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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정보] 사이어 소녀 이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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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20
2010-05-11 00:55:03

아래글에서 소개했듯이
이 글도 클럽공일오비 홈페이지에 정석원씨가 연재했던 글입니다.

내용이 상당히 길고, 또 유치 개그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난잡하지만 
글이 상당히 재밌게 되어 있어요.


~~~~~~~~~~~~~~~~~~~~~~~~~~~~~~~~~~~~~~~~~~

[공식홈페이지] 천재소녀 이가희 - ① 
 
..  '드래곤볼'이라는 만화에 보면 '사이어인' 또는 '사이야인' 이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사이어'라는 혹성들의 사람을 그렇게 부르는 데... 그 '사이어인'들의 특징은 반복되는 싸움속에서 '전투력'이 급격히 상승한다는 것이지여..
주인공 '손오공'은 어렸을 적의 어떤(흠..무엇이였는 지는..기억이..;;;) 충격으로 인해 본인이 '사이어인'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자라지만..
만화가 진행될 수록
엄청나게 '전투력'이 높아지며.. 결국엔 우주에서 젤 강한 자가 된다는..
그런 교훈적(-.-;;;)내용의 만화임당...
왜 제목은 '천재소녀 이가희'이면서... 내용은 느닷없이.. '드래곤볼'이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
자자자 진정하고...계속 읽으세여..

일단 '이가희'라는 소녀는...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몇달 전까지만 해도.. 그냥 여느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다니고..
잘생긴 남자를 보면 코피를 흘리고..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자는 시간을 더 좋아해서 학교에는 꼬박꼬박 잊지않고 베게를 챙겨다니는..
평범한 소녀였습니다.
물론 동네 김영감님이나.. 옆집 박씨아저씨 등의 추천으로 연예인의 꿈을 꿔보기도 했지여..

한편...정석원과 장호일 동네에서는...
정석원은 5년만에 음악을 다시 하겠다며.. 앨범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그 결과 두세명정도의 여자 가수가 거의 녹음단계까지 갔던 적도 있지만..
성격까다롭기로 유명한 소년 '정'씨의 갑작스런 'no no no'에 몇번씩 앨범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되는 일이 생겼던 터이라..
장씨, 정씨... 둘 다 지치고 힘들어 거의 포기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같은 무렵.. 장씨는 그 앨범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자신이 설립한 회사 연예회사'플래티늄'에서 연기자 오디션.. 가수 오디션.. 보느라 정신도 없었구여...
그러던 어느날... '장'씨는 인터넷캐스팅 사이트들을 두루두루 마실을 돌던 중..
한 장의 눈에 띄는 사진을 발견합니다..
이름은 '이가희' 나이는 ..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 데 고 1이면... 몇년생이죠? 흠..;;;
머 어쨋든 고 1이란 것만 알면 되고... 순간 '장'씨는 묘한 느낌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바로 그 사진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구요...
그래서 그녀와 약속을 잡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원조교제가 아니라.. 캐스팅입니다!!

만나기로 한 날... 할 일도 없던 '정'군은 '장'씨를 따라가기로 합니다..
'혹시 노래 잘하면..'이라는 실날같은 희망을 가지고..
보통은 연예인 오디션을 보거나 할 때.. 사장이 직접 나서지는 않을 뿐더러..
나선다고 쳐도.. 희망자가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지.. 사장이 손수 찾아가지는 않습니다만..
그 날따라...뭔가에 홀린 듯... 장사장님은 '이가희' 소녀를 만나기 위해
그 먼 길을 직접 나섰고... 항상 자존심과 명분을 목숨처럼 여기던 '정'영감도
그 날따라 손수 따라 나섰습니다.. 여느 오디션때와는 다르게 본인이 '가수를 하고 싶다'는 의지조차 표명하지 않았는 데 말이죠..

하지만 ...여의도에서 출발하기로 해서..'장'씨영감을 만나러 간 '정'씨는
조금은 실망스런 얘기를 듣게 됩니다. 아주 우연히..그날 '장'영감이 운영하던
캐스팅사이트에 어떤 소녀가 사진과 자신의 노래를 올렸는 데...그 사진이 바로
오늘 만나기로 한 그 '소녀'의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었답니다..그 올린 소녀의
주소지는 진주였는 지...어디인지 기억은 안나도...지방이었고..결국 '장'씨가
캐스팅하려고 본 그 '사진'은 단지 인터넷에서 마구 돌아다니고 있는 그 누군가의 사진이고
모두가 다 그 사진을 자신의 사진인양 올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한 마음을 지닌 채 먼 여행을 떠나게 되었죠..

산넘고 물건너..곰도 만나고..호랑이와도 격투를 벌이며 약속시간을 30분정도 넘겨서야
목적지 모 여고앞에 겨우 도착한 장영감,정노인..그리고 장씨영감네 회사의
오디오팀장을 맡고 있던 신부장...
계속 불안한 맘을 지닌채 그녀를 기다리는 데..
차창밖에는 두 소녀의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역시 이것도 다음회에 계속...약오르시더라도 진정하세요..
나도 좀 쉬어야지...전문글쟁이도 아닌데 매일 쓰려면 나도 힘들엉..헉헉

2001.8.2 


[공식홈페이지] 천재소녀 이가희 - ② 
 
..  -'가수되고 싶단 생각은 안해봤는 데요?'

전편의 마지막 장면...

다스 베이더: "루크..난 너의 아버지다"
루크 스카이워커: "오 노~~~~"
다스베이더: "나와 함께 가자..루크...이리 와라.."
