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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왜 대통령 욕을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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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1:46:13

지금부터 쓰는 글은 순수한 제 뇌피셜이고 아무 근거도 없으며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희화화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사태 초기 감염자에 대한 과한 비난이 잠재 감염자의 신고 위축으로

질본의 역학조사등 방역활동에 구멍이 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당시 나쁜 상상을 했고 글로 적진 않았지만 철저한 방역 덕분에 사태가 완화되고

완치자가 감염자를 넘어서는 시점을 앞두고 망측한 상상에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제주 4.3이나 차지철의 킬링필드 발언 인혁당 5.18 학살 등

가깝게는 총풍 사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등 적폐 세력이 항상 인간을 대하는 방식입니다.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고 위험성도 몰랐습니다.

첫 감염자 이후 바이러스는 확산력이 높으나 치사율은 낮고 진단키트를 빨리 개발했습니다.

 

상상력에는 한계가 없고 인권도 인륜도 없는 절박한 집단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는 도구.

중국이 판데믹 상황으로 수습을 할 수 없는 지옥이 되고 중국 봉쇄로 공포를 조장합니다. 

 

상상력이 더해지며 그런 집단에 빙의해 보면서 말로 꺼내기 힘든 생각을 했습니다.

국내 감염자에게 바이러스를 얻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역학 조사등 방역 당국의 눈을 피해 바이러스를 체취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자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집단에서 표본을 몰래 들여오는 것은 가능합니다.

 

법 망을 피하는 것은 사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방역의 범위는 합법 영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저는 제 생각이 너무 나간  상상이라 표현하지 않았지만 거북한 마음은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의도가 들어가든 의도치 않든 방역의 구멍을 이용하여 사리 사욕을 챙기는 민낯도 보았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헌법도 기본권을 침해하면 제한을 가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종교의 믿음이 보장된 자신의 생명권도 침해할 수 있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나이브하게 신천지가 의도를 가지고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신천지와 이름이 비슷하다고 그들이 의도를 가지고 바이러스를 퍼트렸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하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완치자가 늘어나며 감염 속도가 줄어들 때 

언론들이 실망하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자극적인 뉴스로 도배하며 광고 팔이 하는 장사치들에게 단지 자극이 없어진 것이

슬픈 것인지 아니면 비판해야 할 정부가 한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 정부라 슬픈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방역이 성공을 했든 성공하지 못했든 결과론적으로 확진자의 수가 급증합니다.

 

그들이 초기에 그렇게 조바심을 가지며 확진자 수를 뉴스 우상단에 실시간으로 중계한 이유가

일반 시민들의 감염 확산을 막고자 한 의도였는지 경기 위축을 의도한 것인지 모릅니다.

 

의도가 어떻든 당국의 작은 실수도 침소봉대해서 비판해야 할 언론들이 점점 소재가 떨어집니다.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하는 언론들은 대서특필에 특집 방송을 편성합니다.

 

시민들께 같이 비판하고 비난할 대상이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너무 적나라해서 

보수 야당의 목소리로 속마음을 대변하고 그 뒤에서 고고한 척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판데믹 상황에 가깝게 왔는데 시민들이 왜 대통령 욕을 안할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천지가 근원지가 된 것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는 크게 관심 없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공포'와 '혐오'입니다.

시민들이 혼란스럽게 공포와 혐오를 느끼면 됩니다.

 

공포가 확대되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됩니다.

혐오가 확대되면 작은 차이도 크게 부각됩니다.

   

경제는 심리입니다. 시민들이 위축되면 경기가 위축됩니다.

뱅크런은 심리적 공포가 실제 파산으로 이어지는 경제 이론입니다.

 

구체적인 목적과 의도가 없어도 시민들이 동요하며 경제를 망치는 방법은

어떤 수단을 동원하든 공포와 혐오의 확산입니다.

 

실제한 공포와 혐오 앞에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이용해 먹기 좋은 소재입니다. 

 

대통령 욕 할 필요도 없습니다.

실제 대통령이 욕 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대통령을 욕하든 말든 상관 없습니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이성적인 시민들이 혼란 속에서 공포와 혐오에 물들이면 됩니다.

 

파리 테러가 났을 때 파리 시민들이 다음 날 나와서 노천 카페에서 테라스에서

우리는 테러에 굴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캠페인을 할 때 놀랐습니다.

 

우리도 개인 위생만 청결히 챙기면 테러와 같은 감염의 공포 속에서

시민 사회의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 두서 없는 제 망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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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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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1:49:09

 올 겨울 손씻기 운동으로 감기환자 엄청 줄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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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2-21 21:56:11

긴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
지도자를 욕할 수 있죠
우린 누군가를 욕할 때
결과만으로 욕하지 않고
그의 의도와 의지를 봐야하고
그것이 말씀하신 성숙된 시민의식이겠죠
선한 의도를 가지고 강한 의지를 가진 이에게는
욕보다 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아직 진행중이기에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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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1 21:59:33

왜냐하면 503보단...이0박 보단 잘 하고 계시는데 그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회복하려니 힘들어서 그렇죠..

Updated at 2020-02-21 22:05:04

 네, 유럽 애들이 말씀하신 파리 테러가 났을 때 파리 시민들이 다음 날 나와서 노천 카페에서 테라스에서

 우리는 테러에 굴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캠페인을 할 때' 같은 오기는 좀 있긴 하더군요.

 

총기 사고나 테러 이후에 일부러 더 가고.


문제는 이러다가 정말 한 번 더 터지는 일도 있습니다. 다행히 테러 관련해서는 다음날 바로 두 번째가 이어진건 아직까지는 없었지만 특히 독일 학교 총기 사고 같은 경우 모방 범죄가 일어나고 그랬죠.
그리고 기차에서 도끼로 사람 찍어 죽인다던가 기찻길로 사람 밀어버리는 묻지마 범죄들도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 애초에 어떤 사람이 그런 짓을 함?'이라고 했지만 실제로 일어났고요.
도끼는 몰라도 기차역 안전 관련해서는 이미 예상 가능한 사고였음에도 저 잘난 오기 부리다가 결국 한 번씩 사고가 납니다.


그 이외에도 예전처럼 길에서 사고를 목격하면 자진해서 목격자가 되어준다던가, CCTV가 없어도 웬만한 주차 뺑소니 사고는 자진 신고(번호 남김) 또는 누가 신고한다던가 했었는데 이제는 주차 뺑소니는 거의 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보복 범죄도 있었고, 창 밖에 내다보면서 남 감시하는 할머니들도 대부분 고령이셔서 혼자 살지 않으시거든요. 젊은 세대는 엮이는 거 불안해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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