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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에 대해 갖는 환상, 그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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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1-31 07:50:36

밑에 미국의 19C 발달상이라며 뉴욕의 고층건물들 사진들 올려놓고, 역시 미국은 다릅니다 라는 반응을 받는 게시물이 올라왔더군요.

거의 반년에 한번정도씩 주기적으로 커뮤니티들에 이런 거 올라오는 걸 보는 거 같은 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진짜 미국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죠. 

정작 미국인들은 그런 거 보고 '우와~' 하지를 않아요. 왜냐하면 진짜 실체를 아니까요.

 

1870~1900년대를 미국에서 도금시대 (Gilded Age)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Gilded Age로 구글링 해보시면 첫 페이지에 뜨는 게 이 그림입니다.

 

저 시대가 저랬어요. 뚱뚱한 거대 재벌 몇몇이 있고 그 밑에 달라붙은 공무원들과 국회의원들이 있고., 나머지 대다수 일반 시민들은 아예 컷 바깥에 있었습니다.

1870-1900년대만 저랬던 게 아니라, 1930년대 대공황때까지 주욱 그랬어요.

 

 

아래는 미국의 지니 계수 그래프입니다. 1910-30년대가 아주 극악이죠. 빈부격차가 엄청나게 심했습니다. (미국에서 사람들이 살만했던 시기는 2차 대전 끝나고 나서 1950~1970년대입니다. 이때 빈부격차가 줄고 중산층이 육성되고,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올라갔습니다).

 

2차 대전 이전까지는 카네기와 록펠러, 에디슨 같은 거부들이 엄청난 부를 누리는 반면에, 나머지 미 국민들은 굶어가면서 몽둥이로 두들겨맞고 노예처럼 일을 했었던 시기입니다.

 

저 시대를 다룬 미국 헐리우드 영화들을 보면 삐까뻔쩍 합니다. 당연하죠. 당시 재벌들의 삶을 다루니까요. 그래서 이 관점에서는 이 때를 황금시대 (golden age)라고 부릅니다.

1920년대를 다룬 디카프리오 주연의 Avaitor 같은 걸 보면, 아주 그냥 화려하고 삐까뻔쩍하죠.

 

그런데, 대다수 미국인들은 - 그러니까 미국 학교나 언론에서는 - 황금시대라고 안부르고 도금시대 (gilded age) 라고 부릅니다. 도금은 껍데기에만 황금칠을 해놓고 안에 내용물은 전혀 다르잖아요.  쇳덩어리이거나 납덩어리이죠.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시절은 속알맹이가 전혀 달랐다는 의미로 도금시대라고 부르는 겁니다.

 

미국인들은 이걸 알아요. 학교에서 배우죠. 저게 도금이였다. 겉 껍데기만 화려했지 속은 참혹했었다 라고 배우죠. 근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진짜 미국에 대해 잘 모르면서 저 껍데기 도금칠에 반해서 일년에도 두세번씩 사진을 돌려보면서 감탄한다면... 그걸 지켜보는 저는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미국의 저 시대 이미지는 이런 겁니다.

도금시대 미국의 맨션 주택 

 

햇볕이 내리쬐는 잘 정비된 도로와 숙녀들 

 

 도금 시대 뉴욕의 플랫 아이언 빌딩 

 

도금시대의 공연장

 

 메이시 백화점 소유주였던 Isidor Straus 

 

 1910년대 양복 카탈로그

 

 1912년 미국 신사가 미국의 자동차를 탄 모습 

(당시가 포드가 모델 T를 만들어 최초로 양산형 자동차가 보급되던 시기)

 

 

그런데 미국의 현실은 결코 그렇지 못했어요. 

이런 걸 짚은 책이 그때 미국의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었는가 (How the Other Half Lives - Jacob Riis) 입니다. 

 

아이들이 길거리에 하수구 구멍위에서 자고 있습니다. 추워서 하수구 물에서 올라오는 온기를 쐬기 위해서 저기에서 자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시에 미국은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이 올라갔다며 감탄하지만,

 1912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건설장면

 

 1932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마스트 올리는 사진

 

그 밑에 골목길은 이랬었고, 

 

서민들은 다닥다닥 붙은 집에서 방 한칸에 포개어 자고 생활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1890~1909의 미국 사진들입니다.

 

 

사진속에 소녀가 나체로 자는 것을 좋아해서 저러고 있는 게 아닙니다.

가난해서 속옷이 없었던 겁니다.

가난해서 신발이 없거나, 속옷이 없거나, 겉옷이 없거나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시절에 미국 노동자들 임금이 진짜 쌌습니다.