루크: "오 노~~~..스피크 잉글리쉬 플리즈..."

과연 한글을 못알아듣는 반란군 루크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흠...저게 아니었죠...-.-;;;;;

지난 편의 마지막 장면은 밑의 '천재소녀 이가희(1)'글을 참조바랍니다.
흠..나도 기억이 안나니깐 한번 다시 보고,....쓱..
(이러면서 조회수 한번 더 늘리고...;;;;)

아 오늘부터 좀 더 있어보이기 위해서 부제를 달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부제는 위의 글 그대로 '가수되고 싶단 생각은 안해봤는 데요?'입니당.

차창밖 여고 교문앞으로 두명의 여학생이 오고 있었습니다.
과연 저중에서 '이가희'는 누구일까..또 그 '이가희'는
사진 속의 그 인물이 맞을까..아니라면 우리는 어떤 대처를 해야만 하나..
조용히 타이를 것인가..아니면 이 바닥의 쓴 맛을 보여줘야 하는 가..
하는 생각들이 순식간에 머리를 어지렵혔습니다.
'장'사장님은 '정'씨에게 차에서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장씨와 매니저 신부장이 나가서 일단 본인 확인후-그리고 그 사진의 인물이 맞다면-
근처 가까운 치킨집이라도 가서 얘기를 하다가 오겠다고 했습니다.
흠 이 나이에 여고앞 치킨집에 가다니...하지만 그럴 염려를 할 틈도 없이
두명은 차에서 내렸고 '정'영감은 초조히 기다렸습니다.
원래 그 당시의 정씨의 머리는 '가스배달'용 금발이었는 데...
그날은 혹시나 어린 여고생이 '할배얼굴'을 한 '금발'의 소년을 보면
정신적 충격을 입지나 않을까 하여 모자를 쓰고 나온지라
갑갑한 차속에서 더더욱 답답함이 더하여 갔습니다.
그리고 2000년 8월부터 약 7개월동안 수많은 오디션만을 반복하며
한 번도 입맛에 딱 맞는 여자가수를 구하지 못한 피로가 누적되었기에..
'제발 오늘만은...'하는 바램에 더더욱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만나서 치킨집에 가서 얘기를 하고 오겠다던..장사장 일행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차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흠...뭐였더라?? 기억 안남..;;;;
어쨋든 차로 장사장과 신부장,그리고 '이가희'소녀와 그 이가희를
따라온 아는 동생...(흠..가희가 고1이니..동생이면 중딩이져?)
이렇게 4명이 차로 들어와서 그 차에는 5명이 타게 되었습니다.

한편 밖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던 길지나던 행인2는 밴승용차에
'얼굴은 할배'일행과 여고,여중생이 같이 타는 것을 보자
저것은 분명 인신매매다 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갔습니다.
(흠..스토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그냥 이미지컷이었습니다.-.-;;;)

다시 차 안....
일단 얼굴을 쓱 살펴본 저는...그 사진의 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장사장님은 다음단계인...
'과연 그녀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것인가'에 대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혹자들은..가수를 뽑는 것을 사진만 보고 한다는 말인가?
라고 의구심을 가지실 겁니다.원래는 그동안은 진짜 노래를 하는 사람들만을
오디션 봤었는 데..그 날만은 뭔가에 씌인 듯이..그렇게 일이 진행됐습니다..
이런 걸 인연이라고 할까요??)

장씨:어떤 일을 하고 싶은 가요?
이가희:연기요..
장씨:아 ..혹시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이가희:아니요
모두들 속으로:헉!! 흠..;;;;;;

장사장님 입장에서야..가수가 아니더라도 연기자로 소질만 된다면...
뽑는 것은 문제가 없었으나
'가수'픽업을 위해 꼽사리껴서 따라온 '정'씨는 실망감이 컸습니다.
그래서 '장'씨는 '정'씨를 위해서 조금만 더 가수쪽의 의향을 캐물었습니다.
(가수하고 싶은 생각이 좀이라도 있다고 해야..'노래 한번 해보라 라고 시킬 것
아닙니까..TT)

장씨:노래는 잘하나?
가희:안불러봤어요..
모두들:...........

자....그동안 수많은 ..한 노래빨한다는 가창력의 신인들만을 오디션 보면서...
'이게 아쉬워..' '저게 모자라..' 등등의 이유로...탈락만 시켰던
정씨는 깊은 인간적 고뇌에 빠지게 됐습니다...
오디션 한번 보기위해..피나는 연습을 해온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을
거부했던 제가...
'가수'해보고 싶다는 의향도 없고...노래라곤 친구들이랑 노래방가서 불러본
게 다 인듯한 고1짜리를 앞에 두고 있다니...크흑
'과연 내가 지금 뭘하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먼 곳까지 가서..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
장사장님과 한 카리스마하는 팀장 신부장은 노래를 해보라고
시켰습니다.신부장은 특유의 무서운 말투로..
'연기를 하든 멀하든 간에..춤추라..노래하라..그러면
기죽지 않고 한다는 자체가 중요하니깐..
노래 한번 해봐라..'고 시켰습니다..
이가희양은 뭐 내키지는 않는 듯 했지만...그러면 아무거나 해보겠다면서..
흠..누구 노래였더라?? 제가 최신가요를 잘 모르는 관계로..;;;;
기억은 안나지만...벤 승용차안에서...그녀는 반주도 없이 조용히 노래를 시작했죠...

