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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민주노총의 삐진 행동에 대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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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10 07:45:16

1. 먼저 밝혀둘 것이 이 글은 민주노총이 지금 저지르고 있는 민주당의 선거운동 방해공작에 대한 지지글이 아닙니다. 보나마나, 민주노총 편 드는 거냐 어쩌고 하면서 오독할 사람이 나올 확률 100%라고 생각해서 미리 밝혀둡니다.



2. 현재 민주노총이 민주당 선거운동에 대해서 방해공작을 펴고 있고, 

그리고 일전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딴지를 거는 등 사사건건 깽판을 치는 데, 

민주노총이 잘못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민주노총이 왜 삐져있는가 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고 있고, 원인도 전혀 모르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3. 현재 민주노총은 삐져있습니다.

그리고 그 삐진 상태에서 악수를 계속 두고 있습니다.

이럴 거라면 지도부를 사퇴시키고 물갈이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데, 그런데 거기에는 내적으로, 외적으로 꼬인 게 많습니다.  물갈이가 안되고 악순환의 연속이죠. 그 이야기중에서 일부만 조금 해보겠습니다. 

 


4. 이야기를 풀어나갈려면 먼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야기부터 해야 되는 데,  

2015년 한상균이 잡혀갔던 것은 박근혜 정부의 심한 짓이 맞습니다. 


죄목이 도로 점거한 채 시위했다는 집시법 위반이었을 겁니다. 

참고로 이게 바로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를 맞아 사망했던 그 '민중총궐기' 대회 시위 (2015년 11월)입니다. 

 

당시에 어떻게 포장을 했냐 하면


도로를 점거한 채 시위를 했다 > "광화문 일대를 마비시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 로 포장해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래서 한상균에 대해 영장이 나왔는 데, 

민주노총이 이 걸 순순히 받아줄리 만무하죠.

당시 상황이 민주노총이 날뛰다가 사고를 친 사건도 아니고, 

오히려 일방적으로 물대포로 얻어맞다가 사망자까지 나왔는 데, 꿇고 들어갈 리가 없거든요. 지도부가 수배령을 피해 도피생활을 시작합니다. 

 

당시 박근혜 정부 총리가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이었습니다 (2015년 6월 18일 ~ 2017년 5월 11일). 

2015년 11월이면 황교안이 총리가 된 후 법질서 확립을 외치며 좌경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설칠 때였는 데, 황교안이 말하는 좌경세력이라는 게, 교육계에서 좌빨들을 때려잡고, 문화계에서 좌빨들을 블랙리스트로 몰아내고, 노동계는 와해시킨다는 거였습니다. 

 

제가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 아닙니다.

박근혜는 정권을 잡자 전교조를 바로 불법화시켰습니다 (2013년 9월). 

해직된 교사를 전교조가 교사(조합원)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용노동부가 전교조를 불법이라고 선언했죠. 

이어서 민주노총 해체를 추진중이었습니다.

 

이명박의 측근으로 국정원장이 된 원세훈은 전교조 불법화와 민주노총 해체를 추진하라는 업무지시를 내렸었는 데 그게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진행이 되었습니다.

 

2011년 원세훈 국정원장 "전교조 불법화·민주노총 탈퇴 유도" 지시 드러났다 - 허핑턴포스트, 2015. 5. 27

https://www.huffingtonpost.kr/2015/05/27/story_n_7446408.html 

 

"26일 <한겨레>가 입수한 2011년 2월 18일치 ‘(원세훈 국정)원장님 지시·강조 말씀’ 문서를 보면,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지부장들이 교육감이라든가, 교육감이 좌파교육감 같으면 부교육감(교육부 공무원)을 상대해서 …(중략)… 지난번 판결로 인해 민노당(민주노동당) 가입 교사들에 대한 징계 같은 것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협조를 하라. 우리가 전교조 자체를 불법적인 노조로 정리를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 전 원장은 또 “민노총도 우리가 재작년부터 해서 많은 노동조합들이 탈퇴도 하고 그랬는데 좀 더 강하게 하고”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민주노총 소속 노조의 탈퇴를 유도하거나 이 과정에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실제 민주노총은 2009년 케이티 노조가 탈퇴하고, 2011년 7월 복수노조 제도가 시행되면서 민주노총 계열 노조 사업장에 어용노조가 잇달아 설립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2015년 겨울은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 총리의 지휘하에

검찰과 국정원이 전교조와 민주노총 해체를 진행하던 시기였고, 민주노총은 여기에 맞서서 예전에 80년대에 자신들이 불법노조로 취급받던 그 시절의 도피방법 - 종교시설에 숨기- 를 시전했습니다. 한상균이 조계사에 숨었죠.

 

한상균이 조계사에 숨자 박근혜 정부가 경찰 병력을 동원해서 조계사를 봉쇄했습니다.

한상균이 못빠져나가도록 검문검색을 해야겠다며 전경으로 절을 둘러싼후 출입자를 일일이 검사했죠.

이러면 신도들이 겁을 먹고 절에 못오죠.

 

결국 눈치를 못견디고 한상균이 절에서 자진해서 나와 잡혀갑니다.

