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고차단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마음에 안 드는 글이 있더라도 추방할 수는 없습니다.
자명한 것이죠. 모두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에 붙은 기능은 신고를 하는 기능이 아니라, 신고에 대한 검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행사항에 따른 몇 차례 공지를 읽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내용입니다. 이번 기회에 심판하는 권력을 누려보고 싶은 분들이 보입니다. 건전하지도 않고 그런 게 가능하지 않습니다.
DP를 좀 오래해본 분들은 다양한 공지를 읽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실 것입니다.
영구 추방이라는 것이 VPN의 시대에서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 해꼬지를 하러 프차에 온 사람들은 추방을 해도 VPN과 복수의 아이디로 다시 올 것입니다.
정작 추방되는 것은 게시판 분위기에 실망하고 질려서 떠나가는 사람입니다.
그 정도가 심해져온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며 운영자는 이런 글을 써 두었습니다.
현 신고시스템의 가장 큰 단점은 부정 신고 혹은 신고 남용에 대한 대처가 쉽지 않다는 점인데, 신고차단 평결제에서는 접수된 신고의 반대 건수가 높을 경우 (80% 이상 차단에 반대) 오히려 신고자는 신고 남용 사례로 판단되어 1달 동안 신고 권한이 자동적으로 박탈됩니다.
가장 큰 단점이, 부정 신고와 신고 남용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는 것이죠. 그 가장 큰 단점이 바로 드러납니다. 신고를 안 해서 생기는 문제보다 신고를 해서 생기는 문제가 훨씬 많습니다. 사실 신고를 안 해서 생기는 문제가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신고 투표 기능이 피곤해서 아예 꺼버렸는데요. 처음 한두 번은 기능 테스트를 한다 생각하고 지켜봤지만, 커뮤니티 자체의 목적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신고가 남용된다는 것만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신고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마음에 안 드는 사람 쫓아낼 수 있었습니까.
상대의 생각을 바꿀 수 있었습니까.
두번 다시 같은 글이 안 올라 옵니까.
그런 일은 없습니다.
생각이 살짝 다른 사람만 불쾌해서 나갔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기고 지고 하는 걸까요.
상대를 불쾌하게 하려는 감정섞인 공격성만 드러내보이는 것 아닙니까.
인터넷 키배에 오래 몸 담은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바로 그 공격성이 드러나면 그 싸움은 진 거죠.
신고하는 순간 반쯤 패배한 것일지 모릅니다.
이번 신고 시스템 도입을 보며 사람들이 공지사항 참 안 읽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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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추방되는 것은 게시판 분위기에 실망하고 질려서 떠나가는 사람입니다. 백만배 공감하는 바입니다. 여전히 저는 신고제도에 부정적이고 그런 의미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에도 신고를 하지 않습니다. 현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신고남용(??)이라는 이유로 신고기능정지는 정말 신의 한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