지막까지 균형잡힌 지금의 모습 유지해주시길 희망하며 응원할께요 ^^

지속적인 양질의 좋은 글 올려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WR
2
Updated at 2024-04-23 11:07:32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답답할 때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있어서 늘 감사합니다. 

 

다만 유시민작가에 저를 비교하시는건 저를 죽이시려는 음모입니다. ㅎㅎ 비교가 안되죠. 유시민 작가의 정치적 분석과 통찰력에서 저도 매번 감탄하는데요.

2
Updated at 2024-04-23 14:37:22

저는 OTT 게시판에 가끔 글을 올리는 데요. 드라마에 관한 간단한 감상평 남긴 단문의 글이 몆시간 동안 열심히 자료 찾아가며 공들여 쓴 장문의 흥행분석글보다 오히려 조회수나 추천수가 많이 나오면 담부터 시간들여 정성글(?) 쓰기 힘들어지더군요.

그런데도 님은 이런 양질의 고급정보가 담긴 장문 글을 이렇게 자주 올려주시니 넘 고마워서요 ~♡

그래도 건강 생각하셔서 넘 무리는 하지 마시길~
(댓글까지 일일이 달아주시니 ㄷㄷ)

WR
2024-04-23 13:34:51

넵, 말씀감사합니다.^^

1
2024-04-23 14:09:38

작성해 주신 본문이 개연성이 있는 추리라는 댓글, 

팬 픽같은 상상력이라는 댓글. 

말도 안되지만, 둘 다 공감합니다.  


작은 직장, 군부대에서도 에서도  사내정치가 있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 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인평에 영향 받기도 하지만,. 

결국 한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치계나 연예계나 비슷한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나 예측은 직접 만나는 사람인 정치인이던 언론인이던

맞출 수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예뉴스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게.. "서태지 이지아.." 이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이낙연 총리 시절을 생각하면..  

 

와.. 일반인의 정치인에 대한 이미지란 정말 허상같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업이 있는 일반인이... 언론 보도와 매스컴만 보고 정치인을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하는게.. 

연예인들의 인성(?)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결국, 일반인 불가지론(?)으로 귀결한 것 같습니다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실책에 대한 지적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바가 분명하기 때문이고, 

윤석열의 실정이 심해질 수록, 더 커지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평가가 낮아지는 느낌...  공을 논할 분위기도 아니지만...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의 공과 모두, IMF를 맞은 것으로 한동안 잊혀져버렸 듯. 

좀 혹독한 평가 같기도 하구요. 

 

조국 대표의 화려한 부활을 생각해보면... 

빈약한 표현이지만.. 새옹지마도 생각나게 합니다.... 

그동안의 비극적인 사건이 없었다면..  유력 정치인이 될 수 있었을까?  

 

내가 생각하는 조국대표의 모습

이 또한 허상이먼 어떻게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WR
Updated at 2024-04-23 14:19:58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방송이나 언론 지면에 공개된 이야기들을 가지고 꿰어 맞춘 것이기 때문에 굳이 추론이라고 못을 박았던 것입니다. 충격적인 전언들은 크로스체크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서 주관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그저 허무맹랑한 소설처럼 비춰진다해도 어쩔 수 없다 생각했죠. 각각의 증언들에대한 정확한 인용출처를 모두 게시하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그러면 글이 번다해질 뿐, 더 이상 정확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라서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원하시는 분들이 있는 경우에 출처를 알려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요.

 

제가 비판 글 하나에 답글을 하지 않은 이유는 그 문제를 지적해서는 아닙니다. 저런 식으로 말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정확하게 글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글 서두에서 미리 한계를 밝혔는데도 저런 모욕적인 말을 하는 것은 싸우자는 이야기 밖에 안됩니다. 저는 저 분이 이 글에서 뭐에 긁혔는지 모르겠지만 저런 식의 댓글은 오히려 자신의 컴플렉스를 노출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서 답하지 않았습니다.

2024-04-23 14:32:49

양정철 윤석열이 어디서 주로 만났는지 알 정도로 

저도 조금 내막을 아는데... 