 

어느 정도 쌌느냐 하면, 풀 타임으로 하루를 일해도 하루 세끼 빵을 살 돈이 안될 정도였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둘 다 일하러 나가도 가족 부양이 불가능하니까, 아이들까지 일하러 나갔습니다. 입에 풀칠은 해야죠.

임금이 너무 낮다고 노동자들이 항의하면 기마경찰이 와서 곤봉으로 두들겨 패던 시절입니다. 

(1914년 광부들이 파업을 하자 광산주였던 록펠러 가문이 사병들을 동원해 광부들의 천막촌에 기관총을 쏴서 부녀자를 사살하고, 이에 광부들이 반발하여 천여명이 모이자, 주방위군이 투입되어 천막촌에 불을 지르고 약탈을 하고, 파업을 진압했습니다 - 콜로라도주 루드로 학살사건). 

 

아이들이 무차별적으로 나가서 일을 했습니다. 다섯살, 여섯살, 열 살.... 나이 상관없었습니다.

방직 공장에도, 주물공장에도, 유리공장에도, 광산에도, 해산물 공장에도, 길거리의 가판대에서도... 생계를 위해 어디든지 일했습니다.

  

1911년 펜실바니아 광산에서 일하던 아동 노동자들

 

 

1890년 유리 공장에서 일하는 아동 

 

 

6살의 어린 나이에 굴까는 공장에서 일을 하던 Bertha, 일주일에 $6를 받았다. 옆은 같이 일을 하던 그녀의 언니.

 

 1910년. 델라웨어 주의 Wilmington시 시청 뒤에서 야채를 팔고 있던 소녀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포트 로얄에 있는 굴까는 공장에서 일하던 10살 Sephie

 

 버몬트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12살 Addie Card

 

조지아주의 Augusta에 있는 목화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 

 

 

 

석탄에서 불순물을 손으로 골라내는 아동 노동자들 (breaker boys라고 불렸다)

나이든 성인은 회초리를 들고 감독을 하고 있다.

 

방직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들

 

 방직 공장에서 일하는 맨발의 소녀들

 

 유타 주의 광산에서 하루에 열시간씩 일하는 소년 

 

인디애나 주의 유리공장에서 한밤중에 일을 하고 있는 소년 노동자들

 

 

그러니까 말이죠, 이런 참혹한 모습들 위에서, 우리가 아는 아래 영상 (에비에이터 예고편) 같은 게 성립한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ikFDK4cuQA 

 

 

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화려한 장면과 참혹한 장면 양쪽을 다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인들은 이걸 압니다.

그래서 쟤네들이 자기들의 역사인데도 물고 빨고를 안하는 거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 화려하게 도금된 피상적인 겉모습, 고층빌딩과 근사한 양복을 입은 신사숙녀들, 넓직한 대로. 이런 걸 해마다 게시판에 사진으로 올리면서 '우와~' 하고 감탄을 합니다. 그게 정말 저는 껄끄러워요. 그건 미국애들도 안하는 짓이에요.  =_=a

86
Comments
34
2018-01-31 05:24:40

그냥 그 시대에 마천루를 지었다는 것 때문이지 그
시대를 동경해서 그런 거는 아니겠지요.
본문에 브래드 피트 주연의 avaitor라고 하셨는데 스콜세지의 aviator라면 디카프리오 아닌가요...

WR
Updated at 2018-01-31 09:20:35

디카프리오 맞습니다. 제가 글을 쓰다가 순간 이름이 기억이 안나다가 썼는 데, 역시 헷갈렸었나 봐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벌써 치매가 오는가. 왜 요새 자꾸 헷갈리지.  ;;;

1
2018-01-31 07:13:37

저도 요즘 깜박깜박 잘 해요...^^

2
2018-01-31 05:37:04

어린이(?!) 뮤지컬 Annie(1982)에도 비슷한 장면이 투영되죠. 1930년대가 배경인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았지만, 사실 내용은 시궁창 위에 신델렐라 스토리이고 배경도 좀 보면 ㅎㄷㄷ 하죠.(...)

2018-01-31 05:45:26

once upon a time in america ...

4
2018-01-31 05:52:25

중간에 타임스퀘어라고 하신 사진은 플랫아이언 빌딩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굳이 가까운 광장을 찾자면 타임스퀘어가 아니라 메디슨 스퀘어이고요.

WR
Updated at 2018-01-31 06:07:41

맞습니다. 사진 원 제목은 New York, Gilded Age 라고 되어 있었는 데, 제가 아, 타임스퀘어인가 보네 라고 대충 봤네요, 플랫아이언 빌딩이 맞습니다. 본문을 수정하겠습니다.

32
2018-01-31 05:59:25

너무 가르치시려고 하니까 거부감부터 확 드네요

38
2018-01-31 08:51:35

자격지심이란게 이럴 때 쓰는 말이죠

46
2018-01-31 08:55:24 (118.*.*.77)

저는 몰랐던 걸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48
Updated at 2018-01-31 08:59:11

글쎄...정말 필요한것이라면 가르침 받으면 또 어떻습니까..

