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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최근 20대 이슈 및 세대갈등 관련 생각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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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6 21:35:58

1. 이끌어라, 못하겠으면 떠나라! (길벗, 1995)

 

美 시민운동가 롭 넬슨ㆍ존 코완의 저서입니다. 원제가 'Revolution X'(1993)인데,

소위 X세대로 분류된 당시 美 젊은이들의 좌절 및 고민과 관련해 당시 저자들이

이들의 의견을 대변할 목적으로 PC 통신망에 근거한 일종의 청년 정치단체를

만들었었죠. 그 단체의 이름이 바로 책의 제목인 'Lead or Leave'입니다. 존속기간

(1992~1995)이 그리 길진 않지만, 초창기 온라인 민주주의 모델 관련 흥미있는

사례의 하나이긴 합니다.

 

참고로 이들의 주관심사는 재정적자 해소였습니다. 정부의 과도한 부채 증가가

자신들의 미래를 차압하고 있다고 봤거든요. 밑의 다른 책에 별도로 얘기하겠지만,

이들의 주장이 경제학적 관점에서 정확히 들어맞진 않습니다. 그래도 최근 20대

이슈 및 세대갈등 논란 관련 일종의 데자뷔가 연상될 정도로 재정적자 외에도

다양한 부문의 고민들이 마음에 와닿는 바가 있어 소개합니다. (목차 첨부함)

 

 

2. 경제현상의 두 얼굴 (한국경제신문사, 1996)

 

美 경제학회 회장까지 역임했던 로버트 아이스너의 저서로 당시 미국의 경제

이슈들과 관련해 케인지언 입장에서 서술한 책입니다. 원제가 'The Misunder-

stood Economy'(1994)인데, 재정적자 및 국채를 중심으로 나름 독특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죠. 위의 단체를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롭 넬슨ㆍ존 코완의

주장들과 관련해 흥미있는 반론 거리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편이라 저자의 정책처방(적극적 재정정책)

관련 동의는 하지 않지만, 경제자료들에 대한 그의 해석은 굉장히 흥미롭긴

했습니다. 덕분에 경제학뿐만 아니라 통계학/회계학에도 관심이 생겼죠.

 

아직 세대갈등 관련 방점이 몇몇 법적 이슈에 한정돼 있긴 하지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고령화 사회 진행 등에 따른 사회보험 및 재정적자/국채에

대한 세대간 부담 내용이 이슈화되면 그와 관련된 갈등 기조가 고착화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 중 일부는 일종의 극단주의에 빠질 수도 있고요.

 

이와 관련해 선거와 관련된 정치공학적 접근(ex. 못살겠다 갈아보자 vs

갈아봤자 더 못산다)보다는 실제 자신들도 정의하기 힘든 당사자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같이 고민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2번째 책의 목차도 첨부합니다. 관심있는 회원분들은 같이 참조하세요.

참고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가능한 재정학(공공경제학) 공부도 별도로 권합니다.

저자의 정책처방 등과 관련해 토드 부크홀츠 같은 경우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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