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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2017 독일-체코 여행 8 - 드레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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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1 01:34:28

 

 

 

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레스덴 여행기입니다.

 

이제 여행의 끝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마직막 여행도시가 프라하였는데 드레스덴 다음이 프라하였거든요.

 

드레스덴은 오후 느즈막히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짐 풀고 저녁먹으러 슬슬 나왔습니다.

 

저녁 먹고 야경 본 다음 후다닥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외국 다니면서 주의하는 건 밤 늦게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겁니다.

 

위험합니다.

 

가이드 투어 하는거 아니면 되도록이면 삼가죠.

 

다녀보니 시골보다는 대도시나 유명 관광지가 좀 더 위험한 것 같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나 드레스덴이 제가 느끼기엔 좀 불안했어요.

 

실제로 프.푸에서는 침 뱉으려는 사람, 드레스덴에서는 지나가면서 욕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아마 인종차별..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기분 나빴지만 째려보거나 같이 욕하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숙소 돌아와서 다음날 일정이 많이 바쁘기에 얼른 잠을 청했습니다.

 

 

 

 

 

과거 작센 주의 수도였던 드레스덴은 현재는 인구 50만의 여러 산업과 예술이 발달한

 

독일 남동부의 핵심도시입니다.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구 도심엔 여러 건축물과 예술품들이 있습니다.

 

한 때 독일의 피렌체라고 알려졌던 드레스덴은 여러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파괴와 복구를 반복했고

 

2차 대전 때에는 도시의 대부분이 무너졌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복구되어 옛 모습을 느낄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레지던츠 궁전, 츠빙거 궁전, 궁정교회, 프라운엔 교회, 엘베강변의 브륄의 테라스 등이 있습니다.

 

레지던츠 궁전은 한 쪽 벽면에 100m이상 이어진 벽화 '군주의 행렬'과

 

내부에 있는 녹색방이라 불리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유럽 특유의 엘베강의 야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1. 드레스덴에 도착해서 역을 찍었습니다.

 

대개 도시규모가 크면 궁전처럼 생긴 중앙역이 있는것 같습니다.

 

 

 

 

 역 내부 모습도 담아봤습니다.

 

 

 숙소로 이동하면서 찍은 역 옆모습입니다.

 

트램이 다니는 철로도 보이네요.

 

 

 

 

2. 드레스덴 중앙역에서 구시가지 까지는 꺼리가 꽤 됩니다.

 

구시가지 도착하면 볼거리가 거의 몰려 있어 둘러보는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숙소는 항상 중앙역 근처(교통이 편리한 곳)에 잡아서 구시가지 까지 걸어갑니다.

 

대략 600m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구 광장(Altmarkt)입니다.

 

예전 모습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겨울이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죠.

 

구 광장 옆에는 크로이츠 교회가 있습니다.

 

검색하다보니 크로이츠 교회보다는 성 십자가 교회로 나오네요.

 

1216년에 지어졌고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00년에 재건되었습니다.

 

‘드레스덴 성십자가 소년 합창단’이란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 성가대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교회 바로 옆에는 드레스덴 시청사가 있습니다.

 

시청사 전망대는 100m 정도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리고 첨탑 위에는 5m정도 되는 헤라클레스 황금상이 있습니다.

 

 

 

 

 

 

 

3. 시청사를 둘러보고 신 광장(Neumarkt)으로 갑니다.

 

광장에 들어서면 바로크 양식의 프라우엔 교회가 있습니다.

 

1743년에 완공된 교회는 루터파 교회로 건물 앞에 루터의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높이 96m에 달하는 돔은 이 교회의 상징으로 기둥없이 교회 벽면만으로 바치고 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돔과도 견줄만큼 건축학적으로 의미있는 돔이라고 합니다.

 

이 교회도 드레스덴의 여러 건축물과 같이 2차 대전 때 여지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전쟁이 끝난 뒤 시민들은 언젠가 재건할 것을 생각하며

 

무너진 프라우엔 교회의 돌들을 모아 번호를 매겨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94년에 복원에 들어간 교회는 2005년에 마무리 되어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교회를 보면 검게 그을린 벽돌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무너진 당시에 보관했던 돌들이 그렇게 남아 복구에 다시 쓰였다고 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동쪽에 황금색으로 치장된 제단이 보입니다.

