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판문점이냐, 싱가폴이냐에 걸린 배후다툼

 
74
  11039
Updated at 2018-05-07 06:25:07

트럼프가 북미 회담 날짜와 장소가 결정되었다면서도 발표를 늦추고 있습니다.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막간을 이용해서 이 장소를 결정하는 것에 얽힌 다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처음에는 언론들이 여러 나라를 회담장소로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유럽 스위스, 스웨덴부터 시작해서, 북한, 미국, 한국 (판문점), 몽골, 중국, 싱가폴...

 

日언론 "스웨덴·몽골, 북미에 '정상회담 장소 제공' 제안" - 연합뉴스, 2018. 4. 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7/0200000000AKR20180407026700073.HTML


북미정상회담 장소 선정이 난제…"스위스ㆍ스웨덴ㆍ동남아 물망" - 연합뉴스, 2018. 4. 19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19/0200000000AKR20180419151800009.HTML

 

 

2.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회담이 결정된 3월달부터 미국에게 판문점을 제안해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백악관 참모진들은 판문점을 배제시켰습니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이 실시간 생중계로 방송되는 것을 본 트럼프가 판문점에 꽂혔다고 합니다.

 

남북정상회담 지켜본 트럼프 ‘판문점 평화 이벤트’에 꽂혔나 - 동아일보, 2018. 5. 1

http://news.donga.com/MainTop/3/all/20180501/89876329/1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담을 수락한 3월 9일 이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문점을 제안해 왔다. 하지만 당시엔 판문점이 평양, 워싱턴과 함께 일찌감치 후보지에서 제외됐었다. 북한 핵 문제의 직접 당사국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 특히 판문점에서 할 경우 문 대통령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트럼프가 주목을 못 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와 북한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는 스웨덴, 몽골, 싱가포르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일각에서 트럼프가 김정은과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강력한 명예욕의 소유자인 트럼프를 움직였을 수 있다."

 

 

3. 트럼프가 판문점에 왜 꽂혔는가.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에 적극적인 것은 이것을 미국내에서 언론과 기존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던 자기 상황을 뒤엎을 정치적 기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주에 북미 회담 이야기가 자주 언론에 노출되면서 트럼프 지지율은 10% 급등했습니다. 북미 회담이 타결된다면 트럼프 지지율이 반대표를 누르는 크로스가 벌어질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거기다가 노벨상 수상의 기회도  점점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문대통령이 계속 띄워주니까, 공화당 트럼프 지지파 의원들이 문대통령 발언을 명분삼아 5월 2일 노벨상 위원회에 공식적으로 후보 추천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런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싱가폴보다 판문점이 유리합니다.

 

 

4. 지금 공화당 주류들이 어느 정도로 트럼프를 싫어하느냐 하면,

뇌종양 투병중인 공화당의 대선후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자기 죽으면 장례식에  트럼프 오지 말라고 백악관에 전달했다는 뉴스가 이번주에 미국내에서 나왔습니다. 

(매케인은 뇌종양 수술했는 데 부작용 생겨서 재입원한 상태입니다)

 

매케인 "내 장례식엔 트럼프 대신 펜스가 오길" - 연합뉴스. 2018. 5. 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06/0200000000AKR20180506041000009.HTML

 

진짜로 엄청나게 트럼프를 싫어합니다. 

 

미국내에서 주류로부터 혐오를 받고 있는 트럼프는, 그래서 한반도에서 비핵화 성공시켜서 이걸로 미국 밑바닥 민심 지지를 받으려는 거죠. 그렇다보니, 극적으로, 최대한 화려하게 성공을 시키고 싶어합니다. 이게 트럼프의 쇼맨쉽 성향과 결부되어, 제대로 삘을 받은 겁니다. 

자기 입으로 "big celebration'때문에 판문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을 할 정도니까요.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이벤트를 트럼프는 생각하고 있는 건가.

 

성공시에 우리쪽에서 한국인들이 카 퍼레이드나 촛불 집회 환영 해주는 것도 기대하고 있을 것 같고,

이건 미국 뉴욕타임즈가 기사에 적은 건데, 

트럼프도 판문점에서 북한 땅으로 월경하는 거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냐 고 의심하고 있더군요. 

