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삼국지 군주들은 알면 알수록 조조보단 유비에게 더 빠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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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3 09:20:53
어릴 때 삼국지 보면 주인공인 유비에게 빠지다가, 10대 후반~20대 초에는 조조빠, 20대 후반~30대 초 되면 다시 유비빠가 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한때는 삼국지 리더십을 내건 교양서적들과 각종 강연에서 유비가 격하되고, 조조 재평가론 열풍이 일기도 했으니...
근데 요새는 다시 유비를 더 올려주는 분위기더군요. 조조의 악행인 서주대학살과 유부녀 납치강간 등이 대중적으로 더 알려지기도 했고... 인재등용에서 인품에 상관없이 능력보고 썼다는 용병술도 최근에는 그렇지도 않았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죠.(주요 요직은 조씨-하후씨 일족들로 채워진 게 더 많았음) 오히려 유비가 인재보는 눈은 더 좋았다고 하죠. 유비가 인품만 좋았던 것도 아니고, 군주로서의 능력과 용병술도 매우 뛰어났다는 평가도 이젠 많아지는 중...
삼국지 군주들 중 현대사회의 참리더 상을 꼽자면, 조조가 아니라 유비를 꼽는 게 맞겠죠. 조조같은 리더는 부하가 필요없으면 가차없이 버릴 것이고, 유비는 포용적 리더십으로 모두 감싸려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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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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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 시절에나 능력우선이라고 떠들었지
지금은 인성이 우선시 되는 사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