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홍콩시위 , 폭력성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홍콩시위에 대해 우려섞인 시각을 많이 봅니다. 그 중 홍콩시위대의 폭력성에 초점을 맞추고 과격 시위때문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도 접한다. 한국의 성숙한 시위문화와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한국도 과거는 화염병을 경찰서와 경찰 차량을 습격하고 건물을 무단으로 점거하고 농성하는 등 과격한 시위가 일상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누나가 저에게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렵 시위를 보면 과격하지 않고 시위 자체를 즐긴다고. 반핵시위를 한다면 신호에 맞춰서 모두 쓰러지는 등 여유있게 재미있게 시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생결단,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너무 과격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럽은 처음부터 고급지게 시위했을까요? 프랑스 민주주의는 시민들이 왕을 목을 따는데부터 출발했습니다. 심심하면 골목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병력과 대치하고는 했습니다. 아직도 프랑스 시위를 보면 과격한 모습을 볼 수 있네요.
한국도 시간이 지나자 누구보다 성숙하고 위트있고 문화적인 시위를 합니다. 박근혜탄핵 시위때 하야송, 빛은 어둠을 이길 수 없다 같은 여러 노래 들, 촛불 파도타기 같은 감동적인 이벤트, 연예인까지 동원한 성숙한 축제의 장이었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홍콩 시위대에게 지금 한국과 같은 수준의 시위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여유와 성숙함을 요구하기에는 지금 맞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고 암울합니다. 외부의 지지도 없이 고립무원가운데 시위하는 홍콩시민들을 볼 때 안타깝네요.
이들의 시위 모습을 옆에서 훈수두듯 말하는 지적이 매정하게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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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 1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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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세상만 사셨나 봅니다. 계속 그러시기를 바랍니다. 1
2019-08-05 14:58:31
우리언론은 왜 폭력성에만 촛점을 맞추냐면요. 저걸 분석 하고 논평 할 능력이 안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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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가 백프로 되게 했듯이 시진핑에게 출구전략을 제시해야 평화가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