당시 기사를 찾아보시면, 한상균이 어떻게 이렇게 나더러 나가라고 눈치밥을 주냐고 서러워하면서 조계사 스님들을 깐 글도 나옵니다. ^^;;;   

 

한상균 조계사 자진 퇴거···경찰, 체포영장 집행 - 경향신문, 2015. 12. 1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2101028391

 

한상균 “조계사가 나를 고립·유폐…부처가 살아 계셨다면” - 한겨레, 2015. 12. 08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20872.html


스님들이 왜 저렇게 했냐 하면, 한상균이 조계사에 숨어 있는 상태로 민주노총과 계속 연락을 하니까, 박근혜 정부가 이건 암중 지도부 생활이다 라고 조계사를 압박합니다. 그러자 스님들이 한상균더러 외부와 연락 못하게 막았습니다. 방안에 갇혀서 옴짤달싹 못하게 되자 한상균이 자기가 유폐당했다고 스님들을 디스하다가 결국 제발로 나가죠. 

 

 

5. 한상균과 민주노총 지도부의 구속은 의도적인 노조 탄압행위로 국제사회에서는 판단하였습니다. 

그 결과 UN과 E.U., ILO가 한상균을 석방하라고 우리나라에 압력을 가했습니다.

물론 박근혜와 재계는 이런 목소리를 무시했습니다.

 

유엔, “한상균 위원장 ‘자의적 구금’ 석방하라” - 한겨레, 2017. 5. 24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795984.html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유엔 실무그룹)이 한국 정부가 2015년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혐의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것을 유엔 인권헌장에 위배된 ‘자의적 구금’이라고 규정하고, 한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권고했다." 

 


EU ‘한상균 석방’ 꺼내자 FTA 포럼 퇴장해버린 대한상의·경총 - 한겨레, 2018. 4. 12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840357.html


"“한국 경영계는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

12일 요르고스 알틴지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자문위원이 내놓은 발언이다. 그는 “11일 양쪽 자유무역협정의 노동조항 이행을 검토하는 시민사회포럼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대한상의가 일방적으로 퇴장하는 등 자문 과정을 사실상 방해하며 어리광을 부렸다(spoiled child)”며 한국 경영계를 비판했다. 


지난해 4월25일 유엔(UN)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은 한 전 위원장 구속이 국제인권법에 어긋나는 ‘자의적 구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2015년 민중총궐기를 조직했거나 평화롭게 참여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한상균과 모든 노조 간부를 석방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6. 그래서 국제적 기준으로는 이게 노조를 탄압하는 불법행위로 규정이 되었는 데,

여기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박근혜에게 아부하기가 작렬합니다. 

한상균 유죄는 합법이며, 살수차 운용과 경찰 차벽도 합법이라고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리죠.

 

대법, 한상균 징역 3년 확정…국제사회 석방 여론에 찬물 - 한겨레, 2017. 5.  31

-경찰 차벽·살수차 운용도 위법 아니다” 판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96933.html

 

이게 아마 양승태 대법원장이 박근혜 정부와 거래한 사건들 중에 하나일 겁니다.

 

 

 7. 대법원 판결까지 유죄로 나왔으니 밖에서 국제사회가 뭐라고 하건 게임 끝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촛불시위가 성공했고, 문재인이 당선되는 역전이 일어납니다. 판 뒤집기가 성공하자, 그 이후 민주노총은 계속 한상균과 지도부를 석방해 달라고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8.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상균을 석방 안해주네요?  

그러면서부터 이제 민주노총의 삐돌이 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촛불시위 1주년 행사에서 청와대 행진을 하자고 주장을 합니다.

두달 뒤에는 민주당 당사를 점거해서 한상균 석방하라고 요구를 합니다.

다시 한달뒤에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모임에서, 또다시 한상균 석방해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주구장창 한상균 석방해달라는 요구를 하죠.

 

민노총 지도부, 민주당 당대표실 점거…"한상균 석방하라" - 중앙일보, 2017. 12. 18

http://news.joins.com/article/22213204

 

與 만난 민주노총이 건넨 촛불 청구서…“한상균 석방해라” - 조선일보, 2018. 1. 1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18/2018011801806.html 

 

새누리당 정부가 불법적으로 감방에 집어넣은 건데, 왜 석방안해주냐는 항의를 하는 겁니다. 

이게 참 그랬던 게... 일단 박근혜 정부가 노조 탄압을 위해 감옥에 넣은 것은 맞습니다. UN과 EU에서도 박근혜 정부가 자의적으로 집어넣은 거니 석방해야 한다 고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그런데 양승태가 대법원 판결로 이건 합법 이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함부러 막 사면해줬다가는 조중동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는 게 될 수 있었습니다. 

 

 

9. 이런 어정쩡한 중간에 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그리고 이걸 안알아주고 삐돌이 짓을 하는 민주노총을 잘 묘사했던 게 아래 글일 것입니다.

 

문재인 "1년만 참아달라" 부탁했지만, 불참으로 응답한 민주노총- 아이엠피터, 2017. 10 .25

http://theimpeter.com/41386/

 

 

10.  1년만 참아달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올해 5월 한상균 위원장은 가석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약속의 의미가 없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3년 형기중에 2년 5개월을 치뤘거든요.

형기를 거의 다 치르게 한 후에 일반인들이 받는 통상적인 가석방으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조중동에게 꼬투리는 안잡혔습니다만, 형기 다 치르고 나오게 되니까 민주노총은 빡 돈 겁니다. =_=

 

한상균이 억울하게 잡혀들어간 것은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잘 알지 않느냐. 국회의원이던 시절에는 스스로 한상균 석방 탄원서를 직접 쓴 적도 있지 않느냐. 그런데 대통령이 되고 나자 정치적 부담이 올까봐 감옥에서 형기 다 채우도록 내버려두다니... 하고 앙금이 쌓인 거죠.