 

정말 필요하고 좋은게 있다면 거부감보다 습득 의욕부터 갖는게 유익합니다.

 

사람의 격이란게 꼭 "가오"만 부린다고 유지 되지 않습니다.

25
2018-01-31 09:22:00

아는게 있으면 나누라고 했죠.

님 같은 마인드면 백명이 모여있어도 배울 사람이 없게 됩니다.

24
2018-01-31 09:40:14

저는 좋습니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누구에게서도 이런 건 배운적이 없어서요

17
2018-01-31 06:00:54

 아이러니하게 저렇게 싼 임금을 유지할 수 있었던것이 끊임없이 이민자들을( 아이랜드, 이탈리아, 중국) 데려와서 현장에서 싼임금을 부려먹어 체제를 유지할수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들의 후손들은 새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불법이민자라고 추방하고 있는 현실이 아이러니 하죠.

1
2018-01-31 20:57:40

갱스 오브 뉴욕 영화생각나네요

33
Updated at 2018-01-31 06:16:46

이런 고찰 너무 좋습니다. ^^

마틴 스콜세지 '갱스 오브 뉴욕'을 보면서
설마, 저랬을까? 했는데 다큐였단 말이네요.

이민자들 토착파. 신흥파. 도끼파. 토끼 다리파.온갖 집단들. 관료와 자본가들의 야만의 시대

12
2018-01-31 06:04:10

위대한 게츠비가 바로 그러한 시대의 허상들을 비웃은 작품이죠. 그래서 아직까지도 미국인들에게 이 소설이 인기있는지도...

28
Updated at 2018-01-31 06:08:50

 그냥 기술력에 놀라는거 아닌가요?

그런 건물 보고

와~~~~ 전국민이 평등하게 잘먹고 잘살았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흑인이 진정으로 자유를 얻은게 몇십년 되지도 않았고

노동자들이 비참하게 살았다는거 알고 있지 않나요? 

 

거기서 몇십년만 더 올라가도

흑인들을 아프리카에서 데려오는데..

정말 식용개 배송할때처럼 움직이지도 못할 철망에 눕혀서 음식도 안주고

위에서 싼 똥오줌을 아래사람들이 다 맞고

도착할때즘이면 고작 몇%만 살아남고..

13
Updated at 2018-01-31 06:20:42

정성글에는 추천을..
잘 읽었습니다^^

33
2018-01-31 06:39:27

밑에 관련 게시물 두개 중에 제가 보기엔 "물고 빠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당시 미국 (혹은 유럽) 상류층 사진들을 보고 그게 전체모습일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니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어떤 업적(기술, 혹은 문화)을 이야기 할때 이면에 깔린 어두운 부분을 인지 해야 한다는 것에는 100% 동의 하지만 그 업적의 긍정적 부분을 이야기 하는것 만으로 마치 부정작 부분을 일지도 못하는 사람 취급하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WR
33
Updated at 2018-01-31 07:55:29

아마 저 글 하나가 아니라 제가 그동안 DP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본 것에 대한 감정이 노출되어서 그럴 겁니다. 제가 DP에서만 네번인가 다섯번 본 것 같고, 엠팍이나 다른 커뮤니티를 합치면 열다섯번에서 스무번 사이로 본 것 같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반복되는 주제입니다. 특이할 정도에요.

솔직히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인들이 거기에 꽂힐만한 역사적 연관성을 못찾겠어서요.

 

저것보다 빈도가 낮지만 역시 반복되는 주제로 일본의 1980년대 호황기 사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미, 일 딱 이 두나라에 대해서만 저것들이 올라옵니다. 

저는 파리나 런던의 ****년대 같은 게시물이 올라오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올라올 법도 한 데, DP생활 18여년 동안 단 한 번도 안올라오더라구요. 

일본의 80년대와 미국의 20세기 초 사진만 계속 반복해서 올라오는 데, 그걸 한 십여년에 걸쳐 지켜보고 있노라니 이건 도대체 뭘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6
2018-01-31 07:06:37

미국 일본 사진만 올라오는건 그 두나라가 좋던 싫던간에 우리들 관심의 중심에 있는 나라들이니까 그렇겠지요.
당장 특별한 이슈가 없을때 여기에 올라오는 외국 관련 글들 대부분은 미국, 일본, 중국 관련 아닌가요.

