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크루아상 연재) FRANGAST (프랑가스트)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는 당연히 빵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가한 하나의 빵집이 있습니다.
특별한 빵을 팔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빵을 취급하지만 옆의 OPS만큼 다양하거나 특색있는 빵은 없는 그런데 이름은 상당히 오묘합니다. 앞 이름 느낌은 프랑스 뒤의 단어느낌은 독일? 내지는 네덜란드 느낌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여튼 이곳은 롯데백화점 이곳저곳에 입점해 있습니다. 그리고 대놓고 크게 떡하니 롯데제빵명장이라는 팻말을 떡!하니 붙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인증한 제빵명장이라는 것인가? 그럼 왠지 이상하게 신뢰가 가지 않는걸?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버리고 냉정하게 크루아상만 보겠습니다.
자! 진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2,500원 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포장은?
음.. 비닐입니다.
우선 빵을 꺼내 접시에 올려봅니다. 크기는 작은편입니다. 그리고 빵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 뭔가 힘이 없는 빵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뭔가 좀 말라있는 인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이 크루아상은 잘라도 촉촉함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겉이 바삭하지도 않은 상태라 진짜 빵에 힘이 없습니다.
즉, 조직감이 엉망입니다.
말했던 것보다 조직의 밀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조직감은 저 단면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더욱이 문제는 버터의 존재감입니다.
거의 느껴지지 않는 버터의 존재감은 이 크루아상의 가격과 '명장'이라는 타이틀이 과연 어울리는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러니까 굳이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이 빵을 2,500원이라는 돈을 들여 사드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요약: 버터풍미도 문제지만 입에 들어가는 순간 식감(조직감)에서 부터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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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출간 하셔도 될 듯합니다.
연재 계속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폴앤폴리나는 언제쯤 리뷰 예정이신지요?ㅎㅎ 그리고 덤으로 코스트코 크루아상도 리뷰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