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날로쳐먹을려다가 배탈난 트럼프

한국과 한다는것은 북한입장에서는 미국과 딜이 성사되면 알아서 딸려오는 옵션에 불과합니다. 그딴 옵션 따위를 보증금으로 내세워서 딜을 할려고 한다는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또한 그것 한국 국회에서 통과되될지 안될지 어찌 압니까? 북한이 요구한다면 분명히 한국국회에 통과되어서 못박혀서 한국측이 마음대로 폐기 못하도록 만들려고 할텐데요?(박근혜 시절의 예) 너무 우리 입장으로만 생각 마세요. 외교의 대상은 미국과 북한입니다. 북한의 입장과 미국의 입장으로 봐야합니다.

남한이 그저 미국의 딜에 수반하는 옵션에 불과하다란 견해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뭐 순진하게 긴박한 국제정세를 앞에 두고 희망회로나 돌리지 말자는 냉철한 의도는 좋으신데, 남한이 그저 미국 뒤에 자동으로 딸려오는 기본옵션이라는 폄하는 국가 간 외교적인 변수와 구체적인 실무협상 그리고 역사성을 전혀 고려 않은 지나치게 도식화된 견해입니다..

좁게만 봐도 만약 남한의 정권이나 상황이 현재처럼 평화지향에 따른 남북교류가 이어지지 못하고 극우화로 진행되기만 해도(이명박근혜때와 달리 개과천선될 거란 기대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겠죠?) 미국은 북한과의 중간 교섭 통로 자체가 차단됩니다.

아니, 둘이서 협상까진 으쌰으쌰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그 다음은. 어떻게. 무슨 재주로 진행시킵니까? 미국 최후의 보루 일본과 연계시켜서요?

북한이 애초에 하겠습니까 그런 협상을?

북한 입장에서 만약 미국이 파격적으로 북한 제잴 다 풀어준다해도 북한에 늘 적대적이어만 왔던 일본과 남한 극우파를 통한 경제 개방 및 우호 교류가 과연 협상단계부터 씨알이 먹히기나 할까요?

핵폐기라는 엄연한 북미 양국간의 목적은 반드시 미동맹국인 남한을 통한 남북우호증진의 과정이 100% 가까이 보장될 때 비로소 가능성을 확보합니다.

그런데 남한은 단지 미국의 결정에 뒤따라오는 기본옵션일 뿐이다란 무지막지하게 거칠고 뭉뚱그려진 시각은 이러한 북한에 대해 가지는 남한만의 세계 유일한 전제조건을 깡그리 무시한 거의 자학에 가까운 입장이에요.

정치가 생태이듯 외교도 생태입니다.

과정의 영향력을 고려 않고 단순히 힘의 이동에 따라 모든 실무적인 제반 사항들도 절로 이뤄지고 결정난다란 도식화된 사고방식은 정치외교를 떠나 일반 직장과 현장에서도 굉장히 위험한 퇴행적인 독단일 뿐이에요.

한국에 일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를 북한이 미국과 관계 개선되면 일본은 따라오는 옵션에 불과하다고 했죠. 근데 따지고보면 한국도 따지고보면 따라오는 옵션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입장으로만 해석하지 마세요. 북한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셔야죠. 외교를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북한과 미국입니다.

그리고 이건에 관해서 미국이 제시한딜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딜로 제시했다면 그건 진짜 외교관례를 무시하는 쓰레기 같은 딜을 제시한것입니다. 제3국가의 경제재제를 가지고 딜을 제시한다? 그딴 쓰레기 같은 딜이 있답니까? 세상천지 외교에서 그딴 쓰레기같은 행위를 딜로 삼아요?

당했으나, 그딴 황당한 딜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라고 한것일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