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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그런데 학종은 왜 손 못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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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03:54:31

불공정하고, 복마전에 가까운 비리 투성이고 

'현대판 음서제도'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인데 

학종때문에 피해봤다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의 좌절, 분노도 

부동산 보다 작지 않습니다.

 

학종은 특이한 역량이 있는 학생은 우대 선발한다는 의미로 

정원의 5~10%를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특기자 선발' 따위로 변경하고 

나머지는 전부 학력고사( 혹은+ 대학별고사) 시험성적으로 뽑아야 합니다.

 

어떠한 제도를 택하든 공정한 평가가 아니어서  승복하는 마음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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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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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2:50:51

수시나 학종이 있으니까 그나마 일반고나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가 소위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정시로 뽑으면 외고 같은 특수학교, 강남 8학군, 그리고 재수생들이 아주 싹쓸이를 한다네요.

대학교 입학처장을 지내신 교수님께 들었습니다.

 

학종의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까 문제가 있으면 적발해서 조치해서 개선하면 될 일이죠.

부정을 저지른 학교나 학부모가 있으면 작살내면 될 거구요.

아예 폐지하고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18-10-31 07:59:14

부동산은 전 국민의 일이지만 학종은 수험생만의 일이기에 사이즈가 차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7
Updated at 2018-10-31 08:46:48

정시로 가는 것이 무슨 대단한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수능시험 문제를 잘 살펴보면,

영어는 무슨 암호 풀기식의 이상한 시험이 되었고 (원래 목적인 의사소통능력 향상과는 별 상관 없음, 유럽이나 중국은 대입시험에서 주관식 영작문 문제등을 출제하여 실제 의사소통능력 및 창의력 등을 측정함.)

수학도 수학과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너무 틀리게 하기 위한 문제가 많다 (비비꼬는 시험)고 합니다. 상대평가 객관식 시험의 한계입니다. 영어는 절대평가라고는 하지만요.

그나마 학종을 유지하면 수업시간에 토론 등을 통해 발표력 등 다양하고 실제 사회에서 쓰일 능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조별 발표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리더십을 키울 수도 있고요.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경향이 많은 요즘 학생들에겐 특히 이런 상호 작용 및 대인관계가 발생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수업을 해보면 시험만 잘 치는 학생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잘 전달하는 '지도자'형 학생이 이런 수업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그러면 수행평가 등을 통해 이런 학생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고요. 이를 입시에서 인정해 주는 것이 학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사회에서 통할 가능성이 많은 인재를 평가해 주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공부 따로 성공 따로 라고 하는데 학종을 잘 살리면 학교에서 잘하는 학생이 사회에서도 잘하는, 즉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공교육의 위상이 올라가면 사교육비 지출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봅니다. 

좀 더 부연하면, 현재 수능에서 90점을 받는 학생과 95점을 받는 학생의 실력 차이는 실제로는 미미합니다. 그런데 정시로만 하면 95점은 서울대, 90점은 K대 이런 식입니다. 만약 95점을 받는 소극적인 학생과 90점을 받는 적극적인 학생 중에 나중에 사회에서는 어떤 학생을 선호할까요? 대부분 90점을 받은 적극적인 학생을 원할 겁니다. 이걸 입시에서 인정해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게 학종입니다. 이것은 별 게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바로 사회 전체의 신뢰가 쌓이는 경험입니다. 이런 분야에서 학교의 평가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사회 각 분야에서 신뢰가 커지고 그러면 사회가 질적으로 발전하고 행복수준과 삶의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21세기에 다른 나라들은 창의력을 배양하려고 애를 쓰는데, 우리는 EBS 교재만 달달 외워서 5지 선다 정시 시험으로 가는게 과연 좋을까요? 저는 우리만 퇴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직한 교육에 대한 고민 없이 기계적인 중립만 주장하는 게 능사는 아닐 겁니다. 물론 내신 부정을 저지르는 일부 학교와 교사에 대하여는 무관용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7
2018-10-31 08:40:40