그러면 그게 미 역사상 북한땅을 밟은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북한 땅에서 회담하지는 않지만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대통령" 칭호는 따 갖고 가는 것.  

요런 걸 트럼프가 아주 좋아합니다. 역시 트럼프를 잘 아는 것은 트럼프의 적입니다.  


CNN “文대통령, 김정은에 ‘판문점서 트럼프 만나라’ 제안 - 2018. 5. 1

http://news.donga.com/list/3/02/20180501/89878144/1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추천했다고 미국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관련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장소로 최적지”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소식통은 판문점의 경호·보안상 이점과 더불어 Δ김 위원장이 평양으로부터 이동하기가 쉽다는 점 Δ이미 한국에 대규모 프레스센터가 갖춰져 있다는 점 등을 판문점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추천하는 이유로 들었다.


특히 소식통은 북·미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내 북한 측 지역으로 건너가볼 수 있다는 점도 회담 개최 장소로 추천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만일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용해 판문점 북한 측 지역에 들어간다면 현직 미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게 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 또한 상당 부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5. 트럼프가 판문점에 꽂혔는 데 백악관 보좌진들과 국무부, 국방부 관료들이 뜯어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핑계는 북한땅에 가까워 위험하다 입니다 (???  우리나라는 판문점이 보안상 안전하다고 추천하고 있는데??).

백악관 스탭들은 싱가폴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담 일자도 트럼프가 5월 중에 하겠다고 말하는 데, 볼턴 보좌관과 국무부가 "안된다, 꼼꼼하게 들여다 봐야 하니 6월로 늦춰라" 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쪽으로 기울어 있는 얘네들이 지금 필사적으로 트럼프를 뜯어말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날짜·장소 결정”…6월 초 싱가포르 유력 - 경향신문, 2018. 5. 6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62236005&code=910303


"당초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 종전선언까지 판문점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외교소식통은 “미 행정부 내부에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문제가 재검토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는 판문점 선호, 참모는 싱가포르 밀어… - 한국일보, 2018. 5. 6

http://hankookilbo.com/v/58cd3ef0225b450d97e2e2632daf1b9b


"워싱턴 소식통은 “참모들의 반대로 그간 거론됐던 싱가포르로 다시 정리되는 기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어떤 결단을 할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며 “발표 일정을 연기하는 이유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싱가포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면서도 “판문점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예 탈락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미정상회담이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대응 등 중요 현안에 대해 백악관 참모들이 아니라 외부 측근들의 조언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한 조언자는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매우 고양돼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합의하는 길을 찾는다면, 다른 것들은 중요치 않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게 그의 리얼리티 쇼 전략”이라며 “세부 사항에 대한 걱정 대신에 여론 지지를 얻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 이행의 세부 사항을 두고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참모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의 임팩트를 중시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자제시키기 위한 측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참모들)은 여전히 정확한 변수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8일 “3, 4주 안에 열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조기 개최 의지를 보였던 것을 참모들이 제동을 건 셈이다."

 

 

6.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느냐.

 

트럼프는 이걸 성공시키면 미국내에서 자기 지지율이 오르고, 선거에 도움이 되고, 노벨평화상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삘 받아서 "해버리자, 판문점 가자!" 를 외치고 있습니다만,

볼턴이라든가 미 국무부 관료들은 판을 엎을려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북한이 핵 뿐만 아니라,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ICBM) 미사일을 모두 다 폐기해야 한다. 비핵화는 북한만 하는 것이고 미국은 한반도에 핵무기 반입해도 된다고 볼턴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회담 날짜도 늦추고 회담 장소도 인기없을 만한 곳으로 돌리는 거죠. 

 

기사에서 언급된 대로 트럼프가 정신적, 감정적으로 고양되어 있다 (= 삘받아 있다) 상태이고,

백악관 스탭들 목적은 지금 트럼프가 문재인 설득에 넘어갈까봐 가로막기 위해서 싱가폴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정작 싱가폴에게는 거기 가서 해도 될까를 물어보지도 않았다고 하더군요.