 

 

한상균 전 위원장, '사면' 아닌 '가석방'된 이유 - 오마이뉴스, 2018. 5. 2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36426


"그는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배됐고, 조계사에 머물다 같은 해 12월 경찰에 자진출석한 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당시 경찰 대응이 과도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 전 위원장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무겁게 봤고,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징역 3년을 확정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을 사면하라는 대내외적인 움직임도 컸다. 국제노동조합연맹 측은 대법원 판결 전, 문재인 대통령을 한 시간 동안 독대하며 한 전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자 미국·캐나다·이탈리아 등 해외 노동조합총연맹 또는 산별노조 131개 대표자가 한 전 위원장의 사면을 촉구하는 서한을 문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다. 


앞서 문 대통령 또한 의원 시절인 2016년 12월,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함께 석방 촉구 탄원서를 제출했고, 취임 뒤에도 "한상균 위원장이 눈에 밟힌다"고 언급하면서 한 전 위원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생략했고, 지난해 연말 사면에서도 한 전 위원장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당시 보수 진영의 반발 등이 예상되자 정치적 부담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한 전 위원장은 징역 3년 중 2년 5개월을 복역한 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기념일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됐다."

 

 

 11. 그래서 민주노총은 계속 삐돌이 짓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계속 딴지를 거는 것은, 한상균 구속과 이후 진행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좀 뛰어줬으면 하고 계속 요청을 했는 데, 문재인 대통령이 안들어주니까 앙금이 쌓인 탓이 크죠.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거 새누리당이 똥 싼 건데, 새누리당 선거하는 데 가서 깽판쳐서 훼방을 놓아야지, 민주당에 와서 깽판을 치면 되겠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안들어주고 싶어서 이러는 게 아니라, 못하고 있는 거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5월에 당선되자 마자 이 건에 나설 수가 없었던 것은, 당시는 미국이 항모 전단을 가져와서 북한 폭격을 하니 마니 하면서 한반도 위기설이 돌던 시기였습니다. 게다가 양승태가 현역 대법원장으로 살아 있는 권력이었기 때문에, 양승태가 내린 판결을 거부하고 쳐 낼 수가 없었습니다. 문재인 성품에 3권 분립 깨가면서 나설 사람도 아니구요. 

1년이 지난 현재에 이르러서도 국회의석 다수가 새누리당 계열 (새누리당+바미당)에 있는 이상, 함부로 손댈 수가 없습니다. 양승태와 그 수하들인 고위 법관들도 아직 구속이 안되었고, 여전히 법원에 영향력이 살아있구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당시 상황에서 나설 수 없었던 것은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힘은 부족하고, 국가 운영에 있어서 더 중요한 집중해야만 하는 사안이 있었고, 거기에 집중해서 지금까지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니까요.

 

 

반면에 민주노총 입장에서 봐도 이해가 갑니다.

한상균과 민주노총 지도부가 억울하게 구속된 것은 사실이었고,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풀어달라고 줄곧 요청을 해왔고,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도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한상균 석방 탄원서까지 썼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자 정치적 부담을 지기 싫다고 피해다니는 게 야속하다는 거지요.

 

같은 맥락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노조가 되어버린 전교조에 대해서도, 구제조치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적 부담을 피해가기 위해서죠.

 

이 건도 전교조가 억울한 것은 맞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전교조를 불법으로 판결내리기 위해서, 재판부 판사들을 교체시키고 박근혜와 거래했다는 문건이 나왔거든요. 


대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판사 교체해 편향 판결' - CBS, 노컷뉴스, 2018. 5. 29

http://www.nocutnews.co.kr/news/4977002


"양승태 대법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법외노조 통보 판결과 관련해 비판적인 재판장을 교체까지 하면서 정권 편향적인 판결을 유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은 전교조에 우호적인 판결을 내린 2심 재판장 교체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한 뒤 정권에 우호적인 새로운 재판장을 내세워 본안 재판에서 법외노조 통보를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전교조를 다시 합법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데, 정치적 부담이 있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아직 안해주고 있지요.

 

 

그래도 전교조는 억울해도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에 와서 깽판을 치지는 않고, 양승태 집앞에 가서 규탄 시위를 하는 등,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데, 민주노총 얘네들은 방향을 잘못 잡고 깽판을 치고 있죠.

이게 참.. 잘못된 행동인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민주노총 잘못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처음 시발점은 맞는 데 중간부터 뒤틀리면서 악순환 코스를 타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12. 이래서야 악순환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한상균과 민주노총 지도부를 감옥에 처넣은 것은 무리한 노조탄압이 맞는 데,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장 풀어달라고 한 게 안받아들여지면서부터

이후 민주노총이 떼를 쓰면 쓸 수록 요청은 안받아들여지고 민주노총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죠.

 

그런데 그렇다고 여기서 지도부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물갈이를 시킬 수도 없어요.

한상균하고 지도부애들이 억울하게 공안탄압의 일환으로 잡혀들어갔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무슨 개인 비리도 아니고, 노조 조직에서 시위했다는 이유로 감옥들어가서 몇년씩 고생하고 돌아온 사람을 버릴 수는 없죠. 거기도 조직 유지를 위한 논리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  

 

 

13. 유사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도 골치를 앓는 게, 

박근혜 정부에 달라붙어서 공안탄압을 한 애들을 처벌을 못하고 있습니다.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죽인 과실치사 혐의로 살수요원만 처벌하고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무죄판결이 나왔습니다.  모니터로 지켜 보면서 지휘한 것은,  지휘한 책임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니터 그거 하나만 본 게 아니라 여러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보면서 지휘를 했기 때문에 책임이 분산된다는 희한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ㄱㅅㄹ급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_= 

 

“‘백남기 사망’ 총책임자 무죄 선고, 과도한 공권력에 면죄부” - 국민일보, 2018. 6. 6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418594&code=61121111&cp=nv

 

그런데 경찰안에도, 검찰 안에도, 국정원 내부에도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부역했던 애들이 드글드글하잖아요. 얘네들을 다 쳐내면 조직내 분위기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걔네들을 그대로 두고 가고 있습니다.

