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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크루아상 연재) FRANGAST (프랑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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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18:52:09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에는 당연히 빵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가한 하나의 빵집이 있습니다.
특별한 빵을 팔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빵을 취급하지만 옆의 OPS만큼 다양하거나 특색있는 빵은 없는 그런데 이름은 상당히 오묘합니다. 앞 이름 느낌은 프랑스 뒤의 단어느낌은 독일? 내지는 네덜란드 느낌의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여튼 이곳은 롯데백화점 이곳저곳에 입점해 있습니다. 그리고 대놓고 크게 떡하니 롯데제빵명장이라는 팻말을 떡!하니 붙이고 있습니다. 롯데가 인증한 제빵명장이라는 것인가? 그럼 왠지 이상하게 신뢰가 가지 않는걸?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을 버리고 냉정하게 크루아상만 보겠습니다.
자! 진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2,500원 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포장은?

 

음.. 비닐입니다.

우선 빵을 꺼내 접시에 올려봅니다. 크기는 작은편입니다. 그리고 빵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그 느낌이 뭔가 힘이 없는 빵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뭔가 좀 말라있는 인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이 크루아상은 잘라도 촉촉함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겉이 바삭하지도 않은 상태라 진짜 빵에 힘이 없습니다.
즉, 조직감이 엉망입니다.

 

말했던 것보다 조직의 밀도는 괜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실제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조직감은 저 단면과는 상당히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더욱이 문제는 버터의 존재감입니다.
거의 느껴지지 않는 버터의 존재감은 이 크루아상의 가격과 '명장'이라는 타이틀이 과연 어울리는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러니까 굳이 이곳에서 여러분들은 이 빵을 2,500원이라는 돈을 들여 사드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요약: 버터풍미도 문제지만 입에 들어가는 순간 식감(조직감)에서 부터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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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7-12-10 18:55:17

책으로 출간 하셔도 될 듯합니다. 

연재 계속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폴앤폴리나는 언제쯤 리뷰 예정이신지요?ㅎㅎ 그리고 덤으로 코스트코 크루아상도 리뷰 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WR
2017-12-10 19:00:51

폴앤폴리나는 가서 실패해서... 흠... 언젠간 가겠죠? ^^ 코스트코는 먹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ㅎㅎ

2017-12-10 19:05:52

근데 빵가게 이름들이 왤케 죄다 어렵죠.. 하루키 빵집 뭐 이러면 잘 될텐데 ㅋ

저두 리뷰요청.. 죽전 시ㅇㅇㅇ도 리뷰 해주세염~~

WR
2017-12-10 19:07:52

 시오코나요? 시오코나 2016년 폐업했습니다.

 시오코나는 현재 밀도로 식빵 전문점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환했습니다.

2017-12-10 19:24:09

켁, 잘 나가던데 왜 문 닫았죠? 

시오코나가 밀도를 만든건 아는데요, 자기들이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밀도 판권을 모건축개발회사에 팔았고, 그 회사에서 사업 진행하는거에요.

WR
2017-12-10 19:26:33

아 그렇군요. 시오코나는 현재 책으로만?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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