애고...손가락 아파랑...글쓰는 게 참 고된 일이군요...
물론 또 화가 나시겠지만..다음회에 계속입니당...-.-a

2001.8.4 .. 
 

[공식홈페이지] 천재소녀 이가희 - ③ 
 
.. 
천재소녀 이가희(3)
-'우리는 가수를 찾은 것 같다'


흠..2편의 스토리까지를 보고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한 3-4명 되시는 것 같은 데...
사진 한장 달랑 보고 그 먼길을
손수 사장이하 프로듀서까지 다 달려가느냐?하고.....
저의 밑 글에 보면 '내가 찾는 여자 친구'의 조건..헉
말 실수임다..'내가 찾는 여자 가수'의 조건을 보시었죠?
그 조건이 1번,2번,3번...등등으로 나가는 데...
그 중의 하나라도 미흡하면..항상 노노노 를 외쳤었죠.
앨범의 특징상 어떤 제가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의
맑은 목소리,특이한 외모,독특한 분위기를
최대한 맞추어주는 여인네가 필요했고..
그 중의 하나라도 일단 맞는다면 그 나머지 조건을
확인때려 줘야 하기땜시 24시간 항시대기의 자세로
스탠바이였던 상태이었슴다...
그리고 그중의 한가지 조건이라도 맞는 여인네가
있다면 나머지 조건확인을 위해 항상 오디션을 봤었구요....
영화에 보면 왜 주인공은 다들 멋있고,총알은 한방도 맞지 않고,
끝까지 혼자만 살아남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데...
주인공이니깐 죽으면 안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끝까지 죽지않고 살아남았기땜에
그 영화의 주인공이 된 거 아닐까요? -.-a
그래서..정리하자면...
이가희양을 제외한 나머지 오디션을 봤던 수많은
여인들도..때로는 '목소리'만 듣고,
어떨 때는 '사진'만 보고,어떨 때는
'친지의 권유''방송광고를 보고'(??)로 만나서
나머지 조건들을 test했었고...
그 테스트를 통과한 자만이 살아남게 되는 것이었죠..
그 중의 이가희양은 그 절차중 '사진'한 장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일 뿐입니다.
만나서
노래를 들어봤을때 노래가 영 아니었다면
그날로 '노노노'를 당함과 동시에
지금 이 게시판에 올려지는 스토리는
'천재소녀 이가희'가 아니라 '
'가리봉의 영웅 독고봉숙' 이나 '과테말라에서
온 불꽃테란 잘하리kim'이 되었겠죠..아마도...-.-;;;;

그리고 또 수많은 1-2명께서는
(흠 ..저도 제발 이 숫자가 한 1000여명께서는..
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빨랑 왔으면 좋겠슴다)
'대체 머가 천재소녀란 말이여?'
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데...성격도 급하시징...
1편의 서두에..
'드래곤볼의 주인공 손오공은 본인이 엄청난 전투력의 잠재력을
지닌 사이어인이란 것을 모른 채 살아갔으나...결국에는..'
이라는 말과
2편에
'이가희양은 가수해보고 싶단 생각 안해봤다'라는 말 속에서
먼가 후편스토리의 전개를 암시하는
음흉한 복선이 깔려있지 않습니까?

 

흠...3편 시작하지요..

-전편의 마지막 장면

-이가희는 노래를 시작하는 데..................

아마 저것이 마지막장면이었죠??
2편에서 제가 가스배달용 금발머리를 감추기 위해
털모자를 쓰고 갔다고 했었습니다.
(기억이 안나시는 분은 2편참조..)
저는 아무 생각없이 노래를 시작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더 잘 듣기 위해서 모자의 귀부분을 접어올렸습니다.
(밑의 그림참조;;;;)
 
분명 그녀는 그녀가 말한대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는 못하는 상태이였지만
그 목소리와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고 만들어내는
다듬어지지 않은 그 목청의 떨림(바이부레이숀)은
저를 조금 놀라게 했습니다.
흠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조금 뛰기 시작하는 군요..
저는 어떤 사람의 능력을 평가할 때...
이미 만들어져있는 능력보다는
그 이의 잠재력에 더 관심을 기울이져..
(흠..이것이 포이동드림팀의 미소녀 귤양을
제 수제자로 삼은 이유중의 하나이고..;;;)
분명 가희는 그 순간,
제가 오디션을 봤던 수많은 가창력의 여인네들보다는
가창력에서는 당연히 뒤떨어지고..(그 순간만을 얘기하는 것이니 또 오해마시길..;;)
목소리도 정리가 되지 않은 소녀였지만...
그 목소리에서 저는 뭔가
사이어인의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앨범녹음이란 것은
막연하게 한 곡을 듣고 판단할 수는 없는 지라..
거기서 저는 엄청난 제안을 하나 하게 됩니다.

'자자 노래방 고고고~~'

흠..명색이 왕년에 앨범을 수백만장 판 음악인이
본격 오디션장소로 '노래방'이라...;;;
사실 조금 쪽팔리기는 하지만 그 날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원래 그 전까지의 오디션은 다 사무실이나 아니면
큰 스튜디오를 빌려서 진짜 앨범녹음처럼 녹음도 하면서
치루었던 '폼나는 오디션'이었는 데..
이가희양을 만난 그날은 대안이 없었습니다.
맘은 급한데..동네는 모르는 동네고...
지금도 가희에게 궁금한 것은
우리가 '노래방'으로 가자고 했을때 그녀에게
우리가 얼마나 없어보였는 지가 알고 싶습니다..;;;
하여간 1차테스트통과를 통보받은 이가희양의 그때 표정은........