기껏해야 유죄판결이 나오면 처벌을 하고, 아니면 그냥 덮고 끌어안고 가고 있는 데... 이번 판결대로라면 현장 살수요원만 처벌받고, 박근혜 정부에 아부해서 승진한 고위간부들은 다 무죄로 그냥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것은 반대합니다. 인적 청산 못하면 똑같은 일은 다시 벌어집니다. 조직 분위기가 상하는 걸 각오하고 과감하게 인적 청산을 해야 합니다. 

 

 

민주노총도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그걸 인지못한 채 구시대 전법으로 나가는 지도부들을 

자기네 조직 논리로 보자면 공이 있는 사람들인데 차마 쳐내지 못하겠다 라고 끌어안고 가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루트를 타고 있는 것이고,

경찰, 검찰, 국정원 이쪽도 자기네 조직 논리로 보자면 공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차마 쳐내지 못하겠다고 끌어안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묵인한다면,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쳐내야 할 것은 쳐내야 쌓인 적폐가 청소가 됩니다. 

 

57
Comments
2
2018-06-10 03:00:11

추천입니다.

10
2018-06-10 03:24: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거 군요

제가 어제 관련 뉴스 듣고 있는데 민주노총이 엄청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타켓을 잘못 잡은 것 같아요
대법원이나 자한당에 갈 화풀이를 아렇게 계속하면 지지를 잃을 겁니다

WR
3
Updated at 2018-06-10 04:41:26

민주노총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맞는 데, 


민주노총쪽에서 보면, 까놓고 말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지기 싫어서 걔네들 그냥 감옥에 내버려둔 것이거든요. 그러니 민주노총 측에서 마음에 앙금이 쌓이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3
2018-06-10 06:29:37

한발짝 물러나서 민주노총을 보니 그렇네요 촛불때도 누구보다 열심히 그 자리를 지켰을텐데 그래서 기대도 컸고 실망도 컸을거 같아요

3
2018-06-10 08:30:11

감옥에 쳐넣은 놈들은 따로 있는데, 걔네들한테는 민노총이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기사는 없나요?

저는 그게 더 궁금합니다.

WR
2
Updated at 2018-06-10 09:09:52

/ jorduck

따라다니면서 시위를 하고 있을 걸요. 검색해보시면 경찰청장 집앞 시위나, 양승태 대법원장 집앞 시위 한 것 등이 나옵니다.

20
2018-06-10 03:31:27

이제 끝났다고 봐야죠.
조직 내부에서만 선명성을 부각하면서 존립하려고 하면 뭐합니까?
일반적인 지지를 못 받게 되었는데.
조직 내부의 소수가 조직자체를 말아먹어 버린 겁니다.

34
2018-06-10 03:32:32

아무리 섭섭한 일이 있거나
일정 부분 대의를 업고있다고 하더라도

전시에 적전에서 아군의 지휘관들에게
내부 총질을 하는 무리는
잘해야 경멸의 대상이 될 뿐이고
대부분은 반역자로 총살 대상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박빙인 대구와 경남에 몰려가서
분투하고 있는 후보 사무실 앞에서 시위가 말이 됩니까?
그러고도 자유당 지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민주당에 섭섭한 점이 있으니까
자유당에 유리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한다
그게 바로 자유당 부역자인 것입니다

뜻이 좋더라도 행동이 부적절하면
그것은 하지말아야 할 행동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한다면 처음부터 좋은 뜻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12
2018-06-10 0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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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4
Updated at 2018-06-10 07:27:42

그게 이제... 문재인 정부가 지금 황교안이나 당시 서울경찰청장 등을 잡아 조지면 민주노총도 '아.. 이제야 속이 풀린다' 그러면서 이해를 해줄 텐데, 현 정부가 그냥 내버려 두고 있거든요. 


잘못을 한 경찰, 검찰 쪽은 처벌을 안받고, 민주노총 지도부 사람들은 감옥에서 형기 다 채우고 나오고... 그러니까 민주노총 측에서 빡도는 거죠.

 

근데 빡이 돌아도 황교안 집 앞에 가서 시위를 벌여야지, 민주당 선거유세 하는 데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으니까 타겟 대상을 잘못 잡고 악순환 루트를 타고 있는 거죠.

 

 

5
2018-06-10 03:47:10

어른이 삐지면 풀어주기 참 힘들죠.

다들 성인 되서 삐진 경험 한 번씩 있으시죠?..

근데 조직이 통째로 삐졌으니 이건.. no answer

WR
5
Updated at 2018-06-10 04:22:39

맞는 말씀인 데...

 

이게 좀 불길한 이야기입니다만, 

보통 이런 루트를 타는 경우에 일이 더 꼬이는 테크 트리가 뭐냐 하면 사망자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생활고를 겪다가 자살하거나 사고사로 죽는 노동자나 해직 교사가 나오면, 그때부터는 조직이 격분하면서 급 강경 루트를 타더라구요. 

 

 

일단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 급한 지자체 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처리하고 종전 선언 이뤄낸 다음에, 그 다음에는 전교조와 민주노총 쪽 이야기도 살펴봐줘야 할 겁니다.