 

싱가포르 총리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관련 요청 없었다" - 2018. 4. 2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28/0200000000AKR20180428046900076.HTML


"싱가포르가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의 유력 후보지로 부상했지만, 미국과 북한 측으로부터 이에 대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가 28일 밝혔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득되어서 트럼프가 협상 타결쪽으로 속력을 내고, 

일본은 당황해서 어버버버 하고 있으니까 

백악관 보좌진들은 겐세이 놓으면서 시간을 벌자는 것이죠.

 

 

7. 이렇게 밑에서 트럼프를 붙잡고 있자,

문정인 교수가 미국 건너가서 트럼프 측근들 만나서 판문점에서 꼭 해야 된다고 설득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대 "방미 중 트럼프 측근에 '판문점 북미회담' 설득" - 연합뉴스, 2018. 5. 6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5/06/0200000000AKR20180506031100001.HTML

 

 

기사에는 판문점에서 해야 역사성이 있다 는 이야기를 했다고 써있습니다만,

솔직히 미국 정치인들이 그 역사성을 고려해줄 이유 따위는 없죠. 거기에 관심있는 건 한국인들 뿐입니다. 분단의 역사가 뼈아프고... 어쩌고 하는 건 한국인들에게 국한된 정서이고 역사이죠. 

 

문정인 교수가 그들을 만나서 '역사성'이야기를 함으로써 강조한 건 이게 정치 이벤트라는 인식입니다.

한국 전쟁은 오래전에 종전선언으로 끝났어야 했었고, 그 역사가 뼈아프고.. 어쩌고 함으로써,

 

'트럼프가 대선 선거운동 할 때부터 내세운 게 "트럼프는 이전 대통령들과 다르다. 뭔가 할 것이고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오래전에 일찌감치 했어야 하는 건데, 미뤄두고 안해오던 걸 트럼프는 바로잡을 것이다" 가 선거 멘트였는데, 이번 건이 딱 그렇다. 거기 써먹기 좋다'라고 인식시키고 있는 거죠. 

 

트럼프는 이번 건을 정치에 써먹기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위해 시간과 장소, 세팅을 고려하고 있는 데, 너희 트럼프 측근들도 그 시각에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말하는 것입니다. 백악관 스탭 들이 아무리 일본 로비에 물들고, 미국 주류 의견에 경도되어 있어도, 트럼프 팀인 이상 트럼프 따라 가야죠. 

 

그리고 트럼프는 애시당초 밑에 애들 말 안듣고, 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인간이라서, 밀어붙이면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백악관 스탭들이 트럼프를 뜯어말리자, 백악관 외부에 점점 더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써져 있죠. 

 

(트럼프는 이미 북미 회담 건에 걸리적 거린다고 연방정부 서열 3위 틸러슨 국무장관을 트위터로 해고해버렸습니다. 나머지쯤이야 뭐.... )

 

어제 우리 언론에서는 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6:4로 기울었다고 기사를 냈지만, 저는 여전히 판문점이 될 거라고 봅니다. 싱가폴에서 하면 정치적 효과가 떨어집니다. 리얼리티 쇼 출연하며 쇼 장사로 닳고 닳은 트럼프가 이걸 모를리가 없습니다. 


 

33
Comments
18
2018-05-07 02:36:49

트럼프니까 판문점 관철시키리라 봅니다. 볼턴 얼마 못가겠어요.

3
2018-05-07 03:56:08

조자룡 헌창 쓰듯. 트럼프에게 자기 말고는 모두가 도구일 뿐.