최강욱이 반대했다는건 사실이 아닙니다... 


WR
Updated at 2024-04-23 14:43:00

최강욱 본인의 입으로 한 이야깁니다. 만약 이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다면 바로 여기저기서 반대 증언이 튀어나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www.newsverse.kr/news/articleView.html?idxno=4815

 

최 전 의원은 "검찰총장 임명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검증한 결과, 공직 부적격 사유가 너무 많았다"면서 "이 사람은 절대 검찰총장이 돼선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대통령에게 보고도 됐다" 말했다.

최 전 의원은 "하지만 당시 민정수석실의 의견만 갖고 결정되는 구조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여권 핵심에서 누가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밀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출처 : 뉴스버스(Newsverse)(https://www.newsverse.kr) 

2
2024-04-23 16:10:00

평소처럼 그냥 스크롤 쭉쭉 내리다가 다시 올라가서 간만에 정독했습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근거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만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는건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문통 포함 민주당 쪽 집권세력의 문제 아닌 문제점은 절차적 정당성, 절차적 하자를 매우 심하게 신경쓰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 아닌 문제점이라 표현한게, 이 절차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민주세력쪽은 매우 심각한 타격을 입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무시하면서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마도 왜 문통은 박근혜나 MB처럼 인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쉽게 하지만 실제로 그런 식으로 했을 경우 상상 이상으로 시끄러웠을거라 예상합니다.(역풍이라고 많이들 표현합니다만...)

그런데 일반인들은 이 절차적 정당성을 신경쓰고 절차적 하자를 피하고자 하는 노력을 답답하게 보는 경향이 있죠. 추미애가 윤석열을 징계했을 때 정직 나온거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죠. 겨우 정직이냐... 사실 정직은 배제징계(파면, 해임)를 제외하면 최고의 중징계인데... 공무원 하나 징계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모르죠. 저 때 추미애가 절차적 하자를 피하기 위해 돌다리 하나 하나 두들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사실 감탄했었거든요. 정말 신경쓰고 노력하는구나... 그러나 결국 돌아오는 이야기는 추미애가 윤석열을 키웠다... 이런 분위기를 보고 아.. 이제 앞에 나서는 사람이 쉽게 나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그리고 그 이후를 말씀하시니 이 생각이 떠올라 한번 적어봤습니다.

WR
2024-04-23 23:42:39

제가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마지막 정면에 눈물이 핑 돌았던 것이 추미애 장관이 생각나서였죠. 분명히 김성수 감독은 현실에 대한 은유로 그 영화를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추미애는 정말 정석적으로 할일을 잘했습니다. 문통의 잘못된 선택이 문제였죠. 위화도 회군 같은 역사적 분기점 처럼, 이 사건도 오래 회자될 것 같습니다. 

1
2024-04-23 18:08:23

검찰개혁을 하겠다는 대원칙이 있는데 임기보장 같은 원칙이나 지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WR
2024-04-23 23:44:14

지금와서 보면 명백히 잘못된 실수였죠. 당의 요청도 있고 했으니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이 사건을 거울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1
2024-04-23 20:23:12

원글,댓글 모두 정독했습니다.
많이들 읽으시라고 추천 눌렀습니다.
막연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추론이긴 하지만 설득력있게 다가오네요.
저는 김총수가 말한 작용-반작용이란 말에 동감합니다.
정치란 영역이 권력찬탈을 위해서라면 개인과 집단을 쉽게 광기에 사로잡히게 만들수 있고,그 광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믈려가서 이따구 상황이 되었으나,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불사신 이재명과 야수 조국이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도약을 위한 마지막 움츠림이라 생각하고 그들을 지지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1
2024-04-23 23:46:08

말씀 감사합니다. 그들을 지지하는 것 말고 달리 선택지도 없죠. 그리고 이재명, 조국은 이미 권력을 잡기 전부터 호되게 당했습니다. 만약 검철과 사법부가 야합해서 이재명을 구속시키려 기도한다면 틈나는 대로 거리에 나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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