전교조는 일단 1년 참고 기다렸으니까요.

 

안전하게 갈려면 2년 더 있다가 민주당이 총선에서 국회의석 장악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지만,

그때는 집권 4년차 초반인데, 그때까지 전교조나 민주노총 애들이 기다려줄 것 같진 않아요. 

이제 집권 2년차인데 대화를 해봐야죠.

한국노총, 민주노총쪽 애들도 이번 최저임금 산입 건 때문에 빡돈 눈치이던데, 대화를 해서 풀어줘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지지세력으로 나오죠.

5
Updated at 2018-06-10 06:32:42

개인적으로 전교조에 아는 분이 있어서 이쪽 분위기를 좀 아는데

 

전교조는 나름 합법화되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지만 이쪽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에 매우 우호적이에요. 현재 투쟁도 양승태 처벌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래도 지방선거 끝나면 슬슬 전교조와 민노총과 이야기도 하고 그래야지요.

5
Updated at 2018-06-10 04:15:35

읍읍씨가 경기도에서 당선되고나면
이 문제를 해결(?) 해서 당내 입지를
급상승 시킬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짜고 치는 고스톱 같습니다만..

20
Updated at 2018-06-10 06:01:43

한명숙 전 총리는 형기를 다 채웠다, 민노총 놈들아.

너만 억울했더냐?

3
2018-06-10 05:46:49

원래 걔들은 ㅂㅅ집단 아닌가요?
워낙 아웃 오브 인중이라...

WR
13
Updated at 2018-06-10 11:26:16

아뇨. 절대 그렇게 보시면 안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입으로도 한 말입니다만, 요즘 한국 사회에서 노조가 너무 약합니다.

노조는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 우리나라,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전 세계 학자들이 공통되게 지적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임금 지체는 노조 협상력 약화로 ‘지대’가 준 탓” - 한겨레, 2016. 4. 22

-노벨 경제학상 받은 로버트 솔로 새 분석 제시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740885.html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솔로(91)는 20세기 후반기를 빛낸 경제학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솔로는 특히 경제성장론 분야에서 돋보이는 업적을 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제학과에서 역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그런 솔로가 최근 ‘일자리의 미래: 왜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글에서, 임금 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에 많이 뒤쳐지는 현상을 두고 새로운 분석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노조의 협상력이 약화되면서 노동자들의 ‘지대’ 비중이 줄어든 데 큰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12.3% 증가한 반면, 실질임금은 5.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생산성 증대에 걸맞은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못했고, 이는 결국 소득불평등의 확대로 이어졌다. "

 

 

노벨상 받은 한 늙은 교수의 개인적 주장이 아니라, 노동경제학을 전공한 학자라면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저 결론으로 끝맺음한 논문이나 서적만 해도 수백개 이상 될 껄요.

한국내에서도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같은 분석을 한 논문을 여럿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지금 노사간의 협상에서 균형이 깨져서 노동자들이 형편없이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도 임금이 안오르고 사측으로 이윤이 다 빨려나가고 있습니다.

 

아래의 그래프 기억하실 겁니다.

노동생산성은 올라도 임금은 전혀 안오르고 이십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현상.


노벨상 받은 경제학 교수가 지적한 "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상승률보다 지체된 이유는 노조의 약화때문"이라는 게 이 얘기입니다. 

IMF이후 대량해고와 연봉제, 비정규직 도입으로 경영자들의 입지가 강화된 반면에 노동자들 쪽의 교섭력은 현저히 약화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임금이 안올라도 항의를 못하게 되면서 저렇게 된 겁니다. 

 

(반면에 노동자들의 교섭력이 강하게 살아남은 몇몇 소수의 대기업 현장 - 예를 들어 현기차 자동차 공장- 에서는 임금이 노동생산성과 같거나 그 이상으로 치솟는 예외적 사례가 벌어져서 우리가 욕하는 귀족 노동자가 탄생하였죠).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노조는 강화되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노동 3권은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으로, 노조를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체계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노동법 체계 자체가 노조를 전제로 하고 있고 노사간의 협상을 구조화한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노조가 약화되면 노동쪽 사회 시스템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빈부 양극화가 심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 국가는 노조를 전제로 하고 짜여진 사회시스템이다 보니,

민주노총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으면 어떻게든 바로 잡든가, 다독여서 끌고 가야 되지,

 

'저거 원래 병신들 아닌가요'. 하고 고개를 돌려버리면, 

정말로 답이 없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중산층 몰락, 빈부 양극화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우리가 가진 합법적인 방법이 선거를 통해 조세정책을 수정해서 재분배 정책을 강화하거나, 노동법에 규정된 대로 노사 간에 협상을 통한 임금 인상 정도입니다. 

 

이걸로 해결이 안되면 = 노조가 계속 약화되면서 노사간 균형이 무너지고, 

그래서 빈부 양극화는 계속 심해지면 결국 중산층은 지금보다도 더 줄어들 것은 확실하고, 

 

이게 한계점에 이르면 초법적인 혁명같은 게 벌어지거나, 

아니면 디스토피아가 현실화돼서 소수의 부자들 아래 다수의 서민 또는 빈민들이 살아가는 신분제 사회가 다시 성립하는 거죠. 

 

우리 헌법과 노동법 체계에서 규정된 정규 루트를 통해서 사회 모순을 해소할려면,

현 상황에서는 노조가 강화되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2
2018-06-10 08:29:10

왜 노동자 문제를 노조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근로자가 있다면 무조건 노조결사 법적으로 의무화, 노조는 노총가입 의무화를 시켜버리던가요.

