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잡담] 쟤 뭐라는 거야?

아침에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아까 문앞에 서 있던 남녀 한쌍이 뒤로 들어 오더군요.

그리고 여자가 점원 한테 가서 뭔가를 이야기 합니다.

점원의 난감한 표정. 답답하다는 그 여자의 표정

물건을 집어 들고 계산을 하기 위해서 다가 갔더니, 둘이 왜 그런 표정을 하고 있는지 알았습니다.

그 여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중국말로 계속 자기가 원하는 것을 떠들어 대는 겁니다.

점원이나 저나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 도통 감도 안 잡힙니다. 바디 랭귀지라도 하라고...

옆에서 보고 있는 제가 더 답답 합니다.

타국에 왔으면, 기본적인 그나라 말을 사용 하던지 아니면... 기분은 안 좋지만.. 최소한 영어라도 쓰던지

중국말만 고집 하는 여자가 답답해 보였습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점점 심각해 지고, 중국말은 점점 빨라집니다.

그럴수록..

중국 최고라는 것이냐? 한국말 무시하냐? 라는 식으로 더욱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같이 있던 중국 남자가 휴대폰을 들이 밉니다. 

"휴지" 

똥 마렵다고.. 휴지 필요 하다고..

여기서 휴지는 사서 나간다 쳐도, 화장실 찾을때 똥고집 부리면서 계속 중국말만 쓰면

바지 똥 싸겠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