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집에서 정치이야기를 하면 다른 쪽으로 격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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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6 10:10:06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촛불시위에 (용인부터 광화문까지) 데리고 다녔더니 정치에 대해서는 다툴 일이 없습니다. 큰 딸은 남자친구 집안이 전두환에게 세배를 갔다는 말을 듣고 그날로 짤라버렸을 정도로 단호합니다.
정치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의미로 목소리가 커지고 격렬해지는데... 나경원 저 !#$!$@%# 또 나오네? 황교안 저 !%%$$&%^& 또 $%^$ 하네 등으로 식탁 위에서 고성과 적나라한 욕설이 난무합니다.
대학 입학 첫날부터 복적선배들의 시위를 보면서 '내가 알던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 후부터 부모님과 온갖 갈등을 겪었고 결국에는 극복하지 못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번 총선 안타깝게도(?) 파주는 듣보잡이 나와서 3표가 큰 힘이 되지 못하지만 작은 딸이 천만다행으로 주소지가 동작을이라 귀중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PS. 큰 딸 절친이 대구출신인데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저와 같이 '내가 알던 것이 전부가 아니다'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대구집에만 가면 답답해서 못견디겠다고 한탄하면서 원래 대구 공무원응시를 하려다가 서울로 바꿀 생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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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취미가 티비조선 보면서 미통당 욕하는겁니다. 집에 있으면 시끄러워서 미치겠어요. ㅜㅜ