WR
24
2018-01-31 07:13:20

신기하게도 중국의 거리 사진은 고층빌딩은 또 안올라옵니다. ㅋㅋㅋ 

 

(제가 이걸 자각하게 된 계기는 미국 애들 커뮤니티에서 '야, 야. 중국이 요즘 이렇대' 라고 미국애들이 중국의 마천루 빌딩 사진 올려놓고서 수다 떠는 걸 목격할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커뮤니티에는 그런 거 안올라옵니다)


저는 이게 우리들의 집단 무의식 뒤에 있는 것이 표출되는 양태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14
2018-01-31 07:18:41

상하이 사진 디피에서 본적 있습니다. 두바이 사진도 종종 올라오구요.
물론 미국 만큼 자주는 아니지만요.

7
Updated at 2018-01-31 07:30:51 (107.*.*.117)

이거 말고도 주기적으로 계속 올라오는 글들 많은데 인터넷 게시판 글들의 한계같아요.  

대충 제목만 보고도 무슨 글일지 뻔하죠.

그런 종류의 글을 선호하는 분들이 글을 자주 올리는 반면에 비교적 정확한 글 올리는 분들은 적죠.     99 : 1 정도.


17
2018-01-31 06:43:14

미국 사람들 공부 안하고 역사 관심없는 사람 무지 많습니다. 어른은 물론 당장 중, 고등학교 가서 물어봐도 위 사실 모르는 사람 수두룩 할겁니다.

WR
8
Updated at 2018-01-31 06:54:17

음... 제가 대화해본 클래스 메이트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학교다닐때 교과 과정으로 배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대화한 상대들은 박사과정 애들이니까, 초중고 다닐때에도 공부벌레들이었겠죠,. 

그런 면에서 Hole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공부에 관심없는 애들은 모를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고 생각합니다. ;;;

31
2018-01-31 06:55:27

그 시절에 복지가 잘되고 아동 인권이 보장되고
중산층이 행복했던 나라가 있었나요?
그냥 우리나라 논밭갈때 마천루 올라간게 신기해서 그러신걸로 보였습니다

14
2018-01-31 06:55:59

그냥 기술력에만 감탄하는거죠

7
2018-01-31 06:57:09

오늘도 또 배우고 갑니다...

 

대부분은 껄끄러운 것은 외면하려고 하죠....보기 좋은 것만 보고 기억하려고 하는.....

24
2018-01-31 07:05:55

그냥 조선왕조 무너지던 100년 전에 쟤들은 저런 건물을 지었네 하는데서 놀라는거지 환상 경외 찬양이랄게 있나요?

21세기 들어 상하이 마천루 보고 우와~ 쟤들이 저렇게나? 하는 거랑 비슷한거죠. 거기가 그렇다고 중국의 빈부격차나 유민, 농민공 문제. 중국 독재 정부의 야만성과 폭력성이 덮히는게 아닌 것 처럼요

WR
5
2018-01-31 07:14:31

상하이 마천루 사진은 안올라옵니다.

제가 DP 죽돌이라고 생각하는 데 본 기억이 거의 없다는.... ;;;

4
2018-01-31 07:07:04

자본주의가 갖는 숙명적 어두움이죠. 지금도 형태만 바뀌었을뿐 유사합니다. 깔끔한 집에서 좀 더 쾌적하게 훨씬 더 많은 노동을 제공하고 있으니 다행이라 해야할지...

2
2018-01-31 07:12:54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8
2018-01-31 07:33:49

과거 중국에서 중국어 가르치던 교수님이 한국 가정에는 다 가정부가 있냐고 묻더군요.
재벌만 나오는 한드를 보니 그런 생각이 들겠죠.

인권이 희박하고 인종차별과 재벌의 착취하던 초기 산업시대에 굳이 미국이라는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16
Updated at 2018-01-31 07:51:20

우리나라는 약소국에다 강대국들에게 침략 받고 전쟁까지 치러서 그랬다지만, 저 나라는 당시에도 세상에서 제일 여유롭고 부강했으면서 실상 자국 상황은 저토록 일제강점기 못잖게 무지막지한 모습이었다는 사실이 왠지 더 무섭게 느껴지네요..

3
2018-01-31 08:04:59

빛과 그늘은 항상 공존하죠.
하나의 태양이 수 많은 그늘을 만들어 내 듯 소수의 자본가, 다수의 빈곤층이 존재한 시절이었네요.

5
2018-01-31 08:18:35

매향님 글은 항상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2
2018-01-31 08:23:22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

4
2018-01-31 08:26:5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 배워가네요.

17
2018-01-31 08:39:22

디피저씨 디피줌마라면

아니 어느 정도 이곳에 머물렀다면

굳이 매향인님이 이리 설명해 주지 않아도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 봤을겁니다.