 

 곳곳이 상당히 화려합니다.

 

궁전에 들어온 듯 하네요.

 

 

 

 

 

 

4. 교회를 나와 레지던츠 궁전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궁전으로 가다 보면 담장에 벽화가 길게 그려져 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의 포화속에서 기적적으로 그대로 남은 슈탈호프 벽의 '군주의 행렬'입니다.

 

길이 102m, 높이 8m의 마이센 자기 타일로 만들어진 벽화는

 

무려 25,000여 개의 타일이 쓰였다고 합니다.

 

베틴(Wettin) 왕가의 역대군주 35명 등 주요 인물 59명을 연대기 식으로 그려놓았습니다. 

 

 

 

 

 

 

 

 

 

 

 

 5. 레지던츠 궁전입니다.

 

12c 부터 작센왕가가 거주했던 궁전입니다.

 

여러번 증축과 복원을 반복하다가 아우구스트가 1701년 대화재 이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했습니다.

 

궁전 박물관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 녹색방이라 불리는 전시관이 가장 유명하고 여러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의 방들 자체도 아주 화려해서 혼을 쏙 빼놓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으니 어렵지 않게 관랍하실 수 있습니다.

 

카메라 및 가방, 소지품들은 맡기고 들어가야 합니다.

 

가격은 좀 비쌉니다. 녹색방은 12유로, 그 외 나머지 전시관도 12 유로입니다.

 

지불은 따로 합니다. 다 관람하려면 24유로입니다.

 

사진은 궁전 건물 이곳저곳을 찍었습니다.

 

 

 

 

 

 

 

 

 

 

궁전 옆에 있는 법원 건물입니다.

 

아우구스트 동상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6. 레지던츠 궁전과 함께 있는 가톨릭 궁정 교회입니다.

 

 1751년 아우구스트 때 지어진 교회로 성당 내부에는 작센가의 납골당이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성당 외부에 조각된 성상들은

 

밀라노의 두오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른 건물들과 마친가지로 2차 대전 때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였습니다.

 

 

 

 

 

 

 

 

 

 

 

 

 

 7. 가톨릭 궁정 교회 앞에 있는 젬퍼 오페라 극장이 있습니다.

 

극장을 배경으로 요한 왕 기념상이 멋지게 서 있습니다.

 

 

 

 

 

 

 

 8. 츠빙거 궁전입니다.

 

츠빙거 궁전의 상세 내용은 'N'사 링크 걸어놨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10412&cid=42664&categoryId=42664

 

 

가끔 여행 사진 들춰보는데 드레스덴에서는 츠빙거 궁전 사진들이 제일 좋습니다.

 

 

 

 

 

 

 

 

 

 

 

 

 

 

 

 

 

 

 

 

 

 

 

 

 

8. 드레스덴 마지막 여행지 브륄의 테라스로 갑니다.

 

현재 드레스덴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식 공간인 브륄의 테라스는

 

원래 엘베 강변에 있던 성벽이었습니다,

 

드레스덴 예술대학부터 레지던츠 궁전, 궁정 교회, 젬퍼 오페라 극장, 아우구스투스 다리 까지

 

이어지는 전망은 괴테가 그랬듯 유럽의 테라스라는 불려도 될 것 같습니다.

 

 

 

 

브륄의 테라스 가는 길에 찍은 골목 사진입니다.

 

점심 먹고 이동하면서 발견한 곳인데 고풍스런 골목이 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프라우엔 교회 돔도 보입니다.

 

알베르티눔 박물관 바로 옆입니다.

 

 

 

브륄의 테라스와 맞닿아 있는 공원입니다.

 

살살 걸으면서 벤치에도 앉아 경치도 바라보고 사람들 다니는 거 보기에 딱입니다.

 

 

 

 

 

 

 

 

 

황금상이 인상적인 드레스덴 예술 대학입니다.

 

이어서 궁전과 교회, 젬퍼 오페라 극장 까지....

 

공사 중이었던 아우구스투스 다리가 아쉽습니다.

 

 

 

 

 

 

 

 9. 전날 저녁 먹으러 둘러보던 프라우엔 교회 주변의 식당들입니다.

 

로컬 식당 들어가서 추천하는 음식 먹어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소고기 조림(?)과 소세지, 에일 맥주 하나 간단히(?) 먹었습니다.