앨범녹음을 거의 마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비스크 인형을 능가하는 '무표정'이었슴다.ㅠ.ㅠ
난 가희의 웃는 얼굴이 보고싶다!!!

어쨋든 일단 제가 노래방으로 가자는 말에
옆의 장사장님과 신부장님은 약간 업되는 분위기이더군요...
이제는 고생끝이다..를 직감한 것일까요?
그동안은 한 성깔하는 저인지라...
항상 오디션 보고 나서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러면 나중에 연락드리지요'만 반복하는
저를 봤던 그들인지라...;;;
근처 노래방을 찾은 순간..
그 노래방은 처음 보는 연예인의 등장에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장호일이다!!~~~'하는 함성이 그 노래방을 울려펴졌습니다.
(손님은 한 명도 없던지라
카운터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 혼자서..;;;;)
그래서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긴 저희는 몇곡의 노래를
더 들어봤습니다.반주와 함께...
원래 제 성격은 생각이 많고,고민이 많은 사람인지라...
무턱대고 '고고고'나 '노노노'
를 외치는 사람은 아닐뿐더러...
투덜이에..변덕꾸러기에..싫증꾸러기인지라..
그 사실을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장사장님은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다라는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그녀가 노래하는 동안 신부장님의 캠코더는 열심히 자르르르륵 돌아가고 있었고...
저는 장사장님에게 귓속말로
장사장님이 1년간을 기다려 온 말을 하게 되었죠..
.
.
.
.
.
.
.


'우리는 가수를 찾은 것 같다'

 

다음회에 계속
 

[공식홈페이지] 천재소녀 이가희 - ④ 
 
 .. 
천재소녀 이가희 시리즈를 기획하며 연재하는 중에 바쁜 일도 많이 생기고, 또 워낙 반응이 뜨겁다 보니 심적부담감에 4편의 제작이 느려지게 됐습니다.
보통 라디오프로그램도 하다가 할 거 없으면 '네 이번주는 청취자들과 전화연결을 해서 여태까지의 이 코너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들어보겠슴다'하는 식의 시간 때우기도 하고..
TV코너물도 여름휴가철을 맞아 PD랑 출연자들이 'PD형아야 우리 여름도 왔는 데 함 놀러가야지??.'
그런 말이 나오면 '그래 이번주는 그냥 하이라이트 모음을 때려버리고 바다나 가서 놀자'
그런 작태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미소녀 귤양이 제안한 '대중을 현혹시키는 눈가리고 아웅'전법의 하나인
여태까지의 장면들 중 NG모음으로 가겠습니다.

NG모음 시작합니다.

-2편중에서
다스 베이더: "루크..난 너의 아버지다"
루크 스카이워커: "오 노~~~~"
다스베이더: "나와 함께 가장께..루크...일루 와보랑께.."
감독: 컷 컷 컷!!
-.-;;;;
다스베이더:죄송해유...지가 원래 지방출신이라...
(담배 하나 물으며..)지송은 한디유...글타고 넘 무시하지마유. 지도 '다스베이더' 그라문 우리동네에서는 먹어줬슈...
좀만 쉬었다 갈께유.. 지송해유


-2편중에서
정신적 충격을 입지나 않을까 하여 모자를 쓰고 나온지라 갑갑한 차 속에서 더더욱 답답함이 더하여 갔습니다.
그리고 2000년 888888888888888888888888
저자:헉 키보드가 왜 이런디야? 고장났나벼
감독:컷!!


-2편중에서
한편 밖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던 길지나던 행인2는 밴승용차에 '얼굴은 할배'일행과 여고, 여중생이 같이 타는 것을 보자  저것은 분명 효도관광이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갔습니다.

감독:컷컷컷!
행인2:.....죄송하구먼유..다시 갈께유

한편 밖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던 길지나던 행인2는 밴승용차에 '얼굴은 할배'일행과 여고, 여중생이 같이 타는 것을 보자 저것은 분명 인과응보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가던 길을 갔습니다.

감독:(모자를 집어던지며) 더러버서 내 안한다 안해,..이거는 원 하나같이 다 바부들뿐이니..원


-2편중에서
장씨:어떤 일을 하고 싶은 가요?
이가희:연기요..
장씨:아 ..혹띠 가뚜를 해버고 띺다는 땡각은?
감독:헉!! 컷컷 !!

장씨:죄송....제가 '중딩 정석원'이랑 겹치기 출연을 하다보니 ..헷갈렸습니다..
아이 띠팔 -.-+..담배나 뎌봐여
스태프들:헉....


-3편중에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노래를 시작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더 잘 듣기 위해서 모자의 귀부분을 접어올렸습니다.
(밑의 그림참조;;;;)


감독:컷!!!!!!!!!
정말이야...
정말이야....이것들은 다 바부들뿐이야...


-3편중에서
그 노래방은 처음 보는 연예인의 등장에 축제의 분위기였습니다.
'박수홍이다!!~~~'하는 함성이 그 노래방을 울려펴졌습니다
감독:컷!!!컷!!
(모든 것을 체념한 듯이)장호일이라고 대본에 적혀있잖소..
노래방주인:워낙 닮아서 저도 모르게 그만..ㅠ.ㅠ
감독:그래그래 느그들 맘대로 해라!!
장호일은 박수홍이고 정석원은 제임스딘이다!!
