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침에 통로주차 차량때문에 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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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2-11 07:18:38
아파트 주차장 일부가 하자보수 공사중이라 안그래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주차 공간이 더 줄었습니다. 그래서 통로주차 등 통행에 방해가 안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주차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주차단속도 하지 않고요.
아침에 일찍 나갈 일이 있어서 주차장에 가니 제 차 앞에 완전히 막은 채로 통로 주차된 렉서스 차량이 한 대 있더군요. 요즘 그런 모습이 많아서 그냥 차를 밀고 나가려는데 어라? 차가 안움직이네요? 아침이라 내가 힘 조절이 안되나? 하고 다시 밀어봐도 안됩니다. 그래서 휴대폰 조명을 켜서 차 안을 보는데 틴팅을 얼마나 어둡게 해놨는지 휴대폰 조명을 켜도 안을 보기가 어렵더라는. 파킹으로 해놨더군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통로주차 하면서 기본도 안지키는..
차주에게 전화를 해 보려고 전화번호를 찾아보니 전화번호가 안보이더군요. 이래 저래 다시 찾아보니 아 정말... 전화번호가 있긴 한데 앞유리 암전 부분에 가려져 있어서 앞자리 3~4개만 겨우 보이고 전화번호를 도저히 확인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 경비실에 전화해서 차번호 알려주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이렇게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시간 상황이 그만큼 급해서 나가는 건데 이런 경우를 당하니 난감하기도 하고 정말 열받더군요.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시간을 까먹고 있으니 말입니다.
중간에 다시 경비실에 확인해서 연락이 됐냐 등 확인하면서 7~8분 정도 기다렸나봅니다. 차주인 것 같은 사람이 공동현관에서 나오더군요. 그래도 혹시 지나가는 사람일 수도 있어서 그냥 잠지코 그 사람을 보기만 하고 있는데 근처에 와서는 '아 이거 때문에 못나가시는 거에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순간 기다리면서 생겼던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서 딸아이가 있는데도 '생각이라는 걸 좀 하고 사세요' 라고 쏘아붙여버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죄송합니다 라며 서둘러 차를 뺐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자기차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먼저 미안하다고 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괜시리 자기 차 앞에서 저희가 마냥 서있었겠냐고요.
아침 이른 시간에 이런 경우를 당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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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다지 모질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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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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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먼저 할 인성이면 애초에 파킹이 아닌 중립에 놨겠죠
자기 차만 중한지 아는 이기주의..
기본 인성 자체가 글러먹은 사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