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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이거 회사서 나가라는 눈치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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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21:35 (175.*.*.97)

근래 회사를 옮겼습니다
몇달 되지 않았는데요. 팀장급 자리로 왔는데 제가 그 역할을 썩 잘하진 못했어요
사장이 많이 답답해하더라고요.
근데 나도 답답해. 잘 모르는 분야였는데 비슷한 경력은 있어서 자리에 앉게 된거죠.

사장은 좀 해탈을 한건지 뭐한건지 요즘은 화도 잘 안내고 그럭저럭 지냈어요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회의자리에서 약간 저를 배척? 좀 눈을 안마주친다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원래라면 제게 주고 나눴을 프로젝트를 그냥 사장이 임의로 팀원들에게 역할분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저보다 다른 아랫팀원에게 일을 더 줘. 아예 통으로 맡아보라고 하는겁니다.

근래 사장이 그런 얘기는 했어요 사업을 벌이고 싶고 그래서 팀을 다양하게 꾸리고 싶다고요.
그런 연장선인가 생각하려해도..너무 급작스럽게 이렇게 절 배제하는 방향으로 하는건..

더 신경쓰이는건 며칠전에 사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매번 이력서를 넣는 나이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사람은 구인을 안해도 왜 계속 이력서를 넣는지 모르겠다..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러더니 오늘 직접 전화해서 내일 면접일정 잡으라고 말하는 겁니다.
근데 그 사람 오면 제 자리거나 제 위로 가게될 경력이에요. 나이도 많고 경력도 많은데 밑으로 두진 않겠죠.
무슨 면접을 궁금해서 만나본답니까.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면서 제게는 눈길도 안주고 제 아랫직원에게 나이많은 사람오면 네가 힘들텐데..뭐 그런 얘기를 하네요?

이건 뭐죠?

요즘 뭐라고도 안하고 그냥 절 내버려 두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건 너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인건가요?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언지도 없이, 그냥 대뜸 이렇게 열외시키고 사직을 종용하는 경우가 많는건가요

좋게 생각하려해도 너무 기분이 얹잖고..우울하고..
밑에 직원도 정말 조심스럽게 왜 저런식으로 일을 분담하는지 모르겠다..하는데...

제 불유쾌한 직감이 맞는건가요?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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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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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9 21:29:10

제가 잘아는 회사와 너무도 닮았네요
특히 궁금해서 면접본다
그회사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생각하는게 맞을지도.
그회산 늘 그렇게 갈아치웠거든요
알아서 나가게끔 왜냐 권고사직 안하려고

WR
2019-11-19 21:31:46 (175.*.*.97)

적당히 다니며 구직을 해야하는걸까요

6
2019-11-19 21:49:17

다른 건 모르겠지만 본인이 '팀장의 역할을 썩 잘하지 못했다'라고 판단할 정도면 타인이 봤을 때는 '그 역할을 정말 너무나도 못했다'라고 느꼈을 가능성도 큽니다. 대개 인간은 자신에게는 다소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무척 엄격하고 그러거든요. 지금 맡으신 그 잘 모르는 분야를 앞으로는 좀더 극적으로 해내 볼 자신이 없으시다면 적당히 버티시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어쭙잖은 조언을 드립니다.

1
2019-11-19 21:52:06

그런 분위기에 오래 있게 되면 병날 것 같아요;;

3
Updated at 2019-11-19 22:00:43

동일한 상황이라면 난 어떨까... 생각해봤는데요.

 

근래에 옮기셨다고 했는데... 얼마나 짧은 시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단기간내 성과만으로 자진퇴직을 눈치주는 회사라면 오래있을 회사는 못되는듯 합니다

그래도 어딜 가게되더라도 현재 회사에서의 퍼포먼스 평가는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게 마련이라

현재의 성과는 어떻게든 높여놓고 이직하셔야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19-11-19 22:07:11 (27.*.*.57)

네, 맞습니다.

1
2019-11-19 22:21:44

저라면 그냥 오너에게 물어볼것 같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고 그런거 라면 나갈 준비를 해야겠지요.. 일정 조율해서..

3
2019-11-19 23:12:15

추운 겨울엔 회사 그만두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냥 일희 일비 마시고 절대 눈치 보지 마시고 일에만 집중하세요. 

눈치보기 시작하면 일못해요.

그냥 열심히 하시고 만약 최악의 경우가 오면 절대 먼저 그만둔다고 마시고 철판 깔고 

열심히 일하세요, 

그럼 사장도 그냥 짜르면 부당 해고로 위로금 줘야니까 함부로 짜르진 못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어라? 이친구 일많이 늘었네? 그냥 계속 일시키지 뭐~ 

이렇게 됩니다. 

생각해보세요 퇴직위로금 줘가면서 짜를지, 일이 갈수록 느는데 좀 더 기다려 줄지 하면 답은 나오죠. 

근데 님이 알아서 그만두면 사장만 이득이죠. 

절대 먼저 금만둔다고 말하지 마세요. 

성실하게 열심히 살되 나 자신은 스스로 챙겨야죠. 

지금 이추위에 나가면 바로 지옥행입니다. 

나가라고 하면 봄에 나가라고 하셔야지 이추위에 어딜 갑니까? 하고 야무지게 대처하세요. 

그래도 만약 나가라고 하면 녹취 하시고 퇴직 위로금 챙기세요. 꼭요!! 

절대 먼저 그만둔다고 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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