하지만 가끔 눈팅하거나, 특정 목적이 있거나, 혹은 삐딱(?)한 사람들에게는

시각의 다각화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긴 글이 혹은 정성이 담긴 글이 꼭 좋은 글은 아니겠지만

그 노력을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 글에 그리고 댓글에 하나씩 더 공감하고 배우고 가니까요.

9
Updated at 2018-01-31 10:08:12

 물론 dp회원들이 이런 이면에 대한 의식이 전혀없이 이른바 "황금시대"의 문명 위업들을 예찬하는건 아닐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루어진 문명 그  자체만을 대상으로 한 감상이라 할 지라도..

 

그 뒤에 있는 인간들의 희생과 차별이라는 무게앞에선,

 극히 표면에 국한된 감탄인들 편히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점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그것들에 대한 감탄 한쪽에선 그밑에서 아파하고 희생당하는 인간들에 대한 의식을 꼭 같이 인식해야만 할것 같네요..꼭 미국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그런데 저 시절 미국의 빈민층 생활은 상대적 참혹함에선 정말 극심했을것 같군요..)

 

따지고 보면 아주 오래전도 아니니까요..

 

좋은 정보와 정성들여 표현해 주신 식견에 감사드립니다.

14
Updated at 2018-01-31 09:10:45

  이런 글 정말 좋습니다. 몇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알 수 있는 이면을 몰라서 놓치곤 하는데, 이런 글들이 그걸 알 수 있게 해주죠. 감사합니다.

   이것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시각이 8~90년대 머물러 있다는 것... 현실은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는 중인데 그저 미국만세 일본 만세, 중국에 대한 시각은 그저 8~90년대에 머물러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어떻게 보면 단단히도 세뇌된 착각 같은 것을 깨부셔 준 것에도 감사합니다.

   저번 문통의 중국 방문때도 나왔던 여러 기사로도 나왔지만 중국은 거지조차 스마트폰으로 구걸한다 할 정도로 모바일 결제가 일상화된 나라... 이미 여러면에서 우리나라를 앞지른지 오래이고, 명실상부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세계 2위의 국가인데 이를 우습게 보는 행태. 태평양 건너 있는 1위 미국은 인정하면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중국은 인정하지 않는... 어떻게 보면 웃긴 현상이니까요. 중국이 세계 2위의 국가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제대로 된 대응 방법을 짤 수가 있는 것인데...

7
2018-01-31 08:48:07

말씀대로 당시의 일부 재벌 가문으로의 경제력 집중은 정말 말도 안되게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즉 자본주의 착취와 부의 편중이 극에 달했던 겁니다. 결국 노동자들이 다 피 흘려서서 조금이라도 노나먹게 된거지요

미국경제사는 독점기업의 출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독점력이 높아질 때 경제가 개판이 되고 그걸 어느 정도 분산시켰다가 다시 독점력이 올라가고 이런게 반복됐었지요 그나마 미국이라는 나라는 그걸 반복이라도 했다는 겁니다.

3
2018-01-31 09:07:46

항상 배우게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느낌이 새롭네요. 

7
2018-01-31 09:12:01

 이런 글이 있어 디피에 꼭 오게되죠. 글 잘 읽었습니다. 

 

6
Updated at 2018-02-02 18:57:23

잘 몰랐던 미국 역사의 이면을 환기시켜주는 진중한 글이네요. 아동 노동과 열악한 주거와 생존을 다룬 부분 읽다보니 엥겔스의 영국노동계급의 상황 속 서술이 포개집니다. 알려주시는 사진들이 마음을 후비네요.

1
2018-01-31 09:21:14

dp에 글쓰면서 미국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꺼예요. 하지만 다들 아직도 조금씩은 가지고 계시죠.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가 어떤 문제로 인해서 정쟁이 벌어지면 마음 한켠에선 미국이 이겼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죠. 뭐 그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런건 거의 세뇌수준이고, 기존 질서를 해치고 싶지 않은 소시민적인 마음이니 나쁜 것이라고 단정짓기도 좀 뭐하기도 하구요. 

3
2018-01-31 09:22:56

 몰랐던 부분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4
2018-01-31 09:24: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랬던 미국에서 그나마 중산층이 성장하게 된 이유나 과정은 뭘까요? 요즘 우리나라의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해결될 기미는 안보이니 답답한데 뭔가 역사의 교훈이 있을 지 궁금합니다.

WR
10
Updated at 2018-01-31 11:21:14

대공황과 사회주의 열풍이었죠.

1910-1930년대가 빈부격차가 극에 달한 시기였던 만큼, 풀 타임으로 일을 해도 밥을 굶게 되니까 사람들이 슬슬 뿔이 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대공황이 터졌죠.

