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혐오는 또다른 혐오를 낳는다
(펌) "이백충·월거지"……초등학교 교실에 퍼진 '혐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310805
월거지·전거지·빌거·엘사…. 초등학생 사이에서 '사는 곳'이 놀림거리가 되고 있다. 주거 형태뿐만이 아니다. 부모의 월 소득을 빗댄 '이백충' '삼백충' 등의 은어도 별명처럼 쓰인다.
월거지는 '월세 사는 거지'의 줄임말로, 월세 거주자를 비하하는 신조어다. 전거지는 '전세 사는 거지'다. 이와 비슷하게 빌거는 '빌라 사는 거지', 엘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모두 주거 공간에 따른 혐오적·차별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이백충(삼백충)'은 월수입 200만원(3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벌레(蟲)에 빗대 낮잡아보는 말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누리꾼 사이에서 통용되던 신조어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사용하는 은어가 됐다.
3년 전엔 '휴거'라는 말이 유행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LH의 아파트 브랜드인 '휴먼시아'와 '거지'의 합성어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2016년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휴거'가 놀림감이 되고 있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휴거에서 시작된 혐오와 차별이 최근엔 빌거, 월거지, 이백충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섬뜩하지 않으신가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며 스폰지처럼 그대로 흡수합니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친구를 판단하고 놀리는게 대부분 평소 부모들의 말과 태도로부터 기인한겁니다
자식들이 그렇게 크길 원하는 부모는 아마 아무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또 다른 혐오가 디피에도 존재합니다
"기,레,기"
물론 이런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인 배경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특정 기자가 '객관적인 근거없이' 또는 '추상적으로', '사실과 정반대의' 기사를 썼다라는 사실을
명시한 글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지만
아무 맥락없이 기자라는 직업전반을 비하하는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올리는건
재미도 없을뿐더러 공감이 가지도 않고 단순한 혐오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디피에는 수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누가 본인의 직업을 비하하는 글이나 그림을 올리면 기분이 어떨까요?
'7등급이면 용접이나 배워야 한다'라는 최근의 논란을 용접공의 자녀가 들으면 기분이 좋을까요?
중소기업사장님이 '월급쟁이 근로자' 싸잡아 비난하면 기분 좋으실까요?
'요즘 교사는 다 쓰레기야'
'짭새는 월급루팡이지'
'치과의사는 전부 사기꾼'
아이들이 다 보고 배우며 성인이 되어 그런 분위기의 사회를 만들어갈 뿐입니다
모두 서로의 직업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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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에게 개새끼라고 해도 혐오라고 안하죠.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썩은 기자를 기레기라고 부르는 것이지
기자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말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