늬네 맘대로 해라!!!!!!!!!~~~~~~~~~~


-3편중에서
저는 장사장님에게 귓속말로
장사장님이 1년간을 기다려 온 말을 하게 되었죠..
.
.
.
.
.
.
.
.
.
.

'우리 끝나고 나이트가서 부킹이나 한판할까?'

스태프들:..........;;;;;
감독:................;;;;;;;
정석원:..............


-2편중에서
장씨:노래는 잘하나?
미소녀귤:앙냥하세요~~
감독:(이젠 놀라지도 않는다)........쟤는 또 머냐?
미소녀귤:저는 정딸기성생님의 귀여운 수제가 미소녀귤이에용~~
감독:.........수제자건 수제비건.....거기서 왜 튀어 나오냐고?
내 이번 천치소녀인지 븅신소녀인지 이거만 끝나면..다시는 이넘들이랑 같이 일 안한다..
(절규한다)이것들은 하나같이 다 바부들뿐이여!!!!!!..


이번 회는 좀 유치했지요??
글로 표현하자니 넘 힘든 부분이 많았으니
이해해 주세요~~~
 


[공식홈페이지] 천재소녀 이가희 - ⑤ 
 
.. 
천재소녀 이가희(5)
-미완의 사이어인 이가희...

사실 이가희양을 만나고 나서부터의 일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말이 많지 않습니다. 보통의 구전동화나 옛날이야기를 봐도
마지막부분가서는 '그 둘은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내지는 '그 동네에는 영원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라고 이야기의 끝을
내지,'둘은 살다가 다시 권태기를 맞았고,폭력을 행사한
왕자를 공주가 이혼소송을 냈고..공주는 돌쇠와 눈이 맞아 바람이 나고..'
등등의 자질구레한 얘기는
안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천재소녀 이가희시리즈의
결말도 이미 3편에서 '우리는 가수를 찾은 거 같다'에서
거의 결말이 났다고 볼수가 있겠죠..
하지만 앨범이 나오기전인 지금,또 앨범이 나오고 나서도
여러분들께서 가지실 의문점은..'과연 이가희는
천재인가? 천치의 오타가 아닌가?'일 것 같은 데..그점에
대해서는 저의 의견을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
일단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는 의미의 정의부터 내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소리 잘지르는 가수' 또는
'알앤비창법으로 잘 꺾는 가수'가 '가창력있는 가수'라고 정의가
많이 되는 것 같은 데..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저는 '가창력'이라는 의미를...그 곡에 얼마나 잘 맞추어서 노래를 소화해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만약 누군가가 트로트를 rock창법으로 부른다고
가정을 할때,그 rock창법으로 너무나 소화를 잘해내어서 그 트로트가
표현된다면 그것은 가창력이 있다고 보겠지만..그 가수가 단지 할줄 아는 건
지르는 것뿐이라 트로트를 부를때도 시도때도 없이 질러대기만 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가수라고 볼수가 없겠죠..사실 요사이 오디션을 보다보면
단지 알앤비창법으로 꼬아서 부르는 것이 멋져보여서, 꺾어부르는 게 폼나보여서..
곡의 특성과는 상관없이 시도때도 없이 꺾기만 하거나,,
'나는 음이 많이 올라가지'하는 것만 보이려, 딥따 높은 음역만을 과시하려는
겉멋가수 지망생들이 많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과들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조차도 제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그 사람들이 노래를 못한다는
의미는 또 아닙니다..누가 말했듯이..음악은 1등 2등 매기는 순위도 아니고,
이게 정답, 저게 오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학문제도 아니니 말입니다.
결국은 창작자의 견해, 취향문제라고 볼수 있겠죠.('누가 말했듯이'의 누구는 생각해보니 저인 거 같습니다 TT)
결국 이번 앨범에 있어서의 관건은.. 제가 구상하고 있던 프로젝트의
색깔에 맞추어 누가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느냐였는 데..수많은 날고 기는 지원자들보다,
뜻밖에도 노래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이가희라는 소녀가 제 입맛에 더 맞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서...누군가가
'그러면 그것은 우연히 그 앨범에 맞는 목소리를 가졌다 뿐이지..그게 무슨 천재냐?'
라고 물으실 분도 있을 법 한데 그것을 또 설명드리죠.
아무리 가능성만을 보고 누군가를 픽업했다고 치더라도..그것이 이제 실제녹음상황으로
가게되면 얘기는 100배 1000배 달라집니다.그렇게 노래잘한다고 반상회에서 알아주고,
동네에서 먹어주는 점례,봉숙이도 막상 녹음이라는 작업에 들어가면 상황은 바뀌게 되죠.
숨소리 하나까지 다 잡아내는 마이크앞에서 조금의 음정불안이나 박자의 어긋남같은 것은
그런 것을 잡아내는 것을 직업으로 살아가는 작곡가나 프로듀서에게는 용납이 안되는 일이죠.
물론 현대과학이 너무나 발전하여..기계의 힘으로 아무나 가수가 될수 있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조차도 '원판'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지..무턱대고 아무나 데려다놓고 기계의 힘만으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편집자주:그것이 요사이 가요매니아들이 오해하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나오는 미소녀(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군요..동생덜...사랑해여~~),
미소년 가수들을 무턱대고 '기계의 힘'으로 만들어진 가수라고 몰아들
붙이시는 데 그것은 그 기계의 힘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데서 나오는 오해라고 봅니다.)