4
2018-05-07 02:37:57

키야 글빨이 장난 아니네요
북미회담이 너무 걱정되는 밤이였는데
이글을 읽고 잠들어야겠네요

Updated at 2018-05-07 02:42:32

국면이 흥미진진하다보니 더 나아가서 극적으로 회담장소가 평양이 되거나 할 가능성은 혹시 없나요? ㅎㅎ

WR
10
Updated at 2018-05-07 02:46:40

평양이 안되는 이유는, 기자들을 불러다 모을 프레스 센타가 평양에 없습니다. ;;; 

 

이 판은 정치 쇼라서, 홍보가 시작이자 끝입니다. 홍보가 안되면 트럼프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2018-05-07 02:47:43

그렇네요.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유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05-07 23:21:48

안녕하세요 매향인님 제가 매향인님의 글에 호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도 될까요??

2018-05-07 23:24:55

매향인님의 글중에 차이잉원관련글을 찾고 있는데 염치없지만 링크부탁드려도 될까요?? 님글이 너무 재밌습니다.

1
2018-05-07 02:43:07 (124.*.*.78)

트럼프 대통령만 믿습니다~~
화끈하게 판문점 갑시다!!
싱가폴은 연관도 없고 너무 뜬금 없어요!
판문점 Go 노벨상 Go!

7
Updated at 2018-05-07 02:52:28

정답이죠 전 이미 다 확정됬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밀어붙일거고 백악관 관료들은 거기 따라갈겁니다. 추가로 펜스 부통령이 5월 말경 예정인 브라질 방문을 연기했죠 왜 연기했을까요?


뱀발로 지금 트럼프는 여러사람(적도 아군도)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봅니다. 모두 그의 손바닥 위에 있는 상황이죠 이판은 기존 정치판으로 보다는 WWE(프로레슬링 쇼)를 떠올리는게 더 이해하고 추측하기 쉬울겁니다.

6
2018-05-07 02:47:08

개인적으로도 싱가포르는 트럼프를 위한 쇼의 무대로는 아무 의미도 없고 시시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문점의 보안문제가 설득력이 없는게, 남한과 북한 모두 트럼프를 간절히 원하는데,
왜 그에게 해가되는 행동을 한답니까...트럼프가 예측불허의 인물이지만 멍청하지는 않기때문에
씨알도 안먹힐거라는 생각드네요. 어쨌든 트럼프에게는 실리와 명예를 다 얻을수있는 수니
웬만해선 놓치고 싶지 않을듯하네요. 트럼프 화이팅!!!!!!

4
2018-05-07 02:55:39

트럼프가 IS도 궤멸시키고 저리도 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거 보면

오바마를 비롯한 기존 미국 정치인들이 정치/외교를 얼마나 못 했는가를 보여주는 반증이지요.

8
Updated at 2018-05-07 03:23:48

싱가포르는 일본과 보수 언론의 희망일 뿐이죠

일단 김정은은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 장소애서는 절대로 안합니다
싱가포르는 북한의 영향권 밖입니다

저는 여전히 1순위가 평양이고
2순위가 판문점입니다

상징성은 평양이 높은데
문제는 대규모 프레스 센터와 기자들 입국이 문제여서
중요한 전세계 생중계가 해결이 안되니...

판문점은 보안도 확실하고
양쪽 모두 만족할 만한 조건이 다 갖춰져 있죠

싱가포르는 아무런 준비도 안된 상태여서
하고싶어도 힘들 겁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는 멋지게 연출할 시간적 여유가 절대로 부족하거든요

2018-05-07 03:34:08

프레스센터 시설과 광대역 위성통신장비를 갖춘 여객선에 기자들을 싣고,
배 이름을 신 제네널셔먼호로 지은 다음에 정상회담 기간 동안 대동강에 딱 박아 버리는
용단을 기대해 봅니다.

2018-05-07 09:23:44

기자들 3000명 예상에 통신장비 실으면 가라앉겠어요
배에 폭탄이라도 있으면 3나라 정상이..
또한 제가 트럼프라면 평양만은 안갈것 같고
싱가폴은 저격이라도나면 책임소지가 더 힘들어질듯합니다
판문점이 나름 미국보호하에 가장 안전한 장소일수 있겠네요

2
2018-05-07 03:51:09

평양은 2020년 11월 대통령선거를위해 2020년 10월초쯤에 들리지 않을까요? 제가 트럼프라면 이번에 판문점카드 쓰고 평양카드는 아낄거 같습니다.