 

급기야 미국에서 사회주의 당이 인기를 끕니다!!  부자들의 재산을 강제로 몰수해서 서민들에게 나눠줘야 한다는 급진주의자 Huey Long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예전에 프차에 일백년간 루이지애나를 지배한 Long dynasty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을 텐데.. 구글링으로 안나오네요. 혹시 기억하시는 분은 링크를 댓글로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글을 읽어보시면 당시 미국 사회의 불만과 분노, 그리고 사회적 동요가 엿보일 것입니다. Huey Long의 열풍을 덮기 위해 대선 경쟁자였던 루즈벨트가 사회보장제도와 근로기준법 (아동 노동 금지) 등을 채택하고, 그리고 노동자들에게 부를 분배하면서 중산층이 육성됩니다. 

1
2018-01-31 09:26:17

뒤집어 생각해 보면,
미국이 마천루 올리던 시절 농업이 주류였던 대한민국이 어느새 (외형적으로나마) 지금처럼 눈 부시도록 발전했다는 깨달음도 가능하겠습니다.

6
Updated at 2018-01-31 09:36:09

내용 참 재밌네요.

이러한 역사적 사실 잘 몰랐었구요. (학교에서 안 가르쳐주니까요. ㅠㅠ)

사진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글 잘 읽었습니다.

2
2018-01-31 11:02:54

사실 저런 내용은 별로 새로운 내용도 아니고 감추어진 내용도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중학생만 되어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잘 모르겠는데 세계사를 선택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선택해서 조금만 깊이 들어가면 배울 수 있을 거라 짐작합니다.

9
Updated at 2018-01-31 11:15:01

시나몬롤님은 미국 거주하시는 걸로 알고있는데, 그래서 일반적이고 상식적이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정규교육 외 미국의 역사를 공부하지 않는 한, 미국에 대해 저렇게까지 세부적으로 알기는 힘들어요.

여기 디피 회원님들 대부분 학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다들 열심히 공부하셨을 거에요. 저 또한 열심히 했구요. (제가 배울 때 국사 세계사는 필수였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추천을 해주시는 이유는 이러한 내용이 "별로 새로운 내용이 아닌" 게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
Updated at 2018-01-31 18:00:30

제 생각에는 추천수의 일정 부분은 그 이유가 아닐 겁니다. 이 글의 저자의 글을 한번 검색해 보시면 비슷한 내용의 글을 꽤 찮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원글의 몇 사진은 이 글의 저자의 다른 글에서 본 기억이 나는 걸요.

그리고 제가 미국에 살기에 저런 내용이 너무 당연하게 보이는 면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과정에 저런 부분이 자세히  다루어 지지 않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가 미국의 저 시기를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네덜란드의 15세기를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아르헨티나의 18세기를 잘 아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원래 세계사는 나라가 너무 많고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  선택적으로 중요한 내용만 배우기 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5
2018-01-31 09:33:53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1950~60년대에 미국 유학 다녀온 분들은 한국과의 상대적 격차 (마천루 등등)를 평생 잊지못하고 미국을 경외의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만...

4
2018-01-31 11:04:49

거꾸로 2000년대 유학온 학생들은 미국을 완전히 허접한 국가로 생각하더군요. 인터넷도 느려, 매장에서 삼성, LG 가 최고가품이야, 공공관서 일처리도 느리고...

사실 미국의 장점은 그런 부분이 아닌데... 하긴 균형 잡힌 시각이라는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지내는 주변 사람들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보기 힘들죠.

21
2018-01-31 09:40:44

이런 좋은 본문글을 대하고 비아냥거릴게 아니라 스스로도 분발해서 이런 글에 필적하는 좋은 내용을 올려줘서 디피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과 재미를 주기 바랍니다.

6
2018-01-31 11:33:05

왜 저러는지 몰라요. ^^'

17
2018-01-31 09:41:49

그동안 많이 참아왔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동안 쓰신 글들 모두가 사실 너무 가르치시려고 하는 내용이라 

참지 못하고 한 마디 드리자면 감사합니다. 

3
Updated at 2018-01-31 10:03:03

그러나 현재의 미국은..

노동환경과 소비자 권익만 봐도 한국따위가 감히 비빌 수 있는 나라가 아니지 않습니까?

교통체증이 3시쯤부터 시작되는 걸 알고보니 3시부터 퇴근이라는 말에 충격을..

물론 7시까지 출근하는 분들에 한해서라지만, 칼같이 8시간이라니..

영수증만 있으면 입다가 세탁까지 한 옷까지 아무 말 없이 환불되는 것도 그렇고..