어쨋건 상황이 그렇기에, 그렇게 노래잘한다고 뽑혀서 녹음에 들어간
수많은 가수지망생들이 녹음도중에 프로듀서에게 욕도 먹고,심지어는
아예 '아웃'되버리는 사태도 부지기수이죠.
물론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몇명의 가수가 녹음직전에 아웃되버리는 일도 있었구요..
더군다나 이 소녀는 노래라고는 해본 적도 없는 이가희....솔직히 주변의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점입가경인 것은...이거는 제 스타일 문제인데....
저는 곡을 미리 만들어서 한달 두달전에 가수에게 곡을 주고 연습을 시키는
스타일이 아닙니다.저는 반주를 먼저 만들고 반주를 완성한후..막상 노래 녹음이
모레다..또는 내일이다..그러면 그때 멜로디를 가수에게 주고 혼자 익혀오라고 하는
스타일입니다.심지어는 가수가 녹음하러 온 그날 당일에 멜로디를 주는 경우도
있었죠(-.-;;;)
가수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본 소녀에게 각 곡마다 연습기간은 평균 하루이틀..
(흠 자꾸 이런식으로 말하다보니...'동네는 도심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찾기도 힘든
운동장,날씨는 추워가고 남은 시간은 5시간..과연 5000명의 인파를 모을 수 있을 것인가?
게릴라 콘서트!!~~ ' 풍으로 야기가 흘러가는 군요..;;;)
게다가 그녀는 뺀질이 기질까지 있어서 비록 하루정도라도 연습하라고 시디를 구워주면
집에 가서는 핑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만 들었다는 괴소문도 들려오고...
연습은 안하고 종로에서 친구랑 쫄래쫄래 돌아다니고 있었다는 드림팀의 증언도 있고...
암울한 구름은 계속 드리워져 가는 데...
드디어 노래녹음이라는 걸 처음 하는 날...그녀의 잠재력만을 보고 뻔뻔하게
뽑은 저조차도 너무나 궁금했습니다..결과가...
하지만 결과는???
역시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정말 못하더군요...
그때의 저의 심정은 ....아주 괴로웠습니다..제가 짤른 영숙이,미자,꽃순이 등이 저를
비웃는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그러나 영화 중간에 주인공이 죽으면 관객들이 '머여 이게...순 양아치 영화회사 아녀?'
하고 욕만 바가지로 하겠죠?
그렇습니다. 주인공은 죽지 않는 법..
총알이 수백개가 날라와도 주인공은 슥샥 다 피해내고..그냥 손만 휘둘러도
악당들은 수십명이 우수수수 쓰러집니다.
이가희양도 그랬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그렇게 '가수'는 커녕 노래방에서 노래대회를 해도 예선탈락을 할 것만 같던 그녀가
하루..이틀...사흘이 지나기 시작하자..놀라울 정도의 전투력상승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녹음을 하던 류복숭군과 김귤..같이 노래감독을 하던 체리박 선생님도
'쟤 뭐야?' 하면서 하나둘씩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게 됐죠..
'쟤는 사이어인이야'

그리하여 '천재소녀 이가희'1편의 시작이 드래곤볼의 사이어인으로 얘기가 시작됐던 것입니다.

어쨋든 초반녹음과 후반녹음의 우리의 대화들을 비교분석하자면 이랬던 거 같습니다.

초반녹음:

'가희야 거기서는 바이브레이션을 좀 넣어줘'
'바이브레이션이 뭐에여?'
'헉'

'가희야 거기서는 약하게 불러야지'
'그거 어떻게 해요?'
'헉'

'가희야 방금 목소리톤 좋았거든..그런 톤으로 다시한번 더'
'톤이 머에여?'
'헉'

'가희야 나 정석원이야 누군지 알지?'
'모르겠는데요?'
'헉'

(잠시 딴 얘기인데 ,한번은 가희가 먼저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기여...클릭비오빠들 노래 정말 석원오빠 곡이에요?'
'헉')


중후반녹음:

'가희야 그 부분에서는 좀 울어줘야지'
'네 아아아아~~'
'헉..저렇게 한방에..'

'가희야 이 부분은 무표정한 애가 공허한 표정으로 부르는 느낌으로'
'네 아아아아~~'
'헉 저다지도 난해한 느낌을 쉽게..'

'가희야 그 부분은 고뇌하는 현대여인의 아픔을 담아서.'
'네 아아아아~~'
'헉 저 아이는 정녕...'

'가희야 거기는 커피광고의 심은하표정으로 노래해줘'
'네 아아아아~~'
'헉 얼굴은 심은하가 아니지만 저다지도 느낌은 심은하라니..'

흠 점점 얘기가 무협지로 새면 안되죠..
어쨋건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전투력이 급상승해갔습니다.
덕분에 앨범녹음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 마쳐주었구여.
제가 얘기한 '천재소녀 이가희'란 의미도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전혀 '무'의 상태에서 불과 2-3달사이에 녹음을 같이 잔행하던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던 그 급격한 전투력의 상승..
어린애가 보여준 그 놀라운 '감정몰입'...
그런 것들을 말했던 것이죠.


사실 그녀에게 미안한 것도 많습니다.
첫째는 제가 원빈이 아니라는 점이고..
둘째는 포이동드림팀이 G.O.D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런 것은 미안하지만 그래도 우리딴에는
어린 애 비위맞추려고 열심히 안무도 보여주고
재롱도 떨고,아는 연예인많다고 미끼도 던져가며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이제는 조금 있으면..그녀가 무서운 눈빛으로 칼같은 비판을
쏟아댈 야수들이 득실대는 정글로 나가게 되는 군요.