자기 노조원들 이익을 위해 전체 노동자를 팔아먹는 노조에 저는 반감이 심합니다.

WR
2
Updated at 2018-06-10 11:27:33

/BSimpleB


안그래도 그 이야기도 있습니다.

학계에서 실험적으로 하는 이야기 수준이지만, 노조 조직률이 한자릿수인데 노동자들 부활이 가능하겠냐, 이대로는 노동자들이 망하는 건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노동자들 망하는 현실을 수용한다고 했을 때, 중산층 몰락과 빈부 양극화를 막을 길이 없고, 그리고 신분제 사회로 되돌아가는 대세를 거스를 방법이 없습니다. 

 

다들 지금 흘러가고 있는 이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아시잖아요.

교육부 나향욱 기획관의 '어차피 민중은 개돼지. 나는 1%에 들어가서 살아남고 싶다'고 말한 게 농담이 아닙니다. 이대로가면 한국 사회가 그 코스로 들어간다는 걸 암묵적으로 다들 느끼고 계셨을 겁니다.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가 북유럽국가들 (덴마크, 핀란드, 스위스) 에서 했던 것처럼, 근로자는 무조건 노조 가입하도록 법으로 의무화 시켜놓고, 대신에 노조를 여러개 만들어두고 그 중에 하나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어떠냐 같은 실험적인 주장도 있습니다. 한국 현실에서 가능성 거의 없는 제안이지만, 하도 답답하다 보니까 학계에서 저런 말도 나오는 거죠. 

 

1
2018-06-10 05:54:03

한줄 요약: 아이엠피터란 블로그에 생각외로 볼 거리가 많네...

19
2018-06-10 08:53:55

심리 감정: 질투

1
Updated at 2018-06-10 16:10:57
허허..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는 것만 보이는 법이라... 도대체 디피같은 마이너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관련없는 전공에 대해서 글 좀 올리고 잘 모르는 회원 수십명이 추천 하는 것을 질투한다고 보는 이유가 뭘까요? 누가 보면 여기가 엠팍, 적어도 클리앙 급 커뮤니티라거나, 조선일보같은 메이저 신문사에 글을 올렸거나, 책을 써서 수만권의 판매고라도 올린 것 줄 알겠어요.... 참 어이가 없네 정말...

정확히 표현한 감정: 한심함... 끌끌...
3
Updated at 2018-06-10 16:09:32

성격 유형: 자기 객관화가 안되는 유형. 유아적

1
2018-06-10 16:10:28

오늘의 격언 : 닉행일치

3
2018-06-10 16:19:29

상황: 닭대가리에게도 인성이 훤히 보임. 바락바락 부정할수록 더 나락으로 빠지는 인성의 수준.

1
2018-06-10 16:25:19

실상: 역시 닭대가리는 닭대가리다. 503을 봐도 명확하고....

2
Updated at 2018-06-10 16:36:31

말귀를 못 알아먹는 그대여: 그대의 비뚤어지고 하급인 인성을 503이 아니라 초딩이 봐도 혀를 찰 듯. 솔직히 말하면 친구없어 보임. 친구를 안사귀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피하는 것으로 왜 나는 왕따를 당하나 하며 남탓만 하는 타입임. 나도 그대와 섞이기 싫으므로 피하겠음.

1
2018-06-10 16:34:24

닭의 친구는 닭인가요?

3
2018-06-10 06:22:50

뺑소니로 늦게 병원 도착해
죽은것을 의사무능때문이라고
멱살잡는격이군요.
억울한심정 이해해서 화풀이 정도로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습니까만
지나치면 법대로 가야죠..

5
2018-06-10 06:26:26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 글에 동감합니다.

 

서둘러 밥을 하면 설익어서 죽도 밥도 안되지요.  개인적으로 민주노총을 이해하면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7
Updated at 2018-06-10 06:43:55

얘들하는 행태가 항상 이겁니다. 정권이 출범하면 대규모 파업등으로 한번 간을 보죠. 그게 먹힌다 치면 아예 우습게 보고 정권을 쥐고 흔들려고 하고 아니다 싶으면 남은기간 동안 깨갱하고..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때 초장에 잡아놓으니까 남은 기간동안은 총파업한번 제대로 못하고 조용하게 지냈던걸 기억하실겁니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정부를 만만히 보고 양아치 짓을 한다면 본떼를 보여줘야죠. 언제까지 지들 무덤을 팔지 지켜보겠습니다.

WR
12
Updated at 2018-06-10 07:54:22

/진실의힘

 

전혀 아니라고 보는 데요. 

 

총파업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 파업했다가 사망사고까지 난 게 민중총궐기 대회입니다.

 

 >촛불혁명으로 출범한 정부를 만만히 보고 양아치 짓을 한다면 본떼를 보여줘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노조를 키워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데, 노조를 짓밟아 본떼를 보여줘야죠 이런 소리를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_=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노조를 키우되, 얘네들이 엇나가지 않도록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지금 원하는 게 월 900만원씩 받는 현기차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자.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영세사업장에서 저임금으로 일하면서 법으로 보장된 기본적 혜택들도 못받는 노동자들을 보호하도록 노조를 이끌어야죠.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이 9%미만입니다. 

노조가 없는 영세사업장들에서는 임금체불도 흔하고, 초과근무를 해도 초과근무 수당이 안나오고, 산재혜택이나 고용보험 혜택도 당연히 나와야 하는 데 못받고 있는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게 

노조에 가입못해있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대신해서 정부가 '노동회의소'를 설립하겠다는 내용이었고, 계약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없애고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한 것이죠. 