객관식 시험에서 벗어나 학종의 좋은 취지는 충분히 공감이 되나  결국 학종도 객관식 시험과 크게 다를바 없는 내신이 주가 되기에 그 좋은 취지가 무색해 지경이죠. 그리고 정시니 수시니 다 좋은데 지방학생이 서울 특정 지역 학생에 비해 불리하고 특히 강남 애들이 싹슬이 한다고 정시는 안된다는 논리는 무리가 많은거 같습니다.  그럴 바에야 인구 비율대로 지역할당제를 채택하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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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1:36:32

현재 평가를 주관식 절대평가로 하자는 논의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보면 학종보다 이게 더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식 절대평가는 핀란드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교육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사회 전체의 신뢰 수준이 올라가고 학교에서 잠자는 학생들이 줄어들며 교육내실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2
2018-10-31 09:01:29

학종에서 내신이 주가 된다는 말은 반은 맞는 말이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내신 등급 1.5나 2.0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에서 출발하는 게 학종이에요. 교과 전형처럼 내신을 수치로 산출하지 않습니다. 내신 등급을 비롯하여 수강자수, 평균, 표준편차, 학교의 교육과정 및 전반적인 수업 시스템 등에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는 게 학종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꼼꼼한 단계를 거쳐 선발하게 되는 거죠. 그 과정이 정시처럼 단순명료하지 않으니, 사람들이 신뢰하지 않으려 하는 겁니다. 교과 세부특기사항 및 동아리 활동, 각종 창체를 통해 학생의 역량이 증명된다면, 상대적으로 내신이 덜 좋은 학생이 합격할 수 있는 게 학종입니다.

4
Updated at 2018-10-31 09:19:27

학종 문제 많은 거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완, 개선해 나가야 할 대상이지, 마치 비리의 온상처럼 몰아가는 것은 온당치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사교육과 공교육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소득에 따라 쏟아부을 수 있는 사교육의 영향이 단발성 시험에는 너무나 크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만이 정답은 아니죠. 혹자는 수능 시험을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입시를 결정짓는 시험을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없습니다. 바꾸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기구요. 저는 참 답답한 게요. 대구에서 가장 학구열 높고, 사교육 투자 비용이 큰 곳에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지만, 학종을 준비하는 길이 분명하게 있고, 그것이 정시 준비와 어우러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죄다 정시 올인을 외치고 있다는 거예요. (재밌는 건 1, 2학년 때는 딱히 열공하는 느낌도 아닙니다. ㅡㅡ;;) 그리고 학종에 대해서 너무 모르세요. 그냥 돈 많은 사람들이 컨설팅 잘 받아서, 소논문이나 작성하고, 외부 활동 잘 해야만 되는 거라고 믿고 계시는데.... 아닙니다. 아니에요.

3
2018-10-31 09:29:00

정시 비율이 높아지면 강남과 특목고에 유리해지고
학종 비율이 높아지면 시골과 일반고에 유리해집니다.
실제로 명문대 정시 입학생은 강남과 특목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학종 관련 논쟁은 종부세 논쟁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수능만이 공정하고 학종은 부정부패의 온상이라 외치는 평범한 부모님들은
종부세 때문에 세금 폭탄 맞는다고 정부 욕하는 저소득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기득권층의 잘못된 선전과 왜곡으로
실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점이 무엇인지 모르고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격이죠.

2018-10-31 09:49:32 (61.*.*.161)

 실제로 학종에서 비리 관련된 뉴스는 잊어버릴만 하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무슨

 기득권층의 잘못된 선전과 왜곡인가요?

3
2018-10-31 09:55:43

학종 비리가 아니라 내신 비리라고 보는 게 맞지요.

이번 숙명여고 사건도 그렇고, 전라도 쪽 내신 문제 유출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 교사는 파면하면 되고, 학생은 입시에 엄청난 불이익을 주면 됩니다.

1
2018-10-31 10:28:54

학종의 장점 주장하는 분들의 대부분은 학종이 잘 나눠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학교는 나눠 먹기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학종을 통해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킬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 장점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킬을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더 잘 배울 수 있지요. 이런 학교만의 고유의 기능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사회에 나가보면 알겠지만, 직장 다니면서 자기 계발하는 게 사실 상 어려운 일입니다. 의사를 예를 들면 최신 지식으로 업데이트 안 한다고 비판을 많이 하는데, 사실 100명씩 진료하고 나면 힘들어서 최신 지식으로 무장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의 모든 직종이 마찬가지죠. 직업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배우는 게 아니라 배운 것을 소진시켜가는 것입니다. 새로 배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식을 잊지는 않더라도 지식이 점차 오래되고 효용이 떨어져가는 거죠.