12
2018-01-31 10:05:50

 여기 리플들중엔 다 아는사실을 당신만 알고있는 마냥 의 댓글이 많은데 그런 리플단다는게 글쓴이의 대한 예의는 아닌거같습니다

주위에 30년대 마천루사진보여주면 대부분 역시 미국이야라고 물고 빱니다  지금 1,20대들은 미국역사에 관심1도 없어요   그래서 저런사진들이 미국을 대변하는거죠

간만에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
Updated at 2018-01-31 10:22:08

아주 훌륭한 글입니다. 어느 정도 당시 미국의 현실을 알고 있던 이들에게도 그 앎을 일목요연하고 생생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게다가 막연히 미국제일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이곳에도 적잖게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미국의 실체를 까발기는 온갖 자료들과 문헌들이 소개되었음에도 그렇죠. 대학 안 다니고 운동권 문화를 통해 생산되고 보급된 사회역사적 지식과는 담을 쌓고 살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미국이 패권을 쥔 세계가 중국 등의 나라가 패권을 쥔 세계보다 훨씬 양반일거라는 식의 글도 주기적으로 올라오죠.

9
Updated at 2018-01-31 10:38:41

'그 이면에 이런 모습도 있었다.'

정도로 글을 써주셨다면 좋았겠네요.

 

한 면만을 보고 가치판단한다 비판하셨는데,

결국 이 글도 그런 글이 되버렸습니다.

2
2018-01-31 10:24:52

 잘 읽었습니다. 일단 추천 하나 드리고.... 글을 읽고 하고 싶은 얘기는 많았지만 벌써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어쨌든 미국 역사를 들여다보면 거부감이 드는 내용도 참 많습니다... 미국 대륙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살상하고 몰아내는 내용들, 그리고 하와이 점령할 때  어떻게 했는지 등 어두운 단면들이 참 많죠...

19
Updated at 2018-01-31 11:00:12

많은 분들이 일부러 댓글을 남기셨듯이, 그 글에서 감탄을 한 것은 당시 미국이 가지고 있었던 기술력에 대한 감탄이지 당시 미국이 빈부격차가 적은 평등한 사회여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20세기 초반의 빈부격차는 단지 미국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죽하면 당시 전유럽이 공산혁명의 열풍이 불었겠습니까?

 

예를 들어 이집트의 위엄이라는 글에 거의 만년 전에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지었다고 감탄하는 글이 올라온다고 합시다. 그런 글에 자신은 사람들이 피라미드에 열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당시 왕은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드는 전제주의 국가였고 민중을 부려서 피라미드를 지었을 뿐이다고 누군가가 지적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또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 현대 중국은 놀라운 건물을 짓고 있다는 글에 사실 중국은 민주주의 국가도 아니고, 부패한 권력자들이 독재를 하는 곳이며, 파륜궁이라는 종교인들에게 장기를 적출해서 파는 국가라는 글이 누군가가 올리면 어떤 느낌이겠습니까?

 

뭐 둘 다 사실 관계만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원래 글의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딴지를 걸고 있다는 겁니다. 피라미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글들은 당시 쟤들이 저런 걸 만들었네? 와 하고 한번 감탄하고 지나가는 글이지 이집트, 미국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서 쓰여진 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이 글을 불편해 하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이 글의 저자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의 딴지도 걸지 않는 것이 불문율인 디피에서 이 정도의 지적은 놀라운 현상입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글의 저자는 언뜻 보면 객관적이고 넓은 시야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모든 주제는 반미친중으로 회귀합니다. 원래 글이 불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가 다름 아닌 미국 찬양처럼 보였기 때문일 겁니다. 베르사이유 궁전을 16세기(17세기? 가물..)에 지은 프랑스의 위엄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면 이 글의 저자는 절대로 이런 글을 올리지 않았을 겁니다. 오직 미국에 대해서만 불편하고 중국 찬양글이 올라오지 않는 것이 억울한 마음일 겁니다.


디피의 대다수는 상식을 가진 일반인입니다. 대부분 자신, 가족, 사회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고 대중관계나 대미관계 등에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들이 아주 무식한 것도 아니고 피상적으로나마 흘러오는 정보들이 쌓이면서 나름대로 연륜이 쌓인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판단이 학자들의 것보다 못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이 글의 저자는 어떤 특정한 단편적인 사실을 한가지 관점으로만 보는 글을 통해서 일반인들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얘기도 한두번이지 끊임없이 세뇌시키려는 것 같은 글은 거부감이 들게 됩니다.


지금이 50년대도 아니고 2018년의 한국입니다. 과연 디피인들 중에서 원래 글을 보고 미국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게 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한국의 삼성, 현대는 미국 시장을 주름잡는 물건들을 만들어 팔고 있고 한국의 인터넷 환경이 세계 탑 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혹시 이 글의 저자야말로 미국에 대해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은 안 가지고 있던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깨지고 배신감에 이런 계몽적 글을 쓰는 건 아닌지...