 

민주노총 한상균도 지난달에 감방에서 나온 다음에 주장한 게, 앞으로는 민주노총에 비정규직, 계약직 근로자들을 받아주는 쪽으로 가자 라는 인터뷰를 했던 데, 이런게 맞는 방향입니다. 

 

헌법에 규정된 노동 3권 - 노동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전혀 행사못하는 90%이상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노사간 교섭력은 형편없이 약합니다. 그 결과 임금이 너무 낮고, 고용안정성도 너무 낮습니다. 반면에 기업들은, 특히 대기업들은 이윤을 너무 많이 축적해서 사내보유금이 넘쳐나는 실정이구요. 

기업의 이윤에서 근로자들에게 분배되는 비율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이거 끌어올려야 중산층 붕괴가 멈춥니다. 정부가 세금으로 가난한 사람들 다 먹여 살려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민간 시장에서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노조 측이 너무 약화된 것을 강화시켜야 큰 틀에서 이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게 지금 전세계 공통으로 노동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12
Updated at 2018-06-10 07:11:18

그건 그렇고 컨텐츠 생산자가 되지 못해
열등감에 사로잡혀 자칭 컨텐츠 비평가
(남의 눈엔 그저 한심한 스토커)가 되버린
팬덤을 달고 다니셔서 참 피곤하시겠습니다.

2018-06-10 15:13:19

이번 글의 소득은 컨텐츠 생산자 아이앰피터를 발견한 것입니다.

4
2018-06-10 07:11:56

감사합니다. 이정도만이라도 이해해주시는분이 한명이라도 있는게 참 다행이네요.

7
2018-06-10 07:27:48

이해는 가지만 용납은 안되죠.

 

가장 큰 문제는 민노총의 현재 행태가 화풀이에 있다는 것 같습니다. 깽판치고 화풀이 하는 것외에 방향성이 안보여요. 정말 노동자를 위하는지도 의문이고. 원래 노조가 이익집단은 맞지만, 지도부 자체가 이익집단화 된 느낌입니다. 

 

IT 노동자 입장에서는 지금 방향 잡아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요. 이런 시기를 저런 놈들 때문에 놓친다는게 너무 아까워요.

WR
2018-06-10 07:37:49

맞는 말씀입니다. 민주노총 지도부가 지금 해야할 일은 민주당쪽에 떼를 쓰는 게 아니라,

노조가 없는 대다수 노동자들 쪽에 자생 노조가 생길 수 있도록 육성하는 일을 해줘야 하죠.

 

해야할 일을 안하고 딴 짓을 하고 있으니 문제이긴 한 데,

근데 지금처럼 노조가 약화된 상태에서 민주노총을 밟아버리면,

그때는 정말로 답이 없거든요. 빈부 양극화를 그나마 막아주고 있던 사회 시스템이 무너집니다. 

 

맘에 안들어도, 다독이고 설득해서 어떻게든 끌고 가야죠.

2018-06-10 11:11:24

문통이 참 고민이 깊으시겠습니다.. 사회를 위해 잘 써먹어야 하는 애들이 초딩이니.

5
2018-06-10 07:33:27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하는 짓을 보면 얘네들은 이해해주면 안되는 집단이구나.. 생각이 들게 행동하니까 문제입니다. 노조의 힘이 더 강해져서 균형이 맞아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현 민노총이 포함되면 안됩니다.

WR
6
Updated at 2018-06-10 07:52:18

>노조의 힘이 더 강해져서 균형이 맞아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거기에 현 민노총이 포함되면 안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비정규직, 계약직 노동자들을 위한 노조를 설립하자는 운동이 국내에 십여년전부터 있어왔지만, 현실적으로 성장이 멈추고 자체와해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노총을 설득해서 다시 추진하는 게 그나마 가장 현실성 높은 방법일 걸요. 

 

지금 민주노총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고, 불만인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불만이니까요.

어느 세월에 민주노총이 정신 차리나. 생각해보면 한숨 나오는 이야기지만, 그나마 이게 우리나라에서 노동자들 세력화를 하는 가장 현실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민주당은 답이 없다. 뿌리까지 썩은 정당이다. 이 정당 빨리 망해야 새로운 대안이 나온다' 라고 몇년전만 해도 분노에 차 있었잖아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나와서 당을 혁신하고 선거에서  승리하니까, 그래도 역시 이게 낫네. 안철수당보다는 훨씬 낫다. 로 마음이 바뀌었죠.

 

그것처럼 민주노총도 뭔가 지도부가 확 물갈이가 되어서 새로 혁신을 좀 하고,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서 이끌고 가는 일이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근데.. 하아... 언제 그런 날이 오나..  정말 한숨만 나오긴 합니다.  그래도 답답해도 기다려 봐야죠. 어쩌겠어요. 답이 안나오는 데. T_T  

21
2018-06-10 07:56:27

 비정규직 10년차인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나도 민노총에게 삐졌다.  좀 많이...

 

WR
2018-06-10 08:01:02

이건 진짜 민주노총이 두고 두고 욕먹어도 마땅한 사건이었습니다.

정말 저러면 안되는 거죠. 

앞으로도 수십년은 이 건으로 욕먹어 마땅합니다.


5
2018-06-10 08:52:03

맞습니다.삐졌다고 골짓하기전에 본인들이 한 행동에 진정한 반성부터 하기를...