 

그런데 학교는 다릅니다. 순수하게 지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노력하고 그러한 노력을 잘 지도만 해준다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기초 지식을 잘 쌓아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판을 학종으로 이렇게 짜놓으면 정작 지식 쌓기는 뒷전이 되고 외형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에만 번지르르하게 깔아버리고 적당히 덮어서 지식을 쌓을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과거에도 사교육 문제가 판쳤지만 어떤 제도가 지방과 약자에 유리하고 이런 이야기는 크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에는 지방마다 거점 고등학교도 있어서 지방에는 지방 나름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제도를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지방에는 학업을 그냥 포기하고 외형적 요소에만 올인하는 게 현재 형국입니다. 그러는 게 단기 효율이 좋도록 제도가 만들었으니까요. 지방의 그럭저럭 고등학교는 시험을 통한 경쟁을 아예 포기하도록 선생들이 주입시키는 곳도 있구요.

 

이게 조선일보식 가짜 외신 파생 경로와 비슷합니다. 1. 조선 일보에서 가짜 뉴스 생산, 2. 외신에서 짧게 조선 일보 인용 보도, 3. 조선 일보에서 외신에서 이렇게 보도했다고 재인용이 순서거든요. 학종 옹호도 마찬가지에요. 1. 선생들이 지방은 지식 경쟁에서 답없다고 예단하고 스펙 밀어주기, 2. 스펙 밀어주기로 대학 진학 성과 근근히 유지 3. 학력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선생들은 스펙 밀어주기 말고는 더 답이 없게 됨. 이 순서로 악순환을 타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학종이 공정하다고 결론내리는데, 조선일보식 논리입니다.

 

사실 창의성이나 사회성 운운하면서 학교 고유의 기능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지식 전달이나 제대로 하겠는지 의문입니다. 창의성, 창의성하는데 그 창의성의 proxy를 뭘로 측정하고 그런 주장을 하는지 궁금하구요. 자꾸 통계학 교과서(류근관 통계학)에 잘못된 통계의 예시로 나오는 통계를 들이밀면서 학종 좋다고 주장하는 놈들은 진짜 최소한의 기본도 안 되있는 교육자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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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1 10:41:49

학종이 외형 쌓기에만 집중하는 전형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외형이 화려하다고 뽑아주는 게 아닙니다. 학종의 근간은 수업 활동이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하여 주체적으로 학습하고, 그러한 노력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보여달라고 하는 게 학종입니다. 현재 학교 교육은 교사의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지식을 찾아가고 발견해 가는 과정으로 변해가고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전달자에서 수업을 경영해 가는 경영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고요. 교육은 수업 내용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그러한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서도 이루어집니다. 물론, 현재 학종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보완이 절실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조금씩 자리가 잡혀 가고 있는 학종 시스템 자체를비리의 온상으로, 학종의 장점을 인정하는 사람들을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사람으로 매도할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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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11:01:11

학교 고유의 기능이 과연 무엇일까요 ?

단순 지식의 전달이라면, 학원체계과 검정고시의 콜라보가 더 낫지 않을까요 ?

체육수업이나 도덕교육 등 역시 불필요할 것 같구요.

3
Updated at 2018-10-31 11:45:04

그렇습니다.

학교를 지식 전달의 장으로만 본다면 좁은 시야가 아닌가 합니다.

기본적으로, 학교는 삶의 방향을 정하는 곳 정도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dp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본이 안 된 사람, 공중도덕을 안지키는 사람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덕목을 몸에 익히게 하는 곳이 학교이고

다음으로는 학생 자신이 어떤 사람(자신의 성향, 특기, 적성, 소질 등)인가를 스스로 알게 함으로써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게 도와주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8-10-31 12:20:58

학종,수능 둘다 장단점이 있는데 , 중요한건 무얼 선택해도 장단점은 있기 마련, 한번선택하면 최소  오십년은 지속해야 되고 그 시간동안 나타나는  단점은 조금씩 없애가면 될거임...

교육은 백년대계 인가요?  그 반인 오십년이라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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