조금은 걱정되기는 합니다.저희야 이 바닥 10년넘게 있으면서
집 정원사가 바뀌기도 하고,운전하는 김기사가 최기사로 바뀌기도 하고
케비어만 먹다가 달팽이요리로 메뉴가 바뀌기도 하는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며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았기에
웬만한 철없는'투덜쟁이'들의 인신공격에도 눈하나 깜빡안하지만
학교에서,집에서 열심히 침을 흘리며 자는 거에만
익숙하던 그녀가 과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요사이 자유게시판의 몇 팬분들의 글을 읽다보며 '학창시절,사춘기시절
을 015B의 음악과 함께 같이 자라나갔다'는 글들을 보며 저도
약간 뭉클한 감정과 한없이 감사하는 심정이 생깁니다.그런 여러분들께
저도 똑같은 말씀을 드리자면..여러분이 저희 음악과 함께 그렇게
어린 시절을 지낸만큼 저희도 저희 음악을 들어주셨던
여러분이 있었기에 그 시절이 우리의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는 것이죠.
서로에게 힘이 되고,의지가 됐던 당신들과 우리...
이제는 막 시작하는 우리의 동생 가희를 다같이 응원하고,격려
하는 감정의 교집합으로써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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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자 격려하고 힘이 되실 분은 상업은행으로
입금부탁드립니다.액수는 많을 수록 좋고
최소금액은 10만원 이상부터입니다.
계좌번호는....
흠...오늘도 반전 한번 하려고 했는 데 역시 또
유치했져?

 

[공식홈페이지] 이가희 앨범발매에 즈음하여‥ 
 
 
..  제가 몇일동안 몸이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다오느라 정신이
좀 오락가락하네요.별 일은 아니고 그냥 몸에 무슨 이상한
물체가 들어있다고 하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됐답니다.-.-;;;
어쨋건 오늘자로 이가희앨범이 공장에서 넘어오게 되는 데
시중에는 오늘부터 깔릴지,하루이틀뒤부터 깔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음악인은 음악으로서 평가받고 음악으로서만 얘기하는 것이고,
결국 그 음악에 대한 판단은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 하는 것이라
제가 뭐라고 왈가왈부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제가 어떤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고 작업에 임했는 지를 참고사항으로 알아두시면
새앨범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몇마디만 적어봅니다.

첫째 이번 앨범의 총감독은 저 정석원입니다.
당연한 말을 왜 하냐구여?
아..그것은 똑같은 배우와 스탭들을 데리고 영화를 찍어도,감독에 의해서
영화의 색깔이 결정나듯이 이번 앨범의 외부곡 주문,곡선정,가사에서부터 음악방향에까지
모든 세세한 모든 것이 저의 판단과 결정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
혹시나 생기게 될지도 모르는 '음악적비판'이나 '음악적방향에 대한 책임'
은 제가 진다는 것입니다.어떤 곡이 여러분이 들으실때 '참 안좋다'
'참 이상하다'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 이유는 그 곡을 만든 이의 잘못도 아니고,
그 곡을 편곡한 이의 잘못도 아니고, 그 곡의 현악편곡을 한 이도 아니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는 말입니다.제가 같이 작업한 분들(MGR,김정도,류재경,박인영
하림,황성제 등등)은 제가 평소에 항상 음악적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고
느낄만큼 음악적역량이 대단하신 분들이고 ,그런 훌륭하신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그분들 각각에게서 나올수 있는 각자의 개성과 독특한 감성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한다고는 했습니다.
음반에 수록된 모든 곡의 조그마한 부분까지 저의 의사결정으로
'고고고'냐 '노노노'냐가 결정된 것이기땜에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곡에 대해 비판하실 분은 모든 화살을 저에게 돌려주시길...-.-;;;;

둘째 이번 앨범은 거의 모든 곡이 '두가지의 방향이 조합된 형태의 음악'들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겉으로 들려지는 음악과 속의 음악이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이냐면...음악을 분석해서 듣거나 하는 것보다는 그냥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어하시는 그냥 보통'감상자' 분들을 위해서 겉으로 느껴지는
음악자체는 의도적으로 아주 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음악을 조금 깊게 연구해서 들으시거나,분석하시면서 들으시는 것을
원하시는 '음악매니아'분들을 위해서 그 곡의 뒤에 숨겨진 편곡자체는 철저하게 '비정상'적인 방법들과
'거의 반복이 없는'형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란 것은 한 곡,한 곡마다 겉으론 쉬운 멜로디의 보통 '일반가요'이지만, 분석해서 자세히 들으면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형태의 편곡으로 포장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공일오비의 음악을 예전부터 들으신 분이라면...'6집의 반주형태'위에 '2집의 노래'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 듯 합니다.하지만 그런 부분들의 현실적구현이 상당히 힘들긴 하더군요.
그리고 곡의 전개상황을 기승전결방식으로 하느라 편곡에 상당히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단순히 노래 1절,2절 반복이 아니라 1절에서 2절로 가면서 악기들도 더 많이 쌓이고, 클라이맥스로
간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고...그래서 이번 앨범의 컨셉은 '2절까지 들어라'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여느 앨범보다 '코러스'의 역할이 상당히 컸습니다.어떤 곡은 합창단 분위기를 낸 곡도 있구요.
