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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지리산 1박2일 횡주후기

연수현우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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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6
2017-08-15 1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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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모두 다친 사람없이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도상 거리를 따져보면...

첫째날 중산리 버스정거장에서 장터목까지 대략6km.

둘째날 장터목-천왕봉 왕복 3.4km  장터목-백무동 대략6km  총 15여킬로입니다.

 

몇가지 개인적인 경험담을 풀어보자면.....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힘들었습니다. 

비가오는 날씨라 돌계단들도 미끄럽고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기위해 신경쓰면서 내려오다보니 허벅지나 종아리가 아닌 발바닥이 아프다는걸 느껴봤네요.

현재 상태는 허벅지와 종아리가 욱씩거리는 정도이고 그렇게 아팠던 발바닥상태는 매우 양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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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3일을 생각하고 짐을 챙겨가서 1박하고 내려오니 짐이 거의 줄지가 않더군요. 줄어든 짐만큼 아들 배낭에서 빼서 제 배낭에 채우다보니 저는 배낭무게가 변하지 않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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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먹거리로 양념돼지갈비와 훈제오리를 얼려갔는데 첫날 반반씩 먹고 다음날 반반씩 먹어야겠다 생각하게 실수더군요.

돌아와서 둘째날 먹을 음식을 꺼냈더니 훈제오리는 멀쩡한데 돼지갈비는 상했습니다. 혹시 2박3일 일정으로 가시게 되면 둘째날 음식은 훈제오리로 챙겨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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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서 가장 큰 실수이자 아쉬움것은 첫날 천왕봉을 안올랐다는 겁니다.

용석아빠님께서 조언까지 해주셨는데 날씨에 대해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네요. 첫날 천왕봉을 올랐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텐데 일출은 둘째치고 비만 잔뜩 맞고 천왕봉인증샷만 찍고 내려오기 바빴네요.

 

산행중 만난 많은 분들이 아이들에게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아이들도 산행을 더 잘할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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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풍경은 백무동보다 중산리-장터목 계곡이 참 좋았습니다. 

 둘다 지리산계곡인데 느낌이 참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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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대피소는 생각보다 쾌적했습니다.

저녁9시에 바로 취침을 했는데 3시간을 깊게 자고 12시에 깨버려서 다음날까지 계속 잠을 못잤어요.

코고는 분들도 별로 없으신데 방구뀌시는 분들은 많으시더군요...ㅡㅡ

첫날 산행이 고되셨는지 끙끙앓는 분들도 제법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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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날씨가 도저히 천왕봉일출을 볼 수 있는 날씨는 아니라 아이들을 5시까지 재우고 기상해서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천왕봉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석봉근처에 갔을 때 비바람이 너무 쎄더라구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정도였습니다.

친구녀석이 철수하자고 했는데 여기까지와서 천왕봉을 안가는게 너무 억울해서 강행을 해서 결국 천왕봉에 올랐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안전상 중간에 내려오는게 옳았다 생각이 드네요.

 

이 사진한장이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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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녀왔는데 간청소가 됐는지 술이 왜케 잘 먹히는지 모르겠습니다.

 

 

 

 

 

 

 

 

 

 

 

 

P.S : 이 사진은 아내가 95년도(????)에 지리산종주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 저희 사진이랑 합성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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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현우아범 님의 서명
You Go We Go
댓글에 덧글이 없다고해서 노여워하거나 슬퍼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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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Badman
2017-08-15 10:23:06

 언제 봐도 쾌남인 아범님. ^^

 

현우는 이제 슬슬 총각분위기가 나는군요.

오타짱
2017-08-15 10:28:51

저는 꿈도 못 꿀 일을 하셨네요. 아들과 지리산 종주라… 의미있고 도전해볼만 할 것 같긴 합니다. 건강히 돌아오셔서 다행이네요. ^^

Dortmann
Updated at 2017-08-15 10:58:37

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셨네요. 저 나이 때 아버지와 지리산을 횡주한 추억은 아마 평생 갈 것 같습니다.

너무잘생긴
2017-08-15 11:10:56

원래 산은 인증샷 찍으러 올라 가는 것이죠..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푹 쉬세요..^^

우모래
2017-08-15 11:32:40

 맞습니다, 디피 쾌남 연수현우아버님.. 언제나, 화이팅.. ㅎㅎ

지름방지
2017-08-16 04:31:54

고생하셨네요. 백무동계곡이 좋지요. 식은 땀나면서 탈진할 상황까지만 안가면 천왕봉은 오르실만 하지요. 저는 해마다 최소한 한번 이상은 종주합니다만 늘 혼자 다니는 신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연우현수아범님 처럼 가족과 함께 오르시는 분들이 항상 부럽습니다. 산은 심장으로 오르고 다리로 내려온다고 합니다. 심장이 힘들다고 신호하면 무조건 쉬면서 꾸준히 다니다보면 어느새 백두대간을 밥먹듯이 종주하실 수 있습니다.

WR
연수현우아범
2017-08-16 04:34:47

산은 심장으로 오르고 다리로 내려온다. 너무 공감가는 말씀이시네요..^^

산타할배_2
2017-08-16 05:07:48

10여년전 여름에 당시 중2이던 큰아들내미랑 지리산 종주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

저희는 반대방향으로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뱀사골산장 1박, 세석산장 2박하고(일정이 좀 이상하지요?? 여름철 연하천, 장터목산장은 예약이 피터지는 수준이라..어쩔수 없이 저렇게 되더군요..) 마지막날 천왕봉거쳐 중산리로 내려올 계획이었는데....마지막날 호우경보가 내리는 바람에 세석에서 거림계곡으로 탈출했었네요..

거림으로 내려오는길에 불어나는 계곡물은 그야물로 무서울 정도...

빗속에서 3시간가까이 쉬지않고 내려오다보니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리더군요...

결국은 퇴행성관절염 진단받고...장거리 산행은 그때가 마지막이었던 슬픈 기억이...ㅠ.ㅠ

 

그래도 아들냄하고 산행은 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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