 

항상 궁금한 것이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해 주기를 원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디피에 끊임없이 글을 올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거든요. 디피에 글 올리는 것은 생각외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생업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한두번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반미친중이라는 것이 사실 알고 보면 전혀 새로운 생각도 아니고 한국 역사에서는 7,80년대 NL 같은 사상의 원조(?)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거든요. 아무튼 여러가지로 흥미롭습니다.

3
2018-01-31 10:42:57

추천합니다.

막연하게 미국도 이면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구체적으로 찾아 볼 생각 못했기 때문에 좋은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4
Updated at 2018-01-31 11:06:04

대략 알고 있는 얘기라도 적절한 시점에 이렇게 자료를 찾아 올리면서 다시 상기시켜주시는건 감사한 일이죠.

 

잘 읽었습니다.

2
2018-01-31 11:23:19

영화 워터프론트나 브룩클린으로가는 마지막 비상구 라는 영화가 떠오르네요

9
2018-01-31 11:34:43

 산업혁명 시대에 노동착취와 아동노동의 문제는 비단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을텐데요..사실상 전세계적인 문제였고, 마르크스주의가 오히려 미국에 널리 퍼지지 않았던게 신기할 정도였죠..

하여튼 당시 마천루를 보고 우리나라사람들이 우와~~한다고 "미국은 정말 대단하고 완벽한 나라야!" 라고 착각할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 지 솔직히 의문이 듭니다. 너무 과한 비약이 아닐런지...

2
2018-01-31 12:38:38

미국에 대한 환상이 얼마나 나쁜 건지 잘 배웠습니다.

다음번엔 상하이 마천루 사진과 함께 중국의 눈부신 성장 뒤에 감춰진 어두운 면도 꼭 알려주세요.

1
2018-01-31 12:41:50

이런 글은 추천해야죠. 그러고보니 <신데렐라 맨>영화가 생각나네요.

2
2018-01-31 12:47:11

 좋은글 추천합니다. 분노의 포도가 생각나네요.

1
2018-01-31 12:52:14

저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체감적으로 생각하는 저 시대의 미국은 

약 20년 전, 즉 1990~2000 즈음의 중국과 비슷하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 

유럽의 제조업이 다 미국으로 넘어가고, 엄청 못살지만 크게 발전하면서 부자는 엄청난 부자가 되고

이런 시대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018-01-31 12:59:00

훌륭한글 잘봤습니다.

1
2018-01-31 13:58:26

좋은글 잘 봤습니다.

1
2018-01-31 14:09:16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2018-01-31 14:24:07

동시대의 조선, 중국에 비해서는 엄청난 거 아닌가요...?

구한말 시대에 2층집도 변변히 없고, 일자리조차 없어서 아이들 굶겨죽이던 그 당시를 비교하면 그나마 천국인 것 같은데....

물론 지금은 옛날과 같은 위상도 아니고,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해서 굳이 미국 찬양만 하는 시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부럽고 따라가야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3
Updated at 2018-01-31 23:16:27

구한말에는 농업 사회인데 일자리가 없다고요...? 당시에 산업시설 몇개 들어왔다고 산업화가 되었던 시절도 아닌데 흉년이 문제였다면 몰라도 취직난이 있었나요? 저기 환경의 사진을 보고 천국...으음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저런 환경이면 아동노동,의료혜택 등이 조선 농촌과 크게 다를 것도 없어서 게 나무해서 장작 피고 온돌로 겨울 보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네요. 그리고 산업시대 육체노동보다 중세 농민의 노동환경이 나았다는 이야기까지 있으니 저기 하층민의 삶이 조선 농민보다 크게 나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2층집 같은 건 중국의 따뜻한 남부 지방에 많이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집은 대체로 추워서 보기에만 그럴듯하고 온돌 난방으로 짓기는 불편해서 실속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1
2018-01-31 14:44:01

 좋은글 잘 봤습니다

1
2018-01-31 17:35:48

 추천을 한번 밖에 못하는게 아쉽네요.

1
2018-01-31 22:19:45

정성글 항상 감사합니다.

2018-02-01 01:02:05

 자본주의라는 이쁜 꽃을 피우기 위해서 민초라는 거름이 쏟아부어졌었습니다.

그런 자본주의가 아름답긴 하죠... 

2
Updated at 2018-02-01 03:58:27

사람을 갈아 넣어 만든 마천루...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척한 미국의 초재벌들.

저 사진들을 보며... 

우리는 농업국가를 벗어나지 못했을때 이룩한 미국의 위대함을 감탄하는 이야기를 하는건 꽤 많이 봐왔습니다.

여러 커뮤니티 에서 말이죠.

매향님 처럼 어두운 뒷면을 이야기 해주는 글을 못본것 같네요.

 

늘 좋은 글 감사하게 보고 있습니다.

2018-02-01 15:18:16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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