얼마만큼 구현이 잘 됐는 지는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께서 판단하시겠지요..;;;

세째 제가 현실착오를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새의 음반들처럼 타이틀한곡
쩡하게 만들고 나머지 곡은 다 대강대강 만드는 것..그런 것이 싫어서
모든 곡에 다 최대한의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마인드자체는 '전곡의 타이틀화'
라는 자세로 임했습니다.물론 작업이 진행되다보면 그중에서 더 좋은 노래도 있고
조금 덜 좋은 노래도 있긴 했지만,모든 곡에 조금의 안일함도 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덕분에 녹음막판에는 저뿐만 아니라,포이동 드림팀 멤버들이 하나같이 몸이 성한 사람이
없었지여...한명은 몸살감기에...한명은 거의 실신상태...저는 이제서야 그 후유증이 오는지
응급실...;;;;;


네째 이번 앨범은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된 앨범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녹음을 하면서 이렇게 웃으면서,
이렇게 재밌어 하면서,이렇게 즐거워 하면서 녹음을 해본 기억은 제 인생에서
없었던 듯 합니다.거의 포이동윤종신씨 스튜디오에서 자고 먹으면서,
포이동 드림팀멤버들과 대게를 먹으러 간 기억,심야영화를 보러 간 기억,
가희를 데리고 KOEX몰에 가서 놀던 기억,압구정동 빙수집에서 산채만한 빙수를 먹던 기억...
모든 기억들이 다 제게는 아름답고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5년만에 처음 녹음작업을 하느라
몇주동안 감을 잘 못잡던 저에게 무한한 애정과 존경심으로 대해주며 격려해준
우리 포이동 멤버들 MGR,미소녀 귤,류복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특히 류복숭군은 -물론 사랑의 채찍이겠지만-저에게 정신적 상처를 많이 줬답니다..ㅜ.ㅜ)
그래서 이번 앨범은 '암울함'이나 '비장함'같은 느낌보다는 '즐거움' '장난스러움'의
기분이 더 많이 묻어있을 것이라 느껴집니다.음악이라는 것이 한 음악인의 그때그때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라 그렇겠져?

 

항상 공일오비시절부터 똑같은 기분이었지만..열심히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발표할 때가 다가오면...자식 열심히 공부시켜서 사회에 내보내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앨범의 판매량이 5000장이 될지,10만장이 될지,100만장이 될지는 하늘에 계신 신만이
아시는 것이지만 그런 앨범판매량보다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듣고
단 한명이라도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다면 그걸로 저는 행복하고 만족할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앨범을 발매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제 음악을 기다려주시는 분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감격에 겨워하고 있습니다.이걸로도 저는 행복하답니다.^^
여러분에 대한 제 애정표현을 직접하자니, 이 나이에 쑥스럽기땜시
이가희 앨범에 수록된 '이런걸 바래'라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내가 아무리 이렇게 투정부려도 이세상에서 당신들(앨범에서는
'우리 오빠'입니당 -,-;;)젤 사랑한다는 거 알고있지? " 
 

~~~~~~~~~~~~~~~~~~~~~~~~~~~~~~~~~~~~~~~~



장호일씨가 이가희를 캐스팅하게 된 그 문제의 사진


그리고 아래는 그 뒤 누리꾼들이 찾아낸 이가희 캠 사진들.












~~~~~~~~~~~~~~~~~~~~~~~~~~~~~~~~~~~~~~~~~~~
이상입니다. 더이상은 없어요.
데모파일도 있긴 한데 아래 어떤 분이 올려주셨죠.
앨범 사신 분은 아시겠지만 속지에도 어느 정도의 곡들에 대한 정보가 있죠.

노래들과 이 이야기들을 같이 곁들이시면 노래 듣기의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들린다~

6
Comments
2010-05-11 01:07:29

제가 음반을 사긴 했는데 나름대로 들을만은 했습니다.

근데 이 앨범 이후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걸 보면 아무래도 망한 듯 -_-;

2010-05-11 01:12:31

우선은 자야하지만 내일 꼭 읽겠습니다

공일오비 6집 이후로 정석원의 앨범(저에겐 그냥 그의 앨범 ㅎ)이 나온다는거에 어찌나 가슴 떨려하며 기다렸던지 ㅋㅋ

이가희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환호하시니 공일오비 골수팬으로서 기분 좋군요 ㅎㅎ

아마 예전에 홈피같은데 올라왔던 글이겠지요? 아마 근 10년만에 읽을듯 ㅋㅋ

제가 있던 미술학원에 이가희양 다녔었는데 ㅋ

아까보니 어느 회원님도 다니셨다는데 아는 분? ㅋ

2010-05-11 01:15:24

바람맞던날 이었던가 그곡 좋았었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죠

2010-05-11 01:33:26

지금 생각해보면 시대를 너무 앞서간 앨범이었던거 같습니다.

당시로 생각해보면 너무 파격적인 가사가 기억이 남는군요.

천재적인 가수라고 해도.. 좋은 음악적인 감정을 담아 노래 부르기에는 너무 어렸던거 같습니다..

암튼 앨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간만에 다시 앨범이나 들어 볼까 합니다..

2010-05-11 08:19:38

이가희 양은 후에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나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온라인 게임 주제가 등을 불렀엇는데, 호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Updated at 2022-02-17 07:45:32

바람맞던 날 시작부분 "정말 미안해 못나갈 것 같아..." 남자보컬이 정식앨범에서는 유희열씨였지만 최초 녹음은 이승환씨가 귀신나올 것 같은 가는 목소리였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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