 

맛집으로 소개 되는거 같은데 저에게는 그저 평범한 식당이었습니다.

 

맥주는 맛있었습니다. ^^;;

 

 

 

 

 

 

 

 

 

 식사 마치고 나오니 어두컴컴해졌습니다...

 

 

 

 

 

 

 

 

 

 

10. 또 드레스덴은 야경도 좋았습니다.

 

보통 유럽가서 야경보고 반해서 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유럽은 주로 주황색 등을 조명으로 써서 그런지 황금빛 야경을 뽐냅니다.

 

저녁먹고 구시가지 잠깐 돌면서 샤샤샥 사진을 찍었습니다.

 

스마트폰이라 썩 좋은 경치나 풍경은 못 담았지만 엄선(?)해서 몇 장 골라봤습니다.

 

 

 

 

 

 

 

공사중인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가면 건너편으로 보이는 구 시가지의 강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폰으로 찍으면서도 집에서 뒹구는 오래된 카메라 들고 올 걸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드레스덴 여행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도시 하나하나 여행기를 쓰면서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겁니다.

 

물론 전문 여행작가나 사진작가가 아니고

 

예술이나 종교,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을뿐더러

 

글재주도 없어서 꾸역꾸역 내용을 채워갑니다.

 

게다가 무려 2년 전에 여행다녀온 이야기를 써 내려가다니...

 

 

이제 프라하만 남았네요.

 

 

항상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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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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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05:22:31

우와 이런 정보 가득한 정성글을 놓치고 있었네요. 추천 날리고 다른 글들도 다 읽어 보겠습니다.

WR
2019-06-21 14:00:23

 감사합니다.

본문 마지막에도 썼듯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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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1 05:49:42

독일월드컵때 드레스덴을 가봤으니 그게 벌써 13년 전이네요. 그때 혼자 돌아보면서 나중에 이곳에 가족들하고 같이 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ㅠㅠ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사진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WR
2019-06-21 14:03:50

감사합니다.

오래전에(?) 다녀오셨네요. ^^

시간내셔서 꼭 가족과 함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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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08:54:17

 독일 여행기 읽으면서, 제가 4년전 독일 여행다녔던 동선하고 거의 겹쳐서... 참 반가우면서도 그 때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네요...... 드레스덴 같은 경우는 체코하고 가까워서 저 같은 경우는 프라하에서 차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기준 드레스덴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쯔빙거 궁하고 브륄의 테라스 였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브륄의 테라스에서 블타바 강 바라보는 데 참 좋았어요...

WR
2019-06-21 14:07:22

여행 동선이 비슷했다니 반갑습니다.

사실 많이 수정된 여행동선이예요.

뮌휀이랑 스트라스부르 등도 있었어요. ^^;;;

덕분에 드레스덴이라는 보물을 알게되었습니다.

브륄의 테라스에서의 여유는 우리나라에서 느끼기 힘든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9-06-21 10:54:08

91년도에 방문했던 드레스덴입니다. 통일된지 얼마안되서 서독하고 많이 비교되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네요. 아래사진도 직접 찍었던건데 다 복구가 되었군요. 시간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잘봤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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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6-21 14:10:47

무너진 프라우엔 교회의 모습이군요.

다녀와서 알게된 건데 드레스덴 도시박물관 가면 과거의 모습이 사진과 모형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드레스덴은 아직 동독의 분위기가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유학생이나 거주하는 한인들도 좀 있는거 같은데... 그들에겐 저희는 아직 먼나라에서 온 이방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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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1:59:30

꼼꼼하고 친절한 여행기 늘 고마워하며 읽고 있답니다.
저희 일행도 몇해전 뮌헨거쳐 드레스덴에 입성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거론하신 왕궁과 교회들 하고, 군주의 행렬을 그린 장대한 벽화의 기억이 올려주신 사진들 보니
포개지네요. 엘베강쪽으로 긴 산책도 좋왔고요. 2차대전 때 과잉폭격으로 너무나
많은 이들이 스러진 장소여서인지. 가로와 골목을 걸어갈 때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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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4:16:04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곳곳에 남아있는 전흔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한편으로는 수준높은 문화재 복구를 보면 놀랍습니다.

우리와 비교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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