2018-05-07 07:17:17

게다가 우리나라엔 연출의 귀재인 ‘탁행정관’이 있죠.
정작 본인은 머리에 지진나겠지만... 알아서 잘 하겠죠 뭐

4
Updated at 2018-05-07 03:35:03

현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는 방법

 

1. 주인공과 악인을 만든다.

현실에서는 절대악, 절대선을 보기 힘들지만 현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면 독자들은 흥미를 잃게된다. (예시, 학술 논문) 그러므로 소설에서는 독자가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주인공을 만들고 주인공은 절대로 악인이어서는 안된다.


2 우연이어도 사건을 전개시켜야 한다. 악인의 악행이면 더 좋다.

실제로는 우연이 잘 안 일어나지만 소설에서는 주어진 시간, 즉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어줄 시간까지는 어떻게든지 사건이 전개되어야 한다. 극단적인 경우를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비판하는 용어가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있었지만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이렇게라도 사건을 전개시켜야하는 작가들의 고뇌를 반증하는 것. 그리고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배후를 알 수가 없더라도 그것을 악인의 악행으로 전개시키는 것은 사실 기본중의 기본. 이런 악행을 쳐부수는 우리의 정의의 주인공, 너무 뻔해 보여도 이만큼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구조가 없다.


3. 결론은 주인공이 잘되는 쪽으로 해야한다

현실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더라도 그것이 누구에게 잘 된 것인지 알 수가 없거나, 서로 부분적 이득과 손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소설에서는 그러면 독자를 잃게 된다. 결론은 어떻게든지 독자들이 감정을 몰입하게 만들었던 주인공이 이기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10
Updated at 2018-05-07 04:09:02

싱가포르는 100% 아닌 것이 김정은은 절대 비행기 안 탑니다.자국에 그 정도 거리 비행 가능한 대형 기체도 없을뿐더러 있다고 해도 북한 능력으로 자국 공군1호기를 호위할 능력도 외국 공군에 호위받을리도 없습니다. 중간에 납치 테려 격추등에 매우 취약합니다.거기까지 기차이동도 더욱 말이 안되지요 회담 합의를 하고도 기싸움으로 미국과 죄근까지도 신경전을 하는 입장에서 김정은은 미국을 완전 믿지 못하고 암살, 납치의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못 할 겁니다.

요전번에 판문점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판문각에서나와 계단 내려와 경호원들 커버에서 벗어나서 문대통령을 향하는 그 30초간 홀로 걸어오는 때의 불안한 표정이 회담의 기장감 때문만은 아니고 혹시 저격수가 있다면 한방에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순간인 걸 알기에 표정에서 겉으로 드러난 것이지요 우리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경계선을 왔다갔다하면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 것 같았지만요. 이렇듯이 그쪽은 언제든 살해당 할 수도 있다고 보기에 자기들이 통제하는 경호망을 완전히 벗어 나는 곳을 절대 선택 안합니다

우리나라나 중국이 빌려준다? 그것도 100프로 신뢰를 못하죠 암살 위협은 배제 한다고 쳐도 도청등의 보안 문제가 있습니다 일정 이상의 거리 항공기 이동은 무조건 제외입니다

그 때문에 애초부터 언론이 여기저기 떠들어도 김정은이 택할 회담 장소는 결국 한반도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장소 선택은 북미 양측이 합의되야 하는 것이지 미국이 결정후 통보하는게 아니니까요.

전 회담장소에 대한 언론의 사전 추측은 어벤져스의 개봉전 마블의 떡밥 던지기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사나리오는 이미 정해졌지만 마블 사나리오 착가들은 가짜 시나리오를 수십개 만들어 뿌리면서 스포일러를 방지했지요 정치적 깜짝쇼로 극적효과를 보이고 싶어하는 트통령이 자국의 강경파와 언론을 이용하여 떡밥 흘리기를 하는 겁니다. 사전 기싸움과 함깨 말이죠.