5
2018-06-10 08:13:14

민주노총도 쟁취를 하려면 이제 변해야죠.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항쟁의 성공이 절대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듯이 민주노총도 이제 단결, 투쟁만 앞세워서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을수 없다는걸 인정하고 변해야 합니다. 저 역시 노동운동의 취지와 필요에대해 지지하지만 민주노총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는 망설여집니다. 저는 민주노총의 변화의 시작이 본인들이 노동자임에도 노동자라 생각하지 못(안)하고있는 대다수의 국민에게 노동자임을 인식시켜주는 노력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노조도 늘어나고 국민과의 연대도 강력해 질 것 같습니다.

4
2018-06-10 08:16:07

사면여부를 결정하기 직전 시점을 다시 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은, 민주당 당사를 점거하는 행위가 과연 도움이 되었을까하는 부분입니다. 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한 기본적인 의지가 있는 상태였는데, 민주노총 측에서 당사를 점거함으로써 오히려 모양새를 이상하게 만들지는 않았는가하는 점입니다. 그 상황에서 사면을 결정하면 마치 당사점거행위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요. 이런 행동들이 오히려 사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감을 늘린 측면이 있지 않나 합니다.

WR
2018-06-10 08:19:12

말씀하신 것에 동감입니다.

그런 짓을 하면 할수록 일은 절대로 해결이 안되는 데, 왜 악수를 자꾸만 두는지. 

5
2018-06-10 08:25:16

이익집단은 정의를 위해 싸우지 않습니다.

이익을 위해 싸우지.

 

좀더 국민의 지지를 받는 방향으로 탈바꿈했으면 합니다.

묻지마 지지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잘 살펴보고 지지해야 하는 상황이 아쉽습니다.

2
2018-06-10 08:32:21

민노총 안철수 지지하고 촛불도 지들이 했다고 주장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니 다수 국민이 민노총에 관심이 없지요. 언론도 함께.

2
Updated at 2018-06-10 09:07:32

국민여론의 지지를 못받은 노동운동(노조파업)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나요? 앞으로 최소한 10년간의 미래를 말아먹는 병신 짓하는거지요. 그런데 거기는 오히려 자기들이 만든 촛불의 성과를 문재인정부가 싹 가져갖다는 피해망상적 인식이 지배적이더군요. 많은 국민들이 추운 겨울 광화문에 나간 것부터 자기들이 편한 쪽으로 왜곡해서 인식하니 그 이후로 나오는 똥볼은 당연한거 아닐까요?

Updated at 2018-06-10 09:11:01

누구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건 사실이니 이해는 하려 노력은 해보겠는데, 좀 낄끼빠빠가 되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자신들도 이성이 있으면 지금 문통이 자신들의 문제에 관심이 있지만 해결해 줄 타이밍은 아니라는 걸 알텐데, 우는 아이에게 젖준다는 식으로 구니 욕나와요.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1
2018-06-10 09:40:23

대통령 공약으로 노동회의소 설립이 있었죠.

대기업 노조는 자기들 이익 챙기라고 하고,

그 외 보호를 전혀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노동회의소 설립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고용노동부 등에서 연구용역이라도 발주는 했는지 모르겠네요.

 
3
2018-06-10 10:09:50

 민노총도 권력 아니었나요?

자기들 권력을 위해 일하지 하층 노동자를 위해서 일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어디 노조 출신이라고 했던 사람들치고 권력욕 없던 인간들이 없던데..

이 동네도 노조위원장 출신이라고 써놓고 2번으로 출마하고 있던데..

2
Updated at 2018-06-10 11:03:57

민노총의 투쟁노선이 이명-박그네 때에도 현재와 같았다면,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꼬장은 말그대로 만만하니까 이런다는 생각입니다. 불의를 보고 만만한 놈에게만 정의를 외치는 놈은 상종할 놈이 아닌거죠. 제대로된 깽판을 치려면, 이명-박그넹외 양승태-원세훈-황교안-검찰총장등 그 부역자들에 대한 민노총 차원에서의 행동이라면 충분히 공감받지 않을까요? 결론은 민노총 집행부는 ㄱㅅㄲ입니다.

2018-06-10 11:39:38

내용을 읽어보니 이해는 가는데, 방법이 너무 잘못되어서.....

정권이 바뀌면 그에 맞게 해결책을 찾아야하는건데, 

마치 어린아이처럼 방바닥에 드러누워 떼쓰는걸로 다 해결할려고 든달까요. 


혹은, 민노총의 간부들도 요즘 욕먹는 모 진보당이나 페미단체처럼, 인권문제를 해결하는게 주목적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과시와 권력을 위해서 (단체나 전체노동자가 아닌 본인들..) 

만만한 정부와는 타협하기힘든 노선을 부러 선택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쨌든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잘못에 욕을 좀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바뀔리는 없겠지만...

문통도 지금은 정신없지만 남북관계가 어느정도 풀리면 신경을 안쓸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떼를 무작정 들어주는 방법은 절대 아닐겁니다. 괜히 탱커 원칙주의자라는 소리를 들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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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12:21:04

 https://www.youtube.com/watch?v=Cj-7Kl8AYI8

 

지지한 적도 없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요구만 하는 건 많아요. 

2018-06-11 14:09:01
비밀글입니다.
WR
2018-06-11 19:26:19

아닐껄요. 그 노동회의소 아이디어 자체가 한국노총에서 나온 겁니다.  ^^;;

한국노총 대표가 민주당 비례대표의원으로 들어와서 건의해서 문캠프 공약으로 채택된 겁니다.

 

그래서 '한국노총쪽 아이디어를 채택하다니... 이건 관변단체화 한다' 라고 민주노총이 싫어하는 게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거 자체를 결사반대하고 그러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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