모두가 예상상을 하듯 정상회담 스케줄 중 판문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벤트는 있을 것 입니다. 그중에 본 행사가 평양 이라면 이동 방법들이 골 때립니다만 미국 경호 의전팀이 두개로 나뉘고 이동은... 사상 최초로 전용 헬기 마린원이 북한으로 넘어가 판문점과 평양을 연결 할 수도 있다고 예상 합니다. 판문점으로 제한된다면 오히려 행사 진행은 더 쉽지요 어째거나 이쪽이 외국보다 극적이고 그림도 많이 나와요

제가 추측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보니 더욱 더 어벤져스 개봉 전 같군요...

2
2018-05-07 04:02:03

백악관 참모들은 트럼프 재선의 의지가 없는걸까요. 이번에 재대로 보여주기쇼 못하면 트럼프 재선도 없는건데요.

1
Updated at 2018-05-07 12:22:47

저도 왠지 판문점으로 갈 것 같아요

지켜봐야겠습니다

 

엊그제 토요일날 모 매국 매체에서는
싱가포르라고 단정 지었네요

(5월 5일자 모 매국 매체- 모바일 메인)

1
2018-05-07 07:44:27

트럼프만 믿고 가야되겠네요.

미국의 주류라는 부류(+일본)의 견제가 만만찮네요. 


2018-05-07 08:15:30

한반도의 평화와 직결된 만남인데 왜 제3국에서 만나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우리 땅에서 만나야죠!

2018-05-07 08:20:46

진행 상황과 별개로, 미 국무부의 기존 노선을 타는 인사들과 네오콘 등 이른바 적폐(?)에 가까운 인사들에 대한 관리도 필요해지는 상황 같습니다.

트럼프만 믿고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추후 트럼프의 힘이 약해지거나 차기에 다른 대통령으로 바뀌었을시 그들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을 듯 하구요.

아마도 트럼프와 우리가 이루어 놓은 평화상태를 다시 긴장상태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있네요.

2018-05-07 08:41:48

트럼프 환영 대규모 집회..
이런거 괜찮네요

1
Updated at 2018-05-07 08:46:20

미국의 이런 뻘짓때문에 회담 무산되는거 아닌가 불안하네요..
싱가폴이면 누가봐도 미국에 끌려가는 회담이라는 인상이 강한데.

2018-05-07 08:46:44

조만간 몇 명 트위터로 해고되진 않을까요

2018-05-07 09:13:56

 이미 상품은 완성되있고요

다만 어떻게 멋지게 출시 하느냐의 문제 ..

 

빌게이츠가 신제품 발표하면 전세계가 주목하고 밤세 줄서고 

 뭐 그런 상황을 연출 하고 싶겠죠 ...

 

최근 종편..

북미간 엊박자가 나오는것처럼  보도 하던데 ..

사실이라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하면 되지 않을지 ......

 


2018-05-07 09:56:39

"역대 어떤 대통령도 이루어 내지 못한 일을해낸 대통령" 

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탐이날텐데...

얼만큼 해줄지 기대해 봅니다.

 

2018-05-07 11:14:46

갈수록 만력제와 싱크가 높아지네요.

2018-05-07 15:15:01

미쿡 공화당 꼴통 보수들은 일본극우와 상당히 연관이 돼있습니다. 아마 그들의 사주를 받아서 물밑에서 

판을 깨려는 시도를 수도없이 해대고 있을것입니다

2018-05-07 16:46:46

 딱 판문점이죠.

한국 도착해서 판문점 가는 길에 환영인파가 성조기 흔들면서 트럼프 노벨평화상 외쳐주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만나서 종전에 강력한 의지 보여주고, 핵폐기를 완전히 확인할 경우 개성공단에 미국 참여도 고려하겠다 한마디 쏴주고 얼싸안고 같이 북한 경계선 한번 넘어갔다오고, 이제 한반도엔 완전한 평화가 올 것이다 트위터에 한마디 쏴주고. 딱 그림 좋네요.

2018-05-07 17:16:18

 

저런 볼턴에 붙어서 어떻게든 깽판